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 아스탈

폭염의 용제의 등장인물.
주인공 루그 아스탈의 아버지로 탈린 왕국의 아스탈 백작령의 주인으로 소설 내에서는 한번도 본명이 언급되지 않고 아스탈 백작으로만 나오고 있다.[1] 1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이 사람이 한 행동[2]들로 인해 회귀전의 아스탈 백작가는 루그 아스탈과 마빈 아스탈의 집안싸움으로 망해버렸다.
마초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자기한테 오는 여자들을 막는 성격이 아닌지 첩도 몇 명 있고 하룻밤만 보낸 여자들도 여럿이 있어서 루그 같이 직접 찾아오기 전까지는 본인도 모르는 자식들도 여러명이 있다. 루그는 그런 점이 그레이슨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첩을 두는것 자체는 귀족이니 그러려니 하겠는데, 사생아건 하룻밤 품은 여자들이건 모두 차별없이 동등하게 사랑해주려고 하는 태도가 적자의 권위를 뒤흔들 정도라서 본부인과 마빈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게다가 그러면서도 정작 루그가 본부인과 마빈에게 학대를 넘어서 목숨의 위협까지 받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이 덕분에 루그는 베른 아스탈에게 아버지로서 정을 느끼지 못하고 본부인과 마빈에 대한 증오심만 커지게 되었다. 즉 기사로서는 수하들에게 존경받고, 영지와 영지민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임해 영지민들에게 사랑받는 훌륭한 남자지만 가장으로는 실격점.
과거로 회귀한 루그 아스탈은 마빈을 위해 아버지의 그런 부분을 고쳐줄려고 일부러 남아있다가, 그와의 대결을 통해 강체술 5단계의 기격을 발휘하여 한방 먹여준다.[3][4] 이후 루그의 어머니의 묘를 아스탈 가문의 묘로 이장해주는걸 약속한다. 그 이후 루그를 따라 가출한 마빈 아스탈의 애기를 듣고 골치를 썩기도 했다.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루그가 탈린 왕국의 분란을 해결하기 위해 아스탈 백작가로 오면서 12권이 돼서야 재등장. 돌아온 루그를 반가워하다가 메이즈 오르시아와 루그 아스탈의 달달한 모습을 보며 마빈과 함께 부자가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루그가 두 사람에게 전해준 드워프의 마법무구 발러 가드를 얻어서 루그의 심술로 장착법을 몰라 고생하다가 장착법[5]을 알려주자 어린애마냥 희희낙락, 마빈과 함께 갑옷입기 놀이에 푹 빠져버려서 지켜보고 있던 메이즈는 남자는 언제나 어린애라니까 장난감만 주어지면 현실을 외면하고 푹빠져버린다는 빈축을 사게되었다.
참고로 요르드 시레크급의 천재. 1권에서부터 루그가 천재라고 감탄한 적이 있었고, 루그가 떠난후 불과 6개월 만에 강체술 5단계에 오르게 되어 기격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천재성을 알게 된 루그는 속으로 궁시렁거렸다.
그리고 12권에서 루그의 말에 따르면 마빈이 변했듯이 그 역시 대책 없이 모두 동등하게 사랑해주려 하는 성격과 행동들이 많이 고쳐졌다고 한다. 참고로 루그는 외모는 베른 아스탈을 많이 닮았지만 무에 대한 재능은 물려받지 못했고 마빈은 외모는 어머니 쪽을 닮았지만 대신 무에 대한 재능은 베른 아스탈에게 물려받았다고 한다. 13권에서는 아들인 루그 아스탈이 6단계에 오른 것을 확인하곤 잠시 열폭하긴 했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후, 처음으로 자신보다 뛰어난 강체술사의 대련으로 실력을 쑥쑥 키워가는 중. 다만 그 강체술사라는 게 자신의 아들인 루그라는 것이 애처로울 보일수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미처 나누지 못했던 부자간의 정을 많이 나누었다.
이어서 에리체 메이달라가 등장하자, 에리체가 루그에게 메가데레한 것을 보고 자신이 만나온 그 어떤 여자도 메이즈와 에리체에 비견될 외모가 없다는 사실에 마빈과 함께 절망한다.
드워프들이 만든 통신 단말기로 그레이슨 다카르와 발타르 나탈의 대결을 지켜본 후 간신이 이룩해 낸 기격의 경지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강체술의 새로운 경지를 목격한 뒤 그레이슨 다카르를 아스탈 영지로 초청할 수 없겠냐며, 그게 힘들다면 ''''자신이 직접 가겠다!'''' 라고 흥분하는 걸 루그 아스탈이 간신히 말려 진정시킨다. 아무래도 루그의 강체술 6단계와 그레이슨과 발타르의 대결을 보고 무술가로서 완전히 몸이 달아오른 듯 하다.[6]
결말부분을 보면 마빈은 세이람을 돕는다고 왕궁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기에 언젠가 마빈이 영지로 돌아가 완전히 잇는다면 모를까. 그레이슨을 만나기는 요원할듯 하다. 거기다 그레이스는 발타르와 함께 천국에서 수련중이었으니 결말부분에서도 만나기는 무리였을듯.셋째 아들인 라딘 아스탈이 장성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듯 하다. 물론 언젠가 만났을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1] 김재한(로오나)작가의 이글루스에서 독자의 질문으로 처음으로 이름이 언급되었다. 단 소설 본문에서 이 이름이 언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2] 루그나 마빈을 신경써준다고 한 행동들은 오히려 둘의 분란을 만드는 것이었다. 본인은 기사(?)적인 논리로 그런거지만 말이다.

[3] 그렇지만 베른 아스탈의 강체력은 워낙에 어마어마하여 5 단계의 강체술사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고 루그는 육체가 육체인지라 강체력이 부족하여 기술들도 제대로 쓸 수 없어 쉽사리 이길 수 없자 루그는 불의 속성력을 이용하여 불 속에 휩싸이는 광경을 보여줘 베른 아스탈이 놀라 루그를 구하기 위해 불 속에 뛰어들자 그것을 노려 한 방 먹여준 것이다.

[4] 이때 베른 아스탈은 루그에게 "아들이 눈앞에서 불에 삼켜지는 것을 보고도 동요하지 않을 수 있는 아버지가 어디 있겠느냐?" 라고 하여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임을 루그에게 확인시켜주었다.

[5] 시동어 발러 가드 장착 을 외치면 자동으로 입혀지고 발러가드 해제를 외치면 벗겨져 조립되며, 송환을 외치면 이공간으로 수납된다. 그리고 발러가드 소환을 외치면 이공간에서 소환되어 장착됨.

[6] 계속해서 마빈에게 영지를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