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1. 개요
방역(防疫). 전염병이 발생하거나 유행하는 것을 미리 막는 일.
소독은 방역 활동의 일환이며, 방역은 전염병을 막는 모든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고대~중세까지만 해도 보건위생관념이 부족해서 방역에 대한 기술력과 쓸만한 약품 등의 부재로 인해 그 수준이 낮았다. 그러나 근현대로 오면서 점점 보건위생의 중요성이 훨씬 많이 강조되고 백신을 비롯한 각종 예방책들, 감염원과 환경을 소독할 각종 약품들과 방역작업에 동원될 방역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상황이 보다 호전되었다.[1] 하지만 현대에서도 2019년부터 시작해 2020년이 끝나갈 때까지도 사그라들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19를 비롯한 범유행전염병은 잊을만하면 세계구급으로 나타나서 강력한 여파를 미치기에 더욱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 대한민국의 방역
감염병은 크게 사람에게 전염되는 감염병, 가축에게 전염되는 감염병, 사람·가축 상호 전염되는 감염병(인수공통감염병)이 있다.
사람에게 전염되는 감염병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가축에게 전염되는 감염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2.1. 코로나 19 관련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2020년에 대한민국 전체는 물론 범세계적 전파를 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코로나 19를 대상으로 한 방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코로나 19 생활방역 일자리를 전국 행정기관에서 제공하고 이를 신청한 주민들 기준으로 여러 조건[2] 을 따져서 몇몇을 선정하고 생활방역을 시킨다. 이런 일자리 창출형 생활방역 외에도 전문적으로 방역하는 사람들도 함께 일하고 있지만 일하는 현장이 약간 다르다.
생활방역의 경우 전문업자나 전문직원, 군대동원 등이 아닌 일반인 상대로 좀 교육시키고 바로 현장에 내보내는지라 복장 등이 훨씬 더 부실하다.[3] 기본이 평상복 위에다가 모자 + 앞치마 + 마스크 + 토시 + 고무장갑 + 장갑 뭐 이런 식. 방역용으로 쓰는 약품은 살포기나 분무기 등에 담아서 주변에 뿌리고 행주 등으로 닦는다.
방역에 쓰는 약품은 희석액이어도 손소독제, 약국 소독용 에탄올 따위보다 훨씬 독하기 때문에[4] 마스크 중에서도 KF84~KF94 정도는 써야 그나마 마스크 쓰고 일하는데 덜 불편하다.[5] 약품이 소량이라도 피부에 닿으면 두드러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하는 사람들은 주의. 복장은 가급적 전신을 감싸고, 추가로 가장 자주 약품과 접할 팔과 손 부분은 긴팔과 토시, 장갑 등으로 다중으로 감싸주는 게 좋다.
방역단계가 올라가도 나오는 유일한 일자리기에, 그만큼 여기저기서 많이 부려먹힐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기도 하다. 가령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서 동사무소에서 부릴 인원수가 부족해지면 원래 방역하는거 말고 공공근로에서 시키는 온갖 일자리로 고생하는걸 경험할 수 있다.
[1] 못해도 페스트만 해도 중세시대 때 걸리면 그 지역은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피해를 입었으나, 현대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 19 등이 범세계적으로 돌아도 무조건 전염병이 돌던 지역들이 모두 전멸 수준까지 도달하는 식의 피해까지는 가지 않는데 발달한 방역체계와 방역기술도 여기에 영향을 주었다.[2] 보통 경제적 조건이다. 각 시, 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정 소득분위 초과자는 자격미달로 간주된다. 경제취약계층을 주로 대상으로 잡는 듯.[3]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의 경우 눈을 제외한 전신을 전용 방역복으로 감싼다. 사실 그 눈도 고글을 써서 보호한다.[4] 그래서 가정에서 함부로 쓰지 말라고 되어있다. 다만 가정집 내부가 아닌 건물 입구나 건물 내부, 아파트단지 입구 등에는 쓴다. 원래 이런 데 쓰라고 있는 물건.[5] 독하다는 특성상 일반 마스크 쓰고 방역하면 약품 냄새 때문에 괭장히 호흡기가 아프고 기침을 유발한다. KF84~94들은 쓰고 일할 경우 그나마 호흡기로 가는 약품을 좀 더 막아줘서 덜 아픈 것. 담당 행정기관에서 마스크를 무상제공하긴 하지만 그때그때마다 조달지가 달라서 어쩔 땐 KF84~94가 나올 때도 있고 어쩔 땐 일반 마스크가 나올 때도 있다. 그쪽에서 돈을 아끼기로 한다면 품질 저급인 중국산같은게 의심되는 허접한 마스크가 지급될 확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