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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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징
1774년, 스웨덴의 학자 셸레는 황산에도 거의 녹지 않고 백색침전하는 중토(산화바륨)을 발견했지만 순수한 금속을 얻지는 못했다. 바륨이 분리된 것은 1808년, 데이비가 칼륨이나 스트론튬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 산화바륨을 많이 포함한 중정석을 전기분해하는 것으로 분리에 성공했다.
바륨은 이름의 유래대로[1] 알칼리 토금속 중에는 무거운 편이지만 다른 금속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다. 참고로 바륨 화합물의 불꽃 반응은 녹색이기 때문에 불꽃놀이용 불꽃의 원료로도 이용된다.
니켈과의 합금으로 스파크 플러그로 쓰이기도 하고 진공 getter 로서 쓰인다. getter 란 백열전구나 진공관이나 CRT, VFD 나 진공용기에서 남아있는 잔류 가스나 고온에서 내부에서 승화되어 나오는 물질들과 반응해서 진공에서 제거하여 고도진공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을 말한다.
유리나 페인트, 플라스틱에도 역시 바륨 화합물이 원료로 들어간다.[2]
2. 황산바륨(BaSO4) 조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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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엑스레이 검사나 CT 촬영때 마시는 하얀 액체인 조영제(造影劑)에 황산바륨(BaSO4)이 사용된다. 바륨은 인체에 함유된 원소보다 많은 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X선을 통과시키지 않고, 그래서 황산바륨을 마시고 X레이를 찍으면 소화기관 등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다. 위장 촬영이 필요한 경우에는 쭉 마셔버리거나 대장 촬영에는 관장으로써 들어가지만, 혈액에 조영제를 주입시킬 필요가 있을 때는 바륨 대신 아이오딘 등을 사용한다. 신장에서 걸러주지 못할 뿐더러 황산바륨이라도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혈관에 들어가면 '''갑자기 몸이 확 달아오르면서 기분이 야릇해진다.'''
순수한 바륨은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고 이온이 되어서 체내에 들어오면 근육이 마비되고 호흡이 정지되는 경우도 있다. 뢴트겐 검사때 마시는 바륨은 황산바륨(BaSO4)에 물과 향료를 섞은 것이다. 황산바륨은 아주 안정되어 물에도 위산에도 녹지 않고, 이온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이 없는 물질인 것이지만, 일단 바륨은 바륨인지라 아주 부작용이 없지는 않다.[4] 굳이 부작용이라 한다면, 전혀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흰색 변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 변비를 들 수 있다. 건강검진 시 금식을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주는 변비약을 먹지 않으면 지옥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체내 응고를 막기 위해 바륨이 섞인 변이 나올때까지는 약 하루 2리터 이상으로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하곤 한다.
[1] 그리스어로 'βαρύς(무거운)'. 그래서 황산바륨은 중정석(重精石)이라고도 하며 산화바륨은 중토(重土)라고도 한다.[2] 보통 황산바륨(BaSO4)나 그와 유사한 화합물이 들어간다.[3] 그림은 20세기 미국의 유명 동화작가 라이어스바흐 부부의 대표작 「꼬마 원숭이 조지」 연작동화 중 일부. 액상 바륨을 마시고 엑스레이를 찍는 장면이다.[4] 실제로 조영제를 투여하기 전에는 부작용에 대한 관련 서류를 환자나 환자 보호자에게 보여줄 의무가 있으며, 그에 따른 사인을 받도록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