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커맨더 3
Wing Commander 3: Heart of the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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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4년 12월 출시. 부제는 타이거의 심장 "Heart of the Tiger". 동영상 게임으로 출시되어, 실제 배우가 연기한 영상을 삽입했다.
이 시리즈부터 동서게임채널에서 발매되었다. 많은 대사량 때문인지 한국어판이 따로 발매된 적이 있다. 게다가 영상마저 한국어로 전부 녹음했다!!!
2. 스토리
2편에서 킬라시의 우주 기지를 또 하나 파괴하는 데 성공한 주인공[1] . 이로서 주인공은 엄청난 명예를 얻게 된다.
이로 인해 킬라시 제국은 테란 연방에 정전 협정을 제안하게 되는데, 이는 킬라시 제국이 던진 낚시. 그리고 연방에 숨어 있던 스파이 덕분[2] 에 하마터면 지구가 함락당할 뻔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시리우스 방어전, 그리고 지구 방어전에서 일단 킬라시의 공격을 막아내기는 했지만, 테란 연방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고[3] 테란 연방은 수세에 몰려 방어에 집중하게 된다.
거기다가 킬라시는 2차로 지구 공략을 위한 대규모 함대를 만들고 있었고, 만약 이 함대가 공격하게 되면 테란은 이걸 막을 힘이 없었다.
사실 킬라시는 1편과 2편에서 일어났던 전투 덕에 많이 전력이 약화된 상태였고, 이를 만회하려 시간을 벌려 한 것이다. 킬라시의 낚시는 멋지게 들어맞은 셈.
2편의 주무대였던 TCS 콩코디아는 파괴되고, 엔젤은 킬라시에게 잡혀 처형 당한다. 그리고 톨윈 제독[4] 은 그를 구형 경항공모함인 TCS 빅토리의 비행 대장으로 보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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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징
3.1. 그래픽/사운드
이 시리즈부터 각종 디자인이 전부 달라졌다.
- 함선과 전투기 디자인이 전부 달라졌다. 2편까지만 해도 웬만한 크기 함선은 그저 전투기를 크게 키워 놓은 모양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 작품부터 좀더 '우주 전함'에 어울리는 듯한 디자인의 함선이 등장했고, 전투기/뇌격기 역시 마찬가지.
- 함선 내부를 돌아다니는 스토리 모드에서는 실사를 사용했다. 실사는 크로마키를 이용한 합성으로, 따로 세트장을 만들지 않고 배우들이 연기한 장면을 합성했다.
4. 게임플레이
- 이 작품부터 '대화'라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대화를 잘 하면 아군의 사기를 높일 수 있고, 특정 등장인물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
- 이번 작품부터 함선 내부를 직접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다. TCS 빅토리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격납고, 브리핑실, 함교 등 6곳을 가볼 수 있다.
- 스토리 모드에서는 TCS 빅토리를 돌아다니면서 각종 등장인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대화할 수 있는 인물은 마우스를 갖다 대면 화면으로 고개를 돌린다.
- 2편보다 배드 엔딩으로 가는 분기점이 많아졌다. 이 분기는 초반부터 존재한다. 2편처럼 한번 배드 엔딩으로 가게 되면 그대로 끝. 여담으로 배드 엔딩에서는 주인공이 처형 당하고 지구가 핵 폭격을 맞는다.(...) 즉 테란 연방은 그만큼 수세에 몰렸다는 말이다.
- 임무 시작 전에 자기 윙맨을 고를 수 있다.(3편 한정) 하지만 미션에 따라 윙맨이 죽을 수도(!) 있다. 윙맨이 죽으면 장례식을 치른다. 주인공이 죽었을 때 Continue를 선택하면 주인공 장례식이 나온다.
- 함선 디자인이 일신하면서 격납고 디자인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항공모함의 경우 1~2편에서는 현대 항공모함처럼 갑판이 따로 있었지만 이 작품부터는 함선 중앙에 격납고가 위치하며, 항공기가 선수 방향으로 나가고 선미 방향으로 들어온다. 쉽게 말해 그냥 튜브다.(...) 당연하지만 여기는 함선의 가장 큰 약점[5] . 4편까지 이런 디자인이다.
- 3편부터 미션 시작 전에 몰고 나갈 기체와 무장(미사일, 어뢰 등에 국한됨)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급박한 상황의 경우 이런 선택이 불가능할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정비관 레이첼이 기본 세팅을 지정해 주는데, 삼각 관계를 잘못 타다 틀어지면 플레이어가 직접 하게된다.
- 피해를 받으면 조종석 뿐만이 아니라 계기판의 각종 스크린에도 금이 간다. 특히 조종석에 금이 가면 그 부분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 2편까지는 페이즈 실드가 꽤 강해서 어뢰를 써야 했지만 3편에서는 그런거 없이 일반 기총이나 미사일로 적 함선을 공격할 수 있다. '윙 커맨더 3 픽션 매뉴얼' 이라는 공식 책자에서는 '기술 발달로 굳이 어뢰가 아니어도 적 함선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음'이라고 써 있다.
- 4편까지 해당 사항으로, 적기를 락온하면 ITTS 가동이란 말이 뜨면서 락온한 적기의 리드값[6] 을 보여준다.
5. 기타
- 기본 조종석 화면에서 F1키를 한번 더 누르면 'Virtual Cockpit Mode'라고 해서 4편과 유사하게 계기판 없이 HUD만 뜬다. 이쪽이 시야가 넓다.
- CD 4장으로 출시되었다. 그런데 1994년에는 CD-ROM 드라이브가 막 보급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 한국에선 동서게임채널에서 우리말 더빙으로 발매했으나, 값이 무려 8만 원[7] 이었다! 물론 용산에서는 당시 정가의 40% 정도로 팔았고 나중에는 3만 원 초반까지 값이 내려가기도 했다. 박일을 비롯한 주요 성우들이 참여했다. 우리말 더빙 영상이 있는 곳
- 팬들 사이에서는 4편과 함께 최고 인기작으로 손꼽힌다.
- FMV가 인상적이라 그런지 팬들이 편집해 만든 영상도 나왔다. 무려 상영 시간도 100분이 넘어갈 정도의 영화 퀄리티.#
- 출연 배우진이 꽤 화려하다.
- 주인공 블레어 대령 역으로는 루크 스카이워커로 유명한 마크 해밀
- 톨윈 제독은 시계 태엽 오렌지 로 유명한 맬컴 맥다월.
- '팔라딘' 제임스 태거트 제독 역으로는 김리로 유명한 존 라이스-데이비스.
- '매니악' 역은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의 악역 비프 태넌을 맡은 토머스 윌슨.
- 이 외에 킬라시 목소리를 맡은 배우 중 록키 호러 픽쳐 쇼의 팀 커리가 있다.
- 항공정비관을 맡은 배우는 포르노 배우 출신(...)인 진저 린 앨런(Ginger Lynn Allen)이며 나름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포르노만 찍은 건 아니고, 연기력이 괜찮은 편이라 TV 드라마나 영화 등에 출연한 전적이 좀 있다.
- 오리진에서 2014년 8월부터 9월 3일까지 오리진의 선물로 무료 배포했다. 기간 내에 등록만 해 두면 언제든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있었다.[8]
6. 후일담
- 3편 이후로 킬라시 제국은 멸망해서, '킬라시 부족 연합체'라는 국가가 등장한다. 그리고 토고 조약을 맺게 된다. 이 조약의 결과로 킬라시는 대형 함선을 전량 폐기하는 등 굴욕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이후로 복수를 꾀하지는 않는다. 도리어 4편에서는 테란 연방의 비밀 조직(블랙 랜스?)한테 털리고 보더 월드에 도움을 요쳥하며, 5편에서는 네필림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와중에 테란 연방과 함께 공동 작전을 펴기도 한다.
- 킬라 행성이 파괴되면서 행성 근처에 있던 지구 레이드 함대의 대부분과, 킬라 행성에 있던 위성 2개도 한번에 날아갔다. 킬라시 입장에서는 폭탄 한 방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 것. 이 잔해는 5편에서도 볼 수 있다.
- 3편 이후로 주인공은 은퇴하고, 정비관 레이첼과 결혼해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 하지만...
[1] 3편에서부터 크리스토퍼 블레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배우는 마크 해밀.[2] 사실 스파이나 반역 집단은 2편에서도 등장한다.[3] 시리우스에서만 20억 정도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구에서는 킬라시의 핵 공격으로 수많은 산업 시설이 잿더미가 되고 막대한 인명 피해를 봤다.[4] 2편에서 주인공을 강등시킨 그 양반이다! ...실사 배우는 맬컴 맥다월로 캐스팅된 배우중 마크 해밀 다음으로 유명한 배우.[5] 이는 킬라시도 해당된다. 즉 여길 노리면 쉽게 격추가 가능하다.[6] 적의 예상 진행 방향을 작은 녹색 동그라미 마커로 보여준다. 여기에 기총을 쏘면 적기가 방향을 바꾸지 않는 이상 명중한다[7] 참고로 1993년작인 동영상 퍼즐 어드벤처 게임인 7번째 손님은 시디 2장이었는데 동서게임채널에서 발매할 당시 값은 7만 원이었다... 뭐 1997년쯤 용산에선 1만 5천 원 정도로 팔리던 적도 있긴 하지만...[8] 오리진 버전은 현재 판매되는 MS-DOS 게임들처럼 도스박스 위에서 돌아가는 형태이며, CD 4장을 모두 합쳐놓은 ISO파일(DATA.DAT파일)을 마운트하여 시디롬 상에서 구동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문제는 사용된 도스박스가 구버전(0.73)이다. 도스박스 라이선스가 GPL인 만큼 당연히 도스박스의 소스 코드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