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산
1. 개요
'한솔문화재단'이 원주 '오크밸리' 내부에 2013년 개관한 박물관. 1997년부터 운영되던 종이 박물관과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이 40여 년간 수집한 '청조컬렉션' 300여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으로 이루어져 있다.'''소통을 위한 단절 Disconnect to connect'''[1]
원주 '오크밸리'가 2019년 6월 2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580억원으로 매각[2] 되었으나, 뮤지엄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되어 한솔문화재단이 계속 운영하고 있다.
2. 상세
원래 있던 종이 박물관[3] 과 한솔문화재단[4] 이 원주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던 미술관이 2013년 완공을 기점으로 합쳐지면서 개관하게 되었다. 뮤지엄 산으로 명칭이 바뀐건 2014년 3월이다. 참고로 이 건축을 총괄했던 건축가가 바로 안도 다다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건축을 책임졌다.[5]
산에 둘러쌓여 있다보니, 자연스레 계절별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주변 산의 풍경을 느끼는 묘미가 있다.[6] 따라서 날씨가 안 좋은 날 방문하면 볼게 딱히 없다 느낄 수 도 있다. 특히나, 제임스 터렐관에서는 자연광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있으니 더욱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출발하기 전 날씨를 꼭 확인하자.
2.1. 웰컴 센터
약 90여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꽤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 매표소라고 생각하면 쉽다. 여기서 연회원, 평생회원 가입도 받는다. 프리미엄 회원가입 시, 당일날부터 혜택이 제공되니 미리 알아보고 가자.
2.2. 플라워 가든
웰컴 센터 나오면 바로 시작된다. 고요하고 풍경도 예쁘니 산책하기에 좋다. 그냥 무심코 지나가면, 놓칠 수도 있는 조각공원이 초입부에 있으니 꼼꼼히 관람하기 좋아하는 위키러들은 가보길 바란다.
2.3. 워터 가든
물이 워낙 고요해서 주변 풍경들이 물 위에 떠있는 것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이 워터가든은 본관까지 이어지며 심지어 본관을 둘러싸고 있다.[7]
2.4. 뮤지엄 본관
페이퍼 갤러리는 상설 전시다.[8] 그 밖에 많은 특별 전시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모두 훌륭한 수준으로 전시되어 있다. 그 밖에도 판화공방을 비롯한 각종 체험형 전시도 있다. 대개 유료이니 입장권 내밀면서 무료로 해달라고 조르지 말자. 작가들도 먹고 살아야지.
2.5. 스톤 가든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9개의 스톤 마운드가 전시되어 있다. 한반도의 8도와 더불에 제주도를 상징하는 고분 형식의 돌무덤이 위치하고 있다. 돌의 정원은 강원도 횡성 귀래면에서 가지고 온 돌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플라워 가든과 마찬가지로 고요하지만 석재로만 만들어진 공간이기에 조금 색다른 산책을 할 수 있다. 제임스 터렐관과 명상관으로 이어진다.
2.6. 명상관
2019년 1월 2일 개관했다. 뮤지엄 본관에서 스톤가든으로 나가면, 명상관 입구가 바로 오른쪽에 있다. 명상 프로그램은 뮤지엄산 입장권과는 별개로 명상관 티켓을 추가로 구매해야한다. 결제 시에 어떤 명상을, 언제 참여할지 정하는 예약제 시스템이므로, 한눈팔다가 예약시간에 까먹지말자. 늦으면 안들여보내준다. 다양한 명상 코스가 있으니 큐레이터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신중히 고르도록 하자.
2.7. 제임스 터렐
빛과 공간의 예술가인 제임스 터렐의 대표작품 5가지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여기는 뮤지엄 산 입장권과는 별개의 입장권을 구매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큐레이터와 동행하며 작품을 관람해야만 한다. 그리고 아주 엄격히 촬영을 금지하니 괜히 뻘짓해서 얼굴 붉히지 말자. 끽해야 작품 다섯개 밖에 안되는걸 그것도 30분 시간 제한까지 두면서 이걸 봐야하나.. 고민하는 위키러들이 많을텐데, 뮤지엄 산의 다른 작품들과는 아주 다른 작품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제임스 터렐 작품이 처음인 사람이라면, 분명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게 될거다. 색다른 경험에 투자해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뮤지엄 코스다.
3. 여담
- 산 초입부터 시작되는 오솔길 그리고 뮤지엄 끝을 장식하고 있는 스톤 가든까지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컨텐츠가 가득하다.[9]
- 공유가 찍은 카누CF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물의 정원과 본관을 배경으로 하여 카누의 산뜻하면서도 깊은 맛을 광고하려고 하였으나 [10]
- 날씨 좋은 날 뮤지엄산 본관 카페테리아 발코니에 앉으면 세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조용한 뮤지엄이지만, 이곳만큼은 자리 경쟁이 치열한 곳이니 주의하길 바란다.
[1] 뮤지엄산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공식 슬로건이다.[2] 오크밸리의 운영사인 한솔개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지분 49.58% 취득[3] 뮤지엄산 본관에 페이퍼 갤러리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4]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이 설립한 재단 법인이다.[5] 안도 다다오가 원주 산골짜기에 있는 이 부지에 방문했을 때, 서울에서 느꼈던 복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에 둘러쌓인 아늑함을 느끼고는 그 영감으로 뮤지엄산을 설계했다고 한다.[6] 다만, 겨울에 갈 경우 워터 가든은 운영하지 않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7] 동절기(12월~3월)에는 물을 빼니 참고하길[8] 국보 제277호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을 소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존상의 어려움 때문인지 실제 전시되어 있는 것은 모조품이다.[9] 그 길이가 700m가 넘는다. 그냥 뮤지엄 산 초입에서 뮤지엄 끝까지 찍고 오는데에만 최소 1.4km다. 불편한 구두를 신고 가면 관람이고 뭐고 지쳐서 까페테리아에 앉아서 쉬다 오거나 금방 집에 가고 싶어질테니 꼭 걷기 좋은 신발을 신고 가자.[10]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