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자

 

1. 개요
2. 형태
2.1. 전통
2.2. 현대


1. 개요


저고리의 위에 덧입는 소매가 없는 옷. 한복 하면 저고리 다음으로 떠오를 정도로 알려진 옷이다. 결혼식 때 입는 옷으로도 인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많이 입지 않는다. 배자는 형태가 다른 외출복인 쾌자마고자와 자주 비교된다. '전통 배자'와 현대의 '개량 배자'로 구분된다.

2. 형태


'전통 배자'와 '개량 배자'는 서로 다른 옷이라 해도 믿을정도로 두 옷의 차이가 크다. 자세한 설명을 하기 전에 간단히 이 둘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 전통 배자 : 단추 없이 입는 조끼.
  • 개량 배자 : 소매가 없는 저고리.
로 볼 수가 있다.

2.1. 전통


배자의 가장 큰 특징들은
1. 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
2. 소매, 섶, 고름, 단추가 없음
3. 깃의 좌우가 같고 서로 마주닿음
4. 팔이 짧은 조끼 형태
가 있는데 이중 3번이 전통배자의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와 달리 깃이 y가 아닌 u의 형태이며, 서로 겹쳐지지 않고 닿아있기 때문에 등쪽에 달린 긴 고름을 묶음으로서 형태를 고정한다. 이러한 모습이 부드럽고 기품있어 현대 배자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배자 박물관. 이 링크에서 볼 수 있듯이 전통적인 배자도 여러 변화를 겪어 왔는데 500년전 배자만 봐도 초라한 앞치마같은 모습이다. 그 후 200년전 쯤부터 지금의 전통배자 형태가 잡혀저 가고 2000년대 지금의 모습으로 한복점에 대여되고 있다.

2.2. 현대


목의 깃이 겹쳐지는 y의 형태이고 고름이 앞부분에 달린 말 그대로 팔 없는 저고리를 한 번 더 겹쳐입은 형태의 배자. 보통 사람들이 배자라고 하면 바로 떠올리는 이 이미지는 전통적인 배자가 아닌 최근에 개량된 배자의 모습이다. 이게 단순히 저고리의 형태를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한 것 같지만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멋들어진 모습이 아름답고 매력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그 결과 선배를 자신의 그림자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다.
한국민속촌이나 한옥마을 같은 곳에서 자주 보이는 옷이며 커플끼리 왔을때 커플룩처럼 입고 다니기도 한다. 여자용 배자 역시 전통적으로 있던 게 아닌 최근에 개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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