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물)

 


[image]
[1]
'''양'''
Sheep
이명: 면양, 백양
'''Ovis arie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우제목(Artiodactyla)

소과(Bovidae)

양속(Ovis)

'''양(O. aries)'''
'''언어별 명칭'''
학명
''Ovis aries''
한국어
양(羊)
일본어
(ひつじ
중국어-번체
羊(yáng), 綿羊(miányáng)
중국어-간체
羊(yáng), 绵羊(miányáng)
영어
Sheep, Lamb(어린양), Ram(숫양), Ewe(암양)
프랑스어
Mouton
그리스어
Πρόβατο (Provato)
독일어
Schaf
라틴어
Ovis, Agnus
러시아어
овца (Ovtsa)
스페인어
Oveja
터키어
Koyun
인도네시아어
domba
에스페란토
ŝafo
1. 개요
2. 설명
3. 특징
4. 지능
5. 성격
6. 쓰임새
6.1. 양털
6.2. 양가죽
6.3. 양고기
6.3.1. 도축법
6.4. 양젖
6.5. 양기름
8. 양의 종류
9. 관련 문서
10. 양이 모티브이거나 관련이 있는 캐릭터
11. 둘러보기


1. 개요


과 양속에 속하는 동물로서 가축인 양과 야생의 양을 통틀어 일컫는다.
비유적으로 성질이 매우 온순한 사람을 말하기도 하며,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자신들을 칭할 때,[2]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칭할 때[3] 쓰는 말이기도 하다.

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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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론(Mouflon)의 모습.[4]
인간이 기르는 가축을 통틀어 ''' 다음으로 가장 오래 전부터 사람에게 길들여진 동물'''이다. BC 8000~9000년, 즉 지금으로부터 '''10,000~11,000년 전'''부터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가축화가 이루어졌다. 이 당시 양은 원래 '무플론(Mouflon)'이라는, 본디 캅카스 산맥과 페르시아에서 서식하던 산양을 길들인 것이었으며, 양고기와 털(양모)를 얻기 위해 품종이 점차 개량되어 야생종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는데,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외견에서 굉장한 차이를 보인다. 몽골의 '프셰발스키 '이 그렇듯이 현재 무플론의 야생 개체 수도 얼마 남지 않았으나 번식력은 좋아서 각지의 동물원에서 흔히 볼 수 있다.[5]
이렇게 양의 조상은 점차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뿔이 사라지고 복실복실한 털이 길게 자라는 방향으로 진화해 현재의 모습이 됐으며, 야생보다 덩치가 훨씬 작아지고 성격도 순해졌다. 선택 교배를 통해 오랫동안 관리를 해온 인간의 손길이 이러한 변화를 준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유발 하라리의 저서 사피엔스에서는 '고대 양치기들이 인간에게 순종하는 양만 남기고 반항적인 양들은 모두 대를 끊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는게 인간이 품종 개량을 거쳐 야생동물들을 가축들로 만들면서 순종적이지 않거나 기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개체들은 기본적으로 기를 가치가 없으니 쳐내는 과정이 꼭 포함되었다.
그렇기에 현재 가축으로 정착화된 동물들은 상대적으로 인간의 지시도 잘 알아먹고 인간이 마련한 협소한 공간에서도 그럭저럭 무리지어 잘 적응할 정도로 성격이 순화된 편이 많다. 그리고 현재의 '순한' 이미지의 양도 원종에서 개량이 많이 된 상태이다. 다만 실제로는 양도 염소랑 성격이 비슷하다. 외관과 달리 이쪽도 고집이 세고 제멋대로에 심지어 사람을 들이받기도 한다. 과거 양치기의 사망 원인 중 하나가 '''양'''의 공격이었을 정도. 양치기들이 양몰이견을 썼던 이유도 사실상 가축화된 늑대인 개가 양들을 통제하기에 사람 쓰는 것보다 더 용이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양은 와 마찬가지로 너무 가축화되었기 때문에, 인간이 전멸한다면 살아남기 힘든 종이다. 일정 범위 안에 가두고 개를 통해 포식자들로부터 보호하는 사육이 수천년 간 진행된 탓에 양을 먹이로 삼는 야생동물이 접근해오면 전속력으로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우왕좌왕하다 동족끼리 압사하고 압사당하는 습성으로 변화했으며, 인간이 주기적으로 털을 깎아주지 않으면 털이 너무 길게 자라 더위를 견디지 못할뿐만 아니라 털 무게에 스스로 눌려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야생에서 자력으로 생존할 수가 없다.
흔히 알려진 폭신폭신한 양의 모습은 양모라고도 하는 털을 얻기 위한 개량종으로, 이 양들은 털갈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이 주기적으로 털을 깎아 줘야만 한다. 인간이 털을 깎아 주지 않고 방치해뒀다가는 양들이 털 무게에 눌려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 그래서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에서는 양의 털을 주기적으로 깎지 않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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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양털을 오랫동안 깎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1998년에 농장에서 도주한 '슈렉'이란 이름의 양이 2004년에 다시 잡혔는데, 털 무게만 27kg[6]으로 자란 상태로 발견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사례도 존재한다. 기사1 기사2
2015년에도 오스트레일리아 수도 캔버라에서 수년 동안 털을 깎지 않은 양이 발견되었다. 뉴질랜드의 양털 깎기 챔피언인 이언 엘킨스라는 사람이 이 양의 털 깎기에 도전했는데, 깎고 나온 양털의 무게가 무려 '''42kg'''이라는 기록적인 수치에 달했다. 이는 성인 남성용 기준 스웨터 '''30벌''' 분량이라고.[7]
2020년에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실종된 지 7년만에 양이 발견되었다. 몸을 감싸고 있는 털이 너무 많아 커다란 공처럼 보일 정도였다. 목장 주인은 이 양으로부터 얻은 양털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컷 양은 알다시피 '숫양'인데, 접사로 '수-'가 아닌 '숫-'을 사용하는 동물은 양을 제외하면 셋뿐이다. 그 셋은 염소산양, . 사슴은 숫사슴이 아니라 '수사슴'이 올바른 표기다.
스코틀랜드시골 고속도로를 차를 타고 달려보면, 도로 바로 옆에서 한가로이 놀고있는 양들을 쉽게 볼 수 있다.[8] 이와 관련되어 학자들이 열차 안에서 양떼를 보면서 스코틀랜드의 검은 양에 대하여 각자 정의를 내리는 공대개그도 있다. #

3. 특징


일반적으로는 이 엄청 많은 것이 특징이다. 떼거지로 모여있어도 그 양떼가 패닉을 일으키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특히 '''갯과 동물'''에게는 거의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끼기 때문에 를 이용하여 양몰이가 가능한 것이다.[9]
현대의 영화에서는 사람을 잡아먹는 육식동물로 변하기도 했다.[10] 실제로 중세의 양들은 성격이 온순하지 않아 도축장에서 버린 고기를 먹였다고 한다.[11] 숫양은 되게 공격적이라서,[12] 들이받으면 '무거운 항아리를 푸대에 넣어 휘두른 것을 맞았을 때'와 비슷한 충격이 온다고 한다. 숫양을 뜻하는 ram은 '들이받다' 라는 뜻이 있으며, 명사로 쓰일 때는 '''전투함의 충각'''이나 '''성문을 부술 때 사용하는 공성무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 공성무기(파성추)의 들이받는 머리 부분에는 심심찮게 양머리 장식이 들어갔다. 미식축구 NFL로스앤젤레스 램스의 램이 이걸 말하고 로고도 저 산양이다. 데드 아일랜드에 등장하는 특수좀비인 돌진좀비도 원문 이름은 Ram이다. 그리고 구소련에서도 비행기로 적 비행기를 들이 받는 전술을 '타란'이라 불렀는데, 러시아어로 숫양이란 뜻이다. 클래시 로얄배틀 램(battle ram) 또한 이 램이다.
잎만 뜯어먹는 다른 가축들과 달리 풀뿌리까지 통째로 뽑아먹기 때문에 한 곳에 계속 머물거나 목축지가 좁을 경우엔 생태계가 금방 파괴된다. 유목민들이 양과 염소를 같이 섞어서 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무리 중에서 일종의 골목대장 역할을 하는 염소가 풀을 대충 뜯어먹으면서 딴 곳으로 움직이면 양떼가 '지도자 동지'를 따라 덩달아 같이 움직여 결과적으로 목초지의 수명을 늘린다는 것이다. 또한 천적이 나타났을 때도 염소 근처로 모여든다고 한다. 시튼 동물기에 나오는 실존했던 늑대 '로보'도 양들을 잡아먹을 때 가장 먼저 염소들부터 모조리 죽여 양들이 당황하여 흩어지게 만들었다.
간혹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울타리를 뛰어넘는 양을 한 마리 두 마리 세어나가면서 을 청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은 열 마리, 잠이 안 오면 수를 계속 불려나가는 방식이다. 양으로 잘자요라는 수면 유도물 CD도 존재한다. 이렇게 한 마리 한 마리 계속 세다 보면 수가 끝없이 늘어나서 지겹기도 할뿐더러 무척 단조로운 작업이라서 피곤을 못 이기고 잠에 빠지는 효과를 노린 듯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13] 더군다나 창작물 속에서는 아침까지 쉬지 않고 정확히 양의 수를 셌다거나 '''권투 선수가 원, 투, 쓰리... 하고 셌다가 카운트를 하는 줄 알고 오히려 벌떡 일어났다거나''', 하는 부작용도 간간이 나오는 추세다. [14]
현대에 와서 모용종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종은 메리노종[15]과 코리데일종[16]이다.
십이지에서는 소띠극과 극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양띠와는 잘 매칭이 안 된다고 한다.
영어에서 양(sheep)이 낳은 새끼 양은 lamb이라 부른다.
특이하게도 숫양의 음경은 요도가 마치 섬모처럼 귀두보다 꽤 튀어나와있다. 음경의 요도 끝부분에 얇은 호스를 꽂아놓은 형상.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징그러워 보일 수 있다. Ram penis 로 구글링하면 직접 볼 수 있다.

4. 지능


포유류 가운데 몸집에 비해 의 부피가 가장 크다. 그런데 포유류 치고 지능이 높지는 않다. 덕분에 항상 몸집 대비 뇌 크기를 근거로 공룡의 지능을 가늠하는 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지만,[17] 정작 공룡 중 현재 가장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스테노니코사우루스의 체중은 '''양과 비슷하다.''' 더군다나 공룡은 수많은 종을 포괄하는 분류군이므로 공룡 전체를 양 한 종과 비교해 공룡의 지능을 판가름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해서 양이 마냥 멍청하다는 건 아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양들은 한 번 본 사람 얼굴을 기억하며 사람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구별할줄 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람 얼굴을 기억하거나 감정을 파악하는것은 상당한 리소스를 요하는 일로 얼굴 인식이나 감정 파악은 현대 컴퓨터로도 파악하기 어려우며, 인간의 경우 아예 이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분이 따로 구분되어 있을 정도다.[18]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 형태가 조금만 달라져도 파악을 하지 못한다. 서양인들이 동양인의 얼굴만 보고는 나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동양인이 외형과 행동만으로 서양인의 국적 구분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이러한 이유다. 아예 종까지 달라지면 오랜 시간 경험을 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개체인지 구별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양이 사람의 감정까지 파악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뉴질랜드에서는 목마른 양이 인간용 음수대에서 능숙하게 물을 마시는 장면도 꽤 볼 수 있다고 한다.

5. 성격


화를 잘 안 내고 착한 사람을 양처럼 순하다고 비유하곤 한다. 양이 온화하고 착한 성격을 상징한다고 알려진 이야기 때문에 유순한 동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전혀 안 그렇다.''' 양도 염소, 당나귀와 마찬가지로 고집이 세고 제멋대로라서 주인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한다. 특히 자기 분을 못 이겨서 다른 양이나 인간을 들이받는 경우도 있는데, 다 큰 놈이 점프해서 들이받는 모습은 절대로 순하게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위에 언급한 대로 중세에는 양치기가 양에게 죽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정도였다. 왜 성문을 부수는데 쓰였던 충차라는 공성 무기가 '''들이받는 양'''을 뜻하는 Battering Ram인지 생각해 보자.
이런 문제로 인해 목양견이 도입되었으며 난폭한 양을 제압하기 위해서 마스티프 계열 견종 대부분이 양을 통제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 진것이다. 비교적 최근에 애완견으로 품종개량이 된 견종이 아닌 예전부터 내려오던 마스티프 견종들이 커다른 덩치가 큰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 덩치는 커도 성질이 훨씬 순한 소로 바꾸기도 했다.

[19]
특히 양이 돌진할 때, '''속도'''가 붙어 위험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들이받기 직전에 순간적으로 몸을 띄위서 체중을 실어서 그대로 들이받는다는 걸 볼 수 있다.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는데, 여름에는 다른 양이 더위로 쪄 죽으라고 붙어있고 겨울에는 얼어 죽으라고 서로 떨어져 있는다는 얘기가 있다. 이쯤 되면 머리가 나쁜 건지 정말로 성격이 나쁜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지만, 실은 태양빛을 받는 면적에 따른 행동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인들은 얼어죽지 말라고 겨울에 양털을 깎아준다고 한다. 털이 없으니 서로 몸을 부비면서 체온을 유지하라는 의도이다. 실제로 자기 털만 믿고 혼자 떨어져 있다가 얼어 죽은 양들이 꽤 있고, 오히려 겨울에 털을 깎은 양들은 서로 몸을 부비거나 움직이면서 활동량을 늘려 체온을 유지하여 살아남기 때문에 양을 키우는 목자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양털을 깎는다.
매우 고지식한 면도 있어서 반드시 온 길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6. 쓰임새


당연히 고기와 털이 유명하지만 유목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삶의 필수적 요소인 생물이다. 가죽은 물론이고 뼈까지 깎아서 각종 가재도구로 만들어 썼으며, 양 오줌을 모아다가 빨래를 하기도 했다.

6.1. 양털


양모 문서 참조.
양털에서 나는 기름을 채취하여 양털유를 만들기도 한다. 제거에 최고라고.

6.2. 양가죽


소가죽이나 돼지가죽처럼 가방, 지갑, 허리띠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6.3. 양고기


양고기 문서 참조. 거의 모든 종교가 허락하는 두 고기 중 하나이다.[20]

6.3.1. 도축법


유목민들이 양을 잡을 때에는 너무도 순하게 찍소리도 못하고 얌전하게 죽는다. 몽골에서 양을 죽이는 방법은 가슴 부분을 째고 손을 집어넣어 대동맥을 움켜쥐는 것인데, 양은 저항하는 시늉도 못하고 '''순한 양처럼''' 죽는다. 이슬람권에선 할랄 푸드 문서에 나와있는 다비하 도축법으로 성지 메카를 향하여 기도하고 목을 째는데 이것도 전광석화같이 숙련된 도축기술자가 하면 양은 비명지를 틈도 없이 쓰러져 숨을 거둔다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터키와 몽골 여행 도중 양을 도축하는 걸 봤는데 칼 들고 기도하더니만 바람같이 목을 쳐서 잡았다고 한다.
이 방식을 가지고 잔인하다고 프랑스 내 이슬람 도축, 할랄 푸드를 금지해야 한다고 딴지거는게 그 유명하신 브리짓 바르도다. 그런데 이 방식은 프랑스 내 도축업자들도 소나 닭이나 돼지에게도 방식이 비슷한지라 외려 이들의 반발까지도 불러왔고, 프랑스 내 이슬람 거주민 단체들의 반발로 소송당하여 벌금에 여러 모로 호되게 당했다. 프랑스 동물 보호단체들마저도 이런 짓을 흑역사 중의 왕 흑역사로 알아준다고 한다.[21] 그런데 칭기즈 칸의 법령에는 '''이슬람인과 같이 가축을 도살하는 자는 똑같은 방법으로 도살하겠다'''는 조항이 있다. 이걸 보고 잔인해서라고 여기겠지만 정확히는 몽골에서는 피가 땅에 뿌려지는 것이야말로 금기 중의 금기이기 때문에[22] 이슬람 도축대로 하면 피가 꽤 튀기 때문에 몽골인들이 질색했던 것뿐이다. 하지만 이 법령은 나중에 없던 걸로 하게 되는데 이슬람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도축하는 방법이 이슬람과 크게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이슬람만 물고 늘어지면 당연히 반발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몽골 제민족 중에서도 무슬림이 대다수인 보안족동향족은 이슬람식 도축에 거부감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이슬람식 도축을 매우 당연하게 여긴다.
터키에서 쿠르반 바이람(이슬람 명절) 때 양을 도축하는 것을 목격한 여행자에 따르면, 주변에 수백 마리 양들이 있지만 동료가 죽는 걸 "내가 당하는 게 아니니까~" 이렇게 여기는지 몰라도 다들 관심도 없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항상 순하고 조용하게 죽는 것만은 아니라서 죽기 싫어하며 저항하듯이 발버둥치기도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양이 너무 멍청해서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모른다고도 한다. 중동지역의 정육점은 어디서 고기를 받아서 파는게 아니라 정육점 주인이 칼 한 두 자루 도끼 한 자루[23][24]로 직접 도축을 해서 판다. 대부분 정육점들은 도축하기 하루 전이나 이틀 전에 팔 식용동물을 데려와서 정육점 앞에 묶어놓는다. 그럼 소나 염소는 죽기 직전까지 자신이 죽을지 알고 온 시각부터 엄청 울어댄다. 그냥 단순히 우는게 아니라 한맺힌 소리로 운다. 보통 정육점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있거나 밀집주거 지역에 있어서 온 동네[25][26]에 소, 염소 우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그런데 양은 자기가 죽는거를 모르고 가만히 묶여서 풀뜨고 있다가 정육점주인이 칼을 목에 대는 순간 그 때 죽는다는걸 알고 메~ 한번하고 죽는다고 한다.

6.4. 양젖


양유(羊乳)의 경우 우유보다 소화흡수가 잘 되는 편으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에 양유를 먹으면 적응하기 좋다. 비싼 게 흠이지만. 의외로 치즈로 많이 해먹는데 대표적으로 페타 치즈가 있으며, 카르보나라에 들어가는 페코리노 로마노 역시 대표적인 양유 치즈이다. 버터요구르트 같은 다른 유제품을 만드는 데도 쓰인다.

6.5. 양기름


자세한 건 양기름 문서 참고.

7.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양


게임 워크래프트에서 제작사 블리자드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생명체. 일단 워크래프트 시리즈 전반에서 폴리모프 마법은 기본적으로 양으로 변신한다.
워크래프트 2에서는 양을 계속 클릭하면 '''말을 한다'''. "Baa-ram-ewe"라고 하는데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에 대한 오마쥬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식 맵 중에는 건물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양을 가득 채운 맵이 있는데, 일꾼으로 양을 죽여야 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구조였다. 스타크래프트 공식맵 중에도 이와 비슷하게 지상 크리터가 맵애 가득한 맵[27]이 있다. 그리고 이때부터 양뿐만 아니라 지상 크리터를 계속 클릭할 경우 대미지 없는 핵 폭발을 일으키며 터지는 전통이 생겼다.
워크래프트 3에서는 지상을 돌아다니는 평범한 양과, '''날아다니는 양''',수영하는 양, 휴먼이 비전 금고에서 아이템으로 구입하는 '기계 크리터'로 등장하는 양이 있다.[28] 분명 아이템 이름은 '기계 크리터'면서 '''기계가 아니라 생명체다.''' 확장팩에서는 블러드 엘프 캠페인 중 '달라란의 미궁에서' 미션을 깨다 보면 상기된 양 울음소리를 순서대로 짜맞추어 비밀 미션을 여는 히든 요소가 있다. 기본적으로 블리자드가 제공한 유즈맵에서는 식인양도 등장한다. 양 피하는 남자 미션인데, 결국 죽으면 양들이 달려와 시체를 식인양을 모토로 한 어떤 공포영화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한글 워크래프트 기준으로 '네 다리는 나쁘고 두 다리는 좋다'는 메시지가 뜬다. 이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소설) 패러디이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3를 제작하면서 단 한 마리의 양도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 엔딩의 노래 맨 마지막에 잠깐 나오니 한 번 확인해보자. 물론 믿음은 안 간다. 노래를 듣다 보면 진행되는 화면에서 양이 '''떼로 끔살''' 당한다.
MMORPG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한때 지나다니는 허약한 동물[29]들을 죽이고 무두질할 수 있었는데, 양의 경우에는 다른 동물과 다르게 무두질할 경우 양모 옷감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있었다. 이 요소는 패치가 계속되며 동물들은 무두질할 수 없게 바뀌며 사라졌다. 전문기술 기계공학으로 만들 수 있는 '양 폭탄'이라는 것도 등장하는데 웜즈 시리즈를 패러디한 것이다.

영화 워크래프트에서도 등장한다. 작중 카드가#s-5가 감옥 경비병에게 변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정호욱(Sok) 선수가 양으로 인한 길막으로 영웅이 죽었다. 그것도 '''2번'''이나(...) 그 이후로 양만 보면 바로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8. 양의 종류


항목 참조.

9. 관련 문서


  • 늑대
  • 산양
  • 양고기
  • 양자리
  • 양치기 - 목동
  • 염소 - 양과 염소는 굉장히 가까운 동물이다. 생물학적으로도 가까우며(그래서 양의 원종인 산양과 염소는 생긴 것이 매우 비슷하다. 고기도 성체는 노린내가 나서 이걸 죽이는 조리법이 필요하다는 것도 비슷하다.) 사육할 때도 가까울 수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염소가 양 무리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면서 자기를 구심점으로 양들이 모이게 해주기 때문에 양을 치는 사람들은 주로 염소를 양 무리에 섞어놓는다.
  • 양치기견
  • 양피지
  • 하느님의 어린 양

10. 양이 모티브이거나 관련이 있는 캐릭터


양자리인 캐릭터는 ★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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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 남부가 원산지인 사우스 다운 종. 다른 종들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크기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 털길이는 6cm 정도로 짧은 편.[2] 이 경우 그리스도를 목자에 비유한다. 즉 그리스도가 자신들을 돌본다는 뜻.[3] 이 경우 구약시대 때 양을 잡아 제물로 바쳤듯이, 그리스도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서 희생제물로 목숨을 바쳤음을 의미한다.[4]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5]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복슬복슬하고 토실토실한 양은 자연에서는 볼 수 없다.[6] 남성용 양복 '''20벌''' 제작이 가능한 분량이다.[7] 엘킨스 曰, '''"35년 양털 깎기 인생 최대의 도전이었다."'''[8] 사실 스코틀랜드뿐만 아니라 영국 자체가 양을 목축한 역사가 오래된 나라다. 인클로저 운동도 양과 관련이 있고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도 양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또한 광우병이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유도 소에게 양의 뼈로 만든 사료를 먹인 게 원인이었다.[9] 목양견이 양몰이를 할 때의 자세를 보면 자세를 낮추고 뒤에서 천천히 접근하는데, 전형적인 갯과 동물의 사냥감 추적 자세다. 양은 이것에 위협을 느끼고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 덤으로 개는 유전적으로 가축화된 늑대나 다름없는데, '''이 늑대가 바로 양이나 염소의 주요 천적인 갯과 동물이다.'''[10] 뉴질랜드 영화 'Black Sheep'에서 깨진 실험용 샘플에 들어있던 새끼 양에게 물린 양들이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여담인데 한국 업체가 투자를 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중 뉴질랜드 농장가에 투자를 알아보러 오다가 양들에게 끔살당하는 동아시아인들이 바로 한국 업체 직원들... 덤으로 양이나 양에게 물린 사람한테 물리면 양 좀비인간이 되어버린다.#[11] 바로 현재 경비견으로 자주 쓰이곤 하는 마스티프 계열의 견종들이 원래는 성질이 난폭한 숫양을 제압하는 데 쓰였다.[12] 아무리 도망을 쳐도 기어이 따라와서 박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당연히 양도 개체마다 성격이 다르며, '''난폭한 애들은 정말 위험하다.''' 이곳 저곳 박치기로 들이받는데 사람과는 달리 제대로 들이받아도 잘 다치지 않기에 들이받는 힘은 굉장하다. 더욱이 뿔까지 있으면, 맞은 사람은 중상 확정이다. 애초에 운동에너지가 속력의 제곱에 비례하는 것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13]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게 정상적이다. 양 세기의 수면 효과는 앞서 말한 단조로운 작업의 반복으로 인한 수면 효과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주로 sheep의 발음이 잠잘 때의 숨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양을 세면서 자연스레 숨을 고르게 되어 잠이 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어로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하고 숫자를 세다보면 수를 세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잠이 달아나는 역효과만 나고, 오히려 쉭쉭 숨소리를 내며 숨을 고르는 것이 잠이 오는데 도움이 된다. 굿닥터에서도 써먹었는데, 여기서는 양을 세는 것보다는 잠자리를 세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잠자리에 '잠'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그렇다고. 혹은 양을 세면 머릿속에 목가적인 풍경이 떠올라 잠이 오는 거라는 말도 있다. 이 말에 따르면 한국인이 이 방법이 잘 안 먹히는 이유는, 양이 생소한 동물이라 서구권과 달리 머릿속에 목가적인 풍경으로 연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14] C언어 등등의 short형 변수는 -32768 ~ +32767까지 표시가 가능한데, 32767을 초과할 시 맨 처음인 -32768로 되돌아오는 것을 사용한 개그다.[15] 스페인 원산의 양. 수컷에게는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나사모양의 뿔이 있다. 양 캐릭터에 뿔이 조합되었다면 빼박 이 메리노 종의 이미지가 모티브가 된 것이다.[16] 뉴질랜드 원산의 모육겸용종. 암수 모두 뿔이 없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종. 한국에서 많이 기르는 양이다. 한국 양들에게선 뿔 보기가 거의 힘든 이유도 이 종이 한국에서 주로 기르는 종이기 때문.[17] 거기다 공룡의 경우 온혈동물이라는 보장도 없어 현대 생물을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반론도 있으나, 현재 학계에서는 공룡이 온혈과 냉혈의 중간쯤인 중온성 대사를 했으며, 진보된 수각류의 경우는 완전한 온혈동물이었다고 보고 있다.[18] 이 부분이 작동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안면실인증 환자다.[19] 영상을 보면, 딱히 사람한테 화가 난게 아니라 그냥 기분이 안 좋아서 들이박으면서 화풀이 하는 거다. 사람이 밀려서 포대를 놓지면 다시 세울때까지 기다리고 자세 잡으면 또 들이받는다.[20] 다른 하나는 닭고기. '''거의''' 모든 종교인 이유는 살생금지의 최고존엄인 자이나교가 있기 때문.[21] 고기를 먹는 이상엔 고기생산을 위한 도축은 필연적이고, 이 과정을 최대한 짧게 끝내는 것이 좋다. 극단적인 채식주의 포교자가 아닌 이상에는 필요 이상으로 도축하거나 아무데서나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도축을 비판하지, 밀렵에서 이루어지는 도축방식이나 고통을 최대한으로 주는 방식이 아닌 이상 도축 그 자체를 비판하는 경우는 적다.[22] 과거 몽골에서 가장 명예롭게 적을 죽이는 게 '''피를 흘리지 않고 죽이는'''것이었다.[23] 소 도축에 한해서 소의 가슴 뼈를 쪼갤 때 사용.[24] 한 사람이 소를 잡아서 해체하는데 한 시간이 채걸리지 않는다. 여기서 해체한다는 거는 목따고 가죽벗기고 팔만큼 고기를 다 분해한다는 것 실력이 좋아서 관절을 한 두번 칼질하고 분리해낸다.[25] 아침마다 가게 앞에서 도축한다...그 앞을 지나다가 종종 피가 앞에 튀기기도...[26] 그런데 도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깔끔하게 처리한다.[27] 크레이지 크리터[28] 사실 양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맵 특징에 맞는 크리터가 등장한다.[29] 사슴, 토끼, 젖소 등[30] 주인공 사카마치 킨지로가 히로인들을 동물에 비유할 때 양에 비유됐으며, 작중에서는 영화 양들의 침묵을 모티브로 한 듯한 침묵양이라는 인형상품들을 뿅갈 정도로 좋아하는 모습이 나온다. 결정적으로 에피소드을 시작하면서 스폰서를 소개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은 한국에서는 동요 비행기의 멜로디로 유명한 미국 동요 'Mary Had A Little Lamb'이다.[31] 초대작에서는 방방 뒤는 양 폭탄만 나왔지만 이후로 갈수록 슈퍼맨처럼 날아다니질않나 폭격도해대거나하는 배리에이션이 늘었다.[32] 못말리는 어린양 숀은 설정상 월레스와 그로밋과 세계관이 같은 스핀오프 작품이다. 월레스와 그로밋에서는 단편인 양털 도둑 편에서 등장한다.[33]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봉제인형이다.[스포] 사실은 지퍼를 열어 까뒤집으면 다른 형태의 인형이 되는 그런 종류의 인형으로 양의 인격과 늑대의 인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양면 인형이다.[34] 캐릭터를 설정할때 이 만화는 그 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는 종족으로 그리는 게 법칙이라서 사람 머릿수보다 양이 더 많은 뉴질랜드가 양이 되었다는 것.[35] 티가 안나겠지만 엄연히 수인이다. 이는 쓰알로 공명진화했을때 머리에 뿔이 있는 걸로 봐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