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탄자동차

 


영상의 차량은 북한제 승리58가형 트럭의 목탄차 버전. 비교적 최근까지 생산된(생산중인) 몇 안되는 목탄차 중 하나이기도 하다.
1. 개요
2. 상세


1. 개요



숯이나 기타 고체 연료를 태워서 생기는 가스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자동차. 보통 목탄차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북한이 워낙 유명해서 다들 북한만 쓰는줄 아는데,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온갖 자동차가 목탄자동차로 개조되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상세


영어로는 Wood Gasifier engine.
여러가지로 증기기관과 유사하다보니 많이들 외연기관이 달린 증기 자동차로 오해하는데 아니다. 원리는 목탄 등의 연료를 태운 다음 연소 가능한 물질(혹은 가스)를 포집하여, 포집된 가스를 엔진 연료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가솔린차량은 카뷰레터를 조금만 개량하면 되고, 플런져펌프(부란자)식 디젤엔진도 포집된 가스를 응축 액화시켜 이용 가능하다. 구식 디젤엔진이 콩기름 넣고도 잘 굴러가는것을 생각하면 말이 된다.
증기기관처럼 유류 이외의 목탄이나 석탄같은 다른 고체연료도 사용 가능하고 나무나 풀 등 태울 수 잇는 건 다 태울 수 있다. 의외로 열효율이 높다. 의외지만 목탄차가 처음 나올 그 당시 기준으로는 하이테크 기술이어서 당시의 내연 기관 자동차에 비해 연비도 높고 연료 수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석유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쓰였으며 전시가 아닌 평시에도 줄기차게 써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생성 가스가 적어 출력이 낮고 연기도 심하게 나는데다 가스포집을 위한 설비때문에 부피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1] 이러한 문제때문에 내장형 포집장치를 사용하는 차량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쪽은 보기 드물었다. 연료의 취급이 쉬운 액상/기상의 유류나 LPG와 달리, 장작을 패고(...) 삽으로 퍼넣어야 하는 불편한 연료 공급방식 역시 단점이다. 연료가 떨어지면 차를 세우고 장작을 넣어야 한다. 아니면 증기기관차 처럼 탄부를 한명 탑승시키던지...
2차대전 종전 직후까지만 해도 여러 나라에서 민간용 연료가 부족하여 목탄으로 굴러가는 군용/민수용 자동차들이 운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디까지나 '''그 당시 기준'''으로나 유용한 기술이기 때문에 내연기관이 비약적으로 발전된 21세기에 와서는 거의 안 쓰인다. 왠만한 나라는 석유 값이 비쌀지언정 돈 좀 되면 아예 차를 만질 수 없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매연이 하도 많이 나와 환경 규제에 걸려버린다. 따라서 목탄차가 쓰일 구석이 없다.

2019년북한내 목탄차 운용 (갈렙선교회 영상)
북한에서는 아직도 현역으로 석유 수급이 어려운 탓에 장작이나 각종 쓰레기등을 마구 태워서 운용하고 있다.[2] 해외에서는 자동차 수집가들이 옛날 목탄차를 구해서 수집품으로 보관해 두거나 개인이 재미삼아 포집장치를 달아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를 목탄차로 개조한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양덕은 올드카 중에서도 사브99 에다가 트레일러를 달고, 거기다가 짚을 태우는 포집장치를 달아서 발생가스를 엔진 후드쪽으로 호스를 연결해서 운행하기도 하는 기행을 보여줬다.#
[1] 목탄차들을 보면 자동차 앞이나 뒷부분에 보일러같은 장치를 달아둔걸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포집장치이다.[2] 덕분에 북한의 산에는 나무가 거의 사라진 민둥산이 되어버린 영상을 유튜브에서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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