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로스트 메모리즈

 

''''''2009 Lost Memories'''
ロスト・メモリーズ
[1]''' (2002)
''2009 로스트 메모리즈''

[image][2]
'''장르'''
SF, 액션
'''감독'''
이시명
'''각본'''
복거일, 이시명, 이상학
'''원작'''
비명을 찾아서(복거일)
'''제작'''
김태영, 경민호(편집)
'''주연'''
장동건, 나카무라 토오루
'''음악'''
이동준
'''제작사'''
[image] 인디컴
'''배급사'''
[image] CJ 엔터테인먼트, 튜브엔터테인먼트
'''개봉일'''
[image] 2002년 02월 01일
'''상영 시간'''
134분
'''상영등급'''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평가
4.1. 고증 오류
5. 기타
5.1. 작품의 원작


1. 개요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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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예고편
대한민국에서 2002년 2월 1일 개봉한 영화이다.# 사실상 한국에서 몇 안 되는 본격 판타지 영화로, 2001년 10월 5일 예고편이 공개되고 2001년 겨울에 개봉한다는 뉘앙스를 풍겼으나 무슨 이유 때문인지 연기가 되어 이듬해인 2002년 2월에 개봉하였다. 장동건 (사카모토 마사유키 역), 나카무라 토오루 (사이고 쇼지로 역)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주연 배역의 성은 각각 사카모토 료마사이고 다카모리에서 따왔다.
참고로 당시 장동건이 영화 친구보다 먼저 캐스팅 제의를 수락한 작품이었지만, 촬영 준비기간이 길어진 탓에 영화 친구보다 늦게 촬영에 들어간 작품이다. 장동건의 헤어 스타일이 영화 친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비교적 짧은 스타일인 것도 이 때문이다. 총 제작기간 4년에 제작비로만 80억원이 투입된 당시로서는 블록버스터급 작품으로, 2000년 12월 일본 현지에서 중요 인서트 촬영을 시작하고, 2001년 1월 30일 구 주한 벨기에 대사관에서 인트로 부분을 촬영을 시작으로 크랭크인에 들어가 9월 2일 마지막 촬영으로 크랭크업이 되기까지 겨울에서 봄으로 그리고 여름을 거쳐 가을까지 4계절에 걸친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시놉시스


대체역사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영화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3]저격에 실패했을 경우를 기점으로 어떤 다른 역사가 펼쳐질까란 가정 하에 만들어진 영화다. 하지만 이는 영화 시작을 위한 큰 틀일 뿐 사실상 미래의 일본 극우 조직이 한 자객을 100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 시킨 후에 100년간의 역사들을 일본 입맛에 맞게끔 멋대로 뒤바꿔 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극중 원래 역사에서 2008년에 한국은 북한과 통일을 했고, 만주에 있는 고구려의 옛 영토 회복을 내세우며 중국을 끈질기게 설득해 만주 일대를 한중일 삼국이 공동으로 조사하기로 한다. (왜 일본이 추가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4] 그러던 중 한국측은 하얼빈 부근에서 고구려의 유적인 영고대를 발견하고, 일본측에선 이것이 타임슬립이 가능한 유적임을 알아차린다. 이에 극우 조직은, 태평양 전쟁에서의 쓰라린 패배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의 악몽을 역사속에서 지우고자 이 유적을 이용해 이노우에라는 자객을 100년 전의 과거로 보낸다.[5] 일본제국을 패망으로 이끈 역사적 과오들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 나가며 21세기까지 제국이 유지되도록 만든다.
덕분에 극중 스토리는 역사가 조작되어 아시아 전역이 대동아공영권의 이름하에 일본 제국으로 통합된 2009년의 시점에서 전개된다.[6] 참조
극중 2차대전 승전국들 중 하나가 바로 '''일본'''으로, 일본이 중국을 침략[7]하기 전에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을 먼저 일으켰고, 그 결과 일본은 미국과 함께 연합국으로 참전한다. 그 대가로 일본은 1943년에 만주국을 얻고, 1945년 일본 히로시마시나가사키시투하될 원자폭탄은 '''독일 베를린'''에 투하된 것으로 나온다.[8] 이어서 일본은 1960년 UN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었고, 1965년인공위성 사쿠라까지 쏘아올린다.[9] 여기에 '''1988 나고야 올림픽'''[10], '''2002 FIFA 월드컵 일본'''을 개최하였으며,[11] 세종대로에는 광화문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존재 하지 않으며 그 자리에 각각 조선총독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있다. 현실 세계에서는 대한민국이 이룩한 업적들마저 일본이 이룩한 것으로 바뀌어 나오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연이어 나온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OP
이 과정에서 조선은 철지히 내선일체 식민지화가 이루어져, 대부분의 조선인은 스스로를 일본인으로 여기고 생활한다. 하지만 은연중에 조선인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는 상황이다. 소수의 후레이센진[12]만이 독립투쟁을 벌일 뿐이지만,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테러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하에서 일본 제3도시 경성[13]에서 일어난 '조선해방동맹'이라는 독립운동결사단체(일본 입장에서는 ‘후레이센진’)가 경성의 이토 회관에서 열리는 이노우에 콜렉션을 습격하면서 시작된다.
테러는 발생 10분만에 완전 진압되지만, JBI 사카모토(장동건)는 비정치적 전시 행사를 습격한 이들의 불분명한 테러 목적과 단 한명의 민간인 희생자도 없는 절묘한 테러 방식에 의문을 품게 된다. 이 테러 사건의 면밀한 재조사를 주장하는 사카모토는 사건을 축소 은폐시키려는 JBI 수뇌부들과 갈등하게 된다. 사카모토는 독단적으로 수사를 감행하고, 후레이센진들이 지속적으로 이노우에 재단과 관련된 테러를 벌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거물급 정계인사 이노우에의 음모가 숨어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JBI 수뇌부들은 이런 사카모토의 주장을 묵살, 정직처분까지 내리고, 그의 친구 사이고마저 사카모토에게 수사 중단을 강권한다.
그럼에도 계속 후레이센진들의 조직을 파헤쳐나가던 사카모토는 급기야 JBI의 조작극에 의해 동료 경찰 살해라는 누명까지 쓴 채 체포되고 사이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을 감행하지만 심한 부상을 입고 만다. 거기다 유일한 친구 사이고 마저 다시 만날 땐 총구를 겨눌 수 밖에 없을 거라는 말까지 남긴 채 사카모토를 떠난다. 부상을 입고 거리를 헤매던 사카모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후레이센진들의 아지트까지 흘러 들어가 그들과 접촉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후레이센진과 이노우에 재단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의 진상을 알게 되는데... 현재의 역사가 조작되고 뒤바뀐 역사임을 알게 되고 그들의 활동에 동참하여 역사를 바로잡기 위하여 이노우에 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영고대에 침투한다. 한편 사이고는 사카모토와 후레이센진들의 활동을 저지하라는 밀명을 받고 영고대로 향하는데...

3. 등장인물


  • 사카모토 마사유키 (장동건 扮)
  • 사이고 쇼지로 (나카무라 토오루 扮)
  • 오혜린 (서진호扮)[14]
  • 이명학 (안길강 扮)
  • 김대성 (조상건 扮)
  • 다카하시 (신구 扮)
  • 미우라 (김응수 扮)
  • 히데요 (미츠이시 켄 扮)
  • 김준환 (천호진 扮)
  • 유리코 (요시무라 미키 扮)
  • 이노우에 (안계범 扮)
  • 김민재 (은원재 扮)
  • 안중근 (오세헌 扮)
  • 일본 역사학자 (이마무라 쇼헤이 扮)
김응수천호진은 각각 일본제국 경찰(악역)과 레지스탕스(선역)로 싸웠는데, 10년 후 각시탈에서는 둘 다 일본제국 경찰로 출연하여, 선악을 맞바꾼채 대립하는 연기를 하게 된다. 당시 김응수는 일본인 JBI 간부(일본제국 경찰)로 열연해 그를 진짜 일본인으로 착각한 이들도 있었을 정도였다. 이는 김응수가 일본에서 7 ~ 8년간 거주하면서 영화를 배우고 출연도 한 경험이 있어서 일본어에 능숙했던 덕분이다. 또한 이 영화를 촬영할 때는 영화, TV 출연이 적었던 것도 관객들 사이에 그를 일본 배우로 착각한 이유 중 하나.# 참고로 김응수는 이후 2016년 팩션사극 임진왜란 1592에서 말년의 광기에 가득 찬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연기하며 일본 사극체까지 잘 소화해내어 호평을 받았다.
1965년생인 나카무라 토오루(도루)는 당시 30대 후반의 나이[15]로 7살이나 어린 장동건(1972년생)과 함께 열연했으며,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대종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촬영장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작업에 임하며 열정을 쏟아 부었던 것으로 유명한데[16], 특히 마지막에 사카모토의 총을 맞고 사망하면서도 그에게 악수를 하려고 손을 뻗는 장면은 각본에 없는 것을 그가 애드립으로 끼워 넣었다고 한다. 후에 나카무라 토오루가 밝힌바에 의하면 아내와 딸(앞에서 밝혔듯 아내의 조상은 핵폭탄을 맞게 되므로 아내는 태어날 수 없고, 당연히 딸도 존재할 수 없다.)이 없는 세상에 '''혼자 남아있기보다는''' 자신까지 죽으면 어딘가에서 다시 가족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사카모토에게 고마워하는 일종의 '''죽여줘서 고마워'''라는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한다. 이지적이고 차가운 인상과는 달리 영화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서는 출연진 및 스태프들과 작별 인사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할 정도로 정도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이후에도 토오루는 청연 등으로 한국영화에 출연하게 되었고,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작 배우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장동건과 오랜만에 조우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도 미남 아저씨 투표에서 5위[17]내에 든다. 최근 기사로는 병 든 아내를 간호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18]
일본의 명감독 이마무라 쇼헤이가 사학자로 특별 출연한다. 김응수가 이마무라가 세운 일본 영화 대학 출신이여서 인연이 닿은 것으로 보인다.

4. 평가













하얼빈을 실제로 찾아간 해외 로케이션, '''지나치게 심각하다는 평도 받지만''' 퀄리티 높은 음악, (히로인을 제외한)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력은 좋았으나 여러 가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영화. '''예고편에서 일말의 언급도 없었던 비현실적인 타임슬립 판타지물로 후반부에서 전개가 급격하게 전환되면서 뭔가 현실적이면서도 기발한 결말을 기대하였던 관객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국 마케팅에 가까운 해피엔딩으로 무조건 돌진하는 작품의 결말은 다수의 관객들에게 어이없는 헛웃음을 선사했으며, 이런 점 때문에 비디오 출시 이후에도 대여점에서도 빌려보는 사람마저도 없었을 정도로 버림받아 아주 싼 가격에 판매되었다.[19] 허나, 아시아 영화계에서는 그럭저럭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ch 등지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편이다.[20]
그래도 총 제작기간 4년에 8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하여 쉬리 이후 상당히 성공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긴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작품 내용 자체가 전반부는 한국인에게 비호감을, 후반부는 일본인에게 비호감을 샀기 때문에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쉬리만큼의 인기를 끌기는 어려웠다(…). 뭐 그래도 주연배우 장동건이 전작인 영화 친구를 통해 충무로 흥행배우로 올라선 덕분에 그의 차기작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타면서 멀티플렉스 태동기인 시절에 동원 관객수로 230만 정도의 관객이나 찍었으니[21] 어느 정도 본전치긴 했고, 작품성도 나쁜 수준은 아니었는지 2002년 대종상 등의 영화제에서 4관왕[22]을 차지하고 일본에서도 개봉되어 욕은 안 먹었으니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초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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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에서는 초반 안중근 의사의 저격미수부터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장면은 매우 훌륭했다는 평이 많다. 안중근의 저격 실패라는 분기점으로부터 전개되는 평행우주의 역사를 간략하고도 임팩트 있게 묘사하고 있어서 세종대로 인근을 보면 알겠지만 현실[23]과 다르게 조선총독부 앞 큰길로서, 양 옆에 평범한 상업건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자동차는 좌측통행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도로 표지판도 조선총독부, 혼마치[24]가 적혀있고 충무공 동상 대신 서 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기마상'''(!)과 그 뒤로 비치는 조선총독부 청사 씬을 보여주며 여기에 일본의 식민지인 조선에서 연방수사국(JBI) 형사 사카모토가 부딪히는 여러 가지 일들로 박진감 넘치는 긴장을 조성하여 임팩트가 크다.
다만 아쉽게도 후반부부터 갑자기 타임슬립 판타지물로 전향해 버린다. 사이고의 상관인 JBI국장이 "그 유물엔 시간의 문이란 비밀이 담겨 있었다!" 하는 부분이 '''아주 극명한 경계다.'''[25] 고구려 유물이라면서 한자도 아닌 정체불명의 문자가 새겨져 있는 것도 실소를 자아낸다. 포스터에서 보여지던 '''제국과의 1인 전쟁'''도 그 무렵부터 독립군 vs 일본군이 된다. 또 비리경찰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김치를 꺼려하며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던 일본경찰 주인공이 점점 여러 갈등을 거치며 조선독립에 참여한 자랑스러운 아버지를 둔 조선인으로서 나아가던 그 심리적 변화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반면 사이고는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의 희생자가 바로 자신의 아내의 선조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카모토에게 총을 겨누게 되는 상황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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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촬영할 때 부상을 당해 비틀거리며 경성 중심가를 걸어가는 사카모토의 모습을 본 당시 일본 시민들은 '''"뭐하는 놈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2020년 현재는 일본 내 장동건의 인지도가 꽤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일화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런 정도로 개봉을 상정한 영화는 도심지를 찍든 어쩌든 통제허가를 지방자치단체에 받은 후 촬영현장은 일체 통제한 후에 촬영하지만 일반시민들이 지나다니는 데서 그대로 찍는 건 학생들이 금방 후딱 찍어내는 습작영화 등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드물다. 그만큼 2000년대 초반 당시까지도 한국영화산업이 지금의 규모처럼 선진화되고 규범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혼마치 등 구현된 일본식 시가를 보여주는 몇몇 장면에선 블레이드 러너 필이 조금 난다는 평도 있다.

4.1. 고증 오류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저격에 실패한 안중근은 '''현장에서 사살'''되는데, 실상 당시 의거가 있었을 때 하얼빈역 내에는 일본 거주민과 일본군보다 러시아군과 중국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역사상으로 이 회담 자체가 러시아는 만주, 일본은 조선으로 나눠먹자는 암묵적 합의의 연장선상에 가까웠기 때문에 역사적 고증으로는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노우에가 타임슬립한 시점에서 역사가 갈라졌다고 보면 고증을 엄격히 들이댈 것까진 없고, 그 안에서 일본에게 중요한 건 이토의 생존이므로 이후의 이야기가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이 부분은 타임슬립으로 미래를 알고 왔다는 설정이니, 미리 대규모 병력을 동원했다는 등의 설정 끼워맞추기는 어느 정도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하얼빈역 상황을 보면 일본 측 타임슬립 자객인 이노우에가 일본 헌병 1명을 화장실에서 살해한 후 옷과 장비를 탈취하여 대열에 섞여든 후 안중근을 노린다. 즉, 이노우에는 1909년 일본 정부 측 협력자 하나 없는 독고다이였다는 말인데... 뭐 역사고증을 떠나 애당초 일본 수뇌부와 연줄 하나 없는 독고다이가 무슨 수로 수뇌부를 움직여 역사와는 다른 행동을 하게 할 수 있었는지부터가 넌센스다. 단, 바뀐 역사에서 이노우에 재단까지 만들어져 있고 영고대가 이 재단의 소유처럼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노우에는 이토 피살을 저지한 공로로 이토에게 중용되었고, 작중에 JBI수뇌부도 알고 있는 타임슬립의 비밀을 그때 일본 정부에 제공하고 그 관리자가 되어 출세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일단 영화 시작하며 나오는 바꾼 역사의 타임라인에 이노우에가 이토의 뒤를 이어 제2대 조선총독이 되었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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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전씬이 다른 영화에 비해서 나름 상당하다. # # 총기로 여러 가지가 등장하는데다가 엑스트라 선별에서만 군 복무자와 총기 사용 경험자들을 엄격하게 추려서 뽑고 스파르타식 훈련을 시켜서 투입되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JBI SWAT 엑스트라들의 행동이나 후레이센진 게릴라들의 행동을 보면 나름대로 전술적인 행동 모습들을 보여준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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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 초반의 이토 회관(장소는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나온 JBI들의 차량들만하더라도 외국제 차량들이 대거 동원된 점도 볼거리다. 일단 시대 배경이 조선이 일본에 병합된 상태여서 그런지 사카모토와 사이고의 차량은 닛산 스카이라인 R33.[27] 작중 PPL을 한 업체에 대해서는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어느 장면에 어느 제품이 나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중반부, 주인공이 살인 누명을 쓰고 일본제국 경찰에 체포되어 끌려가는 장면이 있는데, 일본제국 경찰관의 벨트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무궁화다. 그래도 이 쪽은 현실의 북아일랜드 경찰 PSNI와 그 전신인 RUC 문장에 아일랜드의 상징인 하프 무늬가 있는 것처럼[28] 극중에 나오는 경성(京城) 경찰의 독자 문양이라서 그렇다고 넘어갈 수도 있다.

5. 기타


설정상 이노우에가 파견된 원인이 남북통일로 인한 한국의 부강. 지나가는 식으로나마 미래의 역사도 그려낸 작품이지만, 그 시간이 지나버렸으니 지금 시청자에게는 싱거운 설정이기도 하다. 2000년 전후만 해도 동북공정은 아직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 큰 걱정거리였지 사회 일반에 이슈가 되지는 않았을 때고 정부도 한중관계를 중시하느라 국민 일반에 공론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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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은 김구 주석이 아니라 김대성이라는 조선해방동맹의 리더이다. 김대성 역을 맡았던 조상건 배우가 워낙 과거 KBS에서 맡았던 김구 역에서 인상을 깊게 남겼고, 현대극마다 김구역을 연기했던 김구 전문배우인 터라 그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어서 일부 관객들이 이런 착각을 일으킨 것. 하지만 해당 배역이 백범 흉내인 것은 사실상 부정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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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 자판기가 간접광고 식으로 나왔는데 모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는 배경이 미래인데도 포카리스웨트 포장이 지금처럼 파란색이냐며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포카리스웨트 쪽에서 파란색이 포카리의 상징이라고 당시로서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에서 당시 디자인 그대로 넣은 것인데, '''2009년을 넘어 10년이 넘게 지난 2020년 11월 시점에도 포카리 스웨트 캔은 여전히 파랗다.''' 심지어 100년이 넘도록 똑같은 코카콜라 로고 같은 사례도 있으니까.
미국의 대체역사 소설인 높은 성의 사나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역사가 바뀌어 추축국의 식민지가 된다는 설정, 차원을 넘나드는 설정. 다만, 본작은 후에 우리의 현실 역사로 바뀌지만, 높은 성은 역사가 바뀐 세계관에서 평행세계의 현실세계로 가서 현실역사를 본다는 차이가 있다.
이 영화를 처음 기획했던 김익상 뮈토스필름 대표는 팟캐스트 배드테이스트[29]에서 SF라는 관점에서 시작했으나 영화를 만들고 나서 보니 타임슬립이후 후반부는 판타지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의도하지 않게 장르가 중간에 바뀌었다고. 실제 개봉 직전까지는 한국형 SF블록버스터라고 홍보했다.
프로듀서 김익상이 이 작품 바로 직전에 만든게 바로 퇴마록(영화)이다. 퇴마록도 원작자를 무시하고 몇가지 설정만 어설프게 가져다가 제작진이 난도질하면서 흑역사로 전락했던 작품인걸 보면 아래의 원작 논란이 괜히 나온게 아닌듯. 원작자나 저작권에 대한 존중따위는 안중에도 없다고 볼수 있다.김익상은 이후 가위, 잠복근무(한국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 등을 제작했다.
영화 초반에 후레이센진 맴버 한명이 JBI 부대들에게 머신건(M60 기관총)을 마구 난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와중에 기관총에 남은 탄환 갯수가 기계숫자로 표시되다가 탄환이 다 떨어지자 숫자로 000 으로 표시가 되는데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오프닝 영상의 오마쥬다.

5.1. 작품의 원작


복거일씨의 소설인 <비명을 찾아서>가 '원안(原案)'이다. 즉, 복거일은 영화의 원작자가 아니며, 원작자를 요구한 적도 없다. 당초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실패하여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계속 남아있는다.'라는 모티브만 가져가기로 협의를 했었다.
문제는 이것이 정식계약이기보다는 영화가 제작 완료된 직후에 구두로 협의를 한 것인데다가, 이 이외에도 설정상 여러 유사성이 보였다는 것이다. 개봉 후에 영화를 본 복거일은 자신과 협의하지 않고 무단으로 설정과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건다. 그리고 이와 함께 영화에서 '원안' 표기를 삭제해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장르적 차이와 아이디어적인 유사성에 불과하다고 복거일측이 패소한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아이디어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좀처럼 인정받지 않는 경향이 있어왔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재판은 아이디어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중요한 판례이며, 지금도 원안 복거일은 나온다.

[1] 일본 현지 개봉 당시 명칭으로 앞에 숫자 2009가 빠져있다.[2] 다른 포스터가 더 있다. 하단의 개요 문단 참고.[3] 극중에 이토를 맡은 배우인 우상전은 훗날 암살에서는 이완용으로 출연했다.[4] 이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고구려 관련 기록을 교차검증할 만한 자료가 일본쪽 자료에 많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는 삼국사기가 있고, 중국에는 삼국지 동이전 부터 수서, 당서 등의 사료들이 있긴 하지만, 삼국사기는 삼국시대로부터 수백 년 뒤에야 쓰여진 역사서인 만큼 부족한 자료가 많다. 이렇기에 삼국시대, 특히 고구려와 백제의 역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한국과 중국측 자료 말고도 일본측 자료를 포함해서 교차검증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일본서기에서 고구려나 백제 관련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광개토대왕릉비도 묻혀있다가 일제가 발견, 연구에 착수해 침략도구로 악용하기도 했다.[5] 이 과정에서 고고학자가 이노우에에게 죽는데 그가 바로 바뀌기 전 역사의 사카모토 마사유키(장동건 역)다. 작중 사카모토가 보는 환영은 바로 이것이다.[6] 가상의 일본제국의 영역은 중간에 JBI에서 스쳐지나가는 영토를 바탕으로 설명된다. 만주국 뿐만 아니라 중일전쟁 당시 중국의 연안에서 내륙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인도차이나 반도필리핀, 말레이시아까지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의문인 점은 어떻게 러시아의 영역인 북사할린과 연해주를 포함한 외만주를 얻었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차이나 반도를 지배하고 중국 내륙까지 영역을 확장했는지, 그리고 왜 인도네시아나 말레이 반도 등은 영역이 아닌지다. 일단 북사할린과 연해주 등 외만주 지역은 러시아 적백내전을 틈타 빼앗았고 이후 내전이 끝나고 내부 상황이 개판인 소련과 협상했다고 하면 설명은 된다.[7] 태평양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은 중일전쟁이다.[8] 원작 소설인 비명을 찾아서에서는 드레스덴브레멘에 투하된 것으로 나온다.[9] 실제 역사상의 일본은 1970년 2월 11일에 발사한 오오스미(おおすみ)로 세계에서 소련, 미국, 프랑스에 이어 4번째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그리고 1965년은 실제로는 프랑스가 인공위성을 발사한 해이다. 이는 일본이 미국, 소련 다음가는 강대국으로 발돋움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설정이다. 참고로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은 1992년 8월 11일에 발사한 우리별 1호.[10] 영화상에서는 한국도 일본의 일부이기에, 실제 역사상 서울과 개최를 두고 맞붙었던 나고야가 개최에 성공한다. 따라서 원래는 서울(쎄울), 코리아라고 외쳐야 할 IOC 위원장 안토니오 사마란치의 음성이 나고야로 음성이 바뀌어 있다.[11] 이 때 이동국의 스틸샷이 나온다. 하지만 다음 순간 드러나는 것은 그의 가슴의 일장기. 당연히 이동국과 그 가족에게 허락을 받은 장면. 실제로는 까마귀가 있어야 맞지만 아무래도 더 직접적으로 와닿게 하기 위해서 일장기로 정한 듯 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는 실제 2002년 월드컵에서는 거스 히딩크에 의해 엔트리에서 탈락해서 출전하지 못했다. [12]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정책에 순응하지 않는 조선인들을 불령선인(不逞鮮人, 후'''테'''이센진)이라 낙인찍었다. 당연히 독립운동가들도 불령선인으로 취급받아 체포되었다. 작중에서 나오는 '후'''레'''이센진'이라는 발음은 한국어 발음 '령'에 이끌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원래 해당 글자는 畜('튝')과 領('령')의 반절이었기 때문에 '텽'으로 발음되어야 했으며, 이에 가까운 '정(옛 표기로는 '뎡')'이라는 독음도 현재까지 남아있으나, 한국어에서는 자음 ㄷ의 약화로 '령'으로 와전되어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13] 작중에는 일본어 발음을 따라 '케이죠(케이조우)'가 된다. 참고로 설정상 제1도시는 당연히 도쿄, 제2도시는 오사카.[14] 여기서는 촉망받는 여배우로 한창 주가를 잘 올리고 있었는데 그 다음 후속작이 하필이면 주글래 살래가 되는 바람에 주글래 살래 이후 딱 1편만 더 찍고 20년 가까이 커리어가 없다. 그리고 남편이 작곡가인 김형석. 2010년에 결혼했다.[15] 현재 한국나이로 55세이며 소방차 멤버 이상원, 김태원, 김종서, 이승환, 조관우 등과 동갑이다.[16] 인간적 매너도 좋았는지 같이 중국 현지 촬영을 했다는 스텝이 어느 잡지에 썼던 회상 글에 의하면 나카무라 토오루의 숙소가 미흡한 곳이라 담당자가 안절부절했는데 발뻗고 잘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하다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이며 스텝들을 다독였다고 한다.[17] 오다기리 조, 와타베 아츠로보다 순위가 높다!![18] 상술했듯 그보다 더 인기있는 남자 배우보다 순위가 높은 것은 바로 이런 점이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인 면이 크다.[19] 일어 부분 번역이 일본어 초보자가 들어도 많은 부분을 짤라먹고 한 발번역인데, 새로운 자막이 나오지 않는 걸 보면 백프로다.[20] 이유는 간단한데, 국수주의로 인하여 아시아 영화계에서 제대로 된 대체역사물 영화가 드물기 때문이다. 죄다 자국이 강대국이 되는 설정이지 자국민을 처음부터 나라 없는 민족같은 시궁창으로 묘사한 영화들이 거의 없다.[21] 비슷한 시기 개봉했던 영화 친구가 800만을 찍은 것도 지금 관람객수로 환산을 해본다면 1600만 정도의 관람객 수준으로 볼 정도니까, 이에 비견해서 보면 오늘날 600만 관객 정도로 환산할 수 있는데 이 정도면 나름 중상박 정도의 수준이다.[22] 시각효과, '''신인감독상,''' 남우조연(나카무라 토오루), 음향기술 부문이었다. 다만 이런 괜찮은 영화를 만든 사람의 후속작이 고작 "흡혈형사 나도열"에 불과하다는 건 좀 아까운 감이 있다. [23] 정부서울청사, 주한미국대사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교보문고 등이 있는 '''대한민국 서울의 최중요도심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61년에는 국가재건최고회의가 있었다.[24] 충무로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충무로의 이름은 드라마 야인시대에서도 나와서 잘 알려진 '혼마치(本町)'로, 구한말부터 일본 상인이 일대로 많이 진출하여 일본 상인의 상업 중심지가 되었다.[25] 또한 해당 유물(영고대)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시간대가 당일로부터 100년 전, 그것도 특정 장소(하얼빈)로만 고정되어 있다는 것도 다분히 억지스럽게 여겨질 수 있다. 하다못해 '백 투 더 퓨처'의 타임머신도 이동하고 싶은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데...[26] 유용원의 군사세계에서 이 영화에서 출현한 엑스트라 분들의 이야기를 참고.관련증언[27] 그런데 차량에 쓰인 튜닝 키트는 PPL을 한 한국 업체인 YM KIT이다. 이건 뭐라고 설정했으려나? 어차피 자동차 마니아가 아닌 이상은 YM KIT가 한국회사인지 일본회사인지 모른다. [28] RUC 문장 (1922-2001), 2001년부터 사용하는 현재의 북아일랜드 경찰 문장[29] 방송에서는 닉네임 '스탠리'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