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파
1. 개요
중국의 구색정당들의 연합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당시 중국 공산당과 함께 협력한 정당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중국의 정치계는 크게 세 파벌로 나뉘어있었다. 우파이면서 정권을 잡고 있던 국민당, 좌파이면서 제1야당인 공산당, 그리고 우파이면서 국민당에 반대하는 정당들의 연합체인 민맹(民盟, 중국 민주동맹)이 그것이다. 1946년에 결성된 제헌국민대회는 정원 2,050명을 지역 대표 770명, 직능 대표 437명, 정부 대표 143명, 각 정당 대표 670명으로 배분했다. 이미 지역 대표, 직능 대표, 정부 대표로 의석의 3분의 2 가량을 국민당에게 사실상 보장한 데다가 각 정당에 배부된 인원도 국민당 220명, 공산당 190명, 민맹 120명에 친 국민당 성향의 청년당에 100명, 무당파국민참의원에 40명을 배분하는 등 제헌국민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곧 구색정당이 되겠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게 만들어 놓으니, 공산당과 민맹은 제헌국민대회 참여를 거절해버린다. 그런데 민맹에서 중국민주사회당이 이탈하고 제헌국민대회에 참석한다. 이렇게 중국민주사회당이 이탈한 민맹에 국민당 탈당파가 결성한 중국 국민당 혁명위원회를 포함해서 이들이 중화인민공화국의 민주당파가 되는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초기인 1950년대 초중반에는 중국공산당과 정부와 고위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활동을 벌이는 등 허수아비 야당은 아니었지만 1957년 반우파투쟁으로 크게 타격을 입었고 1966년-1976년 문화대혁명 때는 사실상 조직이 와해되어 활동이 중단되는 수모를 겪는다. 문화대혁명 종결 후 조직을 복구했지만 현재는 중국공산당의 집권에 도전할 생각이 전혀 없는 구색정당에 머무르고 있다.
구색정당이지만 공개적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각 성과 직할시에 지역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신문과 잡지 등의 정기간행물 발행 등 정당으로서 하는 일상적인 활동은 대부분 하고 있다. 출판사를 운영하며 단행본 출판도 한다.[1] 북한의 조선로동당이나 구색정당들과는 달리 문화대혁명 후부터는 당대회도 빠짐없이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물론 모든 일상활동도 중국공산당과 정부에서 용인하는 내에서만 하고 있다.
구성원 대부분이 문화, 교육, 과학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식인들이다.
2. 민주당파의 목록
3. 둘러보기
[1] 중국에서 양안관계 개선의 일환으로 장제스의 저작에 대한 출판을 용인한 적이 있는데 다름 아닌 중국 국민당 혁명위원회 소속 "단결출판사"에서 출판됐다.[구_로고] [image]참고로 과거의 로고는 이렇게 생겼다.[2] China Party for Public Interest으로 옮기기도 한다.[3] Jiusan Society, September 3 Society로 옮기기도 한다.[4] 본래 '대만'의 번체자가 臺灣이므로 臺灣民主自治同盟으로 적기도 한다. 중국어 정체자(번체자)에서는 臺와 台가 혼용된다.[5] 번체자의 경우 臺灣民主自治同盟을 줄여 臺盟으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