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의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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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일본의 무협 만화. 1980년대 '주간 소년 점프'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며, 만화가 하라 테츠오와 만화 원작자 부론손의 대표작이다.'''199X년, 세계는 핵의 불길에 휩싸였다.'''
바다는 마르고 땅은 갈라져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 듯 하였다.
'''하지만,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
핵전쟁으로 황폐화된 세계에서 사람들의 일부는 흉포화된 폭력에 억눌려 살아가고 있다.
그 세계에서 전설의 암살권 '''북두신권의 전승자인 켄시로'''가 나타났다.
북두신권으로 악당을 쓰러트려서 사람들에게 다시 희망을 심어주었다.
연재 당시 심의 기준으로는 소년만화로 분류되었다. 당대의 일본 심의기준이 얼마나 막나갔는지 알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2] 현재의 일본 심의로는 '''청년 만화''' 등급. 청년 만화 등급은 전연령 아니면 성인 등급만 있는 한국에서는 생소해 보이는 등급이나 일본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등급이다. 대략 전연령과 성인 등급 사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 비슷한 예시를 찾자면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아니면 15세 이상 시청가'''' 정도인데 그것보다 세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무협지 라는 조합도 신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2. 줄거리
일단 스토리 만화이긴 하지만, 1부는 옴니버스 만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에피소드 사이의 스토리 연결이 얕은 편이다. 실질적으로 레이 등장 이후부터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아래의 권수는 학산문화사판 기준이다.
2.1. 제1부 권왕 편
13권 중간까지 진행됐으며 라오우편으로도 부른다. 말 그대로 1권부터 권왕 라오우와의 대결이 종료되는 시점까지를 가리킨다. 핵전쟁의 발발로 황폐하고 문명이 붕괴한 무법 지대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난폭한 악당들이 날뛰는 서부극 같은 세계.
북두신권의 전승자인 켄시로는 악당들과 사악한 권법가를 쓰러뜨려 사람들을 구하고, 공포로서 세상을 지배하려 하는 권왕 라오우에 도전하게 된다.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며, 본래 원작자 부른손이 남두성권의 신 이후 구상한 연장분은 여기까지였다고 한다. 물론 소년 점프의 만화가 다 그렇다시피 인기가 있어 재연장했다.
개막 에피소드 격인 지드와의 대결, 그 다음에는 신의 부하들과 하나 하나 대결하기 시작하며 마침내 신을 쓰러뜨리고 신 편이 끝난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완결성이 있어 보이는데, 원래 최종보스는 신이었고, 이후의 분량은 연장된 것.
그 다음에는 카넬, 자칼 등의 잡다한 악당과 대결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분량 벌기 같은 분위기로 진행이 되다가 쟈기의 등장으로 라오우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마침내 본격적인 라오우 편이 시작된다.
라오우 편도 크게 보면 한 에피소드지만, 작중 중간에 유다, 사우더 등과 대결하면서 세부적으로 에피소드 구분을 할 수 있다.
2.2. 제2부 제도군 편
15권 중간까지 진행됐으며 천제편 혹은 원두황권편으로 부른다. 라오우 사후 10년 뒤의 이야기. 문명은 어느 정도 재건되었으나 중앙 제도는 폭압적이고 부패한 정치를 펼치고 있어서 사람들의 삶은 여전히 최악이다. 1부에서 어린 아이였던 바트와 린은 어른으로 성장했으며, 켄시로에게 배운 정의로운 마음으로 동지를 모아 북두군을 결성하여 중앙 제도에 맞서 싸운다. 그러나 힘이 부족하여 위기에 처해 있을때, 1부에서 유리아와 함께 종적을 감추었던 켄시로가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북두와 남두를 말살하려 하는 수수께끼의 권법 원두황권의 등장. 그리고 이후에 켄시로와 바트, 린의 활약으로 제도가 붕괴하게 될 때까지를 다루고 있다. 바트와 린의 성장 후 활약 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린이 제도 황녀의 쌍둥이 자매(…)라는 심히 갑툭튀한 설정 때문에[3] 여전히 vs라오우까지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2.3. 제3부 수라국 편
19권 중간까지 진행된 에피소드. 켄시로는 마침내 중앙 제도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중앙 제도의 총독 쟈코의 아들 바스크에 의해 린이 납치되어 바다 건너 수라들이 살고 있다는 나라로 보내진다. 린을 구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수라국으로 가는 켄시로. 그리고 그곳에서 북두신권의 분파인 북두류권을 알게 되고, 북두류권의 공포로 수라의 나라를 지배하는 카이오와 대결하게 된다. 또 켄시로 자신의 출생과 북두신권의 기원이 밝혀지는데…
팬이라면 다 알겠지만 아무래도 1부가 가장 인기가 많고 뒤로 넘어갈수록 평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라오우 이상의 비중과 매력을 지닌 인물이 더 없었고, 그래서 이후 이야기는 사족인 느낌도 강하다. 그래서인가 결국 수라도편에서 다소 억지스럽게 라오우의 친형이라는 카이오를 등장시켜 무지무지하게 강하게 묘사했지만 인기는 역시 라오우보단 떨어졌다.
2.4. 제4부 전승 편
수라국을 평정한지 몇 년 후. 켄시로는 북두신권의 다음 전승자로 선택한 라오우의 아들 류우를 찾아간다. 류우에게 북두신권을 가르치기 위한 전승의 여행. 그리고 완결까지의 내용이다.
초기와 같은 단편 에피소드 식으로 돌아갔으며, 대충 코게츠 편, 시바국-브랑카국 편, 보르게 편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수라국 편까지는 파워 인플레 같은 게 일어나고 있었으나, 이쯤 되면 작가가 더 이상 파워 인플레를 일으키는 걸 포기했는지 아예 켄시로를 완전히 무적 캐릭터로 만들어버린다. 전승 편에서 제일 강하다고 볼 수 있는 캐릭터는 바란인데 켄시로가 일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수준이니 말 다 했다. 국가라 불리는 집단을 때려부수는 건 일도 아니다.
사실 이건 이미 켄시로가 수라편에서 완전히 성장해서 완전체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북두신권을 완전히 익힌 전승자에게는 적 따위는 없게 되었다. 이미 수라국편에서 켄시로의 이야기는 전부 끝났기 때문. 그렇기에 스토리의 중심은 켄시로가 아닌 류우, 바란, 아삼, 바트 같은 조역이 차지하게 된다. 켄시로는 주로 같이 다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악역을 쓰러뜨리는 역할을 도맡아 하게 된다.
최후반 들어 파워 조정을 시도했는지 켄시로가 기억상실로 권을 잃게 되지만 아무리 봐도 이런 전개는 무리수라서 그런지 바트의 희생으로 기억을 되찾고 악당을 끔살시킨 후 완결이 난다. 완결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고 대형 드릴에 가슴팍이 뚫린데다 보르게에게 치명상을 입어 사망한 바트를 비공을 찔러 살려주는 기적을 보여줬다.(…)
2.5. 외전
이후로는 각 캐릭터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외전'이 전개되고 있다. 라오우 외전-하늘의 패왕, 레이 외전-창흑의 아랑, 유리아 외전-자모의 별, 토키 외전-은의 성자, 쟈기 외전-극악의 꽃-이 존재한다. 원작과의 그림체 괴리는 심하지만 다른 캐릭터의 시점으로 부족했던 설정들을 채워주고 있기 때문에 꽤나 흥미롭다. 특히 유리아 외전, 레이 외전에서는 무척이나 바람직하게 그림체가 바뀌었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3. 발매 현황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 1983년 41호부터 1988년 35호까지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점프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발매되어 총 27권으로 완결되었고, 애장판 및 문고판[4] 이 간행되고 있다.
2004년 토쿠마 서점에서 편의점 만화 형식으로 총 12권이 발간되었고, 2006년 쇼가쿠칸에서 완전판 전 14권이 출간되었다. 2013년 9월 20일 연재 30주년을 기념해 '궁극판'이라는 신형 판본이 발매되었다. 궁극판은 흑왕을 타고 방랑하던 시기의 켄시로에 대한 신규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다.
3.1. 한국 발매
한국에 소개된 건 1990년출처 '그림터'라는 출판사에서 한일만화연구학회라는 괴이한 이름의 단체를 번역자로 내세워, 켄시로가 '라이거'로 바뀐 《북두신권》이라는 제목의 해적판[5] 을 낸 것이 아마 첫 선이 아닐까 싶다.[6] 헌데 이게 놀랍게도 해적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한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주어 수많은 사람들을 세기말의 수라도로 이끌었다. 번역의 질, 인쇄 상태 등 누가 봐도 당시 국내에 번역 정발되던 작품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퀄리티였으며, 더 놀라운 것은 고어한 격투장면들이 상당 부분 '''무수정'''으로 깨끗하게 실렸다는 점. 게다가 켄시로가 오의를 시전할 때 항상 괄호 열고 한자가 병기되던 점은 10년도 더 뒤에 나온 국내 유일의 정발판이자 애장판인 학산문화사판보다 더 나은 점이었다. 하지만 완전한 무수정은 아니라서(학산판이 완전 무수정) 그림터판은 후반부 보로아가 상대방 눈을 칼로 벨 때 피가 튀기던 장면에 피를 지우고 두 눈을 그린다든지, 아삼 국왕을 만날 당시 거대한 악당을 켄시로가 손가락으로 이마를 쿡 찌르자 눈알이 튀어나온 채로 터지는 장면에서 눈알을 지웠었다. '''동경대 선정 우수도서'''라는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괴이한 설명이 달려 있는 게 바로 이 '그림터' 버전.
유일한 단점은 책의 퀄리티가 좋았던 만큼 가격이 1500원으로 비쌌다는 점인데 이게 꼭 비싼 건 아니다. 참고로 당시 한국만화 정식 연재판을 주로 내던 요요코믹스에서 1500원 했다. 뭐, 아이들에겐 비싸긴 했지만. 당시로서 비싼 책값은 곧 시장의 외면(…)으로 이어져 오래 가진 못했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당시 '아이큐점프' 편집부에서 전문 단행본화 작업을 하던 인력들이 퇴사한 후 그림터를 세우고 해적판 장사를 시작했다고도 하는데... 사실이라면 그 퀄리티가 이해가 된다. 또다른 설로는 서울대학교 만화 동아리 '''그림터'''(참고로 아직도 있다!)에서 출판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곧 인기 있으면 여기저기서 찍어내는 해적판 특성상, 곧 '''수십 종류'''의 조악한 해적판이 나돌던 《드래곤볼》보다 조금 늦게 여러 종류의 500원판 '문방구 미니 해적판'으로 돌기 시작했다.[7] 그리고 곧 정상 단행본 크기이긴 한데 그림터 버전보다는 훨씬 조악한 '칠성권', '칠성좌', '북두의 별' 등의 해적판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북두 해적판도 전국시대를 맞이한다… 그 중 눈여겨볼 만한 것은 '칠성좌'로, 편집하던 사람이 아이들의 정서를 걱정했던 모양인지… 신체 절단 및 폭발, 파열 장면은 흰칠 먹칠 난무로 덮거나 다른 컷을 확대하여 붙여 넣는 등 잔손을 많이 가했다. 사실 퀄리티를 떠나서 서점에서만 팔았던데다 가격이 셌던 그림터판 대신, 대부분이 이 싸고 구하기 쉬운 '염가판'으로 많이들 접했으리라 본다.
그만큼 《북두의 권》은 《드래곤볼》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는 작품이었으며, KBS의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서 '북두신권'이라는 코너가 방영되었던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아무튼 이렇게 워낙 해적판이 돌아서 각 출판사에서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인지 영영 정발되지는 않을 듯했으나, 어릴 때 봤던 사람들이 슬슬 뇌리에서 잊어갈 무렵인 2002년에 갑작스레 학산문화사에서 처음부터 애장판으로 정발이 시작되었다. 정발판 번역은 서현아가 전담했다.
완벽 무삭제, 고급 용지, 컬러 페이지 복원 등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좀 센 가격(당시 권당 5,000원)과 한 권당 컬러페이지의 1/3 정도는 왜인지 해상도가 깨진 흐릿한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던 점, 이 밖에도 표지가 스토리와 매칭이 안 된다는 점과 완전한 무삭제는 아니었다는 점 또한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아무튼 22권으로 완벽히 완결은 되었으나 최초 정발이 애장판이었고, 정발판 자체는 작품 바탕이 되어서 반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점점 힘들어지는 학산의 사정상 처음이자 마지막 정발이 될 듯 싶으며 기존 수입만화들과 마찬가지로 학산 내에서 다른 버전으로 재판될 일 없이 절판을 맞으리라 예상된다. 2010년 북두무쌍 정발 당시엔 애장판 전질이 한정판 특전으로 주어지기도 했다.
현재 학산문화사의 애장판으로 전자책 버전을 판매중이다.
4. 특징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9X년을 그리고 있다. 최근 개정판에서는 20XX년으로 변경되었으며 카이요도 액션 피규어 또한 구판은 199X년이였는데 재판&신판은 20XX로 변경. 근미래에 지구가 핵전쟁으로 황무지가 되면서 국가와 법이 사라지고 지옥 같은 무법천지가 된 세상을 배경으로 주인공 켄시로는 암살권법인 북두신권의 전승자로 그의 연인인 유리아를 구하고 악의 무리를 단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삼고 있다. 초반은 어디를 보더라도 매드 맥스 시리즈를 따라했다는 티가 난다. 공간적인 배경은 딱히 어디라고 확실하게 명시가 되진 않지만, 초반 몇몇 인물의 입에서 언급되는 '간토'라는 지명과[8] 일본계 이름, 그리고 1화 도입부에서 지드 일당에게 몰살당하는 민간인들이 가지고 있던 지폐가 엔화인 걸로 봐서 핵전쟁 이후의 일본 간토 지방이 주 배경으로 여겨지며 수라국은 중국 대륙이 확실하다. 이는 프리퀄인 창천의 권에서 확정이 된 설정.
그외에도 등장인물들의 성씨, 인종, 국적 개념이 상당히 모호하다. 성씨를 가진 캐릭터가 없다시피하며 바트나 사우더, 유다 같이 영미권 이름을 사용하는데 일본 밖 출신은 아닌 것 같은 애매한 캐릭터들이 많으며 확실히 외국인인데도 왠지 모르게 일본에서 활동하는 캐릭터들도 존재한다.
원근감을 무시한 묘사가 돋보이는데, 손이 온 몸을 덮을 정도로 커지거나 키가 거의 10m 정도로 늘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인체가 파열되고 절단되는 연출로 당시의 소년 점프의 어린 독자들에게도 상당한 충격을 안겨 준 하드한 액션 만화. 대부분의 소년 만화와는 달리, 거의 모든 전투가 단 몇 페이지만에 끝이 나며[9] 굵고 강한 연출과 쏟아져나오는 명대사가 인상깊다. 그래도 생각보다 어둡기만 한 분위기의 작품은 아니며, 모범적인 권선징악적 스토리에 표면상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약간의 개그 요소도 포함된 작품이다. 악당이 죽을 때 내는 비명은 문법적으로 이상한 괴성.[10] 하지만 국내판 번역은 전부 '''"으아아악, 끄아아악"''' 같은 비명으로 처리되어서 '''더욱 무거운 작품'''으로 탈바꿈 되었다…[11] 그 이외에 켄시로의 비공 찌르기를 통한 시한폭탄(…)식 사살 방법이라든가 시원시원하게 죽어나가는 조무래기 악당들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재미있다. 또한, 켄시로가 먼치킨적인 강함으로 금방 전까지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던 악당들을 속시원히 박살내며 치는 개그도 종종 있다. 예를 몇가지 들자면…
코마쿠: (약병에 든 독을 물에다 풀 준비를 하며) 이 독이면 저 마을은 한 방에 끝날걸.
켄시로: (바로 앞에서 발로 약병을 걷어차 코마쿠의 입 안에다 쏟는다) 네가 먹어봐라.
코마쿠: 으거거거 우웩! 먹어버렸다. 토해야 해!
켄시로: 이런 곳에다 토하지 마라. 아닷!!
코마쿠: 우어어억!!!
사우더의 졸개: (화염방사기로 주민들을 태우며) 성제님의 시찰이다! 오물은 소독이다~!
주민들: 으아아악!
졸개: 와하하! 다들 엎드려. 소독당하고 싶나!!
켄시로: (화염방사기를 빼앗는다)
졸개: 이..이놈이 대체 무슨 수작이냐!
켄시로: 네 말이 맞다. '''오물은 태워서 소독해야 되지…'''
졸개: 어으으…! 가만히 있어봐.
켄시로: (화염방사기로 졸개의 머리를 태워버린다)
졸개: 우아아아!
등이 있다. 개그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풍자와 잔혹함 때문에 여러 매체에 패러디되는 것이며, 슈퍼로봇대전의 폴카 알버크는 아예 동일한 이벤트가 있다. 수라계 자체가 북두의 권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캐릭터들이다.렌: (아이를 참수해 죽이려는 렌을 켄시로가 붙잡고 그가 사용하려던 칼을 렌의 머리로 들이민다.) 으악! 넌 누구야! 이거 놔! 놓으라고! 놔!!
켄시로: 시끄러! (칼을 렌의 이마에 살짝 꽂는다)
렌: 으억!
켄시로: 아프냐?
렌: 아파! 아파!
켄시로: 살고 싶나?
렌: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켄시로: '''안 돼.''' (칼을 렌의 두개골 안으로 쑤셔 넣는다)
잡몹들은 온갖 장기자랑을 하면서 죽지만 대부분의 이름있는 인물들은 곱게 죽으며, 즉사할 정도의 치명상을 입더라도 평온한 표정으로 멋있는 말 한마디는 하고 죽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필살기인 북두백렬권의 애니메이션판 더빙인 '아-타타타타타타타타타…오와타!!'는 긴 기합 끝에 성우가 너무나 힘든 나머지 '오왓타!!!(끝났다)'라고 한 데 유래되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연출 전체에 걸쳐 선과 악의 이분법이 냉정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생김새만 보아도 악인과 선한 자를 가려낼 수 있는 참으로 편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 악랄한 잡몹들(특히 조무래기)은 보통 키는 평범한 사람의 몇 배는 되며 추악한 인상에 온갖 해괴한 무기와 방어구로 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첫눈에 봐도 쉽게 악당임을 식별 가능하다. 하지만 보스급은 평범한 인간과 비슷한 외모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다. 초 거한으로서 비중 있는 악역은 라오우와 카이오 정도.
일각에서는 핵전쟁으로 영양 섭취의 통로가 차단되었을 텐데 X맨도 아니고 어떻게 발육 상태는 전쟁 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여기에 대해서 '''방사능의 영향으로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거대화했다'''는 SF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변 지역의 4m 메기라든가, 평균치보다 10% 큰 지렁이[12] 같은 걸 보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어찌 되었든 크기가 커지면 필요한 에너지도 더 많아져야 하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는 정말로 영양 공급이 끊겼으면 방사능이고 뭐고 관계 없이 몸집이 작아지는 것이 보통 맞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픽션에서 그런 걸 다 따질 이유가 없다. 모든 동물들의 체격을 좌우하는 것은 '''뇌하수체'''이다. 체격이 거대화되었다는 것은 곧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할 뿐 방사능과는 아무 상관없다.
악당의 졸개들이 왜 하나같이 삭발이나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 스타일을 고집[13] 하는가에 대해서는 '''방사능의 영향으로 지구는 물 부족현상에 시달리게되어 물조차 고가품이 되었는데 그래서 악당 졸개들은 머리를 관리할 필요가 없는 머리 스타일을 선택'''하다 보니 그런 머리 스타일이 되었다는 것. 악당의 두목들은 부자[14] 라서 머리가 정상적인 것.
죠죠의 기묘한 모험[15] 과 함께 일본 만화 명대사의 양대 바이블이라 손꼽힐 정도로 인상적인 대사가 많은 작품이다.[16] 또한, 죠죠와 함께 대전격투게임 패러디의 양대 바이블이라 손꼽힐 정도로 인상적인 캐릭터들도 많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는 가일, 로즈 등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오마주되었고 북두의 권의 경우는 제로, 앤디 보가드, 로렌스 블러드, 하이데른, 볼프강 크라우저 등이 KOF 시리즈에서 오마주되었다.[17]
겉으로는 폭력으로 점철된 잔인하고 냉혹한 만화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거의 신파극이라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인간의 사랑과 의리, 폭력에 굴하지 않는 선량함, 잔혹한 환경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인간 찬가에 대한 주제의식과 감동적인 연출이 가득한 작품이다. 북두의 권이 당시부터 계속 등장한 격투, 무협만화들을 제치고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데에는 작가의 통찰이 담긴 멋진 대사[18] 와 다양한 인간군상들 사이에서 흐르고 있는 감동적인 울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은 모티브가 되었던 매드 맥스 시리즈와 상통한다.[19]
그리고 '대장부는 울지 않는다'는 전통을 깨버린 만화다. 해외에서는 '사나이들의 눈물'(Manly Tears)이라며 호평받았었다. 애당초 켄시로가 무감정이 아닌 이상 작중 배경이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고, 그가 교감을 나눈 사람들 대부분 하나하나 슬픈 죽음을 맞이했다.
5. 등장인물
6. 설정
6.1. 권법
7. 인기
특유의 박력 있고 중후한 작화, 무거운 스토리, 호쾌한 액션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1980년대 주간 소년 점프를 대표한 만화였다. 격투만화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이 작품의 구도와 연출은 이후 배틀만화들에도 영향을 끼쳤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던 작품으로 일본 내 누계 발행 부수 6천만 부 이상, 전 세계 1억 부 이상의 초 히트작이다.
8. 비판
캐릭터 도용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단 주인공 켄시로부터가 이소룡 + 실베스타 스텔론 + 멜 깁슨일 정도니.. 아포칼립스 세계의 배경이나 주인공 및 조역들의 복장 및 컨셉은 멜 깁슨이 주연한 영화 매드 맥스 시리즈와 거의 똑같이 베껴 넣었다. 특히 기념비적인 1부 1쿨인 서던 크로스편은 말 그대로 '''매드 맥스 팬아트''' 수준이었다. 저작권에 예민한 요즘이었으면 워너 브라더스가 고소를 해도 반박을 못할 수준이었다. 이후 편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매드 맥스 특유의 아포칼립틱한 분위기와 배경 소재는 서던 크로스편만의 특징이다. 모히칸 머리를 한 펑크 패션의 약탈자들이라던지, 보더랜드처럼 적당히 정신나간 분위기, 폐철물들로 울타리를 쌓고 버스로 대문을 만든 요새 마을, 그 외에도 나사 풀린듯한 정신나간 복장을 자랑하면서 코믹한 연출을 보여주는 유쾌한 악역들이 등장하는 등 여러 모로 격투물이라기보다는 모험물에 가까웠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렇게 때문에 이때는 켄시로도 마냥 심각하기만 한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당히 유머도 날릴 줄 알고 조소도 지을 줄 아는 나름 하드보일드 쿨가이 기믹이었다. 이런 컬트적인 면때문에 서던 크로스편을 제일 좋아하는 팬들도 많다.
원작자(브론손)도 인터뷰나 저서(原作屋稼業 お前はもう死んでいる?) 등에서 매드맥스에서 빌려왔다고 인정한 바가 있다. 매드맥스 주인공이 무술가라면? 이라는 발상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돌프 룬드그렌, 리처드 기어, 헐크 호건, 미스터 T, 리전 오브 둠 등 그 당시 인기 있었던 유명인들의 얼굴이나 컨셉을 그대로 자기 캐릭터에 차용해 넣기도 했다. 할리우드 영화뿐만 아니라 홍콩 무술 영화[20] 에서 차용한 설정도 많다. 사실 당시로선 근육맨에서도 헐크 호건을 모티브로 한 넵튠맨 등 실제 레슬러를 모델로 한 캐릭터들, 실존 레슬링의 각본을 참고한 스토리 진행 등이 자주 있던 시절이라 작가들이 자신이 좋아한 요소를 작품 속에 자주 출현시키던 시절이었고, 최근엔 많이 자제된 편이다. 머리 터지는 연출등은 할리우드 영화 스캐너스에서 가져온 것이다.
본시 최초의 기획안은 남십자성편[21] 만을 다루는 단기 작품이었다. 즉 신이 최종보스였던 셈. 그래서인지 원작에서는 신이 자신의 권법을 남두성권이라고만 칭하고, 남두고취권이라고 부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22] 그러나 막상 연재를 시작하자 잡지 측에서도 놀랄 만큼 뜨거운 반응이 일어났고,[23] 인기 식을세라 다소 황급히 후속 스토리를 투입하게 되어 신 사후 라오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까지는 설정 구멍이나 땜빵 에피소드도 상당히 많았다.
그렇게 겨우 라오우를 쓰러뜨리는 것으로 끝을 맺나 싶더니 엄청난 북두의 권의 인기로 인해 억지로 연재는 계속되었고, 연이어 10년 후 형식으로 재개한 천제-원두황권편과 수라국편은 스토리 담당 작가 부론손이 스토리를 제대로 짤 시간 요청도 하지 못해서 급히 짜내야만 했다. 물론 이로인해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출생의 비밀과 이로인한 설정 붕괴, 악역 미화, 라오우보다 카리스마가 떨어지는 카이오[24] , 주제의식 상실로 인해 총체적 난국을 빚어냈고, 결국 설정 붕괴는 물론 이야기 전개마저 안드로메다로 보내자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나마 4부는 후일담 형식의 이야기라 인지도가 없으나 북두의 권 초창기로 돌아간듯한 스토리 텔링을 보여줘 비난 자체는 거의 없는 편.
나중의 후속작에도 적용되는 문제지만, 악역 미화가 심각하다. 후세 사람들이 다들 그리워하는 폭군 라오우는 말할것도 없고, 사악한 악인으로 나왔다가 뜬금없이 과거사 나오면서 사실 불쌍한 녀석이었다고 세탁되는 사우저, 어부를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던 사람이 갑자기 대인배로 변신하는 마법을 부리는 붉은 상어등등. 그나마 이런 악역들은 결국 다들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현대의 작품들에 비하면 나은 편.
9. 수상
10. 명대사
- 내 생애에 한 점의 후회도 없다!!
- 너 같은 할머니가 어디 있어?
- 넌 이미 죽어 있다
- 네놈들 피는 무슨 색이냐
- 목숨은 내다버리는 것
- 오물은 소독이다~!!
- 저 놈의 몸에 생기가 돌아온다
- 죽어야만 정신을 차릴 모양이군
- 히데부
11. 미디어 믹스
11.1. 애니메이션
11.2. 만화
- 창천의 권 - 북두의 권 프리퀄
- 북두의 권 외전 시리즈
- 북두의 권 딸기맛
- DD북두의 권
- : 작가인 마후네 카즈오는 북두의 권 작가인 하라 테츠오의 문하생 출신이기 때문에 북두의 권과 그림체가 매우 비슷하다.
11.3. 게임
11.3.1. 비디오 게임
- 북두무쌍
- 진 북두무쌍
- 북두와 같이
- 북두의 권 -심판의 쌍창성 권호열전-
- 북두의 권 펀치매니아
- 북두의 권 RPG 시리즈
- 북두의 권(패미컴)[25]
- 북두의 권(세가 마스터 시스템)
- 북두의 권 신 세기말 구세주 전설
- 북두의 권 세기말 구세주 전설
- PC-8801버전 북두의권# - 어드벤처 게임이다.
- [26]
11.3.2. 사행성 게임
주로 사미가 제작을 전담하며, 일본 현지에서 흔하게 보이는 인기작임과 동시에 뭇 사람들의 인생을 막장으로 만드는 게임이기도 하다. (오마이뉴스 자료)
- 파칭코
- CR 북두의 권 전승권/강적 (2005)
- CR 북두의 권 STV (2006)
- 파칭코 CR 북두의 권 켄시로/라오우 (2008)
- 디지파네 CR 북두의 권 유리아 (2008)
- 디지파네 CR 북두의 권 유리아 STV (2009)
- 파치슬롯
- 북두의 권 (2003)
- 북두의 권 SE (2006)
- 북두의 권 난세패왕전 천패의 장 (2007)
- 북두의 권2 Next zone 투/장 (2008)
- 파치슬롯 북두의 권 세기말구세주전설 (2011)
- 파치슬롯 북두의 권 전생의 장 (2013)
- 파치슬롯 북두의 권 강적 (2015)
- 파치슬롯 북두의 권 수라의 나라편 (2016)
- 파치슬롯 북두의 권 천승 (2019)
11.4. 실사 영화
- 북두지권
- 북두신권(영화)
- 북두의 권(실사한국판)
- 북두의 권(실사홍콩판)
- 북두의 권(실사이탈리아판)
- 아메리칸 북두권 - 유일한 정식 라이선스 작품
11.5. 콜라보레이션
- 2017년 1월(?), 퍼즐앤드래곤와의 콜라보를 진행하였다. 퍼즐앤드래곤/몬스터 개요/콜라보레이션 문서의 북두의 권 콜라보 문단을 참조.
- 2018년 3월 19일, 카오의 방향제 리셋슈의 북두의 권 딸기맛 콜라보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 2018년 3월 30일, 치바시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개시되었다.
- 2018년 4월 12일, 로토제약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데오우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 2018년 6월 5일, 모모쿠로Z와의 콜라보 상품이 판매를 개시했다.
- 2018년 11월 16일, 로토제약에선 데오우에 이어서 로토Z의 북두의 권 콜라보 버전의 판매를 개시하였다.
12. 기타
- 원작이 오래된 만화이고 꽤 최근까지도 신작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지만 단 한 번도 원작보다 작화가 좋았던 적이 없는 안타까운 작품이다. 하라 테츠오의 작화력이 워낙에 대단하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화 하기 어려운 스타일의 그림체인 탓도 크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난이도는 선이 많으면 높아지는데 하라 테츠오처럼 선을 수백 번을 쳐서 그리면 애니메이팅하는 게 절대 불가능하다. 그나마 21세기에 들어와서 만들어진 신극장판(진 구세주전설 시리즈)는 원작의 느낌을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비교적 잘 재해석해낸 편. 다만 이쪽도 작화가 좀 들쭉날쭉하며 움직임 같은 건 오히려 TV판 보다 못한 점도 있다.
- 1995년 미국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대로 북두의 권(Fist of The North Star). 포르노 제작사 펜트하우스에서 제작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펜트하우스와는 전혀 무관한 Ventura Distribution의 자회사인 First Look이라는 미국의 영화사에서 일본의 토에이 비디오, 토호쿠신샤의 지원을 받아 만든 정식 라이선스 작품이다. 밑의 두 괴작과 달리 저작권비를 내고 합법적으로 만들었으며, 호러 영화로 어느 정도 호평을 받던 토니 랜들 감독[27] 에 B급 액션 배우인 게리 대니얼스 주연에 말콤 맥도웰도 나왔다. 한국에선 1997년에 아메리카 북두권이란 제목으로 극장 개봉까지 했다. 그리고… 원작 팬들에겐 데꿀멍을 선사했다. 권총에 맞아 허무하게 죽는 류켄이라든지, 그야말로 별 볼일 없는 악당 신에 그야말로 북두손가락권으로 콕콕 찍어버리는 북두백렬권은 아주 코미디가 되었기 때문이다. 직접 확인하길. 제작비도 꽤나 저렴하게 만들어버린 이 영화는 그나마 밑에 언급된 한국판이나 홍콩판 영화보단 낫다는 게 유일한 장점이 되었을 뿐이다. 더불어 일본에선 애니판 성우들로 더빙되기도 했다.
- 무술 배우 겸 감독인 왕룡이 실사로 영화화한 바 있다. 물론 이 작품은 현재 한국 영화사의 흑역사가 되어 버렸다. 자세한 것은 북두의 권(실사한국판) 참조. 하지만, 홍콩판 북두의 권 영화는 이것조차도 낫다고 할 정도로 더 엉망이다! 이 괴작은 켄시로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며, 심지어 손에서 불꽃(폭죽)이 발사...되기까지 한다. 나중에는 켄시로가 하늘을 날며 레이저를 쏘는 연출까지 볼 수 있다. 거기에 인류 문명 멸망 이후라면서 켄시로가 무술로 적을 넘어뜨리면 웬 아줌마들이 나타나 환호하지 않나?
- 발매 35주년을 맞이하여 1만년 후에까지 읽힐수있도록 석판에 1화 내용을 그렸다고 한다. 총 48페이지에 총 중량은 1톤에 달한다.
- 다른 1980년대의 일본 만화들이 그렇듯 대한민국에 넘어오면서 해적판이 되었는데 해적판에서는 왜색을 없앤답시고 등장인물들을 여러가지 이름으로 개명했다.
- 켄시로(ケンシロウ)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일본어 이름이 '~ㅗ우', '~ㅛ우', '~ㅠ우'로 끝나는 경우 마지막의 '우'는 거의 발음이 되지 않고, 한국어로 번역시에도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대부분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라오우, 슈우, 효우 등)
13. 관련 문서
- 사랑을 되찾아라!!
- TOUGH BOY
- 떼렛떼
- 포스트 아포칼립스
- 매드 맥스
- 이것이 미래세계다(파멸 편)
- AYA
- Timekeepers
- 진 세기말 시아타아 전설 북두의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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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3 - 폴카 알버크[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