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르

 


1. 개요
2. 행적
2.1. 커럽티드 레코드
2.2. 이나비 스토리


1. 개요


온라인 게임 소울워커의 NPC이며 커럽티드 레코드에서 등장하는 인물. 공백에서 아즈란드라는 이름의 유랑캠프를 이끌고 있는 리더[1]이자 하루 에스티아의 검술 스승이다. 바버르는 이 유랑캠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캠프 소속 인원들의 고통과 고민, 우울함 등을 이해하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을 캠프로 받아들여주며 잔디이불 캠프에서 이탈한 하루와 어윈에게도 거부감 없이 캠프로 받아들이며 식량을 나눠주고 위로해주는 등 겉으로만 보면 자선단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아 보이는 모습이지만... 사실 이 인간도 어딘가 삐뚤어져있다.

2. 행적



2.1. 커럽티드 레코드


유랑캠프를 '''나의, 나만의''' 라고 칭하며 캠프 일원들이 뭔가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바버르'''라는 단위의 보상을 준다.[2] 그리고 이것을 받으면 일원들은 좋아한다. 즉, 오직 자신에 의해서 캠프의 모든 것이 돌아가고 모두가 평화로운, 어찌보면 권력에 의한 횡포와 부당한 상납만 없을 뿐 사이비 교주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인다.[3] 거기다 자신을 목자라고 생각하는지 캠프의 일원들을 양, 어윈을 늑대라고 칭하고 자신의 품을 울타리라고 표현하는 점에서 완벽한 사이비 교주.
캠프 모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소울워커로 반드시 각성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신념도 강하고 캠프 내에서도 가장 무력이 강하다고 자부하는 만큼 실력도 어느 정도 있으나 그 신념이 오직 '''나만의, 나의 의해서, 나의 사람들'''을 위한 어찌보면 개인의 욕망과도 다름없는 신념이기 때문에 어윈은 바버르와 몇 마디 나누자마자 소울워커로 각성하긴 글렀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사상에 약간의 하자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정말로 평화를 사랑하고 남을 위하는 좋은 사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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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데자이어 워커로서 완전히 선을 넘어버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말았다.'''
하루는 데자이어 워커이긴 해도, 공백에 들어오기 이전 의대 지망생으로서 사람을 지키고 구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정신을 부여잡아 소울정크와 공백에 대한 복수심만을 불태울 뿐 그것이 사람을 향하는 일은 없었다. 거기다 무식하게 강한 힘과 에너지만 소유하고 있을 뿐 검을 다루는 기본적인 기술이나 실력은 형편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테네브리스 역시 경계는 되지만 위협은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라 말하며 감시만 하던 상태였으나 어윈에 의해 풀려나 잔디이불을 벗어난 뒤 바버르를 만나게 된다.
하루의 힘을 알아본 바버르는 체계적인 검술만 바탕이 된다면 훨씬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을 거라며, 하루에게 검술을 가르치면서 자신들과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잔디이불을 벗어날 당시만 해도 공백에 대한 증오만이 남아 굉장히 불안정했던 하루 역시, 어윈과 함께 아즈란드 캠프 사람들의 유쾌함과 따뜻함에 녹아들어 서서히 정서가 안정되어 가며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공백 속 캠프 리더들과의 회합 때, 잔디이불 캠프로부터 탈주한 데자이어 워커의 소식을 접한 바버르는 하루가 그 데자이어 워커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동안 자신들과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우자고 손을 내밀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하루를 기습하여 죽여버리기로 결심한다. 복수심에 물들어 공백과 소울정크만을 향한 끊임없는 증오를 표출하는 하루를 불쌍하게 여기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던 지금까지의 자애로운 모습과 다르게, 데자이어 워커라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하루를 '''사악한 것'''이라고 칭하며 섬뜩한 표정을 짓고, 어윈 아크라이트도 하루와 그렇게 잘 지내놓고선 데자이어 워커라고 곧바로 배신하냐며 혀를 찼다 .
이때 하루는 캠프 사람들과의 일상이 즐겁다고 생각하며, 잔디이불 캠프에서 누구와도 엮이려 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르게 점점 마음을 열고 이 사람들과 함께 공백과 싸워나가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던 중이었으나, 공백에서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사람들이 내민 손을 잡으려던 하루는 그렇게 공백에서 처음으로 마음을 열었던 사람들에게 갑작스럽게 배신을 당하면서 결국 사람은 절대 죽이지 않겠다는 내면의 마지막 이성의 끈이 완전히 끊어졌고, 그 후는 다들 알다시피 소울정크든 인간이든 공백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는 폭주기관차가 되어버린다. 뒤이어 현장을 목도한 켄트는 욕망을 부정하는 인간의 추함을 비웃었고, 이로 인해 어윈까지 데자이어 워커로 변해버렸음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안타까운 사건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물론 켄트가 어윈과 하루를 추격하던 상황인 이상 바버르가 하루를 받아들여줬어도 비극을 피할 순 없었겠지만, 바버르와 캠프의 결정 때문에 하루의 폭주에 시동을 걸어버린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바버르와 캠프의 결정이 성급해보일 수도 있지만, 공백 내 사회에서 데자이어워커는 그 정도로 위험하고 끔찍한 존재였으며 갱생의 여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실제로 하루가 아직 이성의 끈을 붙들고 있었기에 괜찮았던 거지, 만약 평범한(?) 데자이어워커였다면 캠프가 하루를 받아들이긴커녕 처음 만난 그 순간 뭔가 사단이 벌어졌을 것이다. 바버르를 속인 하루나 그런 하루를 제거하려고 한 바버르나 실상 피차일반이라, 공백 바깥에서 바버르를 만난 하루는 일단 자기 쪽이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바버르는 당연히 잊어버려서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2.2. 이나비 스토리


커럽티드 이후에 스토리에서 언급이 없던 탓에, 유저들이 바버르가 하루에게 끔살당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이나비의 시놉시스에서 생존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나비 스토리 초반부부터 등장하는데, 공백에서 퇴출당한 후 공백안에서 일어났던 일은 전부 잊어버리게 된다. 다만 이능력이 생겨서 ESP부대의 부대장을 맡고 있었는데 여기서도 공백안 캠프처럼 ESP 대원들을 세뇌시켜 자신을 추앙하게 만들고 있다. 레피드 플레임에 의해서 고립된 자신의 부대를 이나비가 구조하는 것으로 이나비와 면식을 트게되는데 2세대 소울워커인 이나비를 보고 별숲리그가 인위적으로 소울워커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챈 후 소울워커로서 각성하기 위해서 버나드 특임대에 지원한다.
작중 내내 소울워커가 되어 세상을 구원하겠다며 2세대 소울워커를 알자 들어갈려고 했고 또한 잔디이불에서 히어로아머와 같이 소울워커로써의 각성을 할려고 노력한다.
공기에 가득한 데자이어 에너지가 정신을 흔드는 공백과는 환경이 다르다보니 여기선 유쾌한 괴짜 정도. 특히 특임대가 대부분이 세뇌로 맛이 가서 헛소리를 하는 정신병동같은 팀이라 최소한 세뇌는 당하지 않은 바버르가 덜 이상해보이는 것도 있다. 잔디이불 캠프의 공백으로 인해 정신이 혼란한 와중에도 테네브리스의 충고를 받아들여 강해지기 위해 서두르는 태도를 시정하고, 공백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바버르에게 사죄하는 하루에게 죄는 참회하려는 자세가 중요한 거라는 의외로 양식있어보이는 덕담을 해주기도 한다.
항상 몸 관리를 하고있기 때문에 신체능력은 제법 강한 편이며[4] 작전에 투입되고도 잘만 살아나오는 것을 보면 최소한 제 몸 건사할 정도는 되는 듯.


[1] 잔디이불 캠프와는 다르게 상황에 따라 주둔지를 옮기며 활동하는 유랑캠프다.[2] 기독교의 달란트에서 따온게 거의 확실. 작 중 용도도 비슷하다.[3] 그렇다고 해서 진짜로 현실의 사이비처럼 상납이나 집단을 위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으며, 생판 처음 보는 남을 받아들여 먹을 것을 주고 진심으로 그들이 자신이 일구어낸 평화 속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볼 때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캠프의 일원들에게는 정말로 이상적인 리더이자 꿈도 희망도 없는 공백 속에서 나타난 자신들의 구원자나 다름없다. 공백의 데자이어 에너지의 영향하에서도 이 정도의 선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점이지만, 바꿔 말하면 이 정도의 인격자를 사이비 교주처럼 비뚤어지게 만든 공백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4] 소울워커는 소울웨폰과의 감응도가 높을 뿐 완력이 특출나게 세거나 하지는 않다. 버나드도 2세대 소울워커와 팔씨름을 하면 그 누구도 바버르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 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