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케이드를 향해

 

1. 개요
2. 한국과의 관계
3. 가사
3.1. 스페인어 원본
3.2. 한국어 버전
3.2.1. 윤세주 버전
3.2.2. 원세위 버전
3.2.3. 메아리 버전
3.3. 터키어 버전


1. 개요


전설적인 투쟁가(민중가요). 원제목은 A las barricadas 또는 to the barricade로 불리우며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원곡은 바르샤바 시민이라는 19세기 폴란드 투쟁가이다. 원곡에 대해서는 항목참조. 원곡이 스페인까지 흘러 들어와 20세기 초중반 스페인 노동 운동, 좌익을 주도했던 아나키즘 성향의 전국 노동 연맹의 대표곡이 되었다.
영화 랜드 앤 프리덤의 도입부에 이 노래가 나온다.
아직도 세력을 스페인에서 유지하고 있는 CNT의 행사마다 애창 되는 노래로, 세계 아나키즘 운동사에 CNT가 남긴 족적이 워낙 거대하다 보니 해외에서도 많이 알려진 편이다.
이렇게 대놓고 신부님 뒤에서 트롤링을 하기도 한다.[1] [2]

2. 한국과의 관계


현재 한국의 운동권들 사이에서는 전해내려오지 않는 듯 하다. 일제시대 당시 조선 사회주의 단체나 아나키즘단체들, 독립군들에 의해 널리 불리워 진 바가 있다고. 1920년대 만주 일대와 노령지방의 독립군들 사이에서 애창되었다고 한다. 독립군가 보존 협회에는 이 노래의 한국어 버전인 "최후의 결전"이 기록되어 있다. 일제 시기 이 노래를 번안한 석정 윤세주는 의열단의 2인자였으며, 조선의용대 화북지대 정치지도원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래서 "최후의 결전"은 조선 의용대의 노래로서 알려졌다. 조선 의용대에서 불리워진 "최후의 결전" 가사는 이러하다. 물론 독립군가 보존 협회에는 윤세주 버전이 아닌 원세위 버전이 기록되어있으나, 두 버전 모두 대동소이하다.
1940년대 후반 투쟁가로도 많이 쓰였으나 한국전쟁 크리 이후 완전히 사라진 것을 현재 독립군가 보존 협회에서 재녹음 한 것이 남아있다.

3. 가사



3.1. 스페인어 원본


스페인어
한국어 번역
Negras tormentas agitan los aires
nubes oscuras nos impiden ver
Aunque nos espere el dolor y la muerte
contra el enemigo nos llama el deber.
El bien más preciado
es la libertad
hay que defenderla
con fe y valor.
Alza la bandera revolucionaria
que del triunfo sin cesar nos lleva en pos[A]
Alza la bandera revolucionaria
que del triunfo sin cesar nos lleva en pos[A]
En pie el pueblo obrero ¡a la batalla!
hay que derrocar a la reacción
¡A las Barricadas! ¡A las Barricadas!
por el triunfo de la Confederación.
¡A las Barricadas! ¡A las Barricadas!
por el triunfo de la Confederación.
검은 폭풍우가 대기를 흔들고
짙은 구름이 우리 앞을 가리네
고통과 죽음이 우릴 기다리지만
대적의 의무가 우리를 부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이니
우린 그를 신념과 용기를 다하여
지켜야 하리
우리를 멈춤없는 승리로 이끌어줄
혁명의 깃발을 들어올려라
우리를 멈춤없는 승리로 이끌어줄
혁명의 깃발을 들어올려라
노동자여 일어나라, 전장으로!
반동은 격퇴되어야만 할지니
바리케이드로! 바리케이드로!
조합[3]의 승리를 위하여!
바리케이드로! 바리케이드로!
조합의 승리를 위하여!

3.2. 한국어 버전



3.2.1. 윤세주 버전


원곡은 단조인데, 이 곡은 장조로 반음 높게 편곡되어있다.
1절
2절
최후의 결전을 맞으려 가자
생사적 운명의 판갈이로
나가자 나가자 굳게 뭉치어
원수를 소탕하러 나가자
총칼을 메고 혈전의 길로
다 앞으로 동지들아
독립의 깃발을 우리 앞에 날린다
다앞으로 동지들아
무거운 쇠줄을 풀어 헤치고
뼈 속에 사무친 분을 풀자
삼천만 동포여 모두 뭉치자
승리는 우리를 재촉한다
총칼을 메고 혈전의 길로
다 앞으로 동지들아
독립의 깃발을 우리 앞에 날린다
다앞으로 동지들아

3.2.2. 원세위 버전


1절
2절
후렴
최후의 결전을 맞으려 가자
생사적 운명의 판갈이로
나가자 나가자 굳게 뭉치어
원수를 소탕하러 나가자
무거운 쇠줄을 풀어 헤치고
뼈속에 사무친 분을 풀자
삼천만 동포여 모두 뭉치자
승리는 우리를 재촉한다
총칼을 메고 혈전의 길로
다 앞으로 동지들아
독립의 깃발은 우리 앞에 날린다
다 앞으로 동지들아

3.2.3. 메아리 버전


1990년에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가 당시 노문연 의장이었던 김정환과 함께 번안하여 발표한 버전. 주로 몇몇 좌파운동권만이 관심이 있었다.[4] 사실 이 노래를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정환이 번안한 가사는 원가사에 충실한 것도 아니고, 사실 훌륭한 가사도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의 깃발을 높이 올리자
투쟁의 깃발 동이 터온다
어두운 이 밤을 넘어서 가면
우리의 새세상이 열린다.
일천만 노동자 민중의 해방
일어나 앞으로 투쟁으로
동지의 피와 축제의 밤을
뭉치어 앞으로 해방으로

3.3. 터키어 버전



터키어
한국어 번역
Haydi Barikata!
Haydi Barikata!
Ekmek,adalet ve özgürlük için,
kara fırtınalar sarsıyor göğü
kara bulutlar kör eder gözleri,
ölüm ve acı beklese de bizleri
onları yenmek için yürümeliyiz
ve en değerli varlığımız özgürlük,
cesaret ve inançla savunmalıyız,
Haydi Barikata!
Haydi Barikata!
Ekmek,adalet ve özgürlük için,
kalplerimizde, kardeşlerimizle,
tüm dünyada büyüyor direniş,
Haydi Barikata!
Haydi Barikata!
Ekmek,adalet ve özgürlük için,
어서 바리케이드에서!
어서 바리케이드에서!
빵, 정의, 자유를 위해,
검은 폭풍이 하늘을 뒤흔든다
검은 구름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다
우리에게 죽음과 고통이 기다린다 해도
그들을 묻어버리기 위해 우리는 걸어야만 한다
우리에게 가장 귀중한 재산 자유는,
우리의 용기와 신념으로 지켜내야만 하네
어서 바리케이드에서!
어서 바리케이드에서!
빵, 정의, 자유를 위해,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형제들과 함께
온 세상에 저항을 키워나가네
어서 바리케이드에서!
어서 바리케이드에서!
빵, 정의, 자유를 위해,

3.4. 쿠르드어 버전


시리아북부의 쿠르드족의 자치정부인 로자바는 시리아 내전의 결과로 사실상 독립한 상태이다. 무엇보다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곳에서 아나키즘의 영향으로 사회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현대 아나키스트인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이곳을 직접 방문한 이후 로자바 혁명을 스페인 내전에서의 아나키즘 혁명에 비유했고, 많은 아나키스트들 또한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안티파 활동가들이나 아나키스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혁명을 수호하기 위해 이곳에 의용병으로 참전하고 있다.
쿠르드어
한국어 번역
Bahozên reş hewayan dilerizînin
Ewrên tarî nahêlin em bibînin
Tevî ku mirin û zorî li benda me dibin
Bi ruha hevaltî em ê tirs derbas bikin
Azadî, xweserî û rizgariya jin
Wek pivan hejatirîn gerek bên parastin
Ala şoreşgeran em hildin azmanê
Û cîhanê nû bi destê xwe em afirînin
Ala şoreşgeran em hildin azmanê
Û cîhanê nû bi destê xwe em afirînin
Bi dil û evîn amade bin heval
Baviksalarî û dewlet dawî bikin
Werin barîkadan, werin barîkadan
Ji bo serkeftina konfederasyon!
Werin barîkadan, werin barîkadan
Ji bo serkeftina konfederasyon!
검은 폭풍이 하늘을 흔들고
검은 구름이 세상을 뒤덮는다
죽음과 고통이 우리를 기다려도
우정으로서 공포를 극복할 것이다.
자유, 자율 그리고 여성의 해방은
반드시 지켜내야 할 고귀한 가치이니
우리는 혁명의 깃발을 올리고
우리 손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
우리는 혁명의 깃발을 올리고
우리 손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
동지여, 용기와 사랑으로
국가와 가부장제가 끝나는 나날을 기다리자
바리케이드로 오라, 바리케이드로 오라,
연맹의 승리를 위하여!
바리케이드로 오라, 바리케이드로 오라,
연맹의 승리를 위하여!

[1] 참고로 스페인 내전 당시 교회는 파시스트와 손잡고 보수파의 중심이 되었고, 지금도 CNT FAI 같은 좌파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2] 다만 영상의 스페인어 댓글을 보면 이 노래를 연주한 진짜 이유를 알 수 있다. 영상 속 고인이 된 사제는 종교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이기도 하였으며 프랑코 정권에 맞서 싸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단순한 트롤링이나 고인드립이 아닌, 반 파시스트 전선의 동지에 대한 추모의 의미이기도 하다는 것.[A] A B Another version:que llevará al pueblo a la emancipación[3] CNT- 전국 노동자 조합[4] 운동권=좌파의 편견이 있지만, 민주화가 되기 이전과 민주화가 막 된 시기의 한국 운동권은 좌우가 혼재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