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불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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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검의 등장인물.
아무르 민족의 음유시인이자 가수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오로촌 족의 한 노인에 의해 키워졌다. 오로촌 족 아버지를 둔 혼혈. 사람들에게는 '붉은 꽃 바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남자다. 카르마키의 땅에 첩보원으로 잠입했을 때, 병사들을 상대로 남창 일(...)을 한 적도 있다. 붉은 꽃 바리도 저때 얻은 명칭. 다르게는 바리 공주라고도 불렸다. 아사가 공사장에서 탈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이 일 때문에 첩보원인 것이 발각되어 카르마키에서 도망치던 중 산 속에서 아라를 처음 만나 가까워진다.[1]
아사가 카르마키에 잡혀왔을 때나, 아라가 카르마키에서 탈출할 때 이런저런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이후 아무르에 돌아와서도 그들의 좋은 친구이자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었다. 다른 여인들과 함께 카르마키 군대의 포로로 잡힌 아라가 단목다루를 낳은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몸도 안 풀린 상태에서 카르마키 병사에게 강간당할 위기에 처하자 자기가 직접 그 병사의 상대를 자처함으로써 그녀를 구해주기도 했다.
그러다가 아라가 거루공자가 초대한 연회에 간 사이에 수하이 바토르의 군대가 쳐들어 오자, 청산녀가 필사적으로 맡긴 단목다루를 안고 도망쳐서 단목다루가 무사할 수 있었다.[2]
하지만 정작 본인은 병을 앓고 있어[3] 사망플래그가 꽂혀 있었고, 결국은 빗속에서 아라와 가라한을 기다리며 마지막 힘을 다해 혼신의 노래를 부르다가 죽게 된다. 한발 늦게 도착한 아라와 가라한을 비롯한 아무르 사람들은 그의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그의 생각과 행동을 보면 아라를 사랑했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 아라가 카르마키에서 탈출하면서 만난 이후 전쟁 후반에 아사가 기억을 되찾고 아라를 되찾을 때까지 아라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게 바로 바리이다. 하지만 아라가 아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아사 역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기에 그 감정을 마음 속에만 묻어뒀다.
바리공주가 그의 모티브라고 한다.
[1] 추격자들에 의해 입은 부상이 심해져서 산 속에 쓰러져 있을 때 아라가 발견하고 구해주었다. 아라 역시 수하이 바토르로부터 도망치던 중이었다.[2] 하지만 청산녀는 그가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카르마키의 병사들에게 대항하다가 윤간당해서 한동안 실어증 증세를 보였다.[3] 각혈을 하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에 관련된 질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