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옥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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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열대·아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 풀. 물 위에 떠서 자라는 식물로 연못이나 호수같이 유속이 느린 수원지 등지에서 자란다. 잎자루가 공처럼 둥글게 부푼 모양이며, 그 안에 공기가 들어가 부레옥잠이 물 위에 떠오를 수 있게 한다.
명칭에서 뜬다는 뜻의 '부' 자가 붙은 부레옥잠이란 이름도 부레와 같은 기능을 하는 이 잎자루 때문에 붙은 것. 옥잠은 한자로 玉簪으로 옥비녀를 뜻한다.
2. 상세
7~8월에 꽃이 피며, 하루만에 진다. 꽃말은 '승리'.
주로 연못이나 저수지 같은 곳에 관상용, 가축 식용 목적으로 재배하며, 독특한 생태덕에 학교 과학시간 교재로도 활용된다.
대표적인 수질정화 능력이 있는 생물로 뛰어난 번식능력과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서 호수의 수질정화와 용존산소 생성에 이바지하는 대표적인 이로운 식물로 알려져있다, '''한국에서만큼은'''.
2.1. 잡초
번식력이 워낙 극강하기 때문에, 겨울이 없고 사시사철 온난 습윤한 아열대 지역에서는 한 줌의 부레옥잠이 순식간에 거대한 호수를 뒤덮어버리고, 대량으로 썩어서 수질을 정화시키는 것 이상으로 악화시킨다. 또한 배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빽빽하게 자라서 어업에 방해되기까지 한다. 게다가 수면 밑으로 빛이 들어가지 못 하게 가려버리므로, 광합성을 해야하는 수중 식물&미생물들이 광합성을 하지 못하게되어, 결국 용존산소량이 급감하게 된다. 결국 부레옥잠의 끝없는 번식때문에 물 속의 생물들이 산소 부족으로 죽어나가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수중 생태계를 박살내는 식물이다.''' 이러한 특성 탓에 해외에선 대표적인 '''잡초'''로 잘 알려진 식물 중 하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다 얼어 죽으므로, 부레옥잠이 오히려 수질정화 식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상황. #
원산지에서는 카피바라가 다 먹어버리지만 카피바라가 없는 지역에서는 거대한 수생 초식동물인 매너티를 도입해서 제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굳이 매너티를 쓸 거 없이 사람이 주워가서 양이나 염소 같은 가축 먹이로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가축 사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열대지방에서 수가 엄청나니 가축사료로 제격이다. 그리고 방글라데시나 미얀마 같은 경우에는 홍수로 늘어나는 호수에서 아예 집을 짓고 부레옥잠밭을 만들어서 식용 호박,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데 성공하여 수상 농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관련 다큐(유튜브)
특이하게도 수생식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식물처럼 흙이 있는 곳에서도 쉽게 적응하며 심지어 잘 자란다.
보통 부레옥잠하면 항상 과학책으로만 봤던 부레옥잠 해부도나 푸른 풍선줄기를 제일 많이 떠올릴 확률이 높아서 그냥 물가에 서식하는 식물 정도로 생각하지만 '옥비녀'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의외로 꽃이 예쁘다.
동아시아 원산의 물옥잠(''Monochoria korsakowii'')도 있다. 물옥잠은 부레옥잠과 달리 흙에 뿌리를 박고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