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인
- 서진의 인물은 복부인(서진) 참조.
1. 개요
부동산 투기를 업으로 삼은 여성을 뜻하는 말로 국어사전에도 기재되어 있다.
물론 부동산 투기업자들이 무조건 여성인 건 아니지만 투기업자의 대명사가 복부인이 되었냐면 70년대에 투기에 참여한 사람이 대체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가정주부의 경우 가사 노동의 부담 등에서 다소 자유로운 편이었기 때문에 이런 투기업에 뛰어들 여건이 충분했으며 특히 부유층이나 권력층 집안의 여성이라면 집안 배경을 등에 업을 수 있는 메리트까지 있으니 더욱 좋았다. 특히 권력층 집안의 경우 개발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용이했으므로 아예 남편이 아내를 내세워 사실 상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2. 역사
1970년대 중반 과밀화된 강북 구도심을 벗어나 주변 신시가지 건설을 통한 다핵도시 개발 구상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에서는 계획의 성공을 올리기 위해 강남 8학군을 만들어 한국의 치맛바람이 강남에 몰리도록 하는 한편, 강북 지역의 개발을 제한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신도시 계획인 강남 개발 되겠다.
그 결과 강남의 토지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1년 새에 10배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리하여 강남 일대의 토지는 집중적인 투기 대상이 되었으며, 투기를 통해 일확천금을 얻은 사람들이 속출했고, 1970년부터 1999년까지 30여 년 동안 강북 인구가 430명만에서 520만명으로 1.2배 정도 증가한 데 비해 강남 인구는 120만명에서 510만명으로 4.2배 증가하게 되면서 강남 개발은 성공적이었고, 급기야는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하기에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특혜를 본 계층이 부동산 업자들이었고 이들은 주로 여성이었기에 '복을 받은 부인'이라는 뜻 내지는 '복덕방 부인'이라는 뜻의 복부인(福婦人)으로 불리게 되었다.
3. 매체
- 강남1970에서 해당 직종(?)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있다.
-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코너인 비둘기 합창단에서 난다 김이라는 캐릭터가 바로 이 복부인을 모티브로 했다. 해당 배역은 김숙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