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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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


힌두 신 비슈누의 10가지 화신(化身 avatāra) 가운데 5번째 화신.

2. 상세


아수라 족의 마왕 마하발리가 전우주를 다스리고 신들이 힘을 잃었을 때 나타났다. 발리는 인드라에게 복수하려고 인드라의 도시 아마라바티를 점령하고, 천상, 지상, 지하의 삼계를 모두 손에 넣었다.
바마나는 난쟁이 모습으로 발리를 찾아갔다. 바마나가 자신이 세 걸음을 밟을 수 있을 만큼의 땅을 달라고 하자, 발리는 그 요구를 승락했다. 그러자 바마나는 하늘을 덮을 듯한 거인으로 변하여 첫 걸음에 모든 땅을 덮었고, 둘째 걸음에 지상과 천국 사이를 모두 덮었으며, 셋째 걸음은 발리의 머리 위로 디뎠다. 이리하여 세상은 다시 신들에게 돌아왔다.
다른 전승에 따르자면 나라싱하 신화에 나온 히란야키시푸의 아들인 프라라다의 손자로 등장하는 발리는 겸손하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덕이 많은 선한 왕으로 바마나가 두 걸음에 천지를 모두 걸치자 약속을 지킬 수 없음과 동시에 자신의 백성들이 살 자리가 없어짐을 우려해 바마나에게 간청해 자신의 머리를 밟도록 했다.
이에 바마나(비슈누)는 발리의 희생에 크게 감동해 그의 머리를 밟으면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불사를 내린 뒤 지하세계의 왕으로 지낼 수 있는 권한과 일년에 한번, 하루동안 지상에 지낼 수 있게 하는 등 여러 권능을 발리에게 준다.
이 모습의 비슈누 신은 종종 트리비크라마('세 걸음의 신')와 동일시된다. 바마나의 신상들은 보통 한 발로 확고하게 지상을 딛고 있고, 다른 한 발은 이제 막 내디디려는 듯이 들고 있는 거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작은 형상 조각에서는 사슴 가죽과 허리 가리개를 두르고 성스러운 실을 걸치고 머리에 장식 술을 매달고 있는 학생(brahmachari)의 모습이나 보기 흉한 난쟁이로 나타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