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토치니 우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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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시키기 직전의 소유즈 로켓

1. 개요


1. 개요


'''Космодром Восточный'''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대안으로 러시아 동부 극동 지역에 건설중인 우주기지다. 기존의 바이코누르 기지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카자흐스탄 영토가 되었다.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에게 땅을 빌리고 있지만, 아무래도 러시아 본국이 아닌 외국 땅이 됐기 때문에 백퍼센트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그래서 이 보스토치니 기지를 세우게 된 것.
북위 51도인 스보보드니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스보보드니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독립운동의 안타까운 부분이었던 자유시 참변이 일어난 곳으로서, 자유시라고 부르는 곳이다. 중국이나 한반도에서도 상당히 가까운 위치다.
계획된 부지면적은 551.5km2이다. 대략 북위 51° 49′ 동경 128° 15′ 지점을 중심으로 하여 직경 30 km의 원과 같은 면적이다. 가장 가까운 도시는 우글레고르스크이다. 보스토치니란 러시아어로 "동쪽의"란 뜻이다. 보스토치니는 북위 51도에 위치해, 북위 46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와 위도가 비슷하다. 따라서 같은 크기의 로켓으로 같은 무게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
북위 34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는 5km2이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나로우주센터보다 110배 크다. 2015년 완공 예정인 보스토치니의 건설비는 최대 4000억루블(약 13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 관련 기술자 등이 거주할 10만 가구의 신도시 건설도 포함되어 있다. 반면에 나로우주센터는 3314억원으로 건설되었으며, 2차 확장공사가 대략 5000억원을 투입해 2017년 완공될 계획이다. 2012년 러시아의 PPP GDP는 2조 5550억 달러, 즉 2500조원으로 1조 6500억 달러, 즉 1650조원인 한국 보다 2배가 안 되는 규모의 국가이다. 그러나 우주기지는 부지면적 기준 110배, 건설예산 기준 17배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곳에서 소유즈 계열 로켓 뿐만 아니라 소유즈 우주선의 후계 우주선 페데라치야와 헤비급 로켓 안가라[1]를 발사하겠다는 야망에 불타고 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과거 러시아 전략로켓군 제27 로켓 사단이 사용하던 핵미사일 기지였다가 2007년에 폐쇄된 스보보드니 우주기지가 있던 근처에 위치하여 있다. 기차역과 고속도로 등 스보보드니 우주기지의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러시아가 중국 못지 않게 THAAD 배치에 민감한 이유 중 하나가 이 기지가 한반도 사드의 탐지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보스토치니 기지에서 처음 시행된 미션은 한국이 주도한 UFFO 패스파인더 발사미션 이었다.[2]

[1] 사실 안가라보다는 구소련 시절에 만들었던 에네르기아가 훨씬 크고 강력하다. 그런데도 이런 체급의 로켓을 새로 만드는 이유는 적당히 강력한 로켓을 여러 개 발사해 우주에서 각 모듈을 조립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2] 물론 러시아도 참여 파트너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