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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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평가
3. 기타

바이오포지는 '''1995년''' 출시된 DOS용 풀3D 어드벤처 게임이다.

1. 소개


본래 이 게임은 오리진에서 만드는 첫번째 인터랙티브 무비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다보니까 개발기간이 예정보다 늘어나버리고, 그렇게 바이오포지가 개발에 발목잡혀있는 동안에 오리진에서 개발중이던 다른 게임이 인터랙티브 무비 타이틀을 달고 나왔는데, 그 게임이 바로 윙커맨더 3다.
그리고 인터랙티브 무비의 유행이 시들해지기 무렵에 바이오포지는 세상에 나왔는데 정작 어둠속에 나홀로에다 사이버펑크 스킨만 씌어놓은 물건이었다. 이미 PC에는 어둠속에 나홀로 아류작들이 나와 있었고, 그중에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어쨌튼 초기에 상호작용형 영화를 표방했던 만큼 거기에다가 오리진이니까, 나왔던 당시로서는 최고의 시각효과를 제공했던 게임이다. 그때까지 나왔던 어둠속에 나홀로류 게임들중에서 처음으로 진짜사람 같은 모델링과 당시에 게임기에 보기힘들었던 정밀한 텍스쳐 까지, 그래픽은 끝내주었다. 게다가 오리진게임 치고 하드웨어 요구사항도 나름 개념이 있어서 당대의 대세 하드웨어에서 하기에는 조금 버거운건 여전하지만 당대의 하이엔드까지는 안가더라도 할만은 했다. 여러모로 기술력면 에서 칭찬받을만한게임이다.

2. 평가


하지만 '''바이오포지'''는 전성기 시절에 나왔던 오리진의 작품치고 평이 영 좋지 않았다. 게임에 모랄이 없거나 잔혹한 면에서는 평론가들에게 악평당했다. 예를 들면 악당도 아닌 같은 처지의 감방 동료의 잘린팔을 들고 그걸로 동료를 패죽인다던가(...)[1] 게임의 스토리가 무척 짧은데 외딴 기지에 깨어난 주인공이 기지에서 탈출하는게 내용의 끝이다.
부지런히 장애물을 넘어서 마지막에 기지를 폭파시키면서 탈출에 성공하면 끝이다.
그리고 악당이 존재하긴 하지만 악당과 플레이어가 직접 대면하기전에 '''게임이 끝나버린다.''' [2]
하지만 더 큰 문제점은 따로 존재하는데 액션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어느정도 있지만, 어드벤처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그닥이라는 것이다. 어드벤처 게임은 퍼즐을 풀면서 진행하는 게임인데, 그런데 그퍼즐 이란게 지금 처해있는 상황에 단서를 찾아 해결해나가는 추리의 영역인데 바이오포지에서는 추리할 일이 '''없다.''' [3]
예를 들자면, 주인공이 핵폭발을 제한시간안에 막아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할때, 그때까지 진행하면서 모은 이런저런 단서들을 조합해서 추리해서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조치를 취하는것이 일반적인 어드벤처 게임에서의 퍼즐 해결법인데, 그런데 바이오포지에서는 주인공이 반응로 캡슐에 접촉해서 패턴 맟추기 퍼즐식이다. 물론 '''진짜 퍼즐'''을 푸는걸로 구성된 어드벤처 게임이 달리 없는것은 아니다. 대표적 으로 7번째 손님. 하지만 그 게임도 '''게임의 보스가 장난감과 퍼즐을 설계하는 전문가였다.'''라는 뒷받침 설정같은것이 있다. 그런데 이세상에 어떤 정신나간 놈이 안전장치로 세팅해놓은 정신나간 놈이 있는가(...)
게임의 분위기가 코미디였으면 그럴수 있지만 이게임은 '''웃음기라고 없는 진지한 게임이다.'''

3. 기타


의외로 난이도와 공략 문제로 진입장벽이 높았던 게임이기도 하다. 발매당시 어드벤쳐 요소가 강해 길을 못 찾아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고 게임잡지 등에서도 공략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 주인공이 유리몸인데다 체력이 떨어질수록 비틀거리고 몇걸음 걷다 혼자 쓰러지는 등 복창터지는 생쇼를 하는지라(...) 게임의 난이도 역시 절대 낮지 않았다. 특히 체력을 저장된 에너지로 치료하는 형식인데 에너지를 보충하는 방법을 몰라 포기하거나, 게임 구성상 체력의 근원이 되는 에너지 보충이 정말 희귀해서 더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공략, 플레이영상

[1] 물론 요즘에 나오는 게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된다(...)[2] 정확히 말하면 허무하게 퇴장한다.[3] 그렇다고 추리할 일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