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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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脫毛 / Alopecia, hair loss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털이 탈락하는 것. 유전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인해 두피에서 머리숱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2. 상세
크게는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들고 이마선이 후퇴하는 남성형 탈모와 성별에 관계 없이 나타날 수 있는 스트레스성 원형탈모, 그리고 모발의 성장 주기가 휴지기로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휴지기 탈모로 나뉜다. 예전에는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젊은 남성 및 여성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연령이나 성별에 연관성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1]
간혹 두발 전체가 완전히 빠지는 전체탈모증(alopecia totalis)나 몸 전체의 털이 빠지는 전신탈모증(alopecia universalis)도 있는데 일반적인 탈모증에 비하면 희귀한 편. 원형탈모처럼 자가면역질환 증상이란 설이 대세이다.
탈모 상태로 있느니 차라리 옆머리까지 면도기로 밀고 스킨헤드가 되는 게 그나마 낫다고 한다지만, 한국에서는 승려가 아닌 이상[2] 머리를 스킨헤드로 박박 밀고 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인식이 아직까지 뿌리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10대 고등학생이나 20대 대학생이나 20~30대 초임 직장인들이 1년 365일 훈련병 스타일로 빡빡 밀고 다닌다면 '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혀서 인간관계 및 인사고과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3] 그나마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머리를 스킨헤드로 밀고 다니는 사람에 대해선 첫인상은 좋게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탈모가 심해서 머리를 밀고 다닌다고 설명을 해 줘야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탈모 하면 보통 40대 이상의 남성들을 생각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10~20대 혹은 30대 초반부터 이미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개개인의 경험이 아닌 준정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봐도,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44%가 20대와 30대로 전체 탈모 환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였다. 20대의 비율만 하더라도 약 20%.''' 이 정도면 중장년층의 문제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전선유지 및 완화치료제가 아닌 완전치료제가 시급한 수준으로 많다.[4]
또한, 현대 여성들 중에도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젊은 여성이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감식/단식을 하다가 모근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를 겪는 일이 많으며, 나이가 들면서 남성 탈모 못지 않은 심한 탈모를 겪는 여성들도 있다. 다만 여성들은 가발을 써서라도 탈모를 감추기 때문에 남성들이 모르는 것 뿐. 영양실조(즉 체중감량)로 인한 탈모에 대해서는 아래 따로 논하였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3. 원인
현대 의학과 생물학에서 이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5] 그래도 원인을 이야기 하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직접적인 원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기타 부차적인 문제로 스트레스, 계절 등도 있으며 심지어 고혈압, 당뇨병 같은 흔한 만성질환도 머리카락이 빨리 빠지는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잦은 샴푸로 인한 모근의 약화도 원인으로 지적되어 노푸 유행도 생겼다. 하지만 노푸는 근거없는 낭설이므로 사실상 의미도 없을뿐더러 위생적으로 더 안좋을수도 있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가진 체질이 원인이기도 한데 몸의 열이 많아서 열들이 체내의 머리 쪽으로 향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대개 원형탈모이고 치료가 가능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한 탈모는 보통 이마선이나 정수리부터 진행되고 치료(완치)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런 경우에는 유전이 근본적 원인이고 생활 습관, 건강 상태,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등은 유전으로 인한 근본적 원인에 의한 탈모 발생을 점점 악화시키는 2차적이고 간접적 요인일 뿐이다.
주로 거론되는 남성 호르몬과 DHT 또한 탈모의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다. DHT는 남성 호르몬이 많다고 그대로 변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이 많은 사람도 DHT로 잘 변환되지 않는 체질이라면 탈모가 생길 확률이 낮다. 반대로 남성 호르몬이 적은 사람도 DHT로 활발히 변환되는 체질이라면 탈모가 생길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 DHT가 아무리 많더라도 탈모를 유발하는 탈모 유전자가 없다면 탈모가 생길 확률은 낮다. 흔히 말하는 '탈모 유전자'는 'DHT와 모낭세포의 특정부분을 결합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말한다.
이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털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체모가 많은 것은 남성 호르몬과 DHT 양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고, DHT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체모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유전자가 있어야 비로소 체모가 많아지는 것이다.
참고로 DHT를 잘못 이해하여 DHT가 많으면 힘도 세고 근육도 더 잘 크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DHT는 근육과는 상관없다.
그래서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면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과는 전혀 다르게, 오히려 남성 호르몬의 양이 증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탈모 치료제는 스포츠에서 금지약물로 분류되기도 한다.남성형 탈모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유전'''과 '''DHT'''로, '''이 두 가지 원인이 동시에 작용해야만 탈모 증상이 발현'''된다. DHT는 탈모 유전자를 지닌 사람의 모낭에 작용해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의 성장기를 단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다름아닌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특정 효소에 의해 변환된 물질이다. '''비록 DHT가 테스토스테론 변환 물질이기는 하나, 그 역할은 테스토스테론과 상이해 성인 남성의 근육 및 성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탈모 치료제의 역할 역시 탈모 원인 물질인 DHT의 생성을 억제해 모낭 위축에 따른 모발 연모화 및 탈모를 막는 것이지, 남성호르몬을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다.
영양실조는 탈모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6] 지루성 두피염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유전 외 원인의 탈모는 다 환경적 요인이기 때문에 이는 그 환경적 요인을 치료하거나 하면 다시 난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 주기가 휴지기로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탈모이다. 사람의 모발은 3~6년 주기로 생장과 소멸을 반복하는데, 3~6년 가량 성장한 모발은 약 3~4주에 걸쳐 퇴화한 후, 3~5개월가량 모발이 빠진 상태가 지속되는 휴지기로 접어든다. 보통 휴지기로 접어드는 모발은 전체 모발의 10%(약 1만가닥) 정도인데, 이런 형태로 모발이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형태의 탈모를 휴지기 탈모라고 한다.[7][8] 휴지기 탈모는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탈모 유전자는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 있다. 즉, 아버지가 탈모 유전자 보유자이고, 어머니가 미보유자일 경우, 자녀가 탈모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가능성은 50%이다. 탈모 유전자가 불안정하게 발현되는 현상, 즉 탈모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전혀 발현이 되지 않거나 완전히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발현되지는 않기 때문. 따라서 자신의 탈모 유전을 확인해 보려면 친가와 외가의 2대 조상과 조상의 형제들까지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탈모 유전자 보유 여부를 검사해 주는 회사가 있긴 한데,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별로 신뢰도도 높진 않아서 의사들도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부과 의사들의 말에 따르면 아예 친/외가에 탈모유전자가 아무도 없어도 자기 자신만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사돈의 팔촌까지 모두 찾아도 탈모가 없는데 자신만 탈모가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실제 피부과에서도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든, 아니면 한참 탈모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든 주변 가족/친척들 중에서 누군가 탈모로 고생하고 있거나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긴 하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그러니 자신의 가족과 친척 중에 탈모가 없다는 이유로 안심하면 안된다. 애초에 가족 친척 사돈의 팔촌 중 누가 탈모가 있건 없건 간에 탈모 진단과 향후 대처에서 아무런 영향도 차이도 없다.
탈모의 원인이 탈모 유전자에 반응하는 DHT와 관련되어 있고, 이를 조절하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다분히 전략적 연구에 의한 성과였다. 1974년에 도미니카 공화국의 남자 아이들 중 일부에서 5알파-환원효소(5-alpha reductase)의 결핍 현상이 발견되었는데, 이 아이들의 DHT 수치가 매우 낮았으며 전립선의 크기도 작았고 남성형 탈모도, 여드름도 없었다. 연구원들은 여기서 착안하여 효소 5AR의 작용 차단을 인공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이 약품이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탈모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던 것이다.
머크사(MERCK社)는 미용적 측면이 강한 탈모 치료보다는 의학적 관점에서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먼저 개발해 미 FDA의 승인을 획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결국 1992년에 5mg 피나스테라이드 제제가 '프로스카'라는 상품명으로 50세 이상 남성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되었다. 이후 '프로스카'를 복용한 환자 중 일부가 탈모 개선 효과를 보이는 임상 보고에 주목하고, 이 약품이 어떻게 탈모 진행을 억제하고 모발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연구가 추가로 시작되었다. 이후 피나스테라이드의 농도 조절로 탈모 치료가 가능해지는 기전이 밝혀지고, 안정성 및 효능에 관한 임상적 필요조건이 검토된 후 1997년에 이르러 FDA가 1일 1mg 피나스테라이드 용량을 남성형 탈모용으로 승인했다. 결국 우연히 프로스카의 성분이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기보다는, 프로스카 개발 초기부터 피나스테라이드라는 성분이 탈모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이 피나스테라이드가 몸에서 하는 일이 바로 5알파 환원효소를 없애서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것을 막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DHT의 조절을 통해 탈모 유전자에 반응한 DHT가 머리카락의 모근을 공격하고 머리카락 성장을 방해하는 현상을 막기 때문에, 이 기전을 통해 머리카락의 탈모가 방지된다.[9] 물론 완벽한 100%는 아니고, 보통 92% 정도의 변환 저지율을 보인다고 한다. 피나스테라이드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천천히 진행되게 만드는 것.
탈모 예방으로 두피 마사지를 한답시고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행위는 오히려 탈모가 되는 원인이 된다고 하니 하지 말자. 또한 탈모 치료 혹은, 발모 효과까지 있다고 광고하는 샴푸들이 많은데 속지 말자. 샴푸나 화장품으로는 탈모 치료나 발모는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단지 성분 좋은 샴푸를 쓰면 일반 샴푸를 썼을 때보다 상태가 조금 덜 악화되는 정도다. 그리고 머리를 짧게 깎으면 탈모가 완화된다는 말이 있는데, 머리가 짧으면 몇 올이 빠지는지 잘 알 수가 없으니 안 빠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빠질 머리는 긴 장발이든 빡빡머리든 빠진다. 항상 빡빡 깎고 다녔던 공을 정말 잘 찼던 축구 선수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머리를 짧게 깎으면 탈모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더 빨리 경각심을 가지고 피부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정도다.
탈모 클리닉에서 권장하는 일상생활에서의 탈모 예방책이라고 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물론 이는 '''후천적''' 탈모를 '''방지'''하기 위한 지침이며, 유전 등에 의한 근본적인 탈모 해결책이 아니다..
- 너무 뜨거운 물에 머리를 오래 감지 말 것
-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세게 닦지 말 것
- 왁스나 스프레이를 한 다음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나서 잘 것[10]
- 샴푸를 쓰기 전 충분히 손에 거품을 낸 뒤 사용할 것
- 린스를 쓸 때 머리카락에 집중하고 최대한 두피에 닿지 않도록 신경쓸 것
-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할 것
- 스트레스를 되도록 적게 받을 것
- 헤어드라이기를 너무 가까이 대거나 오랫동안 쓰지 말 것. 사용시 되도록 저온바람으로 하거나 아예 안쓰고 자연바람으로 말리면 더 좋다. 다만 머리카락의 길이가 길어 자연건조가 오래걸리는 경우 오히려 마르기전에 염증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저온바람으로 말려주는게 더 좋다. 단, 코앞에서 오랫동안 대지말고 조금 거리를 벌려 덜 마른 부위가 아닌 주변을 말린다는 생각으로 하는것이 좋다.
- 흡연과 음주를 가급적 하지 말 것
-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지 말 것
- 해조류 등 모발에 좋은 음식을 섭취할 것
- 긴 머리를 묶을 경우 너무 세게 묶지 말 것[11]
-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눕지 말 것
개인적인 차이가 존재하지만 탈모라는게 머리카락이 수없이 빠지는 증상이 시작된다고 금새 눈에 띄는 머리가 줄어드는게 아니다. 초창기 상당한 기간동안은 본인의 머리숱이 점점 줄어드는걸 인지하기가 어렵다보니 오랜 기간 진전되어 머리가 많이 줄어든 이후에야 눈치채게 되는데, 이쯤 되면 탈모 진행이 눈에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어, 10만 모에서 7만 모까지 줄어드는 동안에는 눈치채기 어렵지만, 7만에서 그 이후로는 똑같은 속도로 줄어들어도 눈에 확 띈다. 탈모 환자들이 대부분 이 시점부터 머리를 숨기려고 모자를 쓰다보니 모자가 탈모에 안 좋다는 속설이 생겨난 것.
여성도 난소와 부신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발생되기 때문에, 탈모 유전자를 보유했고, DHT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탈모가 진행되지만, 여성의 앞머리 헤어라인 쪽에는 탈모 유전자에 반응한 DHT로부터 모낭을 보호하는 아로마타제가 많이 분피되어 있어서 정수리에서 유전성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모발의 탈모 진행을 방지하고 모발을 성장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탈모가 대부분 억제된다.
유전이나 스트레스 외에 두피가 감염되어서 일시적인 탈모 증세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흔히 '기계독', 혹은 '기계충'으로 불리는 증상인데 불결한 이발 도구를 사용해서 두피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사례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4. 영양실조(다이어트)와 탈모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는 경우, 서서히 탈모가 진행된다. 이는 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머리가 전반적으로 가늘어지고 수가 줄어드는 미만성 탈모로서, 두발에 특별히 빈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나 모발이 적기 때문에 모발 사이로 두피가 그냥 보인다.
유전성/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영양실조성 탈모는 유전과 DHT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탈모 치료제를 써도 효과가 없다. 해결책은 간단한데, 영양실조 상태를 없애고(즉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간이 지나면 대개 탈모가 사라진다.
모낭은 인체에서 가장 활발히 대사활동을 하기 때문에[12] , 영양 공급 상태를 민감하게 반영한다. 영양실조 시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영양소는 철분, 니아신, 아연, 비타민 A, 비타민 E, 셀레늄 등 매우 다양하며, 이런 영양소를 충분히 고루 공급하는 방법은 (비타민 등을 종류대로 챙겨먹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식사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오랜 다이어트로 탈모가 생겼는데 다이어트는 그만 둘 생각이 없다면, 탄수화물(밥, 국수, 빵 등)만 제한하고[13] 단백질(육류와 어류) 및 신선한 야채와 소량의 견과류, 약간의 우유 등으로 구성된 저열량 고영양 식단을 짜도록 하자. 쫄쫄 굶는 것보다 체중 감소 속도는 더뎌지겠지만, 머리가 듬성듬성한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5. 증상
대략적으로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가닥 이상인 상태가 지속될 때 유전적 탈모, 즉 남성형 탈모를 추정해 볼 수 있다. 탈모가 아닌 보통 사람도 머리카락의 수명 주기에 따라 하루에 수십 가닥은 정상적으로 빠질 수 있다. 단,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가닥 미만이라고 해도 이마나 관자놀이의 선이 점점 후퇴하거나, 머리 앞부분이나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들거나 가늘어질 때, 기상 후 베개 근처에서 밤새 빠진 상당한 수의 머리카락이 꾸준히 발견될 때, 자신의 방 주변에서 유난히 머리카락이 많이 발견될 때, 머리를 감을 때나 말릴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과거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때는 탈모를 의심한다. 애초에 1년 365일 24시간 자기 방에서만 지내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정확히 몇 가닥이 빠지는지 정확히 알 수도 없으니 (심지어 학교, 직장 등 밖에서 활동하면서 빠지는 모발은 추산 자체가 불가하다) 이상하게 많이 빠지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탈모를 의심하여야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피부과를 방문해서 의사에게 보여주도록 하자.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빨리 발견하면 빨리 발견할수록 지킬 수 있는 머리카락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검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검진 한번 하는 데는 큰 돈 들지 않는다. 간단한 검사는 만원 미만, 이 검사의 결과에 따라 호르몬, 혈액 검사 등을 해도 3만원을 넘지 않는다.
탈모라고 부르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머리카락이 대량으로 빠지지는 않지만 태생적으로 모근이 너무 약해서 약한 충격에도 술술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태가 더 답이 없다고 한다. 머리를 이식해도 잘 빠지고, 약을 먹어도 잘 빠지기 때문에.
흔치 않지만, 이마가 넓은 두상 때문에 탈모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축구선수 프랑크 리베리나 미국 배우 폴 워커가 이 경우에 해당하며, 주로 긴 얼굴형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편이다. 스스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면, 자신의 이마 라인에서 M자나 W자가 보이거나, 앞머리나 정수리 모발이 다른 부위와 비교해 충분히 굵은지를 확인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피부과에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런 두상에 해당한다면, 탈모가 아닐지라도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머리 숱이 적어지는 것만으로도 티가 확연히 나므로, 주의깊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의 경우에는 동전 크기 정도로 어느 부위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져서 땜통처럼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속눈썹도 머리카락과 같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자가면역성 전신탈모의 경우에는 초기에 원형탈모로부터 시작해 결국에는 '''전신의 모든 털이 빠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말 그대로 결국 온몸에 털이 없는 것.
6. 치료법
유전성 탈모한정 현재 완벽한 치료법은 없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후기담, 경험담, 치료법 같은거 읽어봐야 '''돈 안 밝히는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진료 한 번 받는게 가장 확실하고 정확하다.''' 인터넷에 병원가도 소용 없었다는 사람들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니 나도 그럴 것이다라고 지레 짐작하고는 처음부터 단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 치료받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그들이 인터넷에 후기를 남기지 않았을 뿐인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자. 분명 남의 고통을 노린 돌팔이 병원들이 있는건 사실이고, 제대로 치료해도 별 효과를 보질 못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진료를 포기하는건 너무 안타깝다. 명심하자, 탈모 치료는 삘이 왔을때 바로 시작해야한다. 이미 머리숱이 줄어든 뒤에는 많이 힘들다. 정말이다. 쪽팔리다고 병원가기 망설여지겠지만 말그대로 쪽팔림은 순간이다. 일찍 치료할수록 머리숱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의 경우는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요인이 개선되면서 저절로 회복이 되고, 휴지기 탈모의 경우에도 자연스러운 모발의 성장 주기에 따라 회복이 된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에 의한 남성형 탈모의 근본적 치료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은 탈모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거나 다소간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용도에 한정되어있다.
현재로써는 약물이 거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과 있는 치료 방법으로 검증되어 있다. 탈모 증상을 인지했을 경우 비싼 탈모클리닉이 아닌 일반 피부과나 기타 믿을 만한 병원에 가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각종 탈모클리닉의 이름을 달고 운영되는 곳들은 검증되지 않은 여러 비싼 시술들을 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약물에 대한 처방은 피부과가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내과나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등 편한 병원 가면 된다. 일반적으로 약물 처방전은 1~2만원 선, 프로페시아는 4~5만원 대,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카피약은 3~4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근래에는 일반 한의원에서도 탈모 치료에 많이들 뛰어들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은 아니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 레이저 시술, 두피 스케일링, 메조테라피, 줄기세포를 응용한 치료법도 존재하는데 이런 요법들은 병원의 장삿속으로 활용될 뿐 효과가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하버드 의대에서 개발된 스마트 프렙이라는 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하지만 역시 아직 명확히 검증되지 않았다. 물론 이런 시술들은 고가이다. 다시 말해,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 단 두 가지 뿐'''이다. 따라서 정직하지 못한 병원이나 각종 클리닉에서 슬쩍 비싼 시술을 권할 때는 상당히 가려서 들어야 한다.
6.1. 약물
현재 유전적 탈모에 대한 대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건 약물적인 치료는 모발이식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들어간다.[14] 약물에는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과 두피에 직접 바르는 '''미녹시딜''' 계통의 약이 있는데, 병원에서는 아무래도 복용이 편리하고 효과가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나는 먹는 약 쪽을 조금 더 일반적으로 많이 쓴다.
일반적으로 기대할 있는 경우는 '탈모지연' 혹은 '탈모 일시정지'[15] 정도이지만 정수리 탈모에는 꽤 효과가 있다. M자 탈모의 경우는 모발이 유지되거나 덜 빠지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물론 초기 M자 탈모의 경우 즉, 아직 모낭이 살아있는 경우에는 꾸준히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특히 단백질)하면 발모의 효과가 있고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관자놀이와 이마의 탈모가 오래되어 이미 모낭이 사멸한 경우라면 모발이식으로 심지 않는 이상 그 부위의 발모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1) 미녹시딜 계열'''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은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반면, 두피에 직접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성분의 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미녹시딜 계열의 약으로는 마이녹실, 로게인, 스칼프메드 등이 있다. 미녹시딜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계열에 비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2) 피나스테리드 계열'''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약물이 있다. 미녹시딜 계열의 약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페시아'''라는 제품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의 카피약이 여러 종류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은 최소 3~6개월 이상 복용해야 탈모 방지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 주기를 참고해 볼 때, 쇠퇴기와 휴지기에 접어든 모발이 다시 발모할 때까지의 기간이 3~6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약물의 효능은 현재 있는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것이 아니라, 쇠퇴기의 머리카락이 빠진 후에 다시 자랄 때나 휴지기의 모발이 다시 자랄 때 쉽게 빠지지 않도록 유지시켜 주는 역할이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 이상 복용 후 탈모의 속도가 느려지고, 최소 6개월 이상 복용 후 모발이 개선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1년~1년 6개월 이상 지속적인 약물 복용 후 모발 밀도가 최고조로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다.[16] 물론 개인차가 크고 최초 약물 복용 시점의 탈모 진행 상태, 복용자의 나이 등의 요소에 따라 개선의 속도나 개선 후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지만, 장기 복용이 기본적인 원칙이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내복약으로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프로페시아'''[17] 인데, 수입 약품이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가격이 꽤 부담이 되는 편이다.[18] 단, 약물 성분의 특허기간이 만료되었으므로, 프로페시아보다 조금 저렴한 다양한 카피약(제네릭)들이 나와 있다. 이런 카피약들은 프로페시아와 성분이 동일하며, 효과에도 차이가 없다.
이렇게 평생 먹고 살아야 하는 약임에도 불구하고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 비싼 가격대를 어떻게든 커버해보려는 노력의 결과, 국내 탈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각종 카피약으로의 대체와 먹는 방식의 변경 등의 방법을 쓰기도 한다. 아래에 나와 있는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경우 반감기가 수개월 정도로 매우 길기 때문에 3일에 한번씩 복용하는 사람도 많다.
부작용이 우려되거나 탈모가 심하지 않아 프로페시아 1mg 1정을 두 개로 쪼개 먹는다든가, 프로페시아 1mg 1정을 이틀에 한 번씩 먹는 경우도 있다.[19] 피나스테리드 계열 약은 용량 의존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하루에 1mg을 초과해서 2알 이상을 복용한다고 해도 약효에는 별 차이가 없다. 반대로 하루에 정량의 절반인 0.5mg을 복용한다고 해도 1mg을 복용했을 때 보다 약효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보고되어 있다.
'''3) 두타스테리드 계열'''
최근에는 국내에서 '''두타스테리드'''(두타스테라이드) 성분의 약물도 처방되고 있다. '''아보다트'''라는 제품명으로 유명하며,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의 복제약이 여러 종류 있다. 두타스테리드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인데, 역시 탈모 방지라는 효과가 발견되어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은 美 FDA에서 전립선 치료제로는 허가를 받았지만 탈모치료제로는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탈모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아보다트'''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기 시작했으며, 2016년 특허가 만료되어 여러 카피약(제네릭)들이 출시되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두타스테리드 계열 약물은 피나스테리드 계열과 작용 기전이 유사하므로 효능 및 부작용도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피나스테리드 계열보다 두타스테리드가 조금 더 강력한 탈모 억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부작용의 강도 또한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아직 피나스테리드에 비해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사람의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고, 두 약의 복용량을 조금 달리한다면 효과가 달라지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피나스테리드가 두타스테리드에 비해 크게 탈모 방지 효과가 떨어지는것은 아니다.
두 약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DHT 1형에 대한 차단 여부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이 주로 DHT 2형만을 차단하는 것에 반해, 두타스테라이드는 DHT 1형과 2형을 함께 차단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탈모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DHT 1형은 탈모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20] 그보다 최근 연구들을 보면 DHT 2형에 대한 차단율 자체가 두 약물에 차이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즉, 두타스테라이드가 피라스테리드 계열보다 DHT 2형 차단율이 조금 더 높다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 복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그밖에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반감기와 복용량 특성에서도 차이가 있다.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체내 반감기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피나스테리드의 반감기는 약 하루이며 2~3일이면 어느 정도 몸에서 빠져나는데 비해 두타스테리드는 반감기가 매우 길어서[21] 몇 개월에 걸쳐 서서히 몸에서 빠져나간다. 이때문에 부작용이 발현한 경우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복용을 중지하면 부작용도 당장 사라지지만, 두타스테리드는 약을 끊어도 부작용이 몇 개월 더 지속된다. 때문에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다가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약을 끊어도 오랫동안 부작용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게 평생 가는 게 아니냐고 크게 놀라기도 하는데, 몇 개월 후에 약 성분이 다 배출되면 부작용도 사라진다. 이는 역으로 두타스테리드는 약을 끊어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된다. 즉 두타스테리드를 끊어도 반 년 가량 탈모방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 또 이러한 특성 때문에 두타스테리드는 약 성분이 누적되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반감기가 긴 특성 때문에 두타스테리드를 2~3일에 한 번 복용하는 방법도 확산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탈모 동호회 사이트에서 일부 시도해 보는 사람이 있는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탈모 치료의 권위자인 모 교수님도 탈모 정도에 따라 3일에 한 번 복용하는 처방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두타스테리드 계열약은 연질 캡슐로 되어 있기 때문에 피나스테리드 계열처럼 쪼개 먹을 수가 없다. 때문에 1알의 복용 텀을 길게 가져가는 것. 어차피 반감기가 훨씬 길기 때문에 복용 간격이 길어도 별 상관이 없다.
피나스테리드 계열 약은 용량 의존도가 심하지 않아 정량보다 많이 먹는다고 해도 약효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또 정량의 반 정도만 복용한다 해도 약효가 크게 줄지는 않는다.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용량 의존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하루에 두 알을 먹는다면 약효가 유의미하게 증가한다. 그러나 두 알을 초과 복용하면 약효의 증가는 미미하다.
'''기타'''
참고로 발모제는 상술한 미녹시딜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개발된 일이 없으니 발모제 운운하는 건 모조리 사기라고 보면 된다. 소위 두피 영양제로 코팅해 모발을 굵게 보이게 하는 게 고작이다. 솔직히 그냥 화장품 수준. 그 정도는 그냥 노푸로 샴푸 없이 감아도 금방 재현 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약품으로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제제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제제의 바르는 약 두 종류 뿐이다.''' 그 이외에는 과학적으로 효능이 검증된 약품이나 치료법이 아직 없다. 검증되지 않은 각종 상술에 금전적, 시간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자.
참고로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이 탈모 치료제 목적으로 FDA 승인을 받은 것이 1997년으로 불과 20년 전이다. 그 전에는 탈모 치료제 자체가 전무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약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다.
10일만에 쥐 모낭서 발모…탈모 치료 길 열렸다
6.1.1. 약물 부작용
피나스테라이드 제제(프로페시아)에 대해서는 성 관련 부작용이 있다는 주장과 개인적 경험일 뿐 유의한 부작용은 없다는 주장이 동시에 존재한다.
인터넷 상의 경험담을 보면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뒤 성욕 감퇴나 정액 감소 등의 성관련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자주 보인다. 개중 몇몇은 끊고 나서도 원상복귀가 안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 많은 의사 및 제약회사는 순수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약품의 설명서에 따르면, 피나스테라이드 1mg을 1년간 투여했을 때 성욕 감퇴는 1.8%, 발기부전은 1.3%, 사정액 감소는 1.2%, 약물-관련성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으로 임상실험을 중단한 경우는 1.2%였다. 그러나 가짜 약을 복용한 경우에서도 성욕 감퇴가 1.3%, 발기부전은 0.7%, 사정액 감소는 0.7%, 약물-관련성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으로 임상실험을 중단한 경우가 0.9%였다. 결론적으로, 가짜 약을 먹었을 때도 각종 성기능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약물 복용자에게 준하는 비율로 발생했으며[22] , 발기부전으로 추정되는 비율도 불과 소숫점 미만 정도의 비율이라는 것이다. 탈모에 의한 스트레스 자체가 성욕이나 발기에 충분히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반면 일부 의사들은 실제로 약물 복용에 의한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호르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관 비뇨기과 전문의에 의하면 피나스테라이드 제제 복용시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결과보다 훨씬 높은 20~30%의 환자가 부작용 발생을 경험한다고 주장한다. 발기부전 등의 비뇨기관적 부작용은 감추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 부작용 사례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피부과 의사들은 약물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말하지만 반대로, 비뇨기과 의사들은 약물 부작용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쪽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잦다.
또한 미국 FDA는 2012년에 프로페시아에 성적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추가했다. FDA는 성욕장애, 발기부전, '''성적흥분 장애''' 등의 부작용이 약물 투여를 중단한 '''수 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하였다. 특히 불임이나 정자수가 적은 남성의 경우 약물복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호르몬 대체 요법 항목에 소개된 사이프로테론 아세테이트[23] 를 간독성을 이유로 금지한 미국에서 피나스테라이드를 스피로노락톤[24] 과 플루타마이드[25] 등 다른 억제제를 못 먹는 트랜스여성에게 남성 호르몬 억제제로도 처방하고 일정 부분 효과도 나타나는 것을 보면 성기능 감퇴라는 효능은 부정할 수 없다. 사실 이건 다른 약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쪽을 신뢰할지는 결국 개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
간혹 탈모를 겪고 있는 운동선수들을 보고 약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도핑테스트에 걸리기 때문에 "운동 커리어와 탈모를 맞바꾼 것이다"는 말이 있는데, 스포츠의 종류나 리그마다 규정이 다르지만 맞는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과거 스테로이드가 큰 이슈가 됐던 시절, 강력한 안드로제닉 호르몬인 DHA를 치료 과정에서 억제하면서 아나볼릭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비율을 높여주는 피나스테리드를 금지약물로 지정한 스포츠리그가 생각보가 꽤 있다. 예를 들면 2009년에 기아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릭 구톰슨 선수의 경우 NPB에서 활약하던 시절 프로페시아를 복용했다가 금지약물로 적발, 20일간 출장정지를 당해 복용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 일단 지금은 피나스테리드가 도핑약물에서 사라져가고 있기는 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금지약물로 지정해 놓고 있는 리그들이 꽤 있는 듯.
또한 가임기 여성에게는 '''기형아 출생 가능성'''이라는 크리티컬한 부작용[26] 이 있으므로, 복용은 물론이고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성분이 흡수될 가능성도 있어 접촉까지도 금기시된다. 가족 중 가임기 여성이 있는 경우, 특히 그 가족이, 혹은 그 가족과 2세 생산을 계획 중이라면 약품 관리를 아주 철저히 해야 한다. 탈모 치료제용으로 출시된 피나스테라이드 1mg 제제의 경우에는 약 외부에 코팅이 되어있고 개별 포장도 되어 있으므로, 여성이 직접 외부에 노출된 약을 꾹꾹 만지거나 복용하지만 않는다면 아무 상관이 없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피나스테라이드 5mg[27] 제제를 쪼개어 먹는 경우에는 가루가 날려서 주변에 남을 수 있으므로 취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약품의 설명서에 따르면, 임신한 암컷 랫트에게 100mcg/kg/일~100mg/kg/일의 용량 범위(사람에게 투여하는 용량의 5~5,000배)를 직접 투여하면 수컷 새끼에게 요도하열의 발생률이 투여 용량에 비례하여 3.5~100%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수컷 랫트에게 80mg/kg/일(사람에게 투여하는 용량의 488배)를 투여했을 때, 이 약을 투여받지 않은 암컷 랫트와 교미시켜 생산된 수컷/암컷 새끼들에게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좀 더 사람에게 가까운 리서스 원숭이에게 시행한 동물실험 결과를 보면, 임신한 암컷 원숭에에게 800ng/일(1mg/일의 용량을 복용하는 남성의 정액으로부터 여성에게 노출될 수 있는 최고 용량의 250배 이상)을 정맥으로 직접 투여하였을 때에도 수컷 태아에게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결과의 재확인을 위해 임신한 암컷 원숭이에게 2mg/kg/일(사람에게 투여하는 용량의 수십 배)를 직접 경구 투여했을 때, 수컷 태아에게 비로소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다.
결론적으로, 임신한 인간 여성이 이 약에 노출되었을 때도 남성 태아의 성기관 발달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동물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유추해 보면 임신한 인간 여성이 직접적인 형태로, 고용량에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큰 위협요소는 되지 않는다고도 판단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의미로, 약품의 보관과 복용 형태 및 방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28]
또한 남성의 정액을 통해 해당 약물 성분이 여성의 인체로 전달되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부 극미량이 정액을 통해 전달될 수는 있으나, 여성의 인체에 흡수된 후 어떠한 영향을 끼칠 만한 정도의 양이 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덧붙여 아직까지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는 남성의 배우자가 임신한 경우, 남성 태아에게 어떤 문제가 일어난 케이스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탈모약을 먹은 후 1주~2개월 사이에 급격히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를 '''쉐딩'''이라고 한다. 사실 이는 머리카락이 빠진다기보다, 새 머리카락이 급격히 자라면서 마치 약을 복용하고 나서 미친 듯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유인즉슨, 우선 약을 먹음으로써 평소보다 모발이 순환 개선, 영양 공급, 두피 신진대사 등이 급격히 상승해서 나타나는 관리 효과로 인해 다량의 모발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통상 4주 정도 지속되기도 하며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처음에만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 기간을 초과하면서 계속적으로 머리가 빠지게 되면 복용을 중지하고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드물게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문증이 발생하면 시야에 큰 지장을 받게 돼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직 확실하고 안전한 치료법이 없다.
피나스테리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우울증 위험이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우울증 환자의 경우 이러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관여 약물을 장기복용 여부를 전문의와 상의하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
6.2. 모발이식
모발이식은 현재까지 나온 치료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은 위키러는 모발이식 항목을 참고하자.
현재 개발 중인 탈모 치료법들 중 대부분은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식하는 쪽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 까놓고 말해서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는 다시 머리가 나는 효과는 사실상 없고, 탈모를 멈추게 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정말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의 머리숱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른 방법에 시간 투자하지 말고 모발 이식을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나 다른 요법 없이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심한 유전성 탈모의 경우 대다수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계열 약물 복용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통은 수술 전 6개월 이상 약물 복용을 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수술 이후에도 꾸준히 약물 복용을 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모발이식 이후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경우, 이식한 머리만 남아 있고 원래 있던 나머지 모발들이 빠져서 더 흉하게 되는 사례들도 있다. 단, 탈모가 아니라 단순히 두피를 다쳐서 머리카락을 잃은 경우나 원래 앞머리 모양이 안 좋아서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는 예외다. 또 사실 유전성 탈모도 막무가내로 때려심으면 해결이 가능하긴 하다. 심은 모발은 애초 뒷머리 쪽이라 유전성 탈모여도 다시 빠지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억소리 나는 비용이다.[29]
대부분의 경우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머리카락으로 정수리나 이마에 심는다. 그러나 사람마다 머리카락 생착률이 다르기 때문에 2차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사실상 탈모가 심각해서 모발이식을 해야만 하는 경우는 거의 다 2차 수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한 번에 심을 수 있는 머리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점에서 볼 때 금전적 여유와 노력만 있으면 사실상 웬만한 탈모도 모발이식으로 커버하는 게 가능하다.
이전 버전엔 웨인 루니 사례를 들면서 모발이식해도 빠질 사람은 빠진다는 서술이 있었는데, 이는 모발이식의 범위를 착각한 서술이다. 루니는 M자 탈모 부분을 20대에 시술받았는데 그 부분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다. 다만 나이가 들며 스트레스와 노화로 인해 정수리 부분이 다시 탈모가 온 것.(...) 상식적으로 탈모랑 연관이 없는 후두부 머리카락을 주로 떼서 시술하는건데 이론적으로 그 부분이 다시 대머리가 될 수가 없다. 다만 밀도차는 있을 수 있다.
6.2.1. 기술적 한계
모발이식도 한계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비용 등의 현실적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수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한계점은 모발이식이 가능한 모발수가 한정되어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머리를 모두 채우는 데 필요한 모발은 10만모 이상인데, 후두부(뒷머리) 모발을 이식해서 심는 방식은 2차 수술을 해도 최대 6천모가 일반적이다.[30] 즉, M자 탈모까진 몰라도 사실상 민대머리에 가까운 심각한 상태라면 머리를 '널어놓는' 수준밖에는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머리가 어느 정도 있는 경우에도 비탈모인만큼의 머리숱 밀도를 가지는 경우는 드물다.[31]
뒷머리 이외에 수염이나 다리털, 가슴털 등을 이식하는 방식 역시 연구되고 있으나, 이 역시 머리숱을 채우기에는 부족한 양인 데다가 머리카락과 모발의 성질이 차이가 나므로 한계[32] 가 있다. 두 가지를 동시에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개털이 이중으로 되어 있듯이 사람 머리카락을 이중으로 만들어 대머리처럼 안 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다리나 가슴에서 털을 대량으로 확보해서 그것을 먼저 이식한 뒤에, 후두부 모발을 1년 정도 뒤에 심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머리를 더 많이 심을 수 있다고 하며, 두피가 잘 안 보이니 대머리로 안 보인다는, 수술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문제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머리카락 외에 확보 가능한 모발의 양이다. 다만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체모와 머리카락에서 단순한 길이 차이의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윗부분 항목에 서술된 '휴지기'를 볼 때, 머리카락과 체모가 그 휴지기 시간 차이가 크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수염은 머리카락과 모주기가 전체적으로 비슷하다고 알려졌으므로 제외. 결국 빠지고 나서 다시 자라는 시점이 머리카락보다 많이 늦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체모를 심는다면, 머리에 심은 체모는 주위 머리카락이 빠졌다가 다시 나는 동안 아직 안 나고 있다가 뒤늦게 나오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체모를 대량으로 심을 경우 주기적으로 머리숱이 많았다가 적었다가 하면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아직 세계적으로도 체모이식 사례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가 대량 체모이식 사례는 그보다도 훨씬 적고, 시작된 시기도 모발이식 역사 안에서 보면 얼마 안 되어 그 현상에 대한 연구 자료가 적어서 확실하다고 할 수 있지는 않다.[33] 특히나 동양인은 몸에 털이 없는 편이라, 몇 천모를 확보해야 하는데 확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34]
이에 대해 현재 의학계에서는 '모낭복제'(자기 머리 자체를 복제하는 것)를 연구하여 무한정 이식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연구 중이라지만 아직은 멀었다.[35] 따라서 현재로는 약물 복용으로 탈모를 최대한 지연시키며 최대한 머리숱을 '있어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모발 이식하는 것을 최선으로 추구하고 있을 뿐이다.[36] 그 외 모발 이식 전후로 문신이나 반영구화장으로 머리카락이 있어보이는 착시효과(...)를 노려볼 수는 있다.
그 외에도 인조 머리카락을 때려박는 것도 연구중이지만 이쪽은 거부반응으로 인한 피부염증, '''괴사'''라는 크리티컬한 부작용과 질감 차이 때문에(사실 대부분의 인공장기/조직들이 갖고 있는 문제다.) 실험실에서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티타늄의 생착성을 이용해서 0.5~1mm 정도 지름의 구 형태의 티타늄이 끝에 발라져 있는 합성수지 머리카락(...) 따위도 연구되고는 있는 듯 하나 상용화는 글쎄(...)
일반적으로 직모인 머리보다 '''곱슬머리'''와 '''뒷머리의 머리숱이 많은 사람'''일수록 모발 이식의 효과가 크다고 한다.
6.3. 거세
대머리가 되기 전에 거세를 하면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를 완화할 수도 있다. 이미 수천년 전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도 '환관에게는 대머리가 없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는 등 오랫동안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남성 호르몬의 양 자체는 '''탈모와는 상관없지만''', 어쨌든 아예 남성 호르몬을 99% 차단한다면, 탈모 유전자에 반응하는 DHT도 극단적으로 적어질 수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현대는 환관과 같이 강제로 거세를 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어졌으니 이쪽에 가장 가까운 부류는 트랜스젠더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탈모가 진행된 후 성전환 치료를 시작한 MtF 트랜스젠더들은 호르몬 대체 요법이나 성전환 수술 등 각종 의료적 조치를 진행하면서 탈모가 정지되고 약간 개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시스 여성들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HRT를 아직 풍성할 때부터 한다면 MtF 트랜스젠더는 탈모 '예방'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반대로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는 FtM 트랜스젠더들은 성전환을 하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탈모도 생길 수 있다. 이는 원래 여성 중에서도 탈모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다지 발현되지 않았던 탈모 유전자가 테스토스테론 투여로 인해 강하게 발현된 것. 이런 현상은 특히 트랜스젠더를 많이 만나본 헤어 디자이너들이 조기에 감지하는 편으로, 긴 머리를 직접 자르고 투블럭 같은 보이시한 헤어스타일을 케어해주던 단골 손님에게 M자가 나타나면 미용사들이 '숱 많아보이는' 스타일로 관리 방향을 바꾸곤 한다. 동독의 여성 투포환 선수였던 안드레아스 크리거는 성전환 이후 탈모가 생겼다.
이 때문에 정관수술을 하면 탈모가 안 생긴다는 속설이 있으나, 그건 단지 정액에 정자가 안 나오게 하는 것이니 상관 없는 이야기다.
6.4. 마음가짐
약물로 탈모치료를 하고자 한다면 조급해 하지 말고 길게 간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한다. 일단 먹는 탈모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머리가 빠지는거 자체는 금방 막을 수 있다. 다만 새롭게 모발이 자라는데에는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쉐딩현상이 나타나면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지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고 한두달만에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작용이 발생한게 아닌 이상 절대 그러지 않도록한다. 약물치료는 최소 3개월, 평균적으로는 6개월정도 지나야 효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충분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판단하도록한다.'''"머리카락이 후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 손정의
그래도 효과가 미미하다면... 편하게 탈모를 받아들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상술했듯 모발 이식이나 평생 약을 복용하는 것은 개인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도 있고 비용적, 육체적으로도 부담이 되기 때문. 특히 나이가 어리거나 젊을수록 장기간의 탈모 약물 복용은 금전적으로 매우 부담스럽다. 어차피 나이가 들면 남자의 경우 헤어라인이 올라가고 머리숱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니,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편하다는 소리.
하지만 이런 조언은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40대 중후반이나 50대 이후라면 그나마 통할 수도 있지만, 당사자가 '''10대 학생이거나 20~30대 대학생/취준생/직장인'''이라면 안하느니만 못한 조언이 될 수 있다. 탈모는 나이 먹은 사람에게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빠르면 고등학생부터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20대인데 벌써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도 1990년대 이후론 급증하는 추세다. 사실 시기의 변화라기보다는 예전에도 분명 비슷한 비율로 조기에 시작되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나, 90년대 이전에는 10대의 경우 두발자유가 없어서 다같이 빠박이 머리인데다 군인들의 두발규제와 복무기간도 더 길었고, 전반적으로 당시 헤어스타일 자체가 짧고 평균수명도 짧아서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별로 티가 안 나서 그랬다 내지는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그런 사소한 문제까지 통계를 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먹고 사는 데에 걱정 없던 나라가 아니여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참 이제 대학 생활을 즐기거나 사회 생활을 시작한 20~30대들이 탈모로 머리숱이 팍팍 줄어들고,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이걸 체념하고 넘기기에는 굉장히 괴로운 것이 사실. 모발 이식조차도 자신이 취업해서 수 년간 돈을 어느 정도 모은 사람이 아니라면, 머리 빠지고 탈모 생겼다고 무조건 모발 이식부터 하기에는 금전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럽다. 게다가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분은 계속 빠지기 때문에 오히려 머리가 갓파머리가 되는 수도 있다.
탈모를 감추려고 전전긍긍하는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차라리 화끈하게 삭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데 삭발이나 반삭으로 머리를 짧게 밀면 정말 안 어울리거나 심지어 비웃음거리 수준의 외모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는 게 문제. 그리고 한국 정서상 입대라도 하는 것 아닌 이상 삭발은 불량배, 반항아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기에 주변 시선이 신경쓰인다면 더 하기가 꺼려질 수 있다.
6.5. 각종 대체 요법
탈모는 그 증세로 인해서 얻어지는 환자의 과도한 스트레스와는 별개로 생명 또는 건강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또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더라도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세요" 같은 기본적인 뻔한 이야기 말고는 유전적인 이유로 인한 탈모는 특별한 처치 방법이 없고, 그냥 약물 치료만이 유효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뿐이며, 약물치료 자체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리며 그러면서도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거나 정지시키지는 못해 약물을 계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므로, 비용이나 복용 기간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 게다가 약물 치료는 부작용이 미약하다는 공식적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남성 기능에 관한 부작용 보고가 수두룩하게 많으며,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탈모인들이 피부과와 같은 정통적인 병원 치료 대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민간요법이나 대체요법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인터넷에서는 이와 같은 대체 요법을 시도하는 것을 단순한 돈낭비, 어리석은 짓이라 비판하면서 약물 치료만이 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으나, 위와 같은 이유로 탈모인들이 약물 치료 대신 대체 요법을 시도해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이며 비난받을 일만은 아니다.
다만 요새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종편 채널의 건강상식 프로 등에서 쇼닥터들이 비방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병원의 치료법이나 제품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번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가장 유명세를 떨쳤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어성초를 들고 나온 B원장. 지금도 인터넷에서 어성초만 치면 줄줄이 관련 결과가 나올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문제는 B원장 자신도 탈모였다. 어성초의 비방으로 머리를 낫게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실제는 B원장 본인도 모발이식과 더불어서 약물 제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방송에서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거기다가 B원장의 병원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기본 치료는 피부과에서 처방받는 약물 제제였다. 거기에다가 어성초 조금 더한 뒤에 특별한 비방인 듯이 이야기하며 엄청나게 비싼 가격을 받아왔던 것. 다른 피부과에서 어떤 탈모 환자가 어성초로 치료하면 되는데 왜 모발 이식하고 약물 처리하냐고 멀쩡한 피부과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거는 바람에(...) 피부과 의사가 협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의사협회에서는 어성초와 관련된 비방은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검증된 것은 아니라면서 의사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회원 권리 정지 2년(의사 자격 정지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의사협회 회원 자격 정지이므로 실효성은 없다) 및 위반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16년 1월 현재, B원장은 안식년이라는 이유로 쉬고 있다. 아무튼 '''의사가 TV에 나와서 말한다고 무조건 진실인 건 아니다.'''
일단 탈모에 관해 효과가 확실히 검증된 것은 전문의약품(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처방 뿐이다.
어성초, 백수오, 하수오 등의 약초, 물구나무 서기, 손발 때리기, 두피 마사지, 탈모 / 발모 전문 샴푸 or 비누 등은 별도의 대규모 검증 절차를 걸친 적이 없으므로, 그 효과 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개인의 경험담을 듣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7. 한국에서의 탈모
병증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진행되어 주변 머리를 끌어다가 커버할 수 없는 수준의 탈모 환자는 차라리 삭발이나 반삭을 하는 쪽이 외견상 더 나을 수 있다. 그대로 머리를 길러봤자 헤이하치와 같은 기이한 모양이 되어 놀림감으로 조리돌림을 당할 뿐. 그러나 한국식으로 점잖게 변형된 소프트투블럭 스타일이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또한 널리 사랑받게 된 이유를 보면 알 수 있듯, 한국 사회에서는 머리가 지나치게 긴 것도, 또 군대의 영향으로 인해 지나치게 짧은 것도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로 인해 사회적으로 탈모환자에게 온갖 불이익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남성형 탈모(=m자 탈모, 선천성 탈모)는 법적으로 질병이 아닌 미용 취급을 받으면서 환자들에게는 치욕을 안겨주고, 또한 관련 업종 종사자들에게는 엄청난 노다지를 안겨다 주고 있다.[37]
"대머리 안 돼"…출근 첫날 채용 거부한 특급 호텔 - 2017.01.24 SBS 뉴스
"안 그래도 서러운데"…'대머리'라는 이유로 입사취소된 남성 - 2018.01.06 인사이트
게다가 2010년대 초중반 이후부터, 디시인사이드에서 탈모 갤러리를 놀리는 것을 시작으로 '''탈모인을 이유없이 조롱하는 인터넷 풍조'''가 매우 널리 퍼지게 되었다. 디시發 드립이 대게 그렇듯 정확한 원인은 존재하지 않지만, 2010년대 들어 점점 대두되기 시작한 외모지상주의와 취업난 등에 있어 여러모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탈모인을 조롱거리로 삼거나 멸시함으로써 나름의 우월감과 자신은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끼고, 탈모인 본인들도 이러한 어그로에 지치지도 않고 매우 격하게 반응하기에(...) 재미가 들려버려 자리잡은 문화로 보인다. 특히 불특정 다수인 탈모인을 욕하는 건 특정성이 결여되어 인터넷 고소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한몫한다.
탈모 및 곱슬머리의 대응책, 혹은 그냥 관리가 편해서 반삭을 좋아하지만 주변의 눈치가 신경쓰여서 못 하는 경우에는 미용실에 가서 앞머리가 일자로 유지되는 한도 내에서 투블럭 바가지 머리를 최대한 짧게 잘라달라고 하면 어느정도 단정함과 편리함을 모두 잡을 수 있다. 특히 앞머리부터 M자 형태로 병변이 진행되는 유전성 탈모를 커버하는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사회생활에서는 2대8이나 올백으로 이마를 드러낼 것을 요구하는데, 굳이 그렇게 넘기지 않고 다 내리더라도 앞머리 길이가 최대한 짧다면 거의 용인되는 편이다.
국내에서 원형탈모나 약물중독·질환·빈혈 등에 의한 탈모는 질병으로 인정되어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오래 전부터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등을 상대로 탈모치료제를 급여항목으로 포함시키자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2017년 문재인 케어에서도 탈모치료제는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조선일보(2017.08.10), 경향신문(2017.08.18)
대한민국 해군의 건강관리규정은 1982년 제정된 '군인사법 시행규칙'에 의거해 탈모증을 심신장애로 분류하며, 해군사관학교도 이러한 해군 건강관리규정에 의거해 생도 입시 신체검사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해군은 탈모 범위별로 Δ20% 이상 30% 미만은 3급 Δ30% 이상 50% 미만은 4급 Δ50% 이상으로 2회 이상 재발이 인정되는 경우나 범발성 탈모증은 5급의 신체 등급을 부여한다. 통상 3등급 미만을 받으면 해사 입시 합격권에 들지 못한다는 것. 이미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17년 "탈모로 인한 대머리의 경우 개인의 선택에 의해서 좌우할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에 해당하는 신체적 조건"이라며 "대머리 이유로 채용거부는 인권 침해"라고 판단한 바 있지만, 2020년 10월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 건강관리규정의 '신체 각 과별 요소 평가 기준표'에는 112번 항목으로 '탈모증'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를 받은 박성준 의원은 "군인사법에 시대착오적 장애사유가 수두룩하다"며 "더 이상 시대착오적인 낡은 규정으로 피해보는 군 장병들이 없도록 군인사법 시행규칙의 대대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서 해군 측은 "해당 규정을 보면 남성 탈모증은 경중에 상관없이 제외된다"고 적시한 규정이 있다며 대머리라서 해사에 입학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해군 건강관리규정에 의하면 불합격 기준은 '남성형 탈모'가 아니고 '각종 질환에 의한 탈모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7.1. 관련 문서
8. 이 속성을 지닌 인물
- 탈모/목록으로.
9. 관련 사이트
- 탈모판별기 : 인공지능(AI)가 사진을 통해 탈모인지 아닌지 판단해주는 사이트이다. 다만 정확성은 떨어지니 재미로만 볼 것.[같은]
- 삼탈모 : 개설된 지 12년이 넘은 총 회원수 10만 이상의 국내 최대 탈모 커뮤니티 중 하나이다.
- 이마반 : 총 회원수 25만명인 국내 최대 탈모 커뮤니티 중 하나이다.
- 대다모 : 개설된 지 15년이 넘은 국내 최대 사이트 중 하나이다.
- 탈모 갤러리
10. 기타
- 동음이의어로 모자를 벗는다는 뜻의 脫帽가 있다. 증명사진을 찍거나 할 때 나오는 '탈모'가 이 탈모다. 즉 모자를 벗고 찍으라는 얘기. 가장 자주 쓰이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군대. 사실 군대 이외의 장소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에[38] 탈모라고 하면 신체의 털, 특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 스님들은 걸려도 괜찮은 병이라고 한다. 오히려 머리를 더이상 안 깎아도 된다고 축복이라며 좋아하는 스님도 있다고 한다.
- 역사적으로 엄청난 수의 남자[39] 들이 겪었고 그 치료를 위해 유명인, 부자, 권력자 등이 탈모 치료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어느 누구도 완벽히 치료할 수 없었다. 탈모 치료를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카이사르가 있는데[40] 이 사람도 중년부터 머리가 벗겨져 무척 고민을 했고, 당시에 탈모 방지로 특효가 있다는 온갖 민간요법을 썼는데, 그 방법이라는 게 각종 동물의 똥과 여러 식물을 섞어 만든 약을 머리에 바른다든지 하는 방법이었다. 당연히 효과는 없었고 결국 카이사르는 뒷머리를 길게 기르고 그 뒷머리를 머리 위로 모자 씌우듯 씌우고 월계관을 써서 대머리를 가릴 수밖에 없었다고.[41] 또 100년쯤 뒤의 인물인 도미티아누스도 탈모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아예 '모발 관리에 대해서(Sulla cura dei capelli)'라는 모발 관리 지침서를 직접 쓰기도 했다.
- 현대의 돈 많은 연예인들이라도 피해갈 수는 없는지, 미이라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브랜든 프레이저도 탈모가 심해지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 외에도 이하늘이나 이덕화 등이 탈모로 고생했다고 하고, 브루스 윌리스는 탈모가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지자 아예 삭발을 해 버렸다. 심지어 그 돈 많은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도 탈모 때문에 아스파라거스를 끼니 때마다 챙겨먹는 등[42] 여러 수를 써보았지만 다 실패했는지 2018년부터는 역시 과감하게 밀어버렸다.
- 만약 진짜 확실한 탈모 치료법을 개발한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특허 관리나 생산 후 판매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신뢰를 주어야 하겠지만, 일단 현재로선 부자도 막는 것 이상으론 어쩔 수 없는 게 탈모니까... 사실 돈은 둘째치고 진짜로 영구적이면서도 문제가 없는 완벽한 탈모 치료법을 개발 하는 것에 성공한 사람은 노벨 의학상은 물론이고 노벨 평화상감이라는 농담 마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실제로 탈모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나 사회적인 시선 등을 고려 하면 적어도 추천은 충분히 들어갈 듯.[43]
- 철권 시리즈에서 만악의 근원이자 위험한 힘이기도 한 데빌 유전자에는 탈모를 막는 힘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데빌 유전자가 없는 헤이하치나 그의 사생아 라스는 탈모가 있지만(진파치의 경우 탈모가 된 후에 데빌 유전자에 잠식당했다.) 카즈야와 진은 데빌 유전자가 있어서 탈모를 면했다. 그렇지만 이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관련 인터뷰 때 하라다 PD가 개드립성으로 한 발언이라서 공식 설정으로 너무 믿지는 말자.
- 일본의 탈모인들은...
- 머리카락에 사람의 정보가 담겨있는데, 대머리는 근본도 과거도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그것이 알고싶다, 870화).
- 구자라트어로, 머리 없는 자들을 응원할 수 있다.
- 현대 의학이 발전했음에도 탈모를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11. 관련 문서
[1] 탈모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피부과 의사의 말에 따르면 요즘은 20대 초~후반 및 30대 초반 탈모는 워낙 흔해서 별로 특이해 보이지도 않는다고. 심지어 중학교 2학년짜리 남학생이 오랜 시간 벌써 탈모로 고생하는 경우도 봤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탈모가 아니었다는데, 참고로 이 학생도 가족/친척들은 아무도 탈모가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 피부과에서 접수 업무를 하면서 보면 아직 어리거나 젊은데 이미 탈모로 치료 받는 사람들을 아주 자주 볼 수 있다.[2] 그마저도 불교 신자가 아닌 경우에는 승려들의 삭발한 머리도 보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3] 실제로 간혹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오는 사연 중에도 겨우 20대인데 탈모가 대책 없이 심해서 가발을 쓰고 생활해야 한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탈모 때문에 가발을 쓴다는 사실을 숨기고 간신히 여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했는데 결혼식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가발이 벗겨져서 휑한 머리가 드러난 20대 중반 청년의 안습한 사연이 두시탈출 컬투쇼의 전 코너 시청각 교실에서 소개된 적도 있었다.[4] 대머리와 스킨헤드는 대한민국에 국한되는 얘기이긴 하지만 탈모자체는 전 세계적으로 어딜가나 아주 큰 고민+문제거리중 하나이다.[5] 전세계 어떤 곳에서도 탈모는 고민거리이기 때문에 완벽한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은 의학을 포함한 생물학과 화학의 연구 분야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6] 다이어트로 인한 부분/원형탈모도 영양실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섭취량이 중요하다.[7] 이런 모발의 성장 주기에 따라 하루에 수십~100가닥 가량의 머리카락은 정상적으로 빠질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8] 참고로 임신부가 출산 후에 겪는 급격한 탈모가 휴지기 탈모의 한 형태이다. 임신부는 임신 기간 동안 모발의 성장 주기가 정지하는데, 출산 후에 휴지기 탈모를 한꺼번에 겪게 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9] 그래서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면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과 달리, 오히려 남성 호르몬의 양이 소량 증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스포츠에서 금지약물로 분류되기도 한다.[10] 아주 중요하며 되도록이면 관련 제품을 쓰지 않는게 좋다.[11] 견인성 탈모로 이어진다.[12]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탈모가 오는 이유다.[13] 탄수화물 역시 극단적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 칼로리 절대량의 부족 역시 탈모와 관련이 있다. 실제로 보디빌더 중에 탈모가 많은 이유가 칼로리 제한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14] 탈모 진행이 멈췄으면 냅다 심어도 상관없지만, 탈모가 진행 중일 경우 약물적인 치료를 병행하면서 모발이식을 하는 게 좋다. 모발이식한 뒷부분의 머리가 탈모돼서 머리 모양이 더 흉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15] 지연, 일시정지라고 표기하긴 했지만 약물치료를 하면서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하고 자기관리만 잘해도 꽤나 지연시킬 수 있다.심지어 탈모 진행이 반영구적으로 정지되는 사례도 있다고도 하는데 어느 정도의 기간을 얼마나 효과를 보는지는 개인차가 존재한다.[16] 이 때문에 약물의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실망하여 약물 복용을 스스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프로페시아 복용환자의 약 22%가 3개월이 되기 전, 약 43%가 6개월이 되기 전에 약물 복용을 중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최근 프로페시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는 권장 메시지를 겉면에 삽입한 포장 패키지로 출시되고 있다.[17] 이말년 시리즈에 나온 쁘로빠시아 맞다.# [18] 약의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다시 탈모 증세가 시작되기 때문에 거의 평생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19] 이러한 방법들이 기본적으로 정석을 크게 벗어난 편법에 가까운 방법들이므로, 함부로 시도하는 것은 지양해야 된다고 경계하는 이들도 있다.[20] DHT 1형의 경우 두피에 직접 작용하기 보다는 개기름이나 피지에 분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머리가 몹시 기름져서 머리를 자주 감아도 피지가 두피에 남아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DHT 1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21] 피나스테리드는 1일에 50% 가까이 배출되어 줄어드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두타스테리드는 1일에 0.4% 정도밖에 안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100배 이상의 체내 유지시간 차이라 할 수 있다.[22] 전형적인 위약효과라는 주장.[23] 사실상 탈모 치료에는 거의 끝판왕급 효능을 지녔다. 아예 DHT가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수용체 자체를 억제해 그 농도를 일반 여성 수준으로 낮춰버리기 때문.[24] 흔히 알려진 상품명은 알닥톤. 마찬가지로 탈모 치료에서 꽤 흔히 쓰이지만 이뇨제 성분이라 칼륨 수치 등의 피검사 결과에 따라 못 먹는 사람도 있다.[25] 흔히 알려진 상품명은 유렉신.[26] 남자 태아의 성기관이 비정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27] 이 역시 '프로스카'를 비롯해 다양한 카피약(제네릭)들이 나와있다.[28] 약품의 설명서에 이를 비롯한 자세한 설명들이 나와있으니 꼼꼼히 읽어보자.[29] 국내보다 해외에서 수술받는 것이 가성비가 더 높다는 말도 있다. 터키, 캐나다, 중국 등이 대표적인데, 다만 비행기값 등 포함하면 그게 그거라는 말도 있다. 근데 여행도 겸하니 비행기값은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30] 그나마 뒷머리 숱이나 온 몸에 털이 많은 경우, 7천모~1만모 정도 이식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고 한다. 모발이식 기술 발달의 영향으로 점점 수가 늘고 있긴 하다.[31] 그래서 모발이식하고도 밀도 문제로 2차 시술을 하거나 두피문신을 하는 케이스도 있다.[32] 다리털이나 가슴털은 밀지 않아도 어느 정도 길이 이상 자라지 않는다. 머리에 심어도 거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식한 이후에 자라는 길이가 원래 길이의 1.5~2배 정도는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두발의 길이에는 크게 못 미친다. 수염은 그런 대로 길이가 길게 자라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여전히 있다.[33] 일부 논문 등의 연구 자료에서는 체모 이식한 몇몇 사람들의 경우 이식된 체모의 모주기가 모발과 가까워지도록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원래 피부가 아닌 두피에 심어진 것이 모낭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 역시 연구된 대상 수가 적기 때문에 변수가 많아 아직 이론적으로 정립될 수는 없다.[34] 서구 쪽 외국인의 사례로는 몸의 털로만 여러 차례에 걸쳐 머리에 총 1만모 이상 심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사례 역시 헤어계에서 소위 미디움 컷이라고 말하는 길이 정도로 기르는 건 거의 힘들고, 최대한 기른 뒤 왁스와 빗 같은 도구를 이용해 꽤 난이도 있는 스타일링을 해 줘야 한다.[35] 줄기세포 관련법이 완화된 일본의 시세이도가 리플리셀과 합작하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듯 하며, 2020년을 탈모 치료의 원년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하나 이쪽 업계가 대개 그렇듯이 아직 모른다(...) [36] 잘못 수술하면 가발 쓰는 것보다 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반드시 의사와 많은 상담을 통해 이식 계획을 잡아야만 한다.[37] 엄연히 탈모는 분류상 '''불치병'''에 속한다. 다만 탈모환자의 수가 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 비해 비교도 안되게 많아 보험차원에서 국가자금으로 해결하기엔 액수에 무리가 있는지라 당장 질병으로 분류하고 보험적용을 시키기도 힘든 것.[같은] 사람의 사진을 구도만 바꿔 판별하면 결과가 들쑥날쑥하다.[38] 그냥 '모자를 벗는다'고 의미를 풀어서 말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즉, 상대방이 모자를 벗어 주기를 원할 경우 '탈모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자 벗어주세요'라고 말한다.[39] 후술하겠지만 여자들은 탈모에 시달리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다.[40] 고대 로마에서는 군공을 세운 장군이 돌아오면 로마 시에서 개선식을 열어주는데, 분위기를 희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병사들이 개선 장군을 실컷 놀려 먹는 관행이 있었다. 카이사르는 게이 드립도 그냥 웃어넘겼지만 대머리 소리를 들으면 정말로 기분 나빠 했다고...[41] 여기서 유래한 헤어스타일로 현대의 시저 컷(Caesar Cut)이 있다.[42] 사실 이는 영국 왕실에서 이미 구라로 판명난 동종요법을 신봉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약을 먹을 돈이 있었고, 기회도 충분했는데 안 먹고 이상한 요법을 시행하다가 이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 하지만 훌륭한 의사나 돈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부족할게 없는 영국 왕실에서 왜 검증된 탈모약을 먹지 않았느냐에 대해 실제로 부작용 확률을 높게 보는 이도 많다. 현실적으로 주치의까지 둔 윌리엄 왕자가 탈모약을 몰랐을리가 없다. 일반인들이 모르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많다. 안과 의사가 라식을 하지 않고 안경을 낄 때 드는 생각과 비슷...[43] 이미 치료법이나 치료제는 개발됐으나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 기존 탈모약의 특성상 제약회사와 과학자들의 암묵적인 합의로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도시괴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