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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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ラロゼ | Mirarose
마녀의 여행의 등장인물. 성우는 Lynn / 케이틀린 글래스.
'백성없는 나라의 왕녀' 편의 게스트 캐릭터.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기억을 잃고 폐허가 된 국가의 성에서 깨어나게 된다.
작중 시점에서는 피처럼 붉으면서 전기를 맞은 듯 부스스한 머리카락에, 입고있는 드레스는 모두 넝마처럼 너덜너덜한 상태였기에 일레이나는 난폭한 성격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 마법 실력이 뛰어난 마녀인데다, 의외로 요리도 특기라 남에게 요리 대접하는 것도 좋아하는 듯 하다. 너덜너덜한 드레스를 입는 이유는 요리를 하고 나서 갈아입기 귀찮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래뵈도 나름 승부복도 승부속옷도 있다는 듯.
일레이나가 어느 멸망한, 문자 그대로 잿더미만이 남은 나라를 찾아오면서 머물 곳을 찾던 중에 만나게 된 유일하게 생존자. 멀쩡한 건물인 마법사만 들어올 수 있는 결계가 쳐진 왕궁에서 만나 음식과 잠자리를 대접했다.
기억 상실로 자신이 어째서 여기 있는 건지조차 모르고 있었지만, 누군가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에 밀라로제의 이름, 그녀가 멸망한 나라의 왕녀라는 신분, 그리고 나라를 멸망시킨 자발리에라는 괴물을 마법을 이용하여 쓰러뜨려 달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었기에 아직 그 나라를 떠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 편지에는 이상하게도 그녀가 처한 상황만을 전하고 있을 뿐, 어째서 자발리에가 나라를 멸망시켰는지, 어째서 그녀만이 살아남았는지, 기억상실과 자발리에의 인과관계는 무엇인지는 가르쳐주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일레이나에게 저 괴물이 일주일만에 나라를 전부 부숴버리고 백성들을 잡아먹었다는 사실과 괴물이 밤에만 움직인다는 사실을 말해주면서 자신과 같이 싸워줄 것을 부탁해보지만, 일레이나는 스스로조차 괴물을 쓰러뜨릴 자신이 없었던데다 쓰러뜨린데도 별 이익은 없을 것이라면서 숨어서 응원이라도 해주겠다고 대답하며 거부한다.
다음 날 아침, 웬 이상한 잡음을 듣고는 적습인줄 알고 경계하던 일레이나에게[1] 자신이 만든 아침식사를 대접한다. 왕녀임에도 불구하고 빵을 만드는 것에 능숙해서, 기억을 잃고도 몸이 기억하는 대로만 작업을 했는데도 일레이나가 감탄할 실력을 자랑했다. 함께 아침을 먹으면서 그녀는 일레이나에게 자발리에를 빠뜨릴 거대한 구덩이 함정을 파도록 협조를 부탁한다. 아침식사에 침대까지 대접받은 이상 그 정도는 도와줄 생각이었던 일레이나였으나, 자발리에 퇴치에 관해서는 끝까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그녀는 슬슬 마법쓰는 법에 대해서 감을 잡았다면서 혼자 싸우기로 한다. 편지 내용이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판단할 근거가 없는 이상 자신이 할 일은 이것뿐이었던데다, 그 편지에는 자발리에를 진심으로 원망하는 것이 전해져왔기에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이다. 편지의 내용대로라면 이 나라를 나갔다간 자발리에가 뒤쫓아올 것이었기에, 아무리 일레이나가 편지를 의심해봐도 그녀는 끝까지 싸우기를 선택한다.
일레이나가 작전대로 마법을 동원하여 하루종일 구덩이를 파다 지쳐버리자, 그녀도 함께 도우면서 저녁이 되어서야 구덩이를 완성했다. 일레이나가 뿌듯한 기분과 함께 묘한 우정이 싹트는 것을 느끼는 동안, 그녀는 작전 당일을 앞두고 긴장인지 설렘과 흥분인지 떨고 있었다. 일레이나가 긴장을 덜어주기 위해 잡담을 건네자 그녀는 감사를 전한다.
작전 당일, 그녀는 순조롭게 자발리에를 유인해서 구덩이에 빠뜨리고는 그 즉시 강력한 마법을 상공에서 퍼부어 허우적대는 자발리에를 쉴틈없이 공격하기 시작한다.
일레이나가 일말의 양심으로 도와주러 찾아왔을 무렵, 밀라로제는 잊어버렸던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는 구덩이 안에서 기어나오려는 자발리에의 목을 깔끔하게 절단해버린다.[2] 더구나 마법을 발동시켜 머리가 남지 않은 사지까지 산산조각내고는 그 피를 뒤집어쓰며 미친듯이 웃어댄다. 일레이나는 그 광경을 가만히 서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성으로 돌아간 후 일레이나는 그제서야 전말을 듣게 된다. '''사실 편지를 쓴 것은 자기 자신, 그리고 자발리에는 밀라로제의 아버지였다.''' 몇 년 전, 왕녀였던 그녀는 사용인과 연인 관계가 되어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해왔다. 하지만 신분이 다른 남성과 사랑에 빠진 것이 알려졌다간 국왕인 아버지에게 의절당할 것이 두려웠기에 몰래 교제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결국 밀라로제는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숨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사실을 아버지에게 직접 밝히게 되었다. 조용히 이야기를 듣던 국왕은 즉시 '''사용인에게 처형을 내렸고''', 분노가 극에 달해 그가 직접 '''사용인을 마차에 매달아 끌고다니고, 손톱을 뽑고 이를 부러뜨리고 물에 담그고''' 죽지 않을 만큼의 식사를 주는 등 두 달 동안 생사의 경계를 헤매도록 실컷 고문한 끝에 백성들과 밀라로제가 보는 앞에서 화형시켜버렸다. 밀라로제는 사랑하는 딸인 동시에 나라의 유일한 마녀였기 때문에 죽이지는 않았지만, 사용인 따위의 아이가 뱃속에 있는 것을 용납하지 못해 의사를 고용하여 낙태시켜버렸다.
모든것을 잃은 밀라로제는 모든 것을 죽이기로 결심하고는 열심히 복수의 계획을 세워왔다. 먼저 성에 있던 사람은 지하에 가둬버리고 국왕을 성밖으로 내쫓아버리고는, 안전한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성에 결계를 친다. 강한 마력을 가진 자 외에는 튕겨나가는 결계였기에 국왕은 성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그런 왕이 자신에게 의절을 선언하는 등 분노를 아우성을 내뱉자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다 쓴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대가로 그에게 저주를 걸었다. 그녀의 기억과 절망이 뒤섞인 마력을 뒤집어쓴 국왕은 지성을 잃고 검은 용같은 모습의 괴물이 되어버렸고, 그 동안 마력을 다 써버린 그녀는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난 그녀는 기억을 잃었지만, 자신에게 미리 써 두었던 편지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괴물을 쓰려트려야만 한다는 목적을 알 수 있었다. 덕분에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굳이 그녀의 기억을 대가로 삼았던 것은 자신의 기억을 왕에게 줌으로서 자신의 절망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결국 사람으로서의 의식이 남아있었던 국왕 자발리에는 자신의 손으로 국민들을 몰살시킨 끝에 자신의 딸에게 최후를 맞이한 것이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그녀는 여전히 친근한 태도로 일레이나에게 식사를 대접하지만, 정신이 일그러진 그녀에게서 더이상 상냥한 웃음이 남아있지 않은 것을 보며 일레이나는 식사에 손도 대지 않고 성밖을 떠나버린다. 적을 쓰러뜨린 여운에 빠져있고 싶다면서 그녀는 폐허가 된 나라에 홀로 남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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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이기는 했지만 마법 실력은 마녀 중에서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빗자루를 능숙히 조종해 자발리에의 추적을 뿌리치고 구덩이에 빠진 자발리에에게 온갖 화려한 마법을 퍼붓는등 대단한 마법 실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마녀임에도 이명이 나오지 않았다.
ミラロゼ | Mirarose
1. 개요
마녀의 여행의 등장인물. 성우는 Lynn / 케이틀린 글래스.
'백성없는 나라의 왕녀' 편의 게스트 캐릭터.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기억을 잃고 폐허가 된 국가의 성에서 깨어나게 된다.
작중 시점에서는 피처럼 붉으면서 전기를 맞은 듯 부스스한 머리카락에, 입고있는 드레스는 모두 넝마처럼 너덜너덜한 상태였기에 일레이나는 난폭한 성격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 마법 실력이 뛰어난 마녀인데다, 의외로 요리도 특기라 남에게 요리 대접하는 것도 좋아하는 듯 하다. 너덜너덜한 드레스를 입는 이유는 요리를 하고 나서 갈아입기 귀찮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래뵈도 나름 승부복도 승부속옷도 있다는 듯.
2. 작중 행적
일레이나가 어느 멸망한, 문자 그대로 잿더미만이 남은 나라를 찾아오면서 머물 곳을 찾던 중에 만나게 된 유일하게 생존자. 멀쩡한 건물인 마법사만 들어올 수 있는 결계가 쳐진 왕궁에서 만나 음식과 잠자리를 대접했다.
기억 상실로 자신이 어째서 여기 있는 건지조차 모르고 있었지만, 누군가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에 밀라로제의 이름, 그녀가 멸망한 나라의 왕녀라는 신분, 그리고 나라를 멸망시킨 자발리에라는 괴물을 마법을 이용하여 쓰러뜨려 달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었기에 아직 그 나라를 떠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 편지에는 이상하게도 그녀가 처한 상황만을 전하고 있을 뿐, 어째서 자발리에가 나라를 멸망시켰는지, 어째서 그녀만이 살아남았는지, 기억상실과 자발리에의 인과관계는 무엇인지는 가르쳐주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일레이나에게 저 괴물이 일주일만에 나라를 전부 부숴버리고 백성들을 잡아먹었다는 사실과 괴물이 밤에만 움직인다는 사실을 말해주면서 자신과 같이 싸워줄 것을 부탁해보지만, 일레이나는 스스로조차 괴물을 쓰러뜨릴 자신이 없었던데다 쓰러뜨린데도 별 이익은 없을 것이라면서 숨어서 응원이라도 해주겠다고 대답하며 거부한다.
다음 날 아침, 웬 이상한 잡음을 듣고는 적습인줄 알고 경계하던 일레이나에게[1] 자신이 만든 아침식사를 대접한다. 왕녀임에도 불구하고 빵을 만드는 것에 능숙해서, 기억을 잃고도 몸이 기억하는 대로만 작업을 했는데도 일레이나가 감탄할 실력을 자랑했다. 함께 아침을 먹으면서 그녀는 일레이나에게 자발리에를 빠뜨릴 거대한 구덩이 함정을 파도록 협조를 부탁한다. 아침식사에 침대까지 대접받은 이상 그 정도는 도와줄 생각이었던 일레이나였으나, 자발리에 퇴치에 관해서는 끝까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그녀는 슬슬 마법쓰는 법에 대해서 감을 잡았다면서 혼자 싸우기로 한다. 편지 내용이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판단할 근거가 없는 이상 자신이 할 일은 이것뿐이었던데다, 그 편지에는 자발리에를 진심으로 원망하는 것이 전해져왔기에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이다. 편지의 내용대로라면 이 나라를 나갔다간 자발리에가 뒤쫓아올 것이었기에, 아무리 일레이나가 편지를 의심해봐도 그녀는 끝까지 싸우기를 선택한다.
일레이나가 작전대로 마법을 동원하여 하루종일 구덩이를 파다 지쳐버리자, 그녀도 함께 도우면서 저녁이 되어서야 구덩이를 완성했다. 일레이나가 뿌듯한 기분과 함께 묘한 우정이 싹트는 것을 느끼는 동안, 그녀는 작전 당일을 앞두고 긴장인지 설렘과 흥분인지 떨고 있었다. 일레이나가 긴장을 덜어주기 위해 잡담을 건네자 그녀는 감사를 전한다.
작전 당일, 그녀는 순조롭게 자발리에를 유인해서 구덩이에 빠뜨리고는 그 즉시 강력한 마법을 상공에서 퍼부어 허우적대는 자발리에를 쉴틈없이 공격하기 시작한다.
일레이나가 일말의 양심으로 도와주러 찾아왔을 무렵, 밀라로제는 잊어버렸던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는 구덩이 안에서 기어나오려는 자발리에의 목을 깔끔하게 절단해버린다.[2] 더구나 마법을 발동시켜 머리가 남지 않은 사지까지 산산조각내고는 그 피를 뒤집어쓰며 미친듯이 웃어댄다. 일레이나는 그 광경을 가만히 서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성으로 돌아간 후 일레이나는 그제서야 전말을 듣게 된다. '''사실 편지를 쓴 것은 자기 자신, 그리고 자발리에는 밀라로제의 아버지였다.''' 몇 년 전, 왕녀였던 그녀는 사용인과 연인 관계가 되어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해왔다. 하지만 신분이 다른 남성과 사랑에 빠진 것이 알려졌다간 국왕인 아버지에게 의절당할 것이 두려웠기에 몰래 교제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결국 밀라로제는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숨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사실을 아버지에게 직접 밝히게 되었다. 조용히 이야기를 듣던 국왕은 즉시 '''사용인에게 처형을 내렸고''', 분노가 극에 달해 그가 직접 '''사용인을 마차에 매달아 끌고다니고, 손톱을 뽑고 이를 부러뜨리고 물에 담그고''' 죽지 않을 만큼의 식사를 주는 등 두 달 동안 생사의 경계를 헤매도록 실컷 고문한 끝에 백성들과 밀라로제가 보는 앞에서 화형시켜버렸다. 밀라로제는 사랑하는 딸인 동시에 나라의 유일한 마녀였기 때문에 죽이지는 않았지만, 사용인 따위의 아이가 뱃속에 있는 것을 용납하지 못해 의사를 고용하여 낙태시켜버렸다.
모든것을 잃은 밀라로제는 모든 것을 죽이기로 결심하고는 열심히 복수의 계획을 세워왔다. 먼저 성에 있던 사람은 지하에 가둬버리고 국왕을 성밖으로 내쫓아버리고는, 안전한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성에 결계를 친다. 강한 마력을 가진 자 외에는 튕겨나가는 결계였기에 국왕은 성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그런 왕이 자신에게 의절을 선언하는 등 분노를 아우성을 내뱉자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다 쓴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대가로 그에게 저주를 걸었다. 그녀의 기억과 절망이 뒤섞인 마력을 뒤집어쓴 국왕은 지성을 잃고 검은 용같은 모습의 괴물이 되어버렸고, 그 동안 마력을 다 써버린 그녀는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난 그녀는 기억을 잃었지만, 자신에게 미리 써 두었던 편지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괴물을 쓰려트려야만 한다는 목적을 알 수 있었다. 덕분에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굳이 그녀의 기억을 대가로 삼았던 것은 자신의 기억을 왕에게 줌으로서 자신의 절망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결국 사람으로서의 의식이 남아있었던 국왕 자발리에는 자신의 손으로 국민들을 몰살시킨 끝에 자신의 딸에게 최후를 맞이한 것이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그녀는 여전히 친근한 태도로 일레이나에게 식사를 대접하지만, 정신이 일그러진 그녀에게서 더이상 상냥한 웃음이 남아있지 않은 것을 보며 일레이나는 식사에 손도 대지 않고 성밖을 떠나버린다. 적을 쓰러뜨린 여운에 빠져있고 싶다면서 그녀는 폐허가 된 나라에 홀로 남았다.[3]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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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이기는 했지만 마법 실력은 마녀 중에서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빗자루를 능숙히 조종해 자발리에의 추적을 뿌리치고 구덩이에 빠진 자발리에에게 온갖 화려한 마법을 퍼붓는등 대단한 마법 실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마녀임에도 이명이 나오지 않았다.
[1] 공사를 방불케 하는 소음이 들려온데다, 개중에는 살려달라고 비는 비명소리까지 들려왔다고 한다. 요리하는 소리라고는 믿을 수가 없었기에 식욕이 달아나버렸다.[2] 애니판에서는 '''"잘 가세요, 아버지."''' 라는 말을 남기고는 자발리에의 '''목을 잘라내버린 것'''으로 묘사되었다.[3] 애니판에서는 복수를 완수한 후 반쯤 실성한 듯, 지금은 고인이 되어 없는 남편과 아이와의 식사를 즐기는 상상을 하면서 가족놀이에 빠지는 것으로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