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970
1. 개요
이민호, 김래원 주연의 느와르물로 2015년 1월 21일 개봉했다.
1970년,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을 무대로 어릴적부터 가난하게 자란 두 젊은 건달 종대(이민호), 용기(김래원)가 강남개발을 둘러싼 이권싸움에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느와르 물이다. 촬영은 2014년 4월 16일부터 2014년 8월 31일까지.
2. 시놉시스
출처: 강남 1970 네이버 영화
3. 출연
- 김종대 (이민호)
호적도 하나 없는 고아청년, 식구라고는 고아원에서 알고 지낸 의붓형 용기가 전부다. 넝마주이 생활의 유일한 안식처였던 무허가촌의 작은 판자집마저 용역업체들이 끌고 온 크레인에 의해 무너진후, 조폭두목 길수를 중심으로 한 건달들이 개입된 전당대회 훼방작전에 얽혔고 그곳에서 용기를 잃어버렸다. 3년후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준 길수네 집에서 그의 양아들로 살고 있었지만 잘 살고 싶다는 야망때문에 건달생활에 발을 들였고 돈과 권력의 맛을 느끼며 야망은 점차 커져만 간다. 길수의 딸 선혜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의붓남매란 관계때문에 애써 동생으로만 여기고 있다.
- 백용기 (김래원)
종대의 의붓형. 고아원에서 알고지낸 의붓동생 종대를 친동생처럼 여기고 있다. 어느 날, 건달들의 정당대회 훼방작전에 얽히게 됐고 현장을 보는순간 아랫배가 묵직해져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현장을 떠나버렸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도중 건달들이 들이닥치자 황급히 문을 걸어 잠근다. 이후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건달들이 철수하는 사이 종적을 감춰버렸고 3년후 명동파의 중간보스로 권력의 중심에 우뚝 선 종대하고는 적으로서 재회한다. 하지만 형제간의 우애는 그대로였기에 남들 앞에서만 적대시했고 뒤에선 남몰래 의붓동생을 돕기 시작한다.
- 강길수 (정진영)
한때 잘나가는 건달조직 두목이었지만 지금은 조폭인생을 모두 청산하고 세탁소 일을 하며 평범하게 사는중. 가족으로는 외동딸 선혜가 있다. 어느 날 의붓형마저 잃어버리고 오갈곳 없이 쩔쩔매는 종대를 자기집에 데려와 양아들로 삼는다. 하지만 그가 건달생활에 심취해 삐뚤어지는걸 보고는 누구보다도 안타까워 하며 그의 범행을 뒤집어쓰고 자수하기도 했다.
- 강선혜 (설현)
길수의 외동딸이자 종대의 의붓동생. 종대를 친오빠처럼 잘 따른다. 자신을 향한 종대의 짝사랑을 전혀 모른 채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도박에 중독된 남편에게 손찌검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집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을 안 종대는 선혜의 남편을 찾아가 돈을 주면서 선혜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끝냈지만, 폭행의 정도가 더 심해져서 결국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 결국 종대는 뚜껑이 열려 남편놈을 밟아버린다.
4. 읽을거리
- 유하 감독의 폭력3부작에 해당하는 영화로[1] 예고편에서부터 과격한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망해서 그런지 지난 2012년에 송강호, 이나영 주연의 하울링이 개봉했을 당시에, 하울링을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도시 3부작의 완결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래원에게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고, 김래원의 명작이라 할 수 있는 해바라기에서의 무자비한 액션씬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 2015년 1월 27일, 설현은 100만 돌파 공약으로 '사뿐사뿐' 의상 댄스를 보였다.
- 중국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며, 대한민국 버전과 결말이 달라진다.
- 영화 주제곡은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anak)이다.
5. 흥행
강남 1970의 총관객수는 2,192,276명이 관람하였고 2014년 칸국제영화제 마켓 한국영화작품 중 수출 대표 작으로 꼽히면서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손익 분기점을 넘게 해준 작품으로 한류 배우 이민호의 위상을 보여주었으며 배우 이민호의 인기를 타고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주목을 받았고 배우의 힘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 받았다.
손익분기점은 300만 관객으로, 개봉 첫날 1위로 출발하였으며 개봉 6일차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개봉 18일차에는 같이 개봉한 빅 히어로와 동시에 200만명을 돌파하였다.
그러나 2주차부터 빅 히어로, 국제시장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손익분기점 돌파 가능성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으며, 개봉 3주차에는 여전히 주말 7만 관객 이상을 유지하는 빅 히어로, 국제시장과 달리 간신히 5만 관객을 기록하는등 급격하게 부진한 흥행세를 보여주면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을 비롯한 설 연휴 극장 개봉작들이 개봉하면 곧바로 상영관이 치워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최종 성적은 219만명. 그래도 해외 판매 및 IPTV와 VOD 등 2차 시장을 통해 손익분기점은 겨우 넘겼다. 총 제작비 100억에 손익분기점 300만 관객임을 감안하면 겨우 손익분기점의 반타작을 약간 넘긴 수준이기 때문에 한국 흥행은 실패인 셈. [2]
또한 CGV 리서치 센터 통계에 따르면 강남 1970이 소위 남자들의 영화로 정평이 나있는 유하 감독의 작품에 청소년 관람 불가로 소위 센 영화로 인식되는데도 불구하고 관람객 중 20대 여성의비율이 41.4%를 차지했다. 이는 20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강남1970은 20대 39.7%, 30대 29.2%, 40대 21.6%, 50대 6.9%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이유는 2009년 꽃보다 남자 이후 매년 드라마에서 얼굴을 비춘 이민호가 2008년 이후 7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영향이 큰것으로 보이며 유독 20대 여성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인 만큼 관객층 비율에서도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한다.
6. 고증 및 역사적 사실
전체적으로 고증에 신경을 썼는데 일부 장면은 그렇지 못했다.
- 양복의 핏이나 칼라의 폭 등 옷은 당시와 조금 다르다.
- 앞부분의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은 옛날 도색 객차를 잘 재현했다. 그런데 끝의 터널 장면에서는 레일을 받친 침목이 콘크리트 침목이다. 당시는 말 그대로 나무로 만든 침목이었다.
- 신탄진 담배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미묘하게 글자체나 디자인이 다르다.
- 대화 중 소스(source)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영어를 대화 중에 일상적으로 섞어 쓰지 않았다. 기껏해야 왜정시대, 미 군정청 통치 때 들어와 쓰이던 미쓰 김, 카메라 같은 명사 정도.
- 경부고속도로 뚫는 데 2년 걸렸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5개월 더 걸렸다.
- 혜은이의 제3한강교 노래가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과함께 주 테마로 나오는데, 혜은이 노래는 1979년에 나왔다.
- 종기와 용대가 살던 판잣집이 철거되는 장면에서 포크레인이 등장하는데, 1960년대 한국에서는 포크레인이 도로나 항만 같은 사회간접자본 건설 현장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중장비였기 때문에 판잣집 철거에 쓰지 않았다.
- 유흥주점에서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는 1969년에 발표되었으며 일본 노래가 금지되었던 당대의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았다.
7. 무삭제판
2015년 6월 말에 발매된 블루레이 타이틀에는 개봉 버전인 '극장판'과 함께 '무삭제판'이 수록이 됐다. 무삭제판은 극장판에 비해 상영시간이 6분 남짓 길다. 앞으로 정식 감독판이 따로 나올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코멘터리에서 감독 자신이 '무삭제판'을 '감독판'으로 부른 적이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무삭제판이 감독판의 성격을 지닌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무삭제판에 추가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넝마주이 시절에 백용기가 학생들 삥을 뜯다가 도리어 쫓기는 씬.
- 강길수(정진영)의 집에 처음 온 날 밤 강선혜(설현)가 김종대에게 이부자리를 갖다 주는 씬.
- 양기택(정호빈)이 편애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는 선배 건달들이 요정 주차장에서 용기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씬.
- 민 마담(김지수)과 종대가 동침한 후 대화를 나누는 씬. 이민호는 베드씬이 없지만 여기에서는 웃통이나마 벗고 있다.
- 선혜가 남편에게 끌려나와 집에서 쫓겨나는 씬. 극장판에서는 이런 직접적인 폭행 묘사가 없다.
- 도곡동 일대의 땅을 보러 간 씬 중에서 종대가 민 마담에게 자신의 몫을 부탁하는 컷. 극장판에서는 용기와 둘이서 간 것처럼 묘사된다.
- 종대와 민마담의 키스
그 외에 극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느낌만 살짝 다르게 주도록 앞뒤로 자잘하게 추가한 컷들이 있다.
극장판에 비해 삭제된 부분도 있지만 워낙 짧아서 무시해도 될 수준이다.
김종대와 백용기가 도피 중인 양기택을 찾아 제거한 이후부터는 엔딩까지 극장판과 완전히 같다.
[1] 전작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2] 오리온 그룹 계열 투자배급사 쇼박스(대표 유정훈·사진)는 올해 한국영화 시장에서 최고 실적을 냈다. 쇼박스는 23일 현재 654만명을 모은 상영작 ‘내부자들’을 비롯해 한 해 동안 7편의 한국영화를 배급해 6편을 성공시켰다. 1000만명을 돌파한 ‘암살’(1270만명)을 비롯해 ‘강남1970’(219만명) ‘조선명탐정:놉의 딸’(387만명) ‘극비수사’(286만명) ‘사도’(624만명) 등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