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1. 개요
2. 상세
3. 언어별 명칭
5. 관련 문서
6. 관련 어록


1. 개요





남성이 아이를 가졌을 때 아이가 보는 시각에서 그 남성이 가지는 호칭이다. 바꿔서 표현하면 부모 중 남성인 쪽을 일컫는 호칭.

2. 상세


대개의 동물은 아버지가 없다. 가시고기원숭이, 사자 등 일부 동물을 제외하고는 '아버지'라는 존재, 소임을 인지하는 동물은 찾기 힘들다. 인간에서도 즉시에 인지 가능한 '어머니'의 존재가 역할과 의미에서 생물적이라면, '아버지'는 그 의미가 비교적 관습적이고 사회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진화론적으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간의 유아는 다른 종에 비해 대단히 약하고 그 유아를 보호해 줘야 하는 어머니도 외력에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존재는 꼭 생물학적 아버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 시대를 통틀어 가족의 구성원 중에 남성성을 가지고 여자와 어린 아이를 보호하는 가장의 존재와 겹친다. 다만 아버지라는 존재가 가장과 겹친 것은 부계사회이기 때문이다. 가족을 지키고 부양하는 남성상은 모계사회에서는 외삼촌이 그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대가족이 되면 그 가장의 역할은 집안의 가장 어른에게 집중되게 된다. 아버지의 의미가 가장으로서 중요해지는 것은 핵가족화와 연관이 깊다.
어머니가 한 가정의 '''안사람'''으로서 가족을 '''내조'''하고 안에서 운영한다면 아버지는 '''바깥사람'''으로서 '''외조'''하고 가족의 외부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외부의 위험[1]으로 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전통적인 가부장하에서의 가족의 모습이었다. 그러한 면모는 전통적인 가족상이 많이 변화한 지금도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미지에 대한 원형으로 남아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는 가족 내에서는 소외되고 이해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어머니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가족에서 보내게 되었다. 고된 노동의 시간이지만 공유하는 부분이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들, 즉 자녀들과 대단히 많고 친밀감을 쌓기도 쉬웠다. 하지만 아버지의 주 활동 영역은 '''바깥사람'''답게 자신의 직장이었다. 즉 대부분의 경우 이윤을 내기 위한 조직인 기업에서 종사하게 되고 가족들과 공유하는 시간이 적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과 이해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자신의 직장에서 행동하는 상명하달식의 사회관계나 직장 상사로서의 위치를 가족에게도 적용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크고 작은 갈등의 소지가 되었다. 혹은 직장에서 얻는 피로로 집안에서는 주로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경우는 특별히 아버지가 나쁘다기 보다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컸었다. 요즈음에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함께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많아져 이런 부모상이 많이 변화했다.
예전에는 가부장제로 가정 안에서의 절대 권력자였다.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돈을 벌어오는 사람임으로 원천적으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더해 성인 남성임으로 아들이 사춘기를 지나기 전까지는[2] 가족 전원이 아버지에게 덤비는 막장스러운 상황이 발생해도 힘으로는 아버지를 못 이긴다. [3] 가장 강력한 물리력의 소유자인 셈. 이런 아버지의 권력은 제우스를 제외한 모든 신이 다 덤벼도 이길 수 없다던 제우스의 강력한 권위를 떠올리게 한다.[4] 하지만 지금은 그 권력의 구조가 많이 변화하였다. 주부의 노동에 대한 경제적 가치도 상당히 인정되었으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함께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많아지고 지식 기반의 사회로 이행해감에 따라 교육에서 폭력을 사용할 이유도 많이 약해졌기 때문. 오히려 요즘은 때려봤자 애 기만 죽인다고 대화로 해결하려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자식(들)이 유학갈 때 어머니도 같이 가서 아빠는 혼자 한국에 남아서 돈을 버는 형태인 기러기 아빠도 많아진 실정이고 그에 따른 문제가 있다.
면접의 자기소개서에 보면 보통 대한민국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무섭다고 한다.[5] 고등학교 자기 소개서에서는 항상 존경하는 남성에 랭크되어 있다. 보통 사유는 '가정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시는 대한민국 대표가장'.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이 아버지를 존경하는 이유에 이 희생정신이 들어있다.[6] 가끔 장래희망 란에서도 보인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출생자인 아버지는 자기 자녀들과 게임, 운동 같은 것들을 같이 하기도 하는 등 서열만 유지한 채 반쯤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7] 일부 가정에서는 아버지와 자녀가 놀다가 어머니한테 들켜서 부자가 나란히 꾸지람을 듣기도 하는데 짱구는 못말려에서는 이런게 은근히 흔하게 나온다.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이미지 중 하나로, 무식하게(?) 음식을 와구와구 입에 욱여넣고 본다는 것이 있다. 주로 1990년대생의 아버지들까지 적용되는 모습인데, 예를 들면, 치즈를 한움큼 입에 가득 넣고 씹다가 시큼하고 신 맛에 어쩔 줄을 몰라한다든가,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 꽤 큼직한 조각을 한 입에 집어넣고 우적우적 씹다가 쓴 맛에 표정을 일그러뜨리는 등의 모습이다. 이는 이들 아버지들이 대체로 1960년대~1970년대생으로서, 그간 자신들의 부모님이 전후 세대로서 못 먹고 살아서 일단 먹을 것만 봤다 하면 재빨리 해치우고자 와구와구 먹기 바빴던 시절에 형성한 습관을 60년대 이후로도 그대로 갖고 있던 것을 자식들인 자신들이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아버지의 고향이 강원도 등 척박한 시골 환경일 경우에 훨씬 두드러진다. 이 경우, 아예 아버지들조차 그러한 식습관을 어릴 적부터 단순히 보고 배운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형성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후 이들이 성인이 되어 도시로 오고 자식을 낳으면서 자식들은 다른 문화를 형성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세대인 자식들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보다는 여유 속에서 기호에 따른 선택을 중시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자신들의 아버지 또는 그 전 세대와 같이 우적우적 무언가를 먹어치우는 모습은 무식하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시대 변화가 낳은 큰 세대 차이 중 하나인 셈.
보통은 어머니보다 빨리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의학적으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가장 크다. 다만, 생물학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아버지들은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가 쌓여도 체면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잘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었던데다가 보통 푼다고 해도 건강에 좋지 못한 수단[8]으로 푸는 경우가 많았고, 일반적으로 성별과 생활의 특성상 자기 몸을 잘 안 챙기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러한 면을 전부 제외하더라도 생물학적 구조상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떨어지는데다가 남성이 여성보다 연상인 상태에서 결혼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다. 또한 아버지들은 자신이 집안의 버팀목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절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대부분 자신이 힘든 일은 절대로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끙끙 앓으며 해결하려 하다보니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어서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각종 질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나타나고는 있지만 진보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트라이버튼설문에 따르면, 2016년 6월 26일 현재, 응답자의 62.4%가 아버지를 원망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변했다.

3. 언어별 명칭


전부 그렇지는 않지만 대단히 많은 언어들이 어머니는 '''ㅁ''' 발음이 들어가는 말로 부른다면, 아버지는 '''ㅂ''', '''ㅍ''', '''ㅃ''' 발음이 들어가는 말로 부른다. 모두 양순음이자 파열음. 양순 비음인 ㅁ 다음으로 가장 발음하기 쉬운 음이고, 이 발음이 없는 언어는 거의 없다. 가끔 몇몇 언어에서는 양순 파열음 대신 치경 파열음을 사용하는데, 한국어의 '''ㄷ''', '''ㅌ''', '''ㄸ''' 발음과 유사한 발음들이다. 치경음 역시 조음이 쉬운 편이며, 치경 파열음이 없는 언어도 거의 없다.
한국어로는 아버지, 아빠, 아버님(내가아닌 타인이 부를때), 아부지(경상), 아방(제주), 아바이 , 가친(家親)[9], 춘부장(春府丈)[10], 선고(先考) 혹은 선친(先親)[11], 선대인(先大人)[12].
영어로는 Father, Dad, Daddy, Papa
한자로는 父, 阿父
중국어로는 爸爸(bàba), 父亲(fùqīn)[13] 爹爹(diēdie), 伯伯(bāibai), 阿爸(ābà), 阿爹(ādiē)[14], 爹哋[15](diēdi)
일본어로는 お父さん(お-とう-さん)[16], パパ[17], 父(ちち)[18][19], 親父(おや-じ)[20]
히브리어로는 [21] אב
아랍어로는 Abu (أبو)
그리스어로는 πάτερας (pateras) 혹은 μπαμπά (baba)
라틴어로는 pater
보스니아어로는 Otac
독일어로는 Vater, Vati (유아어)
스페인어로는 Padre
프랑스어로는 Père
터키어스와힐리어로는 Baba
말레이인도네시아어로는 Ayah 또는 Bapa
네덜란드어로는 Vader [22]
러시아어로는 Отец, Папа, Папка, Папочка
게르만 언어 공통으로 Papa
에스페란토로는 Patro
특이하게도 조지아어로는 아빠가 მამა(mama)이다. 반대로 어머니는 დედა(deda)

4. 창작물



5. 관련 문서



6. 관련 어록


'''There are no perfect fathers.'''

이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아버지는 없습니다.

'''But a father will always love perfect.'''

하지만 아버지의 사랑은 언제나 완벽합니다.

태국의 한 보험 광고 문구[23]


Any man can be a father but it takes someone special to be a dad.

아버지가 되는 일은 쉬워도 아버지답게 되는 일은 어렵다.

미국 격언


안 아파

못 아파

하상욱 시 아빠 중


4살 때,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5살 때, 아빠는 많은 걸 알고 계셨다.

6살 때, 아빠는 다른 애들의 아빠보다 똑똑하셨다.

8살 때, 아빠가 모든 걸 정확히 아는 건 아니었다.

10살 때, 아빠가 어렸을 때는 지금과 확실히 많은 게 달랐다.

12살 때, 아빠가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아빠는 어린 시절을 기억하기엔 너무 늙으셨다.

14살 때, 아빠에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아빤 너무 구식이거든!

21살 때, 우리 아빠 말이야? 구제불능일 정도로 시대에 뒤쳐졌지.

25살 때, 아빠는 그것에 대해 의외로 좀 알고 계시고 생각지도 못한 관점에서 방법을 내놓으신다. 뭐, 사실 그것도 못하신다면 말도 안되는거겠지만.

30살 때, 아마도 아버지의 의견을 물어보는것도 큰 도움이 될것 같다. 아버진 경험이 많으시니까.

35살 때, 아버지께 여쭙기 전에는 난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되었다.

40살 때, 아버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아버진 그만큼 현명하고 세상 경험이 많으시다.

50살 때, 아버지가 지금 내 곁에 계셔서 이 모든 걸 말씀드릴 수 있다면 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셨는가를 미처 알지 못했던 게 후회스럽다. 아버지로부터 더 많은 걸 배울 수도 있었는데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앤 랜더스[24]

, <나의 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 내가 보았던 아버지의 뒷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산이었습니다.

지금 제 앞에 계신 아버지의 뒷모습은

어느새 야트막한 둔덕이 되었습니다.

부디 사랑한다는 말을 과거형으로 하지 마십시오...

인순이 <아버지>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한 유리로 되어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물론 눈물은 10배쯤 될 것이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 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아버지의 일상은 아들의 신화가 되는 거야.

후치 네드발, 드래곤 라자


대신 일 할 사람은 있어도 대신할 아빠는 없으니까.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신형만


어릴 적 우리 집엔 슈퍼맨이 살았다. 그는,

'''세상 고칠 수 없는 물건이란 없는 맥가이버'''였고,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나 모든 걸 해결해주는 짱가'''였으며,

'''약한 모습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히어로 중의 히어로'''였다.

하지만 철부지를 벗어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 다만 들키지 않았을 뿐 '''슈퍼맨도 사람이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꼽고 슬프고 무섭고 힘겨운 세상들이 아빠를 스쳐갔는지를.

그리고 이제 간신히 깨닫는다.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꼽고 슬프고 무섭고 힘겨워도 꿋꿋이 버텨낸 이유는,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었음을,

'''가족이 있었고 내가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다른 누구도 아닌 '''아빠의 이름으로 살아야했기 때문'''이었음을.

응답하라 1988성보라의 나레이션


사랑한다, 짐. 넌 내 아들이고, 널 항상 사랑할 거란다.

그리고 이 말을 덧붙이고 싶구나. '널 항상 자랑스러워 할거야.' 하지만 솔직히 더 이상 그 말은 할 수가 없단다.

넌 어두운 길을 걷고 있다, 짐. 네가 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존중할 수 없는 길이지.

우린 널 사랑한단다, 하지만 네 돈은 받을 수 없다. 그건 피묻은 돈이야, 아들아, 넌 그렇게 자라지 않았어.

네게 했던 말 기억하니, 아들아?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대로 되어가는 법이다.

태생이 어떻든, 환경이 어떻든, 사람을 만드는 건 그의 선택이다.

비록 지금, 용납할 수 없는 어두운 길을 걷는 것을 선택했지만 사람은 단 한 번의 생각, 단 한 번의 결정으로 그의 인생을 뒤바꿀 수 있다.

넌 항상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잊지 말거라.

스타크래프트의 등장인물인 짐 레이너의 아버지, 트레이스 레이너가 아들에게 남긴 영상 편지. 사실상의 유언이다.


''' 내가 낳았구나'''

쌍취헌 권철(1503~1578)[25]


이야, 슈퍼히어로들에게 아버지의 날은 정말 뭣같겠어.

솔직한 예고편


내 아들 휘재야 사랑한다.

어릴때 목욕 한번 데려가지 못해 미안하다.

내가 성치 못해서 미안하다.

연예인 이휘재의 아버지께서 쓴 편지


너무 앞만 보며 살아오셨네.

어느새 자식들 머리커서 말도 안듣네.

한평생 자식 밥그릇에 청춘 걸고,

새끼들 사진 보며 한푼이라도 더 벌고,

눈물 먹고 목숨 걸고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아빠는 슈퍼맨이야 얘들아 걱정 마.

에서 짓눌러도 티낼 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 수 없네.

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있네 맨날.

아무것도 모른체 내 품에서 뒹굴거리는

새끼들의 장난 때문에 나는 산다 힘들어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싸이 <아버지> 1절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젠 나와 같이 가요

싸이 <아버지> 후렴구


아들아, 네가 태어나던 날 온 로데론이 네 이름을 속삭였단다….… '''"아서스."'''

내 아들아, 정의의 수호자로 자란 네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아느냐?

명심하거라, 우리 가문은 늘 힘과 지혜로 왕국을 다스렸음을.

또한 네가 그 강한 힘을 신중하게 사용하리라 믿고 있음을..

하지만 아들아, 진정한 승리란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란다.

기억하거라, 나의 시대가 끝나는 그날 너는.... 왕이 되리니.

테레나스 메네실이 아들 '''아서스 메네실'''에게[26]


아버지라는 것들은 말이야...

외롭다거나 힘들다는 말 같은거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고 할 필요도 없거든

덴마 첫 에피소드 파마나의 개에서


'''참지 말고 울어도 돼요. 창피한 거 아니니까.'''


내가 어렸을 때, 그는 가끔 늦은 저녁에 전화를 걸고는 내게 이런 말을 하곤 했다.

'''"00아 뭐 먹고 싶어? 치킨 사갈까?"'''

한껏 톤이 올라간 그의 목소리에서 치킨이란 단어가 들려 올 때면

한껏 신난 나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양념치킨을 외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1시간 가량이 지나고 누군가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없어질 무렵 익숙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치킨 사왔다 얘들아."'''

술 냄새가 진하게 풍기던 그는 얼굴이 뻘개진 채로 우리 형제에게 자랑스럽게 치킨을 건넸고

그럴 때면 우리는 허겁지겁 포장을 뜯고, 치킨을 뜯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가 오늘처럼 기분이 좋아서 치킨 상자를 매일 들고 오기를.

그런데, 시간이 한참 흘러 흘러서

나도 그처럼 직장인이 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니까

'''"얘들아 치킨 먹을래??"'''

이제는 그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다.

그때, 아버지가 술에 취한 채 치킨 상자를 들고 온 이유는 그날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날 유독 고되고 힘들었기 때문이었음을.'''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작은 선물에 뛸 듯이 기뻐하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며,'''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싶었기 때문이었음을.'''

『아경티잼』


We’re still fighting it, we’re still fighting it

우리는 아직도 싸우고 있다는 것을, 여전히 싸우고 있지

And you’re so much like me

넌 나를 많이 닮았구나

I’m sorry

미안하구나

{Ben Folds - Still fighting it}


[1] 경제적인 것이든 물리적인 것이든 상관없이.[2] 만약 그 아버지가 몸을 쓰는 직업을 가졌다면 아들이 성인이어도 못 이길 수가 있다. 일례로 차범근-차두리 부자의 경우 아들 차두리 역시 국가대표로 활약할 정도로 엄청난 운동선수임에도, 아직까지 아버지 차범근을 힘으로 이겨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다.[3] 다만 이경우에선 자식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자식은 흉기를 들고 있었고, 아버지는 어머니를 폭행중이 였기때문.[4] 신화에서 언급되는 제우스의 힘과 최고의 신으로써 가지는 권능은 바로 가정 내 아버지와 고대 그리스의 최고권력가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다.[5] 가끔씩 사소한 걸로 폭언을 하거나 폭행을 하는 아버지나 자신은 가족에게 잘해준 적도 없으면서 가부장적으로만 행동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아버지를 가장한 '''범죄자'''도 있는데 이건 엄격한 게 아니라 걍 '''성질 더러운 인간쓰레기'''인거다.[6] 실제로 최근의 20대 남성들이 결혼에 대해서 회의적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어렸을 때부터 봐온 아버지의 희생정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는 통계도 있다. 일과 가정에만 충실한 채 취미를 포함한 자신만의 시간을 거의 대부분 포기하고 뼈빠지게 돈을 버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라왔기에 자신도 자신의 사생활을 포기한 채 아버지의 역할을 해야된다는 사실에 대한 부담감이 결혼에 대한 회의로 이어지는 것이다.[7] 특히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최근에는 스타크래프트를 어릴 적에 즐겨온 세대들이 아버지가 되면서 자기 자식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같이 즐기는 경우도 있다.[8] 당연히 흡연이나 음주가 대표적.[9] 남에게 자기 아버지를 겸손하게 일컫는 말[10] 남의 아버지를 높여서 일컫는 말[11] 남에게 별세하신 자기 아버지를 일컫는 말[12] 남의 별세하신 아버지를 일컫는 말[13] 남 앞에서 또는 공적인 자리나 글에서 자기 아버지를 언급할 때 쓰는 말. 현대 한국어 구어의 '아버지'와 일맥상통한다고 보면 된다.[14] 이 넷은 중국 남동부 구어에서 잘 쓰이는 말이다. 주로 爹爹는 장시성안후이성, 伯伯는 후난성장쑤성에서 자주 사용되는 편이다.[15] 홍콩에서 잘 쓰이는 말. 영어 Daddy의 음차이다. [16] 자신의 아버지를 직접 부를 때나, 남의 아버지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호칭. 배우자의 아버지(장인어른, 시아버지)에게 사용하기도 한다.[17] 어린 아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일컫는 호칭. 성인들도 격식 없는 자리에서 부담 없이 사용하는 한국어의 아빠와는 달리, 일본어의 '파파'는 어린 아이들이나 쓰는 표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중학생 이상부터는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18] 남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19] 파생어로 父親(ちち-おや), 父上(ちち-うえ) 등이 있다. 참고로 父上는 귀족이나 왕족 등 신분이 높은 집안의 자제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직접 부를 때 사용한 호칭이기도 하다. 더 격식을 차리면 父御(ててご 내지는 ちちご)라고도 하는데, ててご가 쫌 더 옛날 표기에 더 가깝다. 한국어의 춘부장과 가장 유사한 단어이지만 너무 옛스러워서인지 문어로도 잘 안 쓰이며 시대극 정도에서만 나올 뿐, 현대 일본어에서는 사실상 사멸했다.[20] 주로 남성들이 격식을 차리지 않는 자리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지칭할 때 많이 사용하는 호칭.[21] 이 단어의 어원에 대하여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일단 이는 히브리어로 알레프(א) + 벧(ב) 두 글자로 이루어져있는데, 알레프(더불어 알파, 에이 등)은 원래 소를 형상하는 글자였다. 그리고 벧(더불어 베타, 비 등)은 본디 집을 뜻하는 글자였다. (이는 벧엘-신의 집이라는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소는 전통적으로 '힘'을 뜻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אב는 여자 적으로 풀이하면 '한 집의 힘'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단어와 연관이 있는 유명한 이름이 '아브라함'으로, 이는 '만민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실제로 구약성서의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의 시조가 되었다.[22] 그 유명한 다스 '''베이더'''(Darth '''Vader''')가 여기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 왜 하필 아버지란 단어에서 따왔는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3] 해당 영상참조. 회사에서 위키 중인 위키니트는 보지 말 것. 배경음악을 이수영의 노래 <이 죽일 놈의 사랑> 피아노+바이올린 편곡 판으로 깔아놨는데, 바이올린 선율 들어오기 시작하면 눈물 펑펑 난다.[24] 신문지면에서 활동한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로 동명의 고정 지면에 수만 편의 고민상담 칼럼을 게재했다. 그의 쌍둥이 자매도 '디어 애비'라는 고민상담 칼럼을 연재한 것으로 유명하다.[25] 임진왜란 때의 명장 권율의 아버지. 죽기 직전 나이 40이 넘도록 한량으로만 살던 아들 권율을 빤히 바라보다가 이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26] 결국 테레나스 메네실서리한을 얻은 아들놈한테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치왕이 된 아들놈수많은 용사들에 의해 처치 당하여 죽는 순간에 이제 끝난 거냐고 묻는 아서스에게 '''그렇단다, 아들아, 영원한 왕은 없는 법이지...''' 하면서 죽은 아들의 눈을 감겨준다. 진정한 대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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