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오흘제
토욕혼의 제7대 군주. 모용시연의 아들이자, 모용시비의 동생. 다른 이름으로는 모용대해(慕容大孩)라고도 한다.
모용시비가 죽을 당시에 아들인 모용수락간이 9세로 어렸기 때문에 400년에 모용오흘제가 즉위했으며, 모용수락간의 어머니인 염씨를 아내로 삼아 모용모귀, 모용모연을 낳았다.
모용오흘제는 나약하고 음탕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릴 수 없었으며, 염씨가 나라의 일을 제멋대로 처리했지만 담력과 지모가 있어 그 나라 사람들이 염씨를 경외하고 복종했다. 405년에 서진의 공격을 받아 크게 격파되어 10,000여 명이 포로로 사로잡히는 피해를 입었으며, 모용오흘제는 달아나다 호원에서 사망했다.
진서(晉書)에는 5년간 재위해 전사한 경위가 자세히 언급되어 있는데, 송서(宋書)에는 8년간 재위해 죽을 때의 나이가 35세라고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