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리라
[image]
바티칸의 통화였던 것. 그러나 현실상의 취급은 아주 비싼 기념품이다.[1] 현재는 유로의 바티칸 발행버전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이탈리아와 산마리노에서도 통용은 가능했지만 대부분 뭥미?취급. 하지만, 바티칸과 산마리노 동전도 이탈리아 리라와 같은 스펙으로 도안만 다르게 하여 발행했기 때문에 자판기나 은행에서는 잘만 사용할 수 있었다.
바티칸 리라는 1866년에 교황령 리라라는 독립적인 형태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4년만에 이탈리아 통합과정에서 사라졌고, 이후 라테라노 조약에 의해 이탈리아 리라와 함께하는 조건으로 1929년에 부활해 2002년 유로 도입 이전까지 이어졌다.
동전만 발행되므로 지폐는 없고 최고액권 1,000리라라고 해봤자 한국돈 700원 수준이다.[2] 이런걸 시중에서 맘놓고 쓸 수 있는게 용자 중의 용자다. 이렇게 통용이 목적이 아니라서 대부분 민트 형태로 만들어져 풀렸다. 그러니 화려한 장식에 치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교황이 바뀌면 돈도 바뀌고, 교황청 재정이 바닥나면 또 바꿔서 돈 좀 끌어오고, 뭔가 기념할 일 생기면 만들어서 돈 좀 끌어오고...'''를 반복하다보니 종류가 아주 무궁무진해졌다. 덕분에 콜렉터들에게는 가장 인기있는 화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유로로의 교환율은 1936.27리라/EUR. 그러나 바티칸 동전이라면 그냥 쓰는 것보다 수집가들한테 파는게 더 이득이었다. 1000리라 동전이 이베이에서 1만원 이상에 거래된다.
ISO 4217코드는 VAL, 기호는 L, 보조단위는 첸테시모다.
[1] 사실 바티칸이나 남태평양 섬나라, 모나코, 산마리노 같은 소국들의 통화는 이런 취급을 받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나라들은 발행량도 적고, 인구가 거의 없으니 쓰는 사람이 거의 없고, 자연히 화폐로써의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기 때문.[2] 지폐는 이탈리아 리라를 갖다 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