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종합격투기)
1. 개요
UFC 미들급(84kg)에서 활동하는 종합격투기 선수.
UFC에 진출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중앙아시아나 러시아 무대를 돌면서 전적을 쌓아 주목을 받았다.
2. 전적
- 주요 승 : 마크 안드레이-바이올트, 존 필립스
- 주요 패 : 김재영, 성원선, 샤프카트 라흐모노프, 앤소니 에르난데스
2.1. UFC 이전
원래 수영 국가대표를 꿈꾸던 유망주였다. 7세 때부터 수영을 배운 그는 중학교 시절 두각을 나타내며 거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받았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 돌연 수영을 그만뒀다. 박준용은 "키가 크지 않아 포기했다고 말했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건 핑계다. 맞으면서 하는 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전역 후 그는 자신이 졸업한 초등학교 수영부의 코치로 들어갔다. 하지만 강원도 시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일과가 끝난 뒤엔 술을 마시는 것이 반복됐다. 그는 그때를 돌아보며 "무의미했고, 이러다 인생이 끝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던 차에 군복무 시절에서 봤던 격투기가 떠올랐다. 박준용은 흥미를 느끼던 종합격투기 파이터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지인을 통해 UFC에서 활동했던 임현규를 알게 됐고, 길현권 코치의 도움으로 코리안탑팀에 합류했다.
엘리트 운동을 했었던 만큼 운동을 배우는 것은 걱정되지 않았으나, 그 외적으로는 무모할 정도였다. 당시 그가 짐을 싸서 서울로 올라올 때 가진 돈은 군대에서 사용하던 나라사랑카드에 든 12만원이 전부였다.
그러나 박준용은 이 운동에 대한 열정 하나로 타지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해냈다. 초기 3승 3패를 기록하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닥치는 대로 싸우면서 성장했다. 장소와 준비시간, 상대에 개의치 않았다. 지난해까지 패배 없이 7승을 거둬들인 끝에 UFC진출에 성공했다. 이 7연승에는 PFL 100만달러 토너먼트 준우승한 레이쿠퍼 3세와 타이거무에타이소속 20승5패 마이너유망주 글렌 스파브등이 있어 MMA 매니아층에서는 기대가 높았던 중량급 유망주였다.
2.2. UFC
2019년 4월 UFC와 계약했다.
2019년 8월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57에 출전해 앤서니 에르난데스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박준용은 스탠딩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상대인 에르난데스가 테이크다운을 지속적으로 시도했고 이후 아나콘다 초크를 시도해 항복을 받아냈다. 7연승의 성과를 냈지만 UFC의 벽을 확인해야만 했다.
2019년 12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마크-안그레 바리올트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펀치와 테이크다운을 계속 성공시키며 포인트를 쌓아갔고 경기운영으로 승리했다.
2020년 10월 17일 존 필립스와의 경기에서 UFC 그라운드 타격 수 신기록을 세우면서 압도한 끝에 3라운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3]
3. 플레이 스타일
특별하게 돝보이는 부분은 없지만 다르게 말하면 올라운더이다. 동체급의 미들급 선수들을 특별한 기술 없이 클린치로 몰아세울만큼 뛰어난 완력 및 근력과 수영선수 출신 답게 지치지않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UFC 입성 후에는 타격보는 눈이 좋아지면서 잽, 원투같은 가볍게 치는 기본기위주로 데미지를 주면서 카운터까지 보는 타격 게임이 특기가 되었다. 데뷔전에서는 그라운드에서 약점이 있어보였지만 이후 레슬링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아직은 UFC에서의 활동 이력이 별로 없기에, 전체적으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4. 여담
- 목소리가 독특하다. 겉보기와 달리 상당한 하이톤
- 수분감량을 잘하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 체중도 95KG정도로 미들급으로는 평범한 편이다. 그래서 일부 팬은 웰터급으로 체급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허나 완력으로 오히려 동체급 선수들을 상회하는만큼 딱히 그러할 필요성도 없다는게 주요 원인. 만약 웰터급으로 감량하게 된다면 웰터급 내에서 완력으로 어드벤티지를 확실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 본인이 해외무대에서 경험한 바로는 국내 단체 챔프 = 러시아 아마추어 상위레벨이라고 한다. 흠좀무. 러시아를 포함한 구 소련권은 전세계에서 가장 격투기가 국민체육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한국의 E스포츠와 비슷한 맥락.[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