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라우스 라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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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가 빙의하기 전
광기가 빙의한 후
1. 개요
2. 작중 행적
3. 평가


1. 개요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리즈 등장인물. 빛의 교단의 수장이다.

2. 작중 행적



2.1.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1


15세의 나이에 '빛'의 계시를 받아 교단에 의해 성녀로 추대된다. 당시의 성녀는 엘프인 지니에에게 따뜻한 미소를 띠며 과거가 어쨌든 간에 교단은 모든 것을 포용하며,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할 정도로 온유한 성격이었다. 심성 또한 여렸기 때문에, 아무리 죄인이 중죄를 지어도 파문하여 교단 외부로 추방시키는 처벌을 내리는데 그쳤다고 한다. 그런데 작중 시점에서 3년전, 젊은 주교가 교단 외부로 물품을 횡령한 일이 발각된다. 이단심문관들은 산채로 활활 태워야 한다고 했지만 역시나 성녀는 파문에 그친다. 하지만 그날 밤 무슨 영문인지 파문된 그 주교는 엄중한 호위 하에 있는 성녀의 방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하고 성녀를 공격한다. 그때 하늘에서 빛줄기가 내리쳤고 그 주교는 숯덩이가 되었으며, 성녀는 멀쩡하였지만 그 이후부터 광년이 포스를 드러내며 스스로를 '빛'으로 자처하기 시작한다. 그 이후 교단에는 피바람이 불어 이단심문소가 교단 중심부를 장악하고 단순 부패한 사제들 뿐만 아니라 신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까지 오해하여 처형시키는 독재 정치 뺨치는 짓들을 저지르고 있다.
'엘프 = 이단'[1]이라는 단순명쾌한 이유만으로 지니에 일행을 뒤쫓다 르노렌 아륑을 붙잡아 망치로 인정사정없이 내리친 후 죽지 않도록 백마법으로 치유한 뒤, 다시 내리치는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어 광신도란 인상을 제대로 보여준다. 지니에 일행을 순순히 서쪽 숲으로 보내주는 것에 대해 브리오덴측을 문책하자 이에 반발하는 왕국의 실세 고트라드의 머리를 망치로 날려버리고 브리오덴을 이단으로 선포한다. 이처럼 통제 불능에다 눈까지 부릅뜬 모습으로 자주 그려져 많은 독자들로부터 미쳤다는 평을 듣는다.
르노렌의 여동생이 르노렌을 구출하기 위해 침입했을 때 백마법을 쓰며 전투를 벌이지만, 요정의 날렵한 움직임에 허를 찔려서 이마가 칼에 찍혀 죽었다가 '빛'의 힘으로 되살아난다. 덕분에 잠깐 원래의 정신이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주변에 사람들이 죽어있자 자신이 한 짓이라 착각하고[2]구역질을 하며 '빛'에게 당신을 받아들이면 다 지켜주겠다고 했잖느냐면서 원망한다. 이에 어둠이 성녀를 천막 안으로 들여 '광기'로부터 보호해주려고 했으나 의심하면서 머뭇거리는 바람에 '빛'이 몸의 주도권을 차지한다.
이후 다시 광년이 상태로 돌아와서 브리오덴 잔당을 쓸어버리기 위해 모든 나라에 소집령을 내려 토벌하려 하지만, 호흐반드와 세글렌이 이에 반대하자 전령들의 목을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소집령에 응했으나 막상 와서는 협력을 거부한 힌스트의 왕 바프랑도 대놓고 죽이자 호전적인 것으로는 둘째가면 서러운 피르벤의 왕[3] 오그세논이 일단 겉으로는 고분고분하게 말을 따른다.
후에 오그세논이 겉으로만 고분고분하고 뒤로는 뒷담화를 까며 꿍꿍이가 있는 것을 알아채고 오그세논과 그 병사들을 포로로 붙잡았으나, 오그세논의 부하들을 요정과의 전투에서 실험쥐로 쓸꺼라는 말로 오그세논의 심기를 자극해 타고있던 말에서 패대기 쳐져 목뼈가 부러진다. 이때 의식을 잃고 쓰러져 꿈을 꾸게 되는데 여기서 변장한 '심연'을 만나 신에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라는 조언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연'의 충고를 무시하며 일그러진 '빛'에 몸을 내맡겨 완전히 먹혀버린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드디어 쓸모없는 짐덩이를 모두 버렸다'며 가뿐해한다. 이때부터 '발트라우스 라그니'의 인격은 완전히 '광기'에 잠식당한 것이므로 이후의 행보는 사실상 '광기'의 원맨쇼라고 보면된다.
이후 서쪽 숲 부근에서 '어둠'이 강림해서 빛의 창과 어둠의 단검으로 성녀의 육신을 찌를 때 육체적으로도 죽음을 맞이한다. 본성은 지극히 선한 사람인데 신들과의 싸움에 이용만 당하면서 결국에는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은 기구한 인생이다.

2.2. 아스타드 왕립유랑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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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가 아리나에게 한말에 따르면 "전에 나를 받고 있던 녀석은 조금은 버텼는데 지금은 구천을 떠돌고 있다."고 하였는데 원래 교단이 있던 자리인 동부관문의 자기의 석상 주변에 혼령으로 자신의 한짓이 아니라며 울면서 멤돌고 있었다. 빛이 광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도중 어둠과 다투게 된 후 무의식적으로 동부관문으로 향한다. 빛을 발견한 라그니는 놀라면서 라그니 본인은 빛을 괴물로 취급하며, 그녀의 석상 곁에 기도하고 있는 빛[4]에게 돌을 던지는 걸 보고 괴물이 다 죽여버릴거라고 일갈하지만 당연히 혼령인 상태라서 들리지 않았다.

'''그 때도 똑같았어.'''

'''그 때도 나한테 손을 내밀었잖아!'''

'''손을 잡고 내가 어떻게 됐는지 알기나 해?! 저리 꺼져!!'''

'''날 구해주겠다고 했잖아! 도와주겠다고 했잖아!'''

'''믿음의 길 끝에는 구원 따윈 없었어!! 그걸 알고서도 내가 다시 당신의 손을 잡을 것 같아?!'''

'''내 앞에서 꺼져!! 꼴도 보기 싫어!!'''

'''난 더이상 빛 따위는 믿지 않아!!'''

빛이 머리에 피가 나면서도 묵묵히 기도를 하는 모습에 진정한 라그니는 빛의 의도를 물어본다. 빛이 라그니에게 손을 내밀자 라그니는 자신이 믿었던 신 앞에서 직접 믿음을 거두었다고 일갈하며 구원을 거부한다.

2.3.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 2


라그니는 여전히 자신의 석상에서 떠돌고 있었고 자신을 발견한 엘름 일행을 쫓아낸다.[5][6] 이후 엘름이 가지고 있던 루더의 검에서 빛의 기운을 느껴서 엘름을 빛으로 착각하고 말을 걸지만 당연히 아무런 능력도 없는 엘름은 라그니를 보지 못한다.[7] 라그니는 의아해해서 검을 건드리는데 갑자기 검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고 말을 하면서 복구되자 기겁하는 개그신을 보인다(...).
이후 라그니는 말하는 검을 알아보고 펠카의 석상을 바라보며 자신처럼 버림받은 희생양을 구원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을 한다.[8] 자신은 이제 와서 구원같은건 바라지 않지만 '버림받은 희생양이 구원받을수 있는 기회'로서 엘름 일행을 따라다니기로 했다. 자신을 볼 수 있는 루더의 검에게 자신에 대해 말할 수 없도록 하고 일행을 따라다니다 힌스트의 망령 기사를 진정시키며 저주받은 평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9]
74화에서 엘름의 일행이 생명에게 쫓겨 몸을 숨기고 있을 때 로르뷔뇰의 머리를 건드렸다가 일행에게 정체를 들키게 된다(...) 당황하는 일행들에게 자신은 칼을 도우려고 따라왔다가 어쩌다 같이 돕게 된 것이라고 말하며 지니에와 늑대를 붙여둔 것은 늑대가 자신을 따라올까봐 붙여논 것이라고 실토한다.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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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만행의 대표적인 피해자'''
작중 최대의 피해자로서 빛을 믿었다가 자신이 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일이 전개되어버렸고 현재까지 빛이 저지른 일도 그렇지만 앞으로 엘프와 인간의 전쟁에서도 빛이 앞장설게 뻔한데다가 실제로 발트라우스에게 빛이 강림했다는 걸 다른 사람들이 알 리가 만무하므로 모든 죄악은 발트라우스가 뒤집어 쓰게 되었다. 결국 라그니는 영혼인 상태로 자신의 손상된 석상 앞에서 쓸쓸하게 구천을 떠돌게 된다.

[1] 요정들은 자신들을 버린 창조주인 '빛'을 매우 극혐한다.[2] 사실은 르노렌을 구하러 온 엘프들이 죽인 것이다.[3] 피르벤은 주먹질로 왕 자리를 뽑으므로 정말로 호전적인 것으로는 둘째 가면 서러운 사람이다.[4] 인간의 신체 속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였다.[5] 빛을 거부하기는 했지만 강력한 능력은 아직도 남았는지 "꺼져"라는 단 한마디로 엘름을 제외한 일행들을 사라지게 만든다. 이때 엘름을 제외한 일행들은 어둠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한마리는 어둠의 군체 중 하나인 어둠의 군주다.[6] 흔세만 세계의 마법이론을 감안하면 '''빛이 직접 깃들어 힘을 행사한''' 발트라우스 라그니는 '빛의 잔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인간일테니 이런 힘은 거기서 비롯됐을듯. [7] 이때 언급을 보아 잠깐 만났던 엘름을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8] 본인은 모르는 사실이겠지만 펠카는 발트라우스와 달리 아직도 빛을 믿고 있다.[9] 중간에 지니에에 대한 엘름의 이야기에 어둠의 군주, 루더의 검과 함께 오글거려하는 개그씬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