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딩시
保定 (보정)
영어 Baoding
중국 중북부 허베이 성의 지급시. 베이징(북경)에서 서남쪽으로 120km, 스자좡(석가장)에서 동북으로 100km 떨어진 평야에 위치한 도시이다. 현재 인구는 무려 '''1200만명'''으로 중국에서 9번째로 큰 도시이다. '보정'은 수도를 보호한다는 뜻이며, 원나라 대에 붙여진 이름이다. 국민당 (중화민국)의 북양정부의 치소였으며 중일전쟁 당시에는 일본군의 주요 거점이었다. 톈진(천진)이 직할시로 승격되고 스자좡으로 성도가 옮겨질 때까지 10여년간 허베이 성의 성도로 기능히기도 하였다. 바오딩은 인민해방군의 제 38 기계화 사단의 주둔지이기도 하며, 풍력 발전 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학 공업 도시로서 중국 최악의 스모그로 악명높은 곳이다. 시가지를 두른 6km의 명대 성벽과 청대 옹정제 시기에 지어진 롄츠 사원, 그리고 도시 인근의 청서릉 (청동릉은 탕산에 위치한다)이 유명한 관광지이다.
중국정부는 하베이성 바오딩시 동부에 2017년 부터 슝안신구(雄安新区/雄安新區, Xiong'an) 라는 국가급개발특구로 대규모의 새로운 행정도시를 건설중이다. 안신현(安新县), 슝현(雄县/雄縣), 룽청현(容城县) 세 현에 걸쳐 있고 3단계 개발후 예정 면적은 서울 면적의 3.3배 규모인 2000 km2. 개발전에는 인구 115만의 농촌이었다. 중국국가주석 시진핑의 pet project로 베이징, 텐진과 가까운 곳에 선전시(深圳), 상하이(上海), 포동(浦東) 특구개발 성공에 이은 중국사회주의식 도시개발을 추진중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선전 특구 등과는 달리 민간자본이나 민간사업계획이 참여하지 않고 전적으로 국가주도로 국가예산으로 약 2000억 달러를 들여 계획 개발 시행 건설된다는 점이다. 한국의 송도신도시 건설에 영감을 받아 최첨단 그린시티 스마트 시티로 건설중이다. 완성되면 베이징에 있는 수도의 기능을 제외한 각종 정부기관 행정기관이나 국영회사 등이 이전할 예정으로 주거지도 전부 임대로만 건설예정. 우리로 치면 과천이나 세종시(36만) 건설같은 계획이지만 중국답게 규모가 500만명의 대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벌써 2035년까지 계획이 잡혀있다. 즉 중국식 사회주의적 모범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이지만 이를 회의적으로 보는 외국의 시각도 많다.
중앙일보 보도 중국 인민일보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