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

 


'''장화, 홍련''' (2003)
''A Tale Of Two Sisters''
[1][2]
'''감독'''
김지운
'''각본'''
김지운
'''원작'''
장화 홍련
'''제작'''
오기민, 김영, 오정완
'''촬영'''
이모개
'''조명'''
오승철
'''편집'''
고임표
'''음악'''
이병우
'''출연'''
임수정, 염정아, 문근영, 김갑수
'''장르'''
공포, 미스테리, 스릴러
'''제작사'''
영화사 청어람
'''개봉일'''
[image] 2003년 6월 13일
'''상영 시간'''
118분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 인물
4. 줄거리
5. 평가
5.1. 평론가 평
6. 흥행
7. 명대사
8. 리메이크
9. OST
10. 촬영지
11. 여담


1. 개요



'''"가족간의 죄의식, 돌이킬 수 없는 순간에 대한 두려움을 그리고 싶었다."'''

|각본·감독| 김지운

전래 동화 장화 홍련을 바탕으로 한 공포 영화.
감독, 각본에 김지운, 촬영 이모개, 음악 이병우, 편집 고임표. 상영 시간은 114분이다. 포스터만 보면 청불로 봐도 손색이 없으나, 연령 등급은 '''12세 관람가'''다.[3]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중 수미의 미는 장미의 '미(薇)', 그러므로 장화(薔花)를 뜻하고, 수연의 연은 연꽃의 '연(蓮)', 즉 홍련(紅蓮)을 뜻하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김지운 특유의 영상미와 그에 어울리는 유려한 음악(이병우 작곡)으로 호평을 받았다.

2. 시놉시스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 "가족괴담"'''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4]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 자매, 수미와 수연.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그날. 그 가족의 괴담이 시작된다.

수연, 수미 자매가 서울에서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온 날. 새엄마 은주는 눈에 띄게 아이들을 반겼지만, 자매는 그녀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수미는 세상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무현과 여동생 수연을 손수 챙기려 들고, 생모를 똑 닮은 수연은 늘 겁에 질려 있다. 신경이 예민한 은주는 그런 두 자매와 번번히 다투게 되고, 아버지 무현은 그들의 불화를 그저 관망만 한다. 은주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며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수연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는 가운데, 집안 곳곳에서 괴이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3. 등장 인물


  • 은주 (염정아)
  • 무현 (김갑수)
  • 수미 (임수정[5])
  • 수연 (문근영)
  • 친엄마 (박미현)
  • 선규 (우기홍)
  • 미희 (이승비)

4. 줄거리



[ 스포일러 포함 줄거리 보기 (펼치기 · 접기) ]

영화에 등장하는 계모는 수미의 또 다른 인격이었다. 그리고 수연은 이미 죽은 사람으로, 영화에서 수미와 줄곧 함께 행동했던 수연은 수미가 만들어낸 환상이었다.
수연이 세상을 떠나기 전의 과거에 있었던 일을 보면 이러하다. 의사인 무현은 같은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인 은주와 불륜을 저지르고[9], 그로 인해 수미 & 수연 자매의 친엄마는 옷장 속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10] 그리고 엄마의 시신을 발견한 수연이 놀라서 엄마의 시신을 옷장에서 꺼내려다 옷장까지 쓰러뜨려 그 밑에 깔리게 된다.
옷장이 쓰러지는 소리에 아래층에 있던 은주가 올라와서 가장 먼저 이 광경을 목격하고, 못 본 척 밖으로 나오다가 구해주려 다시 들어가려는 순간 마찬가지로 그 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온 수미와 마주치는데, 하필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게 된다. 수미는 그 후 집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이 때, 은주는 수미에게 "너,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명심해."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면 '''지금 수연이 옷장에 압사당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겠다는 것.'''[11] 결국 수미는 수연을 둔 채 돌아서게 된다.
이때 수연이 간절하게 언니를 부르는 장면과 돌아선 채 걸어나가는 수미의 모습에, 때마침 이병우의 《장화, 홍련》 메인 테마라고 할 수 있는 "돌이킬 수 없는 걸음"[12]이 흘러나온다. 이 장면이 상당히 깊은 여운을 남기며[13] 영화 내 명장면이라고 찬가받는다.
엄마와 수연이 모두 같은 날 죽는 일을 겪은 뒤, 수미는 극심한 죄책감이 원인이 된 심각한 해리장애를 겪게 됐고 정신병원을 전전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아버지인 무현이 치료를 위해 수미와 함께 집으로 내려온 것이다. 즉, 영화 내내 보이던 4인 가족은 허상이고, 실제 그 집에는 '''무현과 수미 단 두 사람만 지내고 있었다.'''[14]
여담으로 이전 항목에서는 작중 행적들을 보면 무현과 은주가 사건 후 관계를 정리 한것 같다고 적혀있었는데, 은주의 동생을 "처남"이라고 부르고 처남 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한다던가,[15] 엔딩쯤에 등장한 진짜 은주가 병원에서 수연이를 대하는 태도 등을 보면 '''관계를 정리하긴 커녕 정식으로 재혼한것에 가까워 보인다.'''
결국 영화 내내 은주가 수연을 학대했던 모습은 사실상 수미의 죄의식을 표현했던 셈이다. 수미는 수연을 구하지 못했던 자신의 죄책감을 은주의 모습으로 투영한다. 그리고 반복해서 은주에게서 수연을 구하는 자신을 연기함으로써 죄의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은주의 학대는 비이성적이고 과장된 면이 강한데, 영화 후반에 나타나는 실제 은주를 보면 그보다 평범하고 나름의 죄책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수미의 환상과는 별개로 집에는 원혼[16]이 서려 있는 듯한 암시가 자주 나온다. 영화 중간쯤 무현의 처남 부부가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이 집을 찾는데, 처남 부인이 간질이 일어나 바닥에 쓰러졌다 부엌 싱크대 아래를 기어가는 원혼을 목격하기도 한다. 이 원혼은 영화 최후반부에 홀로 집에 남은 현실의 은주를 덮친다.
반전이 있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 반전이 핵심은 아니며, 감독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 정도의 역할을 한다. 즉, 본 영화의 핵심은 "수미가 미친 거였다"가 아니라 "한 순간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얼마나 끔찍한 파국을 낳는가"에 가깝다.
게다가 이런 종류의 반전은 생각보다 장르에서 널리 쓰이는 것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김지운은 영화 곳곳에 대놓고 힌트를 던져주고 있다. 영화의 첫 배경이 '''정신병원'''인 것부터 시작해서, 분명 수연이 수미 옆에 있는데 무현은 수연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건 물론, 물가에서 노는 수미와 수연을 수면 밑에서 카메라가 잡는데 다리 4개가 아니라 2개가 보인다든가, 처남이 은주를 이상한 눈으로 보며 불편해한다든가, 은주가 수미더러 병 타령을 한다든가, 수미의 다른 인격인 은주가 수미에게 "너는 어쩜 생리하는 날도 나랑 똑같니?"라고 말한다든가... 오히려 수미의 정신병보다는 영화 최후반부에 사실 집에 진짜 원혼들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장면이 더 반전스럽다는 평도 있다. 수미가 미쳐서 있지도 않은 헛것을 봤다고 여기면서 쉽게 마음을 놓는 관객들 앞에 진짜로 원혼이 나오니...
하지만 영화의 연출상, 수연의 허상은 수미의 생각과는 별개의 자기 의지가 있는 듯한 장면 또한 나오는 건 사실이다. 새엄마가 수연을 옷장 안에 가두고 괴롭힌 후 그걸 구해준 수미의 품에 안겨 카메라를 빤히 쳐다보는 장면, 수미의 의붓 외숙모가 질식 중일 때 새엄마처럼 행동하고 있던 수미가 비명을 지르자 수미의 자각과는 별개로 수연이 침상에서 눈을 부릅뜨는 장면이 나오며, 그 전후로 싱크대 밑에서 수연의 원혼이 출몰한다. 또한 그 원혼의 모습은 싱크대 밑의 훼손된 모습과 식탁에 앉아 머리를 흘러내린 모습으로 2가지 모습이다. 마치 원혼의 모습이 여러 차원의 기억이 섞여 있는 듯한 암시인 것으로 보인다. 뿐만이 아니다.
수미가 계속해서 수연에 대한 얘기를 하자, 참다못한 무현은 "수연이는 죽었잖아!!"라고 하자 수연의 허상은 수미를 바라보며 자기 의지를 가진 것처럼 고통스럽게 절규하며 사라져 간다. 또한 수미 내면에 있는 새엄마의 허상이 말하는 대사 또한 의미심장하다. "정말로 무서운 건, 잊고 싶은 기억이 지워지지도 않고 유령처럼 평생을 따라다닌다는 거야."라는 것으로,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자기 의지를 지닌 양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수미는 분명 허상에 시달렸으나, 그 허상이 유달리 자제력을 잃어버리며 극심하다는 점, 수연의 허상이 중간중간 카메라를 응시하는 등 이상한 자기 의지와 관련된 연출이 있는 걸로 봤을 때, 수미의 허상은 단순한 허상이 아니라 실제로 수연의 마음이 동화되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마지막에 수미 혼자 선착장에 앉아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수미의 행동이 조금 특이하다. 정면을 바라보다 오른쪽 위로 고개를 돌린다.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수미의 병이 나은 것처럼 보인다. 만약 병이 낫지 않은 상태에서 수연의 환상이 보였다면 고개를 위쪽 방향으로 돌리지 않았을 것이다. 수미의 병이 낫고 정상 생활로 돌아온 듯한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평가







공포 영화 명작 반열에 항상 오르고, 한국 영화 최고의 명작에도 자주 오르내리는 작품. 해외에서도 한국의 공포 영화 하면 대부분 이 작품이 먼저 언급된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던 김지운이 본격적으로 충무로의 주류로 떠오르게 된 작품이며, 염정아에게는 배우로서의 자신을 재발견할 기회를,[6]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었던 임수정과 《가을동화》로 이제 주목받기 시작했던 문근영에게는 인기를 가져다 준 작품이기도 하다.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박찬욱의 《올드보이》 등과 함께 2000년대 한국 영화계의 세대 교체와 발전을 알린 신호탄이라는 찬사도 받는다.
미장센에 특히 많은 투자를 한 작품. 특히 '집이 또 하나의 배우'라고 불릴 만큼 배경에 많은 공을 들여지었다. 순수 제작비 28억원 중 7억원에 이르는 돈이 집을 만들고 소품을 구입하는데 투입됐다고 한다. 주인공들이 사는 집은 일본식 양옥으로 그 자체가 이국적이고 뒤틀린 느낌을 주며, 벽지는 꽃의 반복된 패턴으로 가득해서[7] 묘한 공포감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에 신경질적인 날카로움을 더한다. 이후 개봉한 한국 공포 영화 《아파트》, 《신데렐라》, 《분홍신》, 《해부학 교실》 등에서 연출과 연기보다는 배경으로 공포감을 자아내는 것을 선택하는 데에 영향을 주었다. 촬영 중에도 이런 느낌을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장면에서 조명에 필터를 걸어 음산함을 강조한다. 미장센에 대해 공부하는 연극영화과 학생이라면 꼭 언급되는 영화일 만큼, 한국 영화 중에서 미장센으로 많이 유명한 영화.
12세 관람가로 책정되었는데, 초등학생이 보기엔 공포 수위가 센 편이다. 주연 배우 염정아도 삼시세끼 산촌 편에서 "당시 13세였기 때문에 극장에서 봤다가 심장마비 걸릴 뻔했다."는 박소담에게 "애기가 보면 밤에 잠 못 잔다."고 말했다.

5.1. 평론가 평


'''마음의 감옥에 갇힌, 한 소녀 이야기'''

- 김봉석 (★★★☆)

'''가정 내 여성의 공포의 근원에 대한 피상적인 해석'''

- 김소희 (★★☆)

''''약 먹은 가족`의 식스 센스? 우리도 그들처럼 헷갈린다'''

- 박평식 (★★★)

'''이미지와 이야기에 선명하게 투영된 꽃이라는 모티브.'''

- 이동진 (★★★☆)


6. 흥행


원작 장화 홍련과는 따지고 보면 좀 거리가 있지만[8] 한국 공포 영화 중에서는 최고라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도 엄청나게 성공하여 임수정염정아가 더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만 해도 임수정은 신인이나 다름 없었는데, 이 작품이 이름을 알리는 교두보가 됐다.
한국영화연감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1,017,027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전국에서는 3,146,217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는 '''역대 한국 공포 영화 관객 수 1위'''로,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기사.

7. 명대사


"너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알아? 뭔가 잊고 싶은 게 있는데,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 게 있는데... 도저히 잊지도 못하고 지워지지도 않는 거 있지... 근데 그게 평생 붙어 다녀. 유령처럼..."

"너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명심해"


8. 리메이크


원 포스터, 한국어 포스터.
영화의 흥행을 바탕으로 미국의 드림웍스에서 2009년에 제작하여 리메이크한 영화. 한국어 제목으로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로 번안되었다. 엘리자베스 뱅크스에밀리 브라우닝이 출연했다. 예고편
영어 원제는 <초대 받지 못한 자 (The Uninvited)>. 국내에선 개봉도 하기 전에 <장화, 홍련>의 캐릭터만 가져다 미국식으로 망쳐놓은 사례에 하나 더 첨가된 작품이 되었다는 평이 있다. 지못미. 그러나 직접 보면 생각만큼 막장은 아니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잘 표현한 평작이라고 한다.
원작과의 차이점들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쪽이 여동생이라는 점, 그 외 배경이나 캐릭터, 결말 등이 많이 바뀌었다. 링크.

9. OST



이병우가 작곡한 메인 테마곡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은 상당히 인상적인 곡으로, 유튜브에서도 곡 제목을 묻는 댓글이 자주 달린다.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안나와 알렉스에 쓰인 음악보다도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에선 까르띠에 향수 TV 광고 배경 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만든 오르골 버전도 자주 BGM으로 자주 쓰인다.

10. 촬영지


전라남도 보성군 율어면 유신마을회관 뒷쪽 율어저수지 끝에 촬영지가 있'''었'''다. 위치. 세트장은 처음에는 관광지 삼아 보존할 계획이었다고 하지만, 흉가같다고 해서(...) 철거해버린 지 오래다. 2005년 정도에 철거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데 사실 '''진짜 흉가였다.''' 영구 보존 관광지로 만든다면서 전혀 관리되지 않았다. 내외부 모두 온갖 낙서와 깨진 유리, 그 외 탈선 흔적이 많았다. 내부는 일단 원래 있던 집이 아닌 세트장이라 합판 뿐이고 입구 부분 빼면 아무것도 없었다(내부 촬영은 경기도 양수리 세트장이라고 한다). 수미와 수연이 물장구 치던 나루터는 너무 낡아 위험했고 못 찾는 사람도 있었다. 그네는 쓰러졌고 대문은 사라졌다. 촬영지를 찾았던 블로거들은 정확한 위치 정보나 안내 지도도 없어서 찾아가는데 힘들었다고 하며, 위의 상황 때문에 실망스러웠다는 사람이 다수다. 위의 관리 부실 및 기본 정보 부실로 봐서는 정말 관광지로 만들 생각이 있었나 싶다. 세트장 철거 이전에는 촬영지를 찾는 사람이 있었으나 철거 이후 외부인의 발길이 거의 끊긴 듯 하다. 장화, 홍련을 인상 깊게 본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트장이 있던 곳은 밭과 무덤이 되었고, 자매가 발 담그고 놀던 나루터도 철거됐다. 촬영지의 흔적은 저수지만 남아있는 상태다.

11. 여담


  • 무현과 은주가 불륜 관계가 아니라는 해석도 있다. 아내와 두 딸이 있는 집에 버젓이 내연녀를 데려갔다는 게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점. 사실 영화에 불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선규의 아내가 식사 도중 발작을 일으키고 집을 떠나는 장면에서 선규가 무현을 매형이라 부른다. 이 대사를 통해 무현이 은주와 재혼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은주가 단지 친엄마의 간병인이었을 뿐이라면 친엄마가 살아있을 당시 집에 동생 부부까지 초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정황을 보면 불륜에 더 가까워보인다.
  • 판매용, 대여점용 가릴 것 없이 DVD에는 이스터 에그 영상이 숨겨져 있다. 수미와 수연의 내레이션 편지. 특히 DVD에서는 당시 중학생이던 문근영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코멘터리부터 인터뷰까지 어리버리와 풋풋함 그 자체다. 인터뷰 도중에는 촬영장에서 벌여준 생일 파티를 회상하면서 울기도 한다.
  • 수연의 생리혈을 발견하는 부분을 촬영할 때는 촬영 감독과 감독, 여성 제작진을 빼고 전부 방에서 내보냈다고 한다. 성인 영화도 아니고 딱히 선정적인 장면은 아니지만 배우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런 것.
  • 임수정문근영의 동성애를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 또한 은근히 화제가 되었다. # 실제로 영화 개봉에 맞추어 이 둘이 한 패션 잡지에서 스토리가 있는 화보를 찍었고, 그 화보는 김지운 감독이 총 감독을 맡았는데 화보의 구도에서 서로 입술이 5cm도 안 떨어져 있거나 문근영 위에 임수정이 누워 있거나 하는 등 여러모로 노렸다. 영화와는 별개인 화보로 봐달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화보를 찍었을 때가 영화 개봉시기라는 점, 감독이 영화와 같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보면 완전히 떼 놓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 거기에 영화의 장면을 따서 만든 레즈비언 그룹 t.A.T.u의 뮤직비디오 'Clowns'도 있어 이래저래 동성애설을 부인할 수는 없다.
  • 내용과 배경이 호러 게임 시리즈인 사일런트 힐과 꽤 비슷하다. 특히 정신병, 과거의 죄의식이 만들어낸 허상 등의 요소는 사일런트 힐의 단골 소재. 물론 소재만 같을 뿐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표절한 것은 아니다. 또 영화 《입 찢어진 여자 - 제로 비기닝》(2008년)이 포스터를 표절했다는 의혹도 있다.
  • 촬영 당시 인근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도 촬영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그 영화의 출연진이 김갑수에게 "여자 배우들과 작업해서 좋겠다"고 부러워하자 김갑수가 "제정신인 여자가 하나도 없다"(...)고 대답하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는 비화가 있다. 물론 배우들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건 아니고 극 중 등장인물이 정상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 한편 염정아의 말(무릎팍도사에서의 회고)에 따르면 문근영은 다른 의미로 제정신(?)이 아니었단다. 쉬는 시간마다 산에서 풀을 캐면서 놀고 캐온 쑥으로 쑥차라며 주는 장난을 쳤다고.
  • 2013년 10월 HD 리마스터링을 거쳐 블루레이가 출시됐다.
  • 영화가 개봉했던 2003년 여름 개그콘서트에서 납량특집 코너에 '장마 홍단'이란 이름으로 패러디했다. 김지혜, 양배추(조세호), 최국 출연.
  • 시무라 타카코푸른 꽃을 그리게 된 것이 모 한국 미소녀 공포 영화를 보고나서라고 했는데, 모두 여고괴담을 떠올렸지만 완결 기념회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라고 밝혔다.

[1] 포스터의 문구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는 한국의 전설적인 공포 영화 여고괴담의 포스터 문구 '''"우리 학교에 놀러오세요!"'''를 오마주한 것이다.[2] 이 포스터를 멀리서 보면 문근영과 임수정 사이에 한 명이 더 있는 듯한 착시 현상이 나타난다. 김지운 감독의 의도.[3] 공포스러운 연출이 꽤 있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인다거나 성적인 장면이 나온다던지 등의 장면은 없기 때문에 12세로 책정되었다. 다만 유혈 사태 같은 장면이 후반부에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보기엔 다소 트라우마가 생길수도 있다.[4]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양식과 퓨전이 된 근대식 건축양식 [5] 참고로 극 중의 새어머니로 나온 염정아와의 실제 나이는 7살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임수정1979년생, 염정아는 1972년생. 그런데 여동생으로 나온 문근영(1987년생)과는 8살 차이(...) [6] 이전까지의 염정아의 이미지는 트렌디 드라마에 나올 법한 도시여성 정도였으나, 이 영화와 《범죄의 재구성》에서 호연을 보여주면서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인정받게 된다.[7] 비단 벽지뿐만이 아닌, 옷장이나 소파 등 가구에도 반복적인 꽃무늬 패턴이 있다.[8] 계모 때문에 자매 중 한 명이 죽었단 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