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페 그릴로
1. 개요
Giuseppe Piero "Beppe" Grillo, 1948.7.21 ~
이탈리아의 코미디언 출신 정치인. 풀네임은 "주세페 피에로 그릴로"지만, 별명인 "베페"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여당인 오성운동(M5S)의 창립자로서 초대 대표를 지냈으나, 2017년 청년 정치인 루이지 디 마이오에게 물려주고 은퇴했다.
2. 생애
제노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 시절 회계학을 전공했으나 코미디언을 꿈꾸며 중퇴했다. 유명 방송인 피포 바우도에 의해 발굴되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이탈리아 연예계를 누비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만해도 평범한 코미디언으로서 특별한 정치 성향을 띄지는 않았지만, 정치풍자 코미디를 하면서 1986년 베티노 크락시 총리가 이끄는 좌파정권의 탄압을 받게 되었다.[1]
3. 정치 활동
이후 90년대 마니 풀리테로 기성정치인이 몰락하면서 잠시 방송복귀의 기회를 잡았지만 RAI를 기존 기성정당이 차지하고 있었던 상황이나 메디아셋을 베를루스코니가 쥐고 있던 상황은 변함이 없었고 결국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원외코미디언이 되었다. 그래도 인기는 상당했기에 연극으로 생계를 이어나갈수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속에서 직접 정치판에 뛰어들어야된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2000년대에는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신랄한 글을 남기며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베를루스코니와 언론들을 비판하고, 부패와도 싸우면서 크나큰 명성을 쌓는다
이후 2010년대에 오성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이탈리아 민주당의 우유부단한 행보에 지쳐있던 지지층 상당수를 끌여올리며 오성운동을 이탈리아의 주류 정치세력으로 만드는 데 큰 공을 들였으나, 막상 시장 및 국회의원을 배출한 뒤 일부의 실책 등이 이어지면서 인기도 다소 하락했다. 그리고 당연히 민주당 등을 비롯한 주류 세력들에게 기피의 대상이 된 것은 덤.
2017년 루이지 디 마이오에게 대표직을 물려주고 은퇴했다. 뭐 본인도 팔순을 코앞에 두고 있던 고령인지라 젊은층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도 있고... 이후 2018년 오성운동이 집권하면서 신의 한 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