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수술
Batista procedure
1. 개요
Reduction left ventriculoplasty(좌심실 축소술), Partial left ventriculectomy(좌심실 부분 절제술)이라 불리는 좌심실 재건 수술법중 하나. 흉부외과에서 시행한다.
2. 상세
창안자인 브라질인 Randas Jose Vilela Batista[1] 의 이름을 따서 Batista 시술이라고 불리고 있다.
확장성 심근병증, 심부전, 심근경색으로 인해 일어나는 합병증에 적용되는 시술법으로 심실이 늘어나(늘어난 팬티 고무줄처럼) 정상적인 혈액 방출을 못하게 된 상황에서 그 늘어난 좌심실에서 늘어진 곳을 수술로 제거하고 팽팽한곳끼리 이어붙여(?) 정상적인 수축력을 갖도록 만드는 시술이다. [2]
1980년, 쿠리티바에서 바티스타의 손에 의해 이뤄졌으나, 심장 합병증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된 술식이 아니라 중남미에 많이 발병되는 샤가스병에 의한 심비대를 줄이기 위해서 였으며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시술은 아니었다.
하지만 토마스 살레르노가 바티스타 수술의 유용성을 인정, 불치의 확장성 심근병증 사례에서 급격하게 회복 되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아직은 시험적인 수술법이라 시술후 호전 25%, 악화는 33%!라는 불확실함탓에 표준 가이드 라인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좀 더 간편하고(?) 확실한 심장 이식이 선호되고 있다.[3] 하지만 심장이식이 기증자가 워낙 부족해서 바티스타 한번 시도해볼까... 하는게 현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에 의하면 그닥 생존률 증가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미국에서는 선호되지 않는 수술이다.
한국에서는 1996년 가천 길병원에서 성공했고, 1998년에는 정식으로 의료보험 대상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1996년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에서 최초로 실시되었다.
유교적 영향 탓인지 장기 기증에 대해 한국에 버금가게 야박한 일본에서는(실은 미국쪽도 이식용 심장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회적 기반과 아직 수술 예후가 좋지않다...고 했지만 2002년부터는 선택적 시술법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4]
3. 여담
이러한 위치상 "도전대상"으로써 소설, 만화등에서 자주 소재로 언급되고 있다.[5]
만화 의룡 초반부의 주요 떡밥이고,[6] 가이도 다케루가 쓴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이라는 의료 추리소설도 있다. 한 차례도 바티스타 수술의 실패가 없었던 일본의 한 종합병원에서 연속적인 수술 실패가 일어남으로써 전개되는 이야기. 일본 내에서는 큰 흥행을 하며 팀 바티스타 시리즈로 후속 작들이 여럿 출간되었으나 첫 소설을 제외하면 바티스타 수술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원채 이름이 강렬해서 그런지 팀 바티스타 시리즈로만 불릴 뿐) 후에 동 소설로 일본에선 4시즌의 드라마와 한 편의 극장판이 제작되었을 정도로 바티스타 수술을 일본 내에서 알리는데 큰 도움을(...) 준 작품. 주연은 전차남으로 유명한 이토 아츠시와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유명한 나카무라 토오루.
소설<닥터 최태수>에도 자주 나오는 수술중 하나이다.
[1] 란다스 호세 비엘라 바티스타, 라고 부르지만 중간네임은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 란다스 바티스타(Randas Batista)라고 통칭한다#[2] 심실을 절제할때 판막의 건삭(문이 자동으로 닫히게 달아놓은 용수철 같은 부분)같은곳을 건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에는 판막성형을 같이하기도한다.[3] 국내에서의 수술사례는 30례 정도 있었는데, 거의 심장이식으로 넘어갔다.[4] 새로운 중증 심부전의 수술적 관리 술식(New Strategies in the Surgical Management of Advanced Heart Failure)/일본 하야마 심장센터#[5] 현직 전문의 왈: "말 그대로 '만화'니까 다루는 소재겠지"[6] 번역본에서는 일본어 카타카나를 그대로 읽어 표기한 "바치스타"로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