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차원헌터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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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次元ハンターファンドラ / Dream Dimension Hunter Fandora
1. 개요
2. 스토리
3. 여담
4. 스포일러


1. 개요


카나메 프로덕션에서 제작하고 나가이 고가 원안을 담당한 OVA. 1985년 09월 21일 첫편을 개봉하여 1986년까지 총 3편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는 '우주소녀 판도라'라는 제목으로 더빙되어 비디오로 나왔다.

2. 스토리


내용은 먼 미래. 인간은 발전된 과학으로 차원항행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차원범죄라는 새로운 범죄가 나타나게 된다. 이에 차원을 넘나들며 범죄를 저지르는 차원범죄자들을 잡아들이는 일을 하는 차원헌터들이 생겨나게 되는데 소녀 판도라와 그녀의 조수 (드래곤족) 쿠에 또한 그 헌터들 중 하나.
어떠한 계기로 인해 신비한 힘을 가진 붉은 구슬 루피아(가 박힌 관)[1]을 가진 판도라는, 마법의 푸른 구슬인 엔도라를 가진 차원범죄자 요그-소고스와 만나 격돌하게 되고, 점차 잊혀진 과거의 슬픈 역사에 다가가게 된다.

3. 여담


3편의 감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편당 작화 차이가 뚜렷하다.
초반에는 매우 흐믓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분위기도 가볍지만, 점차 요그-소고스의 과거와 별의 멸망, 두 남녀의 사랑과 파국에 대한 기억들, 두 구슬의 관계 등이 밝혀지면서 후반가면 굉장히 내용이 슬퍼진다. 일종의 루프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4. 스포일러


먼 옛날 어느 차원에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있었다. 그곳에 살고 있던 한 쌍의 남녀는 그 문명을 지탱하는 붉은 구슬 루피아와 푸른 구슬 엔도라를 각자 수호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둘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어떠한 일로 인해(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둘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 그 별에 멸망의 때가 찾아오고 남자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 쓰고 우주선을 몰고 무너져가는 별 사이에서 여자를 찾아다닌다. 결국 그녀를 찾아내는데 성공해 한팔로 여자를 붙잡은 채 우주선을 가동시켜 날아오르지만, 그 순간 부서져 날라다니던 돌조각이 남자의 얼굴에 박히게 된다. 찰나의 순간 여자에 대한 사랑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진 남자는 여자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리고 만다. 부서지는 땅으로 떨어지던 여자와 그녀의 루피아 구슬을 멍하게 바라보던 남자는 얼굴이 뭉개진채 차원대범죄자이자 악당인 요그-소고스가 된다.
차원을 이동하며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를 사냥하는 판도라는 늘 현상금을 우주선 수리유지비에 사용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쿠에가 계좌이체로 현상금을 받아 우주선 수리에 사용한다.) 가장 현상금이 높은 현상수배범을 사냥하려고 한다. 그 중 가장 높은 현상금을 가진 자는 요그소고스였지만 쿠에는 현재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존재보다는 붉은 눈의 게란같이 현상금이 낮지만 어디에 있는지 확실한 사냥감을 추천한다. 판도라는 붉은 눈의 게란이 있는 렘국의 모습에 반해 사냥을 빙자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렘은 알려진 사실과는 너무도 다른(번개 치고 어두침침한 악의 소굴같이) 나라로 변해있다. 심지어 자초지종을 들으러 갔던 술집에서 남자들에게 위협을 당하지만 쿠에의 도움으로 모면(여자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는 남자들) 몇년 전 이 나라에 나타난 게르스버그(Gilsberg : 영어자막 명, 일본어로 게르스버그)에게 왕과 왕비는 살해당하고 나라가 엉망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에 더해 유일한 왕실의 후계자인 공주 레이미아는 게르스버그에게 세뇌당해 백성들을 가혹하게 다루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쿠에는 그만 두라고 하지만 판도라는 성에 가서 게르스버그를 처치하겠다고 결심한다. 위험하다고 말리는 쿠에에게 자신에게는 루피아가 있다며 왕관을 벗은 판도라. 판도라는 왕관의 붉은 보석이 빛나는 것을 보고 평소와 다른 왕관의 반응에 일단 우주선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쿠에는 판도라에게 왕관의 보석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판도라는 신화일 뿐이라며 흘려 들은 후, 쿠에가 술에 취햐 잠든 사이, 혼자서 게르스버그를 처치하기 위해 성으로 간다.
그러던 어느날 요그-소고스는 루피아 구슬의 기운을 감지하게 되고 "헐? 그거 이미 없어진데다 그녀와 나밖에 사용 못하는 건데 이게 뭔일임" 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저절로 굴러온 구슬을 득템한 주인공녀와 만나 격돌하게 된다. 여러가지 일이 있지만 여차저차해서 요그-소고스는 차원헌터 연합함대를 모두 전멸시키고 주인공녀를 정ㅋ벅ㅋ해 루피아 구슬을 빼앗는데 성공, 두 구슬의 힘이 모이면 킹왕짱이었기 때문에 과거의 별을 재생시키는데 성공한다.
정신차린 주인공은 개발살난 차원헌터연합 사령관의 죽기직전 마지막 징징을 들은 후 요그-소고스를 찾아 재생된 별에 도착하게 되는데, 새롭게 재생된 별과 그 문명의 모든 사람들은 정줄을 놓은채 요그-소고스의 충실한 심복이 되어 있었고 죽었던 옛 여자 역시 재생되어 요그-소고스님 하악하악거리는 노예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구슬의 부작용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요그-소고스의 과거, 즉 옛날의 남자 역시 구슬의 힘에 의해 재생되어 있었고 판도라와 엮이면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게 된다.
마지막 전투에서 주인공 파티는 개발살당하고 끝까지 요그-소고스님 하악하악 거리던 여자는 전투에 휘말려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순간 남자가 떨어지던 그녀의 손을 잡고 옛날과 비슷한 장면이 다시 재현된다. 남자는 손을 놓으라는 자신의 미래(요그-소고스)와 여자, 심지어 주인공녀마저 위험하다고 손을 놓으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순 없다"며 끝내 사랑하던 여자와 함께 최후를 맞는다.
그후 울면서 각성한 주인공녀는 머리카락이 잘리는 굴욕에도 불구하고 끝내 요그-소고스를 정ㅋ벅ㅋ하게 되고 이후 무난한 엔딩.

[1] 매우 신박하게도 이 구슬은 판도라가 위험해지면 지가 알아서 찾아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