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사카 렌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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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坂 憐(みずさか れん). 발드 포스에 등장하는 의문의 소녀. 발드 포스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히로인이다. 성우는 PC&DC판은 마키 이즈미, PS2판은 노가와 사쿠라, OVA판은 시타야 노리코.
말그대로 존재자체가 네타인, 발드포스의 최종 히로인. 다른 모든 히로인의 루트를 클리어 해야만 루트가 해금된다.
초원의 늑대 붕괴 이후 취조를 받고 풀려난 소마 토오루가 실의에 빠져 채팅방에 들어갔다가, 자기가 본 유령과 똑같이 생긴 소녀가 자는 걸 보고 놀라서 토오루가 소리를 지르자 거기에 놀라 덩달아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게 되면서 만난다.
겁먹고 덜덜 떠는 걸 보곤 유령은 아니라고 생각한 토오루는 채팅방의 암호를 깨고 들어와 낮잠을 자는 소녀를 엄청난 실력의 해커라고 생각해 이후 마음대로 채팅방을 쓰라고 허락해주고 말상대가 되어준다. 렌은 토오루의 친절에 고마워하며 그를 앞으로 오빠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한다.
이후 토오루와 종종 채팅방에서 만나게 되고, 토오루를 주말마다 인터넷만 하는 폐인으로 만들어 놓는다.
그러나 렌은 갑자기 전장에 나타난다거나, 군 DB를 아무렇지도 않게 들락날락 거리는 등 당최 상식적으론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선보이면서 토오루를 혼란케 한다. 그러나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물어보면 무슨 소린지 하나도 이해를 못하고, 토오루는 그냥 사정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허나 렌과 채팅방에서 만나던 중, 갑자기 그 자리에 바첼러가 난입하면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바첼러는 렌에게 뭔가에 대해 추궁하려고 들고, 렌은 거기에 겁을 먹고는 덜덜 떨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다. 그러자 그 순간 뭔가 거대한 그림자가 하늘을 뒤덮기 시작한다. 정체모를 뭔가에 토오루가 넋을 놓고있는 사이 바첼러는 그것과 싸우다가 순식간에 박살나 기절해 버리고, 겨우 정신을 차린 렌이 그것을 제지하자 이윽고 그것은 사라진다. 토오루는 그게 뭔지 물어보려 했으나 렌은 그냥 사과하면서 울다가 사라져 버리고, 결국 널부러진 바첼러를 회수하는 걸로 사건은 끝났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이 기지를 습격해 혈투가 벌어지던 와중, 렌이 다급한 목소리로 토오루에게 도망치라고 외친다. 그와 동시에 채팅방에 나타났던 괴물체가 다시 나타나 테러리스트들을 쓸어버리고 토오루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다. 마구 렉이 발생해 접속해제가 되지 않아 꼼짝없이 뇌사하기 직전, 괴물체를 막아선 렌 덕분에 토오루는 겨우 탈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의기소침해진 렌은 자신 때문에 괴물이 나타났다며 토오루에게 작별을 고하고 모습을 감춰버린다.
한편, 괴물체의 출현에 소동이 난 FLAK과 V.S.S.는 합동으로 괴물체, 레비아탄 포획작전을 입안하고, 토오루가 렌과 무슨 관계가 있음을 알아챈 타치바나 레이카는 토오루를 잡아다가 열심히 씨를 빼서(…) 세뇌해 렌을 끌어낼 미끼로 쓰기로 한다. 완전히 잡혀간 공주님 시츄에이션...
어쨌든 렌은 잡히고, 완전히 불여우의 생각대로 될 상황에 갑자기 난입한 쿠온 덕분에 토오루의 세뇌가 풀리면서 군과 V.S.S., 테러리스트가 뒤섞여 삼파전이 벌어진다. 이런 개판에 토오루는 어떻게든 렌을 구해보려 하지만 이미 렌은 엄중한 봉인 안에 갇혀버린 뒤였고, 그 와중에 또다시 레비아탄이 나타나 죽을 위기에 처한 토오루는 동료들의 희생 덕분에 겨우 탈출하게 된다. 하지만 그 대가로 제1소대 전원은 몰살당하고 만다.
이후 토오루는 완전히 혼돈에 빠진 기지에서 곤도 겐에게 농락당하던 바첼러를 구해내고 야기사와 소지가 지정한 은신처로 도망친다. 그리고 토오루는 여기서 레비아탄과 렌의 관계, 량과 바첼러, 자신의 두뇌칩 번호가 정식등록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갖가지 의문을 풀기 위해 오래된 군기지로 잠입한 토오루와 바첼러, 량은 결국 기지 DB에서 자신들이 '프로젝트 4'란 실험의 산물이며, 토오루는 자신의 본명이 미즈사카 신이치, 즉 렌의 오빠[1][2] 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렌은 그제서야 겨우 줄곧 오빠를 지켜보며 자신을 알아봐주길 기다렸다고 밝히며 기쁨을 나누지만, 정작 그렇게 찾아헤매던 자신의 몸은 벌써 옛날에 썩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고 만다. 그때 현장에 나타난 타치바나 레이카로부터 렌에 관한 진실이 밝혀진다.
렌의 목표는 실체와 단절된 채 장기간 넷상에 생존할 수 있는 개체. 렌은 실험의 목표를 넘어서서 실체가 아예 사망했음에도 전자체로 계속 생존하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그러나 줄곧 봉인된 채 오빠를 그리워하던 렌은 우연히 바첼러의 도움으로 풀려나 오빠를 찾아다니다 그것이 불가능해지자 절망에 빠져 괴물 레비아탄을 낳고 만다. 레비아탄은 렌의 절망이 구현화되어 만들어진 존재였던 것. 하지만 자신의 실체를 잃어버린 렌은 완전히 마음을 닫은 채 레비아탄 안에 은둔하고 만다.
레비아탄을 막기 위해 일단 타치바나 사장과 손을 잡은 토오루는 레비아탄과 전투에 나서지만, 작전은 실패해 난전 끝에 모조로 레비아탄으로 흡수되고 만다.
레비아탄이 성장하며 만들어놓은 거대한 심층세계 속에서 눈을 뜬 토오루는 그야말로 행복에 겨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위화감을 느끼고, 타치바나를 통해 이 세계의 정체를 깨닫고는 밖으로 나갈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분기가 갈려 심층세계에서 탈출해 폭주하는 어둠의 렌(?)과 싸우거나 타치바나 레이카의 손으로 넘어간 레비아탄과 최종결전을 치르게 된다.
기본적으로 레비아탄은 순간이동을 자주 사용하며 공중에 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드를 걸고 지상으로 낙하공격을 할때 잠깐 틈이 생기는 걸 노리거나, 공중탄막 위주로 싸워야 하며, 레비아탄의 근접 필드공격은 360도 전부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근접전은 절대 걸지 말 것.
어지간한 네임드가 다 가지고 있는 포스크래시 역시 기본적으로 2개를 장착하고 있다.대형 펄스 레이저와 에너지 탄막은 어떤 버전의 레비아탄이던간에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공중 예인레이저와 대형 펄스 레이저를 연계로 맞았을 경우 플레이어의 내구도 1칸은 기본으로 가져간다.
어둠의 렌에 한해,"오빠 와줘"라는 포스크래시를 가지고 있으며, 약 5~7초동안 플레이어를 자기 방향으로 끌어당긴다. 이 때, 어떤 이유로든 끌어당겨져서 레비아탄의 근접 사정거리까지 끌려갔을 경우, 남아있는 체력에 상관없이 토오루는 즉사한다. 일정시간이 지나거나, 끌려가는동안 끌려가는 반대방향으로 키를 조작하면서 레비아탄에 일정 데미지를 가하면 포스크래시 발동이 취소되니 참고할 것. 가장 무서운 경우는, 어떤 경우로든 넘어진 다음 바로 이 포스 크래시를 사용하는 것으로, 광속으로 끌려가서 저항도 못하고 즉사하게 된다.
보스가 누구든 결전 끝에 레비아탄은 패배하고, 레비아탄이 담아두고 있던 죽은 이들의 전자체가 해방되면서 레비아탄에 의해 뇌사한 이들은 다시 살아나게 된다.
렌과 싸울 경우 레비아탄이 파괴된 뒤 렌과 주인공은 이별하게 되고, 레이카와 싸울 경우 이미 렌이 먼저 자살했기 때문에 그냥 넷에서 이탈하게 된다.
2. 엔딩 목록
특이하게 렌 루트는 배드엔딩이 존재하지 않고, 게임오버 엔딩이 하나 있다. 게임오버 엔딩은 심층세계에서 렌에게 세계의 진실을 깨닫게 해주지 않고, 자신도 그냥 심층세계에서 모든 걸 잊고 살아가기로 하는 엔딩.
굿 엔딩의 경우 렌이 사라진 뒤 쿠온과 야기사와로부터 사건의 진상을 모두 알게되고, 잠시 휴직하던 토오루는 다시 군에 복귀한다. 그렇게 일상에 치여 살아가던 중 야기사와의 중대장 진급 축하연에서 애써 잊고있던 렌을 다시 떠올린 토오루는 렌과의 과거를 묻고자 처음 둘이 만난 채팅방으로 찾아간다. 그러나 거기서 헤어지기 전 렌이 선물한 꽃목걸이를 발견하고 혼자 화를 내다가, 넷에서는 꽃을 꺾는 순간 꽃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자각하곤[3] 놀라움에 사방을 찾아해맨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렌을 발견하곤 서로 포옹하며 끝난다.
일반 엔딩의 경우 레비아탄과의 결전 뒤 렌의 의식 일부가 토오루의 두뇌칩 안에 옮겨지게 되었고, 토오루는 그런 렌과 살기 위해 전역한 뒤 어려서 살던 산장에서 은둔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렌의 의식은 점점 토오루와 융화되고 있었고, 결국 완전히 융화되어 잠든 렌에게 이별을 고한 뒤 자기를 찾아 온 여자 '''다섯'''과 함께 산을 내려간다. 그거슨 하렘.
가장 배드엔딩 비스무리한 마지막 엔딩은, 사건 뒤 토오루는 동료들 중 한명과 결혼하고 계속 군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한다. 인생 말년에 회고록을 집필한 뒤 삶을 마무리 짓고자 넷에 접속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전에 다름없는 렌과 재회하여 함께하게 된다.[4] 일부에서는 '이게 뭐가 배드냐. 살아있을때 출세하고 마누라 얻고 잘살다가 할일 다하고 죽었더니 옛날 애인이 마중까지 나왔는데 이건 굿엔딩 이상의 가장 현실적인 해피엔딩이다.'라는 평을 듣기도.
3. 여담
후속작 발드하트에서 이름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와이어드 고스트로 불리면서 일종의 도시전설 취급을 당하고 있다. 미사키가 소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중에서도 렌의 이야기가 언급되기도 한다.
본인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발드하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렌이 넷 세계의 규칙을 고쳐버린 결과 시체나 잔해 등이 사라지지 않게 되어버렸고(렌이 가상세계에서 꺾은 꽃은 사라지지 않는다), 가상세계의 사후세계로부터 넘어온 사념체들(발드 세계에서는 넷 상에서 사망한 사람은 가상의 사후세계로 혼이 넘어간다.)이 이런 잔해들에 달라붙어서 사고를 쳤기 때문. 그래서 발드 하트에서는 슈미크람 잔해 등을 처리하는 쓰레기장이 있다. 주인공들의 주요 활동이 이런 쓰레기장에서 쓸만한 물건 등을 찻는 것.
발드 하트에 등장하는 요정들의 원형, 혹은 선배격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요정들은 렌과 같은 사기적인 능력은 쓸 수 없다. 방화벽을 무시하는 것 정도는 요정들도 할 수 있지만, 레바아탄을 불러낸다거나 넷 세계의 규칙을 바꿔버리는 것 등은 요정들은 할 수 없다. 역시 발드 시리즈에서 사랑의 힘은 무섭다.
[1] 의남매이다.이 당시에는 규제로 인해 친남매 히로인은 등장할 수 없었다.[2] 초회판의 패치 전 초창기 버전에서는 이복남매였다. 패치 적용 후 게임 진행 중에 보게 되는 기밀 데이터 베이스에서 나오는 둘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조금 달라진다.[3] 꺾은 꽃으로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건 렌에게 이런 넷의 법칙을 일그러뜨릴 힘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게 남아있다는 것은 렌의 힘이 남아있다는 증거이다.[4] 일단 실체의 심장은 멈췄지만 묘사를 보면 아무래도 렌의 힘으로 와이어드 고스트가 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