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지옥(영화)

 

1. 소개
2. 줄거리
3. 평가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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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009년에 개봉한 한국오컬트 공포영화. 후에 건축학개론으로 이름을 알린 이용주 감독의 데뷔작으로, 남상미, 심은경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 당시에는 거대 배급사의 도움을 받아 극장가를 독점한 다른 한국 영화들에 밀려 흥행에선 실패했다. 하지만 공포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크게 호평받았고, 당시 아역 배우였던 심은경이 연기력을 크게 주목받아 아역 이미지를 벗게 된 시발점이 되었던 작품이었다.

2. 줄거리


기도에 빠진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던 동생 ‘소진’. 어느 날 동생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언니 희진은 급히 집으로 내려오지만, 엄마는 기도하면 소진이 돌아올 거라며 교회에만 들락거리고 담당 형사 태환은 단순 가출로 여기고 형식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여자 정미가 소진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되고, 경비원 귀갑과 아파트 주민 경자에게서 소진이가 신들린 아이였다는 말을 듣자 희진과 태환은 혼란에 빠진다. 죽은 정미가 엄마와 같은 교회에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다음날 경비원 귀갑이 죽은 채 발견되지만 엄마는 침묵을 지킨 채 기도에만 매달린다. 소진의 행방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동생이 사라진 이후부터 희진의 꿈에는 죽은 사람의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소진을 죽인 사람은 같은 아파트 주민인 귀갑, 엄마와 함께 기도를 드리던 수경과 정미, 그리고 무당인 경자였다.
신이 들린 소진의 능력[1]에 욕심을 낸 귀갑, 수경, 정미가 경자를 통해 주기적으로 부적으로 그 능력을 뽑아낸것. 이들의 끝없는 욕심에 분노한 소진 안의 신이 네 사람 모두에게 저주를 내린다. 소진은 이 과정에서 의자에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부딪혔고, 엄마가 집에 올때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기독교 광신도에 가까운 소진, 희진의 엄마는 소진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으며 소진을 성경속의 재림 예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믿음에 따라 엄마는 소진이 부활할것이라 여기고 집안 기도실에 시체를 유기하고 있었다.[2]

3. 평가


'''한국 호러영화의 수작 중 하나.''' 연출, 연기 수준급이었으며, 특히 심은경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이 훌륭하다는 평을 내렸다. 여고괴담 1, 2편, 장화, 홍련, 알 포인트, 기담과 함께 21세기 한국 공포영화계의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나 평론가들이 좋은 평을 내리는 영화들이 으레 그렇듯이 흥행은 참패. 개봉 당시 개봉관이 적었던 점 등이 아쉬운 요소로 꼽힌다.
다름아닌 제목 때문에 개신교 신자들이나 떡밥을 노리는 반기독교인 몇몇이 기독교 비난 영화로 오해한 적이 있는데, 실은 기독교 비판 영화가 아니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의 메시지는 종교적 믿음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광신' 에 대한 비판적 견해가 드러난 영화다.[3][4]

4. 여담


심은경이 미국 유학 시절 이 영화를 선생님에게 보여드리려 했는데 잘못해서 다른 아이들과도 같이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영화 속에서 신들린 소녀를 정말 신들린 듯이 연기한 심은경을 보고 모두 기겁을 했다고. 자세한 이야기는 심은경 항목에서 참조.
위에서 밝혔듯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였으나 이동진 평론가가 한 라디오방송에서 밝힌바에 의하면 이용주 감독은 흥행작인 건축한개론보다 이 작품에 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 화상을 입은 수경을 소진이 안자 화상이 씻은듯이 사라져버렸다.[2] 극 중반에 '믿음이 없는 자에겐 딸인 너라고 할지라도 열어줄수 없다'고 하던게 복선이었다.[3] 실제로 작중에선 주인공 어머니의 광신적 행위에 대해서 교회의 목사가 '''"믿음이나 기적은 그런 게 아니다, 성경을 그렇게 멋대로 해석하시면 안된다 이건 아니다."'''라고 이성적으로 타이르는 장면이 있을 정도다.[4] 영화의 교회 이름에도 나왓듯이 성당은 감리,장로 와 같은 분파가 없다. 오히려 개신교쪽 분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