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히칸
1.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미국의 원주민 부족 중 하나로 Mahican, Mohican으로 쓰기도 한다.
동부 알곤킨 족의 한 일파로, 허드슨 강 유역 (오늘날의 뉴욕 주 알바니 시)과 뉴 잉글랜드 서부에서 살고 있었다. 이 당시의 모히칸 족은 단일 부족이라기보다는 이로쿼이 연맹처럼 여러 부족의 연맹체로 5개 분파가 있었다.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했던 네덜란드 인들은 모히칸 족과 모피 무역을 했다. [1] 이주한 유럽인들과 갈등을 겪고, 모호크 족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원래 살던 지역을 떠나 메사추세츠와 코네티컷 주로 이주했다.
7년 전쟁 때는 영국 식민지인들과 같은 편에 섰으며, 미국 독립전쟁 때는 영국의 편에 서기도 했고, 미국 쪽에 선 이들도 있었다.
이 종족을 주인공으로 다룬 모히칸족의 최후라는 소설과 해당 소설 원작의 라스트 모히칸이라는 영화도 있는데, 영화의 경우 90년대 헐리우드 영화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며 유명해졌다. 영어로는 둘 다 'The Last of the Mohicans' 라고 쓴다. 원문대로 보면 '최후의 모히칸족'으로 번역할 수도 있는 제목이라 '라스트 모히칸'을 보고 발번역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당시의 번역 트렌드나 의미 전달의 임팩트를 볼 때 괜찮은 번역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 단, 이 소설에서는 코네티컷 주 동부에서 거주했던 다른 원주민 부족인 모히간(Mohegan) 족의 요소도 섞여있다. 모히간 족은 모히칸 족과 똑같이 알곤킨 어족에 속하며 오늘날의 뉴욕 주에 거주했었다. 이 때문에 혼동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소설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중 1명의 이름인 웅카스(Uncas)는 실존했던 유명한 모히간 부족장의 이름이다.
참고로 이 작품에서의 모히칸족의 최후는 부족의 전멸이 아니라 모히칸 부족 분파 중 하나의 뒤를 이을 자가 된 주인공 중 1명인 웅카스가 사망함으로 순수 모히칸족의 대가 끊어지는 최후이다. 사실 순수 모히칸족 여성이 남아있지 않았으므로 순수 모히칸족의 대가 끊어지는 것은 웅카스가 죽기 전에도 이미 필연이었지만. 그래도 부족 재건의 꿈을 계속 가지고 있었으나 웅카스가 죽으면서 그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