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민(미스테리심리썰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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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어게인의 등장인물.
본작의 메인 빌런이며 어게인 집단의 회장을 맡고 있다.
1970년 4월 8일생이며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에 놓인 와중, 의문의 남성이 다가온다. 살려달라고 외치지만 남자가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화이트보드에 써준다. 그는 저승사자로 목소리를 계속 들으면 죽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대화하는 것이다. 남자는 이미 보상받은 인생을 충분히 살았으니 남은 시간을 정리하라는 말과 함께 어딘가를 유심히 보고는 자기 갈 길을 간다.
혼자 남겨진 박태민은 자신은 운명 따위 믿지 않는다며 남자가 바라보던 곳을 향해 필사적으로 걸어간다. 그 곳에는 보건소가 있었고 응급차에 만삭의 임산부가 실리는 중이었다. 그렇게 산모와 함께 응급차에 실려 가지만, 병원까지 20분이 넘으며 둘 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 머리에 주마등이 스쳐나가는 와중, 뭔가를 느낀 박태민은 임산부의 산소 호흡기를 떼버리고 아기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거짓말같이 빈사 상태였던 박태민은 상태가 호전된다.
죽음의 문턱을 벗어난 박태민은 3개월 간 수소문 끝에 용두민속장터까지 찾아가 남자 주민호를 붙잡고 추궁한다. 남자를 아예 죽여 놓으려고 작정했는지 식칼과 함께 목소리가 통하지 않게 두꺼운 이어폰까지 쓴 상태다.
박태민은 전생에 수명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죽어, 남은 수명만큼 새로 태어난 ‘어게인’이다. 남은 수명이 다하기 10개월 전에 자기 영혼과 연결된 다음 생의 아이가 잉태되었고, 아이가 태어나는 그 때 박태민은 죽어야 했다. 당시 박태민이 아이를 사산시켜 박태민의 수명은 연장되었다. 그러나 다시 그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아이가 임신되어 박태민은 10개월 밖에 살지 못하는 상태다. 박태민은 어째서 그런 걸 알고 있고 그런 능력을 얻었냐고 따지지만 주민호는 함구한다. 그러자 박태민은 사진에 있는 딸의 모습을 보여주며 협박하고 결국 주민호는 능력과 함께 그 정보를 건네주고 박태민에게 살해당한다.
박태민은 10개월마다 연결고리를 지우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산모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모양이다. 결국 또 다른 메신저 김상훈(아파트에 등장하는 그 저승사자다)에게 저지당한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자신이 죽으면, 아기 또한 뱃속에서 다 자라나지 못한 채 죽어버린다. 이를 미끼로 김상훈을 쫒아내는 데 성공한다. 태민은 차마 뱃속의 아이 때문에 자신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던 그 메신저를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후 자신과 같은 어게인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이들은 조폭 두목, 연쇄살인마 등 흉악범부터 산부인과 의사까지 다양하다. 사제 폭탄 제조범을 끌어들인 이유는 연쇄 살인을 덮을 수도 있고, 대형 참사로 죽은 사람은 어게인으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박태민은 양심의 가책을 덜 느끼는 방법을 택했고, 초반부터 이를 눈치 챈 조폭 홍철호에게 (죽이기만 하면 되는데 자꾸 살리려 하니까) "그럼 속이 편하냐."며 조롱당했다.
이후 몇 년간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지에서 참사를 일으키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다. 사고로 위장되었기에 당연히 경찰 쪽에선 눈치를 못 채 왔다. 그러던 와중에 최면술사 어게인 윤종권을 끌어들여 최면으로 자신의 전생 또한 알게 된다. 여태 자기 전생의 모습 (깔려죽기 직전 무언가를 외치는 모습)이 항상 악몽처럼 떠올라서 그런 듯하다.
박태민의 전생 이름은 ‘최영수’로 부모를 여의고 현수라는 어린 동생을 두고 있었다. 당시 정부는 서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민아파트를 완공했고, 두 형제는 해당 아파트 입주자였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아파트가 붕괴하는 대형 참사로 결국 두 형제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붕괴 당시 너머에 있는 현수에게 안전한 곳을 찾으라고 목 놓아 외친다. 본인은 다리를 잃은지라 움직일 수 없어 겁먹은 현수에게 포기하지 말고 나오라고 소리치지만, 건물이 무너지면서 현수는 깔려죽는다. 영수(태민)은 필사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거듭 외치다 결국 잔해가 완전히 무너지며 깔려 죽고 만다. 그렇게 전생을 알게 된 박태민은 그 때부터 어딘가에서 살던 자신의 동생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자기들이 벌이는 테러가 어떤 두 사람에 의해 계속 저지되고, 특히 자신과 이어진 아이를 임신한 부부를 노린 계획도 연거푸 실패했다. 여기에 저승사자 양성식에게 권영욱이 덜미를 잡힌 상황이다. 결국 목표가 된 두 사람은 자신이 직접 만나기로 하고, 윤종권을 이용해 방해 요소를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박태민은 비가 오는 거리 한복판에서 목표가 된 아내 아즈라히와 그 남편 김구현을 바라본다. 박태민은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왜냐하면 그녀의 남편은 전생의 자기 동생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 부터 그 부부를 죽이는 것에 소극적으로 나오게 되고,
박태민은 윤종권에게 목표물이 벗어났기 때문에 보류하라는 문자를 보낸다. 그러나 이미 조산원에선 폭발 사고가 일어난 상태. 아지트로 돌아왔을 때 권영욱이 그에게 취조 받은 형사 역시 저승사자라는 걸 알려준다. 그리고 뒤 이어 양성식이 아지트를 찾아온다. 권영욱을 놔주자마자 미행한 것.
양성식은 박태민을 죽이려하지만, 자기가 죽으면 뱃속의 아이 역시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양성식은 박태민 입에 테이프를 붙인고 심문을 한다. 그렇게 어게인에 대한 정보를 얘기하지만 그 틈에 권영욱이 양성식을 방심시키고, 본인은 114에 연락해 상담원을 인질로 잡는다. 박태민이 죽어도 뱃속의 아이가 사산되기에, 결국 양성식은 포기하고 아지트를 나선다. 이후 다시 양성식이 돌아올 것을 우려해, 아지트에 폭탄을 설치하고 거처를 옮긴다.
박태민은 작전을 바꿔서 직접 김구현을 만나기로 한다. 아즈라히는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으로 뱃속에는 각각 김구현과 자신의 다음 생이 연결된 쌍둥이가 있다. 곧, 운명이 돌고 돌아 다시 형제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부부를 노리는데 소극적인 게 답답한 나머지 혼자 처리하러 간 윤종권을 목소리로 고통을 주고 협박하기도 했다.
출산 당일 산부인과 의사 김경학을 통해 아내와 김구현이 산부인과로 온다. 박태민은 원장석에 앉은 채 김구현을 따로 부른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는가는 질문을 던지고 그렇다는 김구현 대답에 모든 진상을 얘기한다. 어게인에 대한 얘기부터, 김구현 역시 어게인이며 그 다음 생을 이어받은 아이가 아내 뱃속에 있단 것까지 말이다. 그렇게 김구현에게 아내를 유산시켜서라도 남은 삶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선택을 존중한다.
당연히 헛소리하지 말라며 분노하는 김구현은 병원을 나가려 하지만, 권영욱의 위협으로 자리에 앉게 되고 윤종현의 마취로 잠에 빠져든다. 이에 박태민은 권영욱에게 칼 함부로 놀리지 말라는 경고를 준다. 이후 신생아실로 향하는데 조폭 홍철호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양성식이 그를 추격하자 재빨리 신생아실 문을 걸어 잠근다. 이후 커튼을 열고 “한발 짝이라도 움직이면 노래를 불러주겠다.”는 협박을 유리에 적는다. 이후 양성식은 뒤따라온 홍철호의 배트를 맞고 기절한다.
홍철호는 왜 여태까지 부부를 죽이려하지 않았냐고 따지기 시작한다. 원장실로 갔을 때는 윤종일을 목 졸라 기절시키고는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는 김구현을 본다. 하지만 수면주사로 인한 후유증으로 다시 쓰러진다. 홍철호는 양성식에게 사자의 능력은 죽기 직전 다른 사람에게 부여된다는 말을 듣고 박태민을 죽이려 했었다.
그걸 모르는 홍철호는 박태민을 수술실로 끌고 가 의사에게 어서 일을 처리하라고 말하나 탈출한 김구현에게 뒤를 잡히고 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후 양성식이 박태민을 문짝에 앉히고 김구현에게 사실을 말하려한다. 하지만 자신이 전생에 형이었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은 터라, 박태민은 양성식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말없이 눈길을 준다. 양성식도 이를 알아채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김구현과 어딘가로 간다. 이윽고 김구현의 아내 아즈라히가 첫 번째 아이를 낳음으로써 박태민은 완전히 사망한다.
멈춘 시간 속에서 유령이 된 박태민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중에 김영탁이 말하길 그것이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고. 아마 자신은 죽더라도 김구현 만큼은 죽지 않았으면 하는 염원 때문에 그런 것일 지도 모른다. 결국 그 의도대로 타이머들의 활약으로 김구현은 아기와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서 평범한 삶을 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보려면 저승사자 항목으로 가자. 원래는 주민호가 보유하고 있었던 능력이었지만, 자신이 얼떨결에 살려주게된 박태민에게 붙잡힌다. 반드시 죽기 전에 다른 이에게 넘겨야 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박태민은 주민호를 죽인다. 당시 그 장소에서는 단 둘 뿐이었고, 죽기 직전의 상황이었기에 주민호는 반강제적으로 박태민에게 능력을 건네줄 수 밖에 없었다.
앞에 나온 저승사자들과 달리 죽음을 전달하는 방식은 목소리다. 양성식의 말에 의하면 ‘망자들을 위로하는 소리’라고.
일반적인 저승사자와 다른 점은 어게인들끼리만 능력이 전달된다는 것이다.
첫 등장 시와 이후의 모습에서 이미지의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인물이다. 메신저가 되기 전에는 평범하게 욕도 하고 소시민적인 면까지 있는 캐릭터였지만 전해받은 능력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과묵해질 수 밖에 없기에 (보스로서의 위엄이나 능력의 임팩트 있는 연출, 정장간지까지 합쳐져서) 훨씬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인물이 되었다. 또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거의 무정물로 느껴질 정도로 차갑고 비정한 모습으로 비춰졌지만 결말부의 반전 이후로는 인간적인 모습과 사연이 공개되어 매우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가 되었다.
1. 개요
웹툰 어게인의 등장인물.
본작의 메인 빌런이며 어게인 집단의 회장을 맡고 있다.
2. 작중 행적
1970년 4월 8일생이며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에 놓인 와중, 의문의 남성이 다가온다. 살려달라고 외치지만 남자가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화이트보드에 써준다. 그는 저승사자로 목소리를 계속 들으면 죽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대화하는 것이다. 남자는 이미 보상받은 인생을 충분히 살았으니 남은 시간을 정리하라는 말과 함께 어딘가를 유심히 보고는 자기 갈 길을 간다.
혼자 남겨진 박태민은 자신은 운명 따위 믿지 않는다며 남자가 바라보던 곳을 향해 필사적으로 걸어간다. 그 곳에는 보건소가 있었고 응급차에 만삭의 임산부가 실리는 중이었다. 그렇게 산모와 함께 응급차에 실려 가지만, 병원까지 20분이 넘으며 둘 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 머리에 주마등이 스쳐나가는 와중, 뭔가를 느낀 박태민은 임산부의 산소 호흡기를 떼버리고 아기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거짓말같이 빈사 상태였던 박태민은 상태가 호전된다.
죽음의 문턱을 벗어난 박태민은 3개월 간 수소문 끝에 용두민속장터까지 찾아가 남자 주민호를 붙잡고 추궁한다. 남자를 아예 죽여 놓으려고 작정했는지 식칼과 함께 목소리가 통하지 않게 두꺼운 이어폰까지 쓴 상태다.
박태민은 전생에 수명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죽어, 남은 수명만큼 새로 태어난 ‘어게인’이다. 남은 수명이 다하기 10개월 전에 자기 영혼과 연결된 다음 생의 아이가 잉태되었고, 아이가 태어나는 그 때 박태민은 죽어야 했다. 당시 박태민이 아이를 사산시켜 박태민의 수명은 연장되었다. 그러나 다시 그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아이가 임신되어 박태민은 10개월 밖에 살지 못하는 상태다. 박태민은 어째서 그런 걸 알고 있고 그런 능력을 얻었냐고 따지지만 주민호는 함구한다. 그러자 박태민은 사진에 있는 딸의 모습을 보여주며 협박하고 결국 주민호는 능력과 함께 그 정보를 건네주고 박태민에게 살해당한다.
박태민은 10개월마다 연결고리를 지우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산모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모양이다. 결국 또 다른 메신저 김상훈(아파트에 등장하는 그 저승사자다)에게 저지당한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자신이 죽으면, 아기 또한 뱃속에서 다 자라나지 못한 채 죽어버린다. 이를 미끼로 김상훈을 쫒아내는 데 성공한다. 태민은 차마 뱃속의 아이 때문에 자신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던 그 메신저를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후 자신과 같은 어게인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이들은 조폭 두목, 연쇄살인마 등 흉악범부터 산부인과 의사까지 다양하다. 사제 폭탄 제조범을 끌어들인 이유는 연쇄 살인을 덮을 수도 있고, 대형 참사로 죽은 사람은 어게인으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박태민은 양심의 가책을 덜 느끼는 방법을 택했고, 초반부터 이를 눈치 챈 조폭 홍철호에게 (죽이기만 하면 되는데 자꾸 살리려 하니까) "그럼 속이 편하냐."며 조롱당했다.
이후 몇 년간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지에서 참사를 일으키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다. 사고로 위장되었기에 당연히 경찰 쪽에선 눈치를 못 채 왔다. 그러던 와중에 최면술사 어게인 윤종권을 끌어들여 최면으로 자신의 전생 또한 알게 된다. 여태 자기 전생의 모습 (깔려죽기 직전 무언가를 외치는 모습)이 항상 악몽처럼 떠올라서 그런 듯하다.
박태민의 전생 이름은 ‘최영수’로 부모를 여의고 현수라는 어린 동생을 두고 있었다. 당시 정부는 서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민아파트를 완공했고, 두 형제는 해당 아파트 입주자였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아파트가 붕괴하는 대형 참사로 결국 두 형제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붕괴 당시 너머에 있는 현수에게 안전한 곳을 찾으라고 목 놓아 외친다. 본인은 다리를 잃은지라 움직일 수 없어 겁먹은 현수에게 포기하지 말고 나오라고 소리치지만, 건물이 무너지면서 현수는 깔려죽는다. 영수(태민)은 필사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거듭 외치다 결국 잔해가 완전히 무너지며 깔려 죽고 만다. 그렇게 전생을 알게 된 박태민은 그 때부터 어딘가에서 살던 자신의 동생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자기들이 벌이는 테러가 어떤 두 사람에 의해 계속 저지되고, 특히 자신과 이어진 아이를 임신한 부부를 노린 계획도 연거푸 실패했다. 여기에 저승사자 양성식에게 권영욱이 덜미를 잡힌 상황이다. 결국 목표가 된 두 사람은 자신이 직접 만나기로 하고, 윤종권을 이용해 방해 요소를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박태민은 비가 오는 거리 한복판에서 목표가 된 아내 아즈라히와 그 남편 김구현을 바라본다. 박태민은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왜냐하면 그녀의 남편은 전생의 자기 동생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 부터 그 부부를 죽이는 것에 소극적으로 나오게 되고,
박태민은 윤종권에게 목표물이 벗어났기 때문에 보류하라는 문자를 보낸다. 그러나 이미 조산원에선 폭발 사고가 일어난 상태. 아지트로 돌아왔을 때 권영욱이 그에게 취조 받은 형사 역시 저승사자라는 걸 알려준다. 그리고 뒤 이어 양성식이 아지트를 찾아온다. 권영욱을 놔주자마자 미행한 것.
양성식은 박태민을 죽이려하지만, 자기가 죽으면 뱃속의 아이 역시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양성식은 박태민 입에 테이프를 붙인고 심문을 한다. 그렇게 어게인에 대한 정보를 얘기하지만 그 틈에 권영욱이 양성식을 방심시키고, 본인은 114에 연락해 상담원을 인질로 잡는다. 박태민이 죽어도 뱃속의 아이가 사산되기에, 결국 양성식은 포기하고 아지트를 나선다. 이후 다시 양성식이 돌아올 것을 우려해, 아지트에 폭탄을 설치하고 거처를 옮긴다.
박태민은 작전을 바꿔서 직접 김구현을 만나기로 한다. 아즈라히는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으로 뱃속에는 각각 김구현과 자신의 다음 생이 연결된 쌍둥이가 있다. 곧, 운명이 돌고 돌아 다시 형제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부부를 노리는데 소극적인 게 답답한 나머지 혼자 처리하러 간 윤종권을 목소리로 고통을 주고 협박하기도 했다.
출산 당일 산부인과 의사 김경학을 통해 아내와 김구현이 산부인과로 온다. 박태민은 원장석에 앉은 채 김구현을 따로 부른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는가는 질문을 던지고 그렇다는 김구현 대답에 모든 진상을 얘기한다. 어게인에 대한 얘기부터, 김구현 역시 어게인이며 그 다음 생을 이어받은 아이가 아내 뱃속에 있단 것까지 말이다. 그렇게 김구현에게 아내를 유산시켜서라도 남은 삶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선택을 존중한다.
당연히 헛소리하지 말라며 분노하는 김구현은 병원을 나가려 하지만, 권영욱의 위협으로 자리에 앉게 되고 윤종현의 마취로 잠에 빠져든다. 이에 박태민은 권영욱에게 칼 함부로 놀리지 말라는 경고를 준다. 이후 신생아실로 향하는데 조폭 홍철호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양성식이 그를 추격하자 재빨리 신생아실 문을 걸어 잠근다. 이후 커튼을 열고 “한발 짝이라도 움직이면 노래를 불러주겠다.”는 협박을 유리에 적는다. 이후 양성식은 뒤따라온 홍철호의 배트를 맞고 기절한다.
홍철호는 왜 여태까지 부부를 죽이려하지 않았냐고 따지기 시작한다. 원장실로 갔을 때는 윤종일을 목 졸라 기절시키고는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는 김구현을 본다. 하지만 수면주사로 인한 후유증으로 다시 쓰러진다. 홍철호는 양성식에게 사자의 능력은 죽기 직전 다른 사람에게 부여된다는 말을 듣고 박태민을 죽이려 했었다.
그러나 박태민은 자신의 동생을 만난 뒤로 더 이상 삶을 이어나가는 것에 흥미가 없었던 만큼 그러한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홍철호에게 가격당해 쓰러진 박태민은 잠꼬대를 하는 김구현에게 몰래 자신의 능력을 넘겨주고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되찾았을 때는 홍철호가 혀를 뽑아버린 뒤였고, 심한 출혈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홍철호는 능력을 내놓으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능력은 김구현에게 넘어간 상태.내 동생도 어디선가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난 내 동생을 찾고 싶었다.
지켜주고 싶던 동생이었는데.
이제 와선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나는 너를 기억하는데
너는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차라리 그게 다행이었다.
그걸 모르는 홍철호는 박태민을 수술실로 끌고 가 의사에게 어서 일을 처리하라고 말하나 탈출한 김구현에게 뒤를 잡히고 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후 양성식이 박태민을 문짝에 앉히고 김구현에게 사실을 말하려한다. 하지만 자신이 전생에 형이었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은 터라, 박태민은 양성식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말없이 눈길을 준다. 양성식도 이를 알아채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김구현과 어딘가로 간다. 이윽고 김구현의 아내 아즈라히가 첫 번째 아이를 낳음으로써 박태민은 완전히 사망한다.
멈춘 시간 속에서 유령이 된 박태민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중에 김영탁이 말하길 그것이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고. 아마 자신은 죽더라도 김구현 만큼은 죽지 않았으면 하는 염원 때문에 그런 것일 지도 모른다. 결국 그 의도대로 타이머들의 활약으로 김구현은 아기와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서 평범한 삶을 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3. 능력
자세히 보려면 저승사자 항목으로 가자. 원래는 주민호가 보유하고 있었던 능력이었지만, 자신이 얼떨결에 살려주게된 박태민에게 붙잡힌다. 반드시 죽기 전에 다른 이에게 넘겨야 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박태민은 주민호를 죽인다. 당시 그 장소에서는 단 둘 뿐이었고, 죽기 직전의 상황이었기에 주민호는 반강제적으로 박태민에게 능력을 건네줄 수 밖에 없었다.
앞에 나온 저승사자들과 달리 죽음을 전달하는 방식은 목소리다. 양성식의 말에 의하면 ‘망자들을 위로하는 소리’라고.
일반적인 저승사자와 다른 점은 어게인들끼리만 능력이 전달된다는 것이다.
4. 여담
첫 등장 시와 이후의 모습에서 이미지의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인물이다. 메신저가 되기 전에는 평범하게 욕도 하고 소시민적인 면까지 있는 캐릭터였지만 전해받은 능력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과묵해질 수 밖에 없기에 (보스로서의 위엄이나 능력의 임팩트 있는 연출, 정장간지까지 합쳐져서) 훨씬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인물이 되었다. 또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거의 무정물로 느껴질 정도로 차갑고 비정한 모습으로 비춰졌지만 결말부의 반전 이후로는 인간적인 모습과 사연이 공개되어 매우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