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1. 巨人
1.1. 거대한 인간
1.1.1. 개요
1.1.2. 거인 캐릭터의 특징
1.2. 교향곡 거인
1.3. '~자이언츠'라는 이름을 가진 프로야구팀의 별칭
1.4.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개인을 의미하는 비유 중 하나
1.5. 2014년 개봉한 한국 영화
2. 擧人


1. 巨人



1.1. 거대한 인간



1.1.1. 개요


[image]
거인(El Coloso), 프란시스코 고야, 1808년
巨人(Giant). 말 그대로 큰 사람. 반대말은 소인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소인이라는 단어가 쓰였을 때 이는 어린이를 가리키는 경우가 보통이다.) 키 큰 사람들을 지칭할 때에도 자주 쓰이기는 하나[1], 여기서 설명하는 거인은 평균적인 일반인보다 키나 덩치가 큰 수준이 아닌, 인간을 초월한 수준으로 큰 거인에 대해 서술한다.
전 세계 수많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초월적인 존재로서,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크고 아름다운 것에 가진 경외감과 공포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고대로 갈수록 주요 대상은 자연지물이나 자연현상 그 자체이고, 거인으로 묘사되는 신들은 대부분 자연현상의 상징인 신들이 많다.
세계 곳곳의 신화를 보면 이런 거인은 항상 등장하는데 겨울의 추위를 상징하는 북유럽 신화의 서리거인들은 오딘을 위시한 신들의 숙적이고[2],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티탄 신족이나 헤카톤케이레스 역시 거인과 치환할 수 있다. 성경 및 히브리 신화에서 등장하는 네피림이라는 존재도 인간과 천사 사이에 태어난 거인이고, 롤랑뒤랑달을 얻기 위해 쓰러트렸다는 유트문더스 역시 거인이며, 한국 설화에도 거인은 등장하는데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 할망처럼 , 을 만든다든지, 큰 체구로 사람들을 돕는다든지 하는 선역을 맡는 경우가 많으나 제주도 등의 전설에는 바람의 신 영등 얘기에 나오는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들처럼 (참고로 영등은 이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다가 들통나 죽임을 당한다.) 사람을 잡아먹거나 해하는 거인에 대한 얘기가 있다고 한다.[3]
또한 태초에 거인이 존재하였고 이 거인이 죽어서 장기기증(?)을 통해 세계가 형성되는 창세신화도 많다. 북유럽 신화이미르, 중국 신화반고, 인도 신화의 푸루샤와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고대에는 혼자서 장정 여럿을 상대하는 거인 무장의 이야기가 여럿 전해져 오는데 이것은 고대의 초기 농경민이 영양 부족으로 워낙 평균 키가 작아서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어 제대로 발육한 전사는 일반 병사보다 키가 수 십 센티 이상 큰 경우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윗골리앗의 전설도 그런 이유에서 나온 것. 다만 이런 일기당천의 무장들의 활약도 병사 개인보다는 전술전략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기원 전 5세기 경부터는 사라진다.
실제로는 신화나 전설에 나오는 것처럼 일반 인간보다 키가 몇 배나 큰 거인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길이가 늘어나면 면적은 제곱, 무게는 그 세제곱 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근력은 근육의 표면적에 비례하고, 몸무게는 몸의 부피에 비례하기 때문에 가령 키가 170cm이고 몸무게가 65Kg 정도인 평범한 체형의 사람이 신체 비율을 유지한 채로 2배 커진다고 가정하면 근력은 4배가 되지만, 몸무게는 8배인 520kg에 달한다. 결국 근육이 예전보다 2배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위의 그림과 같이 인간의 형상을 한 거대한 생물체는 결국 다리가 스스로를 지탱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4] 그 때문인지 현대 판타지에선 신체 구성 성분부터 차이가 크다.는 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5] 실제로 현실에서 일반인들의 생각으로 운동선수만 즐비할 것 같은 신장 2m 이상의 사람들 중에 운동선수는 커녕 오히려 무릎관절 질환이 생겨 거동할 때 지팡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6] 그리고 똑같이 90kg의 몸무게를 가진 남성을 기준으로 한다면 키 190cm일 경우 정상 체중, 키 180cm일 경우 보통보다 조금 더 나가는 수준인 데에 비해 키 170cm일 경우 심각한 과체중에서 비만이다(...).
때때로 거인이 가진 내적인 의미를 따와서 '작은 거인'이라는 말도 많이 쓰이는 걸 볼 수 있다. 그 예로는 해리 트루먼의 별명인 '작은 거인'이 있다.

1.1.2. 거인 캐릭터의 특징


  • 전투광인 경우가 많다.
  • 라이벌이나 적인 경우가 많다.
    • 동료 중에도 있지만 왠지 2명 이상은 없다. 아마 캐릭터가 겹치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예외도 있는데, 《암흑 마왕 대추적》에서는 아군 측에도 로즈, 무식한이라는 거한이 둘이나 나오는데, 둘의 생김새(로즈는 뚱보, 무식한은 근육맨)와 성향이 크게 다르고 무식한은 원래 악역이었다가 아군 측에 가담한 경우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 주인공이 거인인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거구의 인간이 주인공인 경우는 있다. 그 드문 예가 《토리코》의 토리코와 《팀 포트리스 2》의 헤비, 베르세르크가츠도 적들이 인외마도의 마물들이라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뿐 인간으로서는 상당한 거구다. 그리고 이 분야의 최고 주자인 헐크.
  • 체중은 물론 키도 클 필요가 있다.
    • 옆으로 푹 퍼져 있으면 비만에 지나지 않는다.
    • 반대로 체중이 낮은데 키가 매우 큰 것도 있다.
      • 이런 경우에는 잔근육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 (ex.사가트)
  • 대전액션게임에서는 화면을 거의 반 가까이 차지한다.
  • 대전액션게임에 등장하면 포지션은 딱 두 개다. 힘캐 아니면 최종보스. (ex.《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장기에프(힘캐)와 사가트(최종보스), 《KOF 시리즈》의 장거한(힘캐)와 무카이(최종보스))
  • 보스인 경우 일반적으로 싸우기보단 특수한 무기나 구조물을 이용해 쓰러트린다
  • 개중에는 인간을 뛰어넘는 거체를 자랑하는 경우도 있다.
    • 물론 단순한 만화적 과장인 경우도 있다. (ex. 《이누야샤》의 교코츠. 설정상 인간의 2배의 체격이라고 하나, 작화상으로는 10배쯤 되어 보인다.)
  • 장면에 따라서 사이즈가 바뀐다(특히 만화에서).
  • 괴력의 소유자.
    • 커다란 바위나 나무를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 야구 만화에서는 배트를 여러 개 묶어서 휘두른다.
  • 움직임이 격렬하다.
  • 덩치가 커서 힘은 세지만 지능은 낮다는 설정이 믾다. 이는 현대의 창작물 뿐만 아니라 과거의 설화에서도 자주 나오는 설정이다. 똑똑한 주인공이 나쁜 거인에 의해 위기에 처했을 때 재치로 아둔한 거인을 속여 위기를 모면한다는 이야기는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한둘 쯤은 꼭 있다.
  • 상냥한 거인이라는 설정도 많다.
    • 작중 신성하게 여겨지는 장소의 수호자인 경우가 많다.
  • 험상궂은 얼굴뿐이며, 귀여운 얼굴이나 미형은 거의 없다. 물론 역시 예외가 있다(ex.《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여성 젠트라디들.). 사실 미형 캐릭터인데도 보통의 인간보다 몇 배 더 큰 체격을 가진 경우는 찾아보면 생각 외로 많으며, 종족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평범한 인간에서 사이즈만 불려놓은 정도로 묘사된다.
    • 원피스의 시라호시는 거인이라고 할만한 사이즈의 거대한 여성 인어지만, 미형인 정도가 아니라 설정상으로도 작중 최고의 미녀 중 한명이다. 그런데 그녀의 거대함은 이상할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들 넘기는데, 시라호시의 손바닥만한 남자들도 그녀의 미모에 반해 청혼을 하곤 한다. 잠결에 잘못 뒤척이면 뭉개질텐데...
    • 상냥한 얼굴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덩치가 커서 위압감이 있다.
  • 신장의 공식설정이 있는 캐릭터의 경우, 어떻게 봐도 신장을 웃돈다.
  • 현실세계에는 거의 없지만, 가상세계에는 자주 보인다.
  • 토리야마 아키라의 작품에서는 졸개. 반대로 꼬맹이가 강하다. 베지터와 내퍼 조합이 대표적이다.
  • 호탕한 성격의 인물이 많다.
  • 사이보그일 가능성이 높다(ex.맥시마).
  • 괴물이라고 자주 놀림을 받는다(ex.후지).
  • 거대해서 쓰러뜨리기 어렵기 때문에 여유만만.
  • 집채만한 덩치를 가진 거인의 경우 걸어다니거나 자리에 앉다가 미처보지못한 인간을 의도치 않게 밟거나 깔고 앉아 끔살시켜버리기도 하는데, 개그성 연출의 경우는 밟히거나 깔린 캐릭터가 납작해졌다가 얼마 안 지나 원래대로 돌아온다.
  • 상체가 하체보다 거대하게 묘사될 때도 있다(ex.《강철의 연금술사》의 슬로스, 《젠틀맨 리그》의 하이드, 원피스바솔로뮤 쿠마).
  • 평균 사이즈의 캐릭터가 거인의 몸에 달라붙어서 이리저리 이동하고, 거인은 이 캐릭터를 잡으려고 공격했다가 자신을 공격하기도 한다. 대개 머리나 얼굴이 주된 공격지. (ex. 미키 마우스)
  • 캐릭터 특성상 여성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여성이 거인인 경우는 거인의 속성보다는 주로 역으로 자기가 크다는 사실을 부끄러워 하거나 반대로 거요미가 되는 경우가 많은 편.
  • 여성일 경우 각선미가 부각되기도 하며 일부 스타킹 페티시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 머리가 약점인 경우도 심심 찮게 볼 수 있다. 모두 그렇다기 보단 대부분이 그렇다.

1.1.2.1.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거인


산악거인, 바다거인을 시작으로 많은 거인들이 등장했다.

1.1.2.1.1. 하스스톤의 거인



1.1.2.2.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개념



1.1.2.3. 얼음과 불의 노래의 거인족



1.1.2.4.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 몬스터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엘더스크롤 온라인에 등장했다. 자이언트(엘더스크롤 시리즈) 문서 참조.

1.1.2.5. 진격의 거인의 거인

거인(진격의 거인) 문서 참조.

1.1.2.6. 문제아 시리즈의 종족

거인(문제아 시리즈) 문서 참조.

1.1.2.7. Fate/Grand Order의 등장 몬스터

무간빙염세기 괴터데머룽에서 서리 거인, 산 거인, 불 거인 등의 잡몹으로 등장한다. 신성 특성이 있는 서번트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며, 거인의 반지를 드랍한다.

1.1.2.8. 같이보기


1.2. 교향곡 거인


구스타프 말러의 첫번째 교향곡. 말러가 붙인 제목이지만 나중에 삭제했다. 하지만 뭔가 크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냥 거인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작 말러의 교향곡에서 이 곡은 길이 면에서나, 규모 면에서나 작은 편이다. 더 자세한 것은 교향곡 제1번(말러) 문서 참조.

1.3. '~자이언츠'라는 이름을 가진 프로야구팀의 별칭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은 일반적으로 갈매기이지만 한화 이글스독수리 이미지가 겹치기 때문에 최훈프로야구 카툰에서는 통조림 브랜드 그린 자이언트에 나오는 거인과 닮은 푸르딩딩한 거인 캐릭터로 나왔다.

1.4.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개인을 의미하는 비유 중 하나


정치를 다룬 글에서 가끔 가다 쓰는 표현이다. 너무나도 거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독재자인 것도 아니라면 거인이라는 비유를 쓸 때가 있다. 좋은 쪽으로도 쓰이고 나쁜 쪽으로도 쓰인다.
덩샤오핑, 넬슨 만델라 등이 거인으로 불리기도 했던 정치인들이다.

1.5. 2014년 개봉한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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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3일 개봉한 김태용 감독[7]의 독립영화. 주연은 최우식. 108분. 영어 제목은 Set Me Free. 저예산의 독립영화인만큼 촬영 기간도 굉장히 짧은 편인데, 2014년 2월 3일 ~ 2014년 2월 22일까지 20일동안 15회차의 촬영으로 완성되었다. 관객수 2.4만명.
무책임한 부모가 보육원 시설에 맡긴 고등학생 '영재'가 나이가 차 시설에서 나갈 준비를 하게 되자, 불투명한 미래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는 드라마 영화.
김태용 감독은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최연소로 초청되었고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주인공 영재 역을 맡은 최우식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과 2015년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여 연기력을 제대로 인정받아 충무로의 떠오르는 기대주로 성장했다.

2. 擧人


중국 과거시험 중 향시 합격자.
[1] 거인증이라는 병명도 있다.[2] 참고로 오딘은 토르와 마찬가지로 원래 태풍의 상징으로 추정된다.[3] 조선 말의 야담집인 청구야담에 나오는 대인(大人)이라는 거인은 먼 바다 건너 섬에 사는데, 그 키가 무려 60미터나 되었고 사람을 잡아먹었다고 전해진다.출처[4] 과학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만약 몸집이 커진다면 늘어난 체중을 지탱하기 위해 골격과 근육이 훨씬 더 굵고 강인해져야 하기 때문에 신체 비율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만약 키가 2배 커진다고 하면 체중이 8배로 늘어나는 만큼 뼈와 근육의 단면적 역시 8배 혹은 그 이상으로 늘어나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신체의 비율이 보통 사이즈의 인간과는 전혀 달라지게 될 것이다.[5] 아니면 그런 생명체가 존재하는 지역의 중력이 지구상의 그것보다 작다는 설정. 여담으로 지구상의 생명체를 보더라도 크기가 클수록 신체에서 다리가 차지하는 비중(정확히는 다리의 굵기)이 큼을 알 수 있는데 무게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끼리와 고양이의 몸통 크기 대비 다리굵기를 비교해 보자.[6] 그것도 젊은 나이부터 그런 경우도 있고 보통 30~40대 정도면 지팡이 사용을 시작한다. 그런 일 없으려면 젊을 때부터 일반인들보다 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 가동성을 유지하며 근육을 단련하고 체중도 조절해야 한다. 심지어 평생을 운동해 온 서장훈의 경우도 선수 시절 당했던 무릎부상의 후유증이 잘 낫지 않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7]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가족의 탄생의 감독 김태용과는 동명이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