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팝 위드인 녹투성이의 바빌론

 

1. 개요
2. 줄거리
3. 기타


1. 개요


부기팝 시리즈의 18권이다. 부제는 "Paradigm Rust"

2. 줄거리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다. 내가 깨어났을 때 그곳에 있었던 것은 기묘한 검정 모자와 검정 망토, 그리고 생물을 순식간에 조각내버리는 능력이었다. 그런 내 귀에 들려온 으스스한 소문. "부기팝은 사람이 가장 아름다울 때 추해지기 전에 죽여준대." 그 특징은 왠지 내 검정 모자와 묘하게 일치해 있었다...

아무것도 기억하고 있지 않은 그녀와, 모든 것을 거절하고 있는 그녀, 그리고 스스로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그녀가 만났을 때 세계의 뒷면에서 녹이 슬어있던 저주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모든 것을 붕괴시켜버리는 악몽이 베어나온다.

산 송장이 배회하는 쇠락한 도시의 소란을 평정하는 것은 사신의 단죄일까? 환상소녀의 이미지네이션일까...?


주인공은 신요우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세 사람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그녀인 후와 아스나, 모든 것을 거절하고 있는 그녀인 하자마 유키코, 스스로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그녀인 나루기 사요코다.
세 사람은 후와 아스나가 기억을 잃어버린 채 옥상에서 부기팝의 옷을 입고 있었던 가운데 희한한 능력을 발현했고, 그것을 바로 지켜보던 하자마 유키코 그리고 후에 자신을 합성인간이라 하며 등장한 나루기 사요코가 합류하게 되었다. 세 사람은 모두 부기팝의 옷을 입고서 거리를 활보하며 부기팝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리고 후와 아스나를 뒤쫓던 모로야마 후미히코와 합류하게 되면서 미나호시 스이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거기서 바빌론의 거리로 이끌리게 된다.
이후 바빌론의 거리에서 밝혀진 세 사람의 비밀은 다음과 같다.
우선 나루기 사요코는 풋프린츠를 코드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는 통화기구합성인간으로 훈련 중에 유진과 만났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녀는 유진의 환영을 통해 자신의 선택을 가져간다. 그러던 그녀는 알고 보니 미나호시 스이코의 친구로 그녀로부터 <패러다임 러스트>라는 망각을 불러일으키는 기술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바빌론의 거리에서 그 기술을 다시 받게 되었다. 후에 그녀의 환영 속의 유진이 말하길 이 때 그녀의 인격이 다른 인격의 지배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후와 아스나는 통화기구의 사람으로 나루기 사요코를 쫓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가 통화기구에 속하게 된 연유는 그녀의 몸이 약했는데 그녀의 부모님이 통화기구를 통해 그녀의 몸을 고쳤기 때문이다. 그녀의 부모님이나 그녀 모두 평범한 인간이다. 그녀가 기억을 잃었던 이유는 나루기 사요코가 <패러다임 로스트>의 능력을 다시 받도록 하기 위해 유인하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자마 유키코는 미나호시 스이코가 <패러다임 로스트>가 폭주하게 될 때를 대비해서 그녀에게 항체를 심어놓은 것이다. 그래서 그녀를 매개로 <패러다임 러스트>의 사념을 없앨 수 있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사건이 끝난 후 기억을 되찾은 후와 아스나는 역시 정상으로 돌아온 나루기 사요코와 함께 다시 통화기구 일을 하기 시작했으며, 혼자 남게 된 하자마 유키코는 스에마 카즈코를 계속 피하다가 결국 재회하고, 이후 스에마 카즈코를 안고 울음을 터뜨린다.
한편 이번 편에는 오랜만에 신요우 고등학교의 여자 3인방인 스에마 카즈코, 미야시타 토우카, 니이토키 케이가 등장한다. 물론 뒤의 두 사람은 거의 등장만 하는 정도이고, 스에마 카즈코는 세 사람과 관련된 일에 대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3. 기타


국내에는 부기팝 언노운 망가지려는 문라이트의 발매(2011년 8월) 이후 4년만인 2015년 9월에 발매된 작품이다. 더이상 부기팝 시리즈는 발매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한국 독자들에게 갑자기 날라온 좋은 소식이었다. 향후 카도노 코우헤이의 부기팝 시리즈 관련 외전들의 발매 가능성도 염두해놓는 것이 아닐까란 추정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 이후로 결국 부기팝 시리즈는 4년이 다되도록 발매가 되지 않고 있고, 이전 작품들이 모두 절판이 되면서 사실상 발매 가능성은 사라진 것 아니냐고 추정해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