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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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보희.
55→56→86세. 사돈인 앙금과는 앙숙. 한때 명동에서 미장원을 운영했으나 사기를 당해 말아먹고 동네에서 다시 작은 미장원을 차리다가 지금은 화장품 가게로 전업하였다.
'''작중 인간 쓰레기 5'''. 초기에는 왕수박과 함께 이 드라마에서 시청자의 스팀을 올려주는 인간 쓰레기 삼대장 중 하나였다. 과거에 아들 친구였다지만 현재는 사돈 관계가 된 왕돈찌질이라고 공공연히 욕하고[1] 며느리에게 불만이 많아 호박이를 자주 괴롭힌다. 주로 그녀가 트집 잡는 건 돈이 원인으로 호시탐탐 호박이의 돈을 노린다. 다만 단순히 돈 때문에 괴롭히는 게 아니라 며느리가 제대로 자기 아들을 남편 대접을 안하는 거와 백수라고 호박이네 집에서 세달을 무시하는 데 대해서도 원한을 품고 괴롭힌다.[2] 말도 없이 호박이 고생해서 장만한 집에 불쑥 쳐들어와서 애들 방을 뺏었다. 이에 항의하는 호박에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시어머니 말에 말대꾸나 한다고 말하며 들어왔으니 집안 살림 도와줄 거라고 호통치지만 정작 집안 살림은 안하고 딸과 함께 빈둥빈둥거리며 호박의 등골만 빼먹는다(...) 게다가 아들의 바람을 야단 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며느리에게 이혼해주라고 하고 니가 그 모양이니 버림받았다면서 약을 박박 올렸다.
그러나 세달이가 거지꼴 난 이후로는 나가라고 긁어대는 호박이의 비위를 맞췄다. 결국 호박에게 구박당하자 되려 적반하장으로 울며 그릇 내던지는 꼬락서니나 보이며 제 버릇 못 고침을 보여줬다. 결국 폭발한 호박이 짐을 싸들고 나가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나오긴 했는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내쫓는다고 황당해했고 이후 호박의 집에 갔을 때 왕봉 부부가 호박의 이혼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자 '딸이 이혼한다고 하면 말리는 게 부모 아니냐', '남자가 잠깐 바람 필 수도 있는 게 아니냐' 며 뻔뻔하게 행동했다.
34회에서 기껏 아들 부부가 화해했나 했더니 아들이 집안일을 하고 있자 호박에게 남편을 우습게 본다며 화를 냈지만 세달이 나서서 살림하겠다고 하자 그 이상은 말하지 못했다. 그 후에 속도위반한 딸을 어쩔 수 없이 왕돈과 결혼시키는 등 정말 이름대로 박살나고 있다.
최대세와 몇 번 마주치면서 알게 되었는데 살라는 처음엔 대세에게 별 관심이 없었으나 점점 그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다. 살라가 대세의 재력을 알기 전에 대세를 생각하며 수줍어하는 장면이 먼저 나오고 만정과 시비가 붙은 뒤 대세에게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전처에게 돈 주면서 만나는 건 싫다고 말한 걸 보아 단순히 돈에 홀렸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그 이후 다시 원상복귀 되었으나 세달이 재혼하는 걸 반대하고 있다. 결국 49화에선 울며 대세와 헤어지고 말았으나 마지막회에서 결국 세달에게 재혼을 허락받으며 대세와 다시 상견례를 가진다.
41화에서는 왕봉의 처지를 알게 되어 멘붕한다. 여기서 왕돈과 허영달에게 너라고 하다가 실수로 왕봉에게 너라고 해버리고 만다. 다만 이 경우는 비단 박살라 뿐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거라... 43화에서는 오만정과 시비가 붙어 얼굴에 껌이 붙는 굴욕을 겪는다(...) 그리고 47화에서 우연히 만난 왕봉에게 수박의 불륜 사실을 무심코 말해서 왕봉이 진상을 알게 되었다.
가만 보면 허씨 집안 사람들은 아이들을 제외하고 전부 인간 쓰레기였으나 이후에 정상인이 된다는 같은 테크를 탄다. 박살라의 경우 아들의 외도를 합리화하며 정신승리 했다는 점이 가장 쓰레기적이었으나 아들이 정신 차리면서 자연스럽게 정상인화. 하지만 그동안 호박한테 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욕이 나온다

[1] 이후 왕돈도 왕서방이라고 불러달라고 선언하며 안하면 장모님 대접도 안할 거라 선언한다. 다만 이건 세달과 왕돈이 서로 뺀질이, 찌질이 그렇게 부르다보니 애칭일 수 있다.[2] 그런데 남편이 35세까지 무일푼 백수에 아내 피 빨아먹으며 산다라고 하면 어느 누구라도 좋은 소리는 안 나온다. 진짜 좋게좋게 말해줘도 기둥서방 정도나 들으면 감지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