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말띠
1. 정의
경오년(庚午年)에 태어난 이를 일컫는 말.
2. 1990년 백말띠
1990년은 '백말띠의 해' 라 하여 이때 태어나는 여아는 팔자가 드세다는 근거없는 속설이 나돌고 있었기 때문에 '''116.5:100''' 라는 기록적인 성비를 기록했다. 1990년 음력 1~3월에 태어난 여자아이는 음력 1989년 12월로 일찍 출생신고를 하기도 했으며, 1990년 음력 10~12월에 태어난 여자아이는 음력 1991년 설이나 1991년 입춘까지 묵혀두다 출생신고를 하고는 했다. 하지만 출생신고를 1살 높여서 신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터라 후자가 절대적으로 많다. 그래서인지 음력 1991년 1~2월생은 이례적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다.
말띠 여자가 팔자가 사납다는 것은 '''일본에서 유래한 미신'''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녀인 센히메가 말띠였는데, 인생이 순탄치 않아서 말띠를 꺼리는 풍습이 나타났다는 것.링크 실제로 이 미신의 발상지인 일본에서는 1966년에 출생아 수가 잠깐 줄어든 적이 있었는데, 이는 병오년에 태어난 말띠 여자는 팔자가 사납다는 속설 때문에 아이 낳기를 꺼린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두 사례 모두 말띠 해와 관련이 있다.
반면 대한민국 역대 왕비를 보면 말띠 왕비들이 적지 않다. 만약 대한민국 사람들이 말띠 여성을 불길하게 여겼다면 애초에 말띠 여성을 왕비로 간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을사오적 중 말띠해 출생자가 4명이나 된다는 점도 이 풍습이 대한민국에서 유래하지 않았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겠다. 만약 대한민국에서 유래한 것이라면, 이러한 점을 들며 '''말띠해에 태어난 남자는 역적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다'''며 아예 그해에 아이를 가지지 않도록 대거 피임을 하거나 오히려 아들을 낙태했을 것이다.
중국의 경우는 오히려 말띠해에 딸을 낳으려 한다고 한다. 링크 말띠해 다음 해가 양띠해인데, 만약 딸이 양띠해에 태어난다면 한겨울에 풀이 없어서 굶주리는 양처럼 박복하게 산다는 이유에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