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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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 중인 웹툰 시리즈로 약칭은 '흔세만'이다. 작가는 폴빠(Paulbba).[1]신이 존재하는 세상, 삶의 끝에서 그 세상을 책에 담고자 했던 노인과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흔해빠진 세상의 이야기.
루리웹과 DC 만화 갤러리에서 2012년 10월 17일에 연재를 시작했다.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작가만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설정과 이야기들을 선보이면서 얼마되지 않아 큰 인기를 얻었다.[2] 그러나 이야기가 절정을 향해 다가갈 즈음, 무기한 연재 중단을 선언하여 수많은 독자들을 멘붕시켰다. 작가는 본래 2013년 1월까지 완결을 목표로 하였으나 예상보다 이야기의 규모가 컸고, 1월 이후로는 만화를 그릴 여유가 없다고 사정을 밝혔다. 따라서 같은 세계관의 먼 미래를 무대로 하는 짧은 단편인 '고양이와 생쥐'를 끝마친 후 예정대로 연재는 중단되었다.
그로부터 두 달여만인 2013년 3월 29일, '흔'''핵'''빠진 세계관 만화'로 루리웹 연재가 재개되었다. 이야기의 맥을 잡기 위해 우선적으로 본편 이후의 신들의 이야기인 '죽음 너머에서'를 연재한 뒤 본편 연재를 시작하였고, 핵전쟁 코믹스에서도 연재를 병행하였다.[3] 하지만 핵전쟁 코믹스가 폐쇄되면서 연재처를 레진코믹스로 변경하였고, 이후 흔세만 본편을 포함해 흔세만 세계관의 작품들은 모두 레진에서 연재 되고 있다.
스핀오프로 아스타드 왕립유랑극단과 새벽을 얽매는 뱀이 있으며, 이 두 작품 모두 흔세만 시즌1에서 50년 후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즌2 완결 이후 세번째 스핀오프인 죽은 장미의 전장을 연재하였다.
2. 시즌 1
2.1. 줄거리
2.2. 등장인물
2.3. 특징
단순 설정 얘기 뿐만이 아닌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오다가 기본적인 세계 설명이 끝난 뒤부터 본격적으로 엘름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엘프 지니에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급박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칫하면 설정 얘기로 지루해질 수 있었지만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게 하여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신들의 음모와 거기에 발버둥 치는 피조물들 사이의 수 싸움도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이 세계의 진실을 (신들은 어떻게 존재했으며, 신들이 왜 생명을 만들었나? 등) 추리 하는 것이 이 만화 스토리의 중요 갈래 중 하나인데, 사실을 추론하는 존재들이 어디까지나 필멸자인 요정과 인간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말하는 것을 모두 진실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당장 인간과 요정들이 알고 있는 역사가 다르고 이들이 기록한 역사도 완전한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 즉, 어느 한 서술자의 말만 듣고 이 세계관이 "아 설정이 이렇구나." 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러한 부분들은 실제 역사가 이렇게 기록하는 인물의 주관에 따라 달리 기록 되기 때문에 본 작품의 현실성을 더했다고도 볼수있다.
완결이후 작가가 차기작을 예고했으며 팬들은 흔세만은 진짜 세계관을 설명하는 만화였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3. 시즌 2
엘름과 지니에가 사라진 신을 찾기 위해 5명의 동료를 모으는 이야기로 영혼들이 가는 영계가 주요 배경이다.
3.1. 등장인물
4. 설정
4.1. 신
4.2. 종족
엘프와 인간 모두 빛, 어둠, 생명, 죽음 4명의 신들의 조각이 하나로 뭉쳐진 존재이며 따라서 그들의 영혼은 신들과 본질적으로 그다지 다르지 않다.
- 인간
빛의 두번째 창조물. 생명과 죽음이 살점을 주는 걸 거부해서 첫번째 창조물인 엘프를 다듬고 남은 찌꺼기를 어둠의 내부에서 혼합시켜서 만든 회색반죽을 대충 다듬어서 만든 존재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대충 만들어서 그런지 빛의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미물이 탄생했고 이에 열받은 빛은 엘프 때와 마찬가지로 인간을 하늘 아래로 내던졌다. 생명은 엘프 때와 마찬가지로 이들에게 종족번식의 기능을 주었지만 창조물이 맘대로 안되자 빡친 빛에게 얻어터진 죽음은 화풀이로 100년 이라는 짧은 수명과 질병의 위협, 자살의 유혹 등의 저주를 내렸다. 이후 하늘에서 떨어진 심연이 인간에게 깃들면서 이성이 되었고 그 후에야 발전할 수 있었다....가 인간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자신들의 기원 설화이다. 그런데 자기네들 기원 설화치고 인간에 대한 평가가 참 박하다. 엘프 만들다만 지꺼기에서 우리가 태어났다고 가르치니.
4.3.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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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세만의 배경이 되는 지역은 동서남북이 전부 일종의 마경으로 둘러싸여 완전히 폐쇄되어 있다. 여러 군주들이 이 경계선을 넘으려고 했지만 불가능했고 극소수만이 경계를 넘었으나 돌아오지 못했다.
- 서쪽 숲
서쪽의 경계. 엘프들이 사는 숲으로 과거 서쪽 숲으로 진출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엘프들에 의해 화살받이가 되어 사망했다. 엘프들의 말에 따르면 서쪽 숲 뒤엔 바다가 있는 모양. 현재까지 유일하게 실체가 확인된 경계.[6] 서쪽의 숲은 생명과 죽음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 동쪽의 방벽
동쪽의 경계. 인간이 쌓았다고 하기엔 너무나 거대하고 인간이 손을 댄 흔적이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산이나 언덕으로 보기엔 또 인위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기묘한 방벽. 방벽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인 호흐반드의 왕들이 아버지와 아들 세대에 걸쳐 넘으려고 시도했지만[7] 책임자였던 왕들이 무언가에 홀린듯 연달아 사망해서 마지막으로 왕위를 물려받은 셋째 아들에 의해 결국 접근금지 되었다. 고대에 동쪽으로 세력을 넓히려던 여러 무리가 있었는데 그 중 라이히르가 이끌던 무리가 가장 먼저 멀리 동쪽으로 갔지만 이들의 행방은 현재까지도 묘연하고 이에 사람들은 방벽이 라이히르가 동쪽에 있는 무언가를 막기 위해 쌓았다느니 라이히르가 망령이 되어 동쪽 방벽을 지키고 있다는 소문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계시 때부터 조금씩 금이 가더니 현재 일부분은 완전히 무너져서 호흐반드의 실종된 왕이 이 너머로 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흔세만 시즌 2에서 청마법사들의 격리를 위해 똑같은 벽을 만들었다.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혼 상태에서도 통과 할 수 없다고 한다. 모든 방벽들은 생명과 죽음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흔세만 시즌 2 시점에서는 유일하게 전설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장소이다. 엘프, 로르뷔뇰, 페이코는 각각 누구이었는지 확실하게 밝혀진 상태이지만, '라이히르의 망령'은 무엇인지 짐작도 안 된 상태.
- 남쪽 소용돌이
남쪽의 경계. 남쪽에 있는 바다 위를 점령하고 있는 소용돌이 집단. 선원을 홀려 소용돌이로 유혹하는 주정뱅이 해적 페이코가 표류하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역시 제대로 넘어간 사례는 없으며 남쪽 바다와 맞닿아 있는 세글렌 국의 다섯 건국자 중 하나인 해적 그레나즈가 유일하게 살아서 돌아온 이로 알려져있다. 그레나즈는 소용돌이 근처에서 말하는 앵무새를 가지고 있는 정체불명의 미녀 '페이코'를 만났다고 자서전에 기술했다. 후에 그는 페이코가 말한 "소용돌이 너머에는 세계의 해답이 있다."[8] 는 말을 따라 다시 남쪽 소용돌이로 떠난 다음, 돌아오지 않았다. 그레나즈가 떠난 뒤로 세글렌의 수많은 모험가들이 세계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 소용돌이를 넘으려 하고 있다. 이 소용돌이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닌 어둠이 가장 깊은 바다 속에서 현세에 강림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나온다.[9]
- 북쪽 눈보라
북쪽의 경계. 북쪽의 거대한 산맥은 사시사철 내내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가 지배한다. 검은 마녀 로르뷔뇰이 자신의 탑을 세우고 기거하며 멈추지 않는 눈보라로 이 땅을 얼리려 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여기서 가장 가까운 나라는 피르벤으로 피르벤 국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용의 후예라 부른다. 국토의 대부분이 얼어붙은 불모지라 피르벤은 남쪽으로 영역을 넓혔으나 엘름이 모시던 브리오덴의 국왕 린하르트에게 패하여 다시 북쪽으로 쫓겨났다. 북동쪽으로는 또다른 바다가 있는데 이곳의 바다 역시 얼어붙어있어 건너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인간들 사이에서는 북쪽으로 추방된 공주가 마법의 힘을 얻어 마녀가 되어 눈보라를 조종한다는 전설이 있지만 사실은 엘프의 여왕이었던 로르뷔뇰이 어둠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빛의 영역에 가장 가까운 북쪽에 가면서 눈보라가 시작되었다. 북쪽이 빛의 영역에 가장 가까운 영역인 이유가 빛이 현세에 강림하면서 산을 계단삼아 내려와서 그렇다고 한다.
- 교단령
빛의 교단의 본거지. 브리오덴 왕국[10] 의 중심부에 위치해있다. 백마법을 악용한 보론이 죽음의 분노를 사 인간 사회를 파멸 직전까지 몰고 간 역병 사태를 보고 반성한 교단이 각국의 왕들에게 부탁해 설립되었다. 이 곳은 사제 후보생들과 그들을 데려오는 사제 및 학자들을 제외하고는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브리오덴 왕국 내에 있는 만큼 사이도 각별해서 브리오덴 왕국의 가신들이 평소에 십자가 문양이 들어간 옷을 입고 있는 것도 그 영향이다. 백마법을 쓸 수 있는 집단이지만 백마법 남용으로 죽음이 빡쳐서 세상을 한바탕 휘저은 다음엔 백마법을 쓰는걸 자제하고 있었다. 현재는 교단이 몰락하고 성을 유지할 능력이 안돼서 브리오덴에 팔린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교단 경비병들이 많이 용병으로 전직했다고 한다.
4.4. 국가
4.5. 마법
5. 설정구멍
인간과 엘프의 기원을 설명한 편에서 누군가가 '그럼 동식물은 누가 만든 건가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는데 이후 작가가 동식물의 기원을 그리는 걸 까먹었다는 글을 올려서 구멍으로 남았다. 이에 독자들이 댓글로 설정구멍을 알아서 메워주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예 팬픽으로 그럴듯한 설정까지 나왔다.
6. 여담
핵전쟁 코믹스 사이트에서 연재 하던 시절 EBS에서 방영해주었던 디스크월드 연작 중 하나인 호그파더 영화를 보고 거기에서 나온 죽음의 연설에 매료되었고 여기서 영향을 받아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작가가 밝혔다. 죽음의 연설 중에 '''<"아니, 인간은 인간이기 위해 환상을 필요로 한단다. 추락하는 천사와 떠오르는 유인원이 만나는 바로 그 지점에 서기 위해.">'''[11] 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여기서 추락하는 천사는 심연에 대한 영감을 얻고 떠오르는 유인원이 학습능력을 갖기 직전의 인간을 비유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THERE IS NO JUSTICE. THERE IS JUST US."(정의란 없습니다. 저희만이 있을 뿐입니다.)''라는 대사 역시 흔세만 작품 자체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양 중세시대에 관심이 있어서 자기 취향에 맞는 세계관을 하나씩 만들다 보니 그리기 시작한거라고 한다. 또한 북유럽 신화를 꽤 좋아한다고 한다.
작가가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본 작품에 나오는 대다수의 여성 인물들이 제정신이 아니라서 독자들 사이에서는 이 만화에서는 미친 년들이 최강이다라는 평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이 작품 뿐만 아니라 작가가 그린 몇몇 단편에도 미친 년들이 많아서 미친 년 페티쉬라는 말이 나올 정도. 결국 최근 블로그에 Overly Attached Girlfriend가 마음에 든다며(…) 사진을 떡하니 올려놨다.
몇몇 설정들[12] 을 보면 톨킨 세계관의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인 아스타드 왕립유랑극단, 새벽을 얽매는 뱀, 죽은 장미의 전장은 스핀오프라고 되어있지만, 스토리가 연결되며 흔세만 2기의 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인 폴빠는 엄연히 후속작으로 여기고 있다.
[1] 필명의 유래는 작가가 좋아하는 밴드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이다. 작가는 대학 시절 밴드에서 활동한 적이 있고, 과거 '밴드만화'라는 제목의, 자기 주변을 모델로 한 작품을 연재한 바 있다고 한다.[2] 연재를 시작한지 '''단 3일'''만에 루리웹에서 우수만화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평균 1만 후반대에서 2만 초반대의 어마어마한 조회수와 한 편 당 100에서 200에 달하는 추천수만 보아도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3] 핵전쟁 코믹스에서는 본편 만화 뿐만 아니라 신들의 설정 및 아직 나오지 않은 자잘한 설정들도 공개하였다. 현재는 볼 수 없다..[4] 레진코믹스의 작품 소개 내용[5] 레진코믹스의 작품 소개 내용[6] 정확히는 현세에 있는 사람들 시점으로. 나머지 경계는 동쪽의 전설을 제외하면 설정이 신의 입으로 직접 밝혀진 상태이다.[7] 아버지는 벽을 파괴하려 했지만 벽은 아무리 두들겨도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첫째는 벽 아래에 땅굴을 파려 했으나 아무리 땅을 파도 벽은 계속 이어졌다. 둘째는 벽 옆에 같은 높이의 탑을 세우고 다리를 놓아 건너가려 했다. 이번에는 탑과 다리가 완공될 때까지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나, 왕이 최초로 다리를 건너려 할 때, 방벽에 도착하기 직전 뭔가에 홀린 듯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신하들은 황급히 말리려 했으나 갑자기 탑이 무너졌고, 탑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까지 깊은 구멍이 남아 있다.[8] 페이코가 어느정도 세상이 어떻게 돼먹은건지 알 가능성은 아스타드 왕립 극장단에서의 말이 사실일 경우 충분히 있다. 페이코가 자신을 소개 할 때, 이 세상이 몇번이나 반복되는 것을 언급하면서 그것에 휘말리지 않았다는건 적어도 신을 제외하고는 어떤 존재들 중에서도 가장 오래 존재했다는 말이 되기 때문. 신 외에 것에서 해답을 찾으려면 결국 페이코가 가장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특히 흔세만 본편에서 '죽음'이 청마법을 거두어서 신과의 대화를 단절시킨 뒤에는 더더욱. 어둠의 말로는 페이코는 빛의 분신이라고 한다. 페이코가 영혼을 모으는 이유는 쾌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둠과 대적하기 위해서라고.[9] 사람들은 신이 필멸자들을 가두려 만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10] 엘름이 모시던 린하르트 왕의 나라.[11] 원문:humans need fantasy to be human. to be the place where the falling angel meets the rising ape. [12] 신이 만든 첫번째와 두번째 피조물이 엘프와 인간이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