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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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역사
3. 근황


1. 소개


F1 챔피언인 잭 브라밤경이 1961년 엔지니어인 론 토러넥과 함께 설립한 F1 레이싱팀. 브라밤 자신이 팀 수장이자 드라이버로 출전하였다.

2. 역사


1951년에 론 토러넥과 잭 브라밤이 각자 호주에서 모터스포츠 커리어를 쌓아나가던 중 만나서 같이 일을 시작했고, 브라밤이 1958년부터 F1에 출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아에 자신들의 팀을 세우기로 하여 상기와 같이 1961년에 브라밤을 수장으로 팀을 설립한다.
1952년에 그들의 첫 자체개발 F1 경주차인 BT3를 몰고 독일 GP에 처음으로 데뷔하였다. 토러넥은 계속해서 경주차를 설계하고 개량해서 마침내 브라밤이 BT19를 몰고 1966년에 월드챔피언을 타게 된다. 67년에는 데니 흄이 드라이버 챔피언을 달성하면서 브라밤 팀은 BT20과 BT24 차량으로 컨스트럭터 챔피언[1]을 달성했다.
1970년 브라밤은 모터스포츠가 위험하다는 아내의 반대때문에 은퇴와 함께 팀을 론 토러넥에게 넘겼으나 토러넥 역시 72년에 팀을 버니 에클래스톤에게 매각한다. 버니는 사람 보는 눈이 좋아서 여러 인재들을 등용했다. 1973년에 젊은 고든 머레이를 팀 엔지니어로 고용하여 1986년까지 일하였다. 그는 1978년에 팬을 강제로 돌려 차체 하부 공기를 빨아내 다운포스를 만들던 '팬 카'[2]라는 독특한 설계의 BT46을 만들어 니키 라우다가 몰고 출전하기도 하였다.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당시 받아쓰던 알파 로메오 엔진의 문제로 전반적으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3], 곧 다른 팀들이 반칙이라고 항의하는 바람에 규정이 변경되면서 팬을 못쓰게 되었다.
1979년에 알파 로메오 엔진을 버리고 코스워스 DFV 엔진을 쓰기 시작했으며 넬슨 피케를 영입하여 머레이가 설계한 BT49과 BT52를 타고 각각 1981년과 1983년 드라이버스 챔피언을 달성했다. 이 시기 브라밤 팀은 당시 대세였던 코스워스 엔진 대신 BMW로부터 터보 4기통 엔진인 M12를 사용했다. 초기에는 터보랙이 심하고 고장이 잦았으나, 점차 성능이 안정화 되어가면서 퀄리파잉때 850마력, 레이스때 640마력을 뿜어내는 괴물엔진으로 터보F1 시대를 열어제낀 주역이 되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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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굿우드 페스티발에서 BT52를 운전하는 넬슨 피케[5]
BT52의 M12 엔진
1988년 알파 로메오의 요청으로 알파 로메오 164를 베이스로 BT57이라는 프로카 경주차를 만들기도 했다. F1 본게임 전 이벤트 레이스용으로 기획되었으나 아쉽게도 이 차량이 투입될 이벤트 레이스가 취소되면서 단 2대만 만들어지고 제작이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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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버니 에클레스톤은 팀 운영에 흥미를 잃고 1987년 부터 매각을 진행하여 1989년에 소유권이 스위스 자본가에게 넘어갔고, 그 자본가가 탈세로 구속되면서 점차 하락세를 타다가 1992년 헝가리 GP를 끝으로 F1에서 철수 및 해체한다. 상표권과 팀명은 그 사이 여러사람에게 이리저리 팔렸다.

3. 근황


잭 브라밤경과 그의 아들들은 소송을 통해 자신들의 브라밤 이름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2009년에 당시 F1에서 퇴출된 일본의 슈퍼아구리 팀을 매입하여 브라밤 팀을 부활시키려고 했으나 이는 실현되지는 못했다. 이후 2014년 잭 브라밤경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인 데이빗 브라밤이 팀을 다시 조직하여 '브라밤 레이싱'을 설립하였고, F1 재진입에는 워낙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탓인지 르망이나 포뮬러E에 참가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을 하는 등,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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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터스포츠와 별개로 호주에 '브라밤 오토모티브'를 설립하고 자사의 독자 개발차량인 BT62라는 2인승 미드쉽 슈퍼카를 개발하여 발표하였다. 공도주행이 불가한 트랙 전용 차량이며 엔진은 V8 5.4L 32밸브 자연흡기 710마력, 변속기는 6단 시퀸셜 방식으로 공차중량은 972kg이다. 70대 생산 예정이며, 차값은 100만 파운드(약 14억 4천만원)에 팔릴 예정이다. 또한 데이빗 브라밤은 이 차량을 2021년부터 르망 24시 GT클래스에 출전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 이것이 브라밤 팀의 마지막 컨스트럭터 챔피언 달성이었다. 이후 넬슨피케가 브라밤 소속으로 드라이버스 챔피언을 달성했지만 팀은 포인트가 모자라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은 실패했다[2] 원리 자체는 이미 1970년에 채퍼렐이란 팀이 캔암 출전용으로 2J라는 차량을 만들면서 개발했는데 고든 머레이가 이를 보고 F1에도 적용하였다.[3] 니키 라우다가 스웨덴 GP와 이탈리아 GP에서 우승[4] BMW의 엔진도 사실 완전한 신형은 아니었다. DFV 엔진과 비슷한 시대의 엔진을 마개조한 것에 가까웠고 무엇보다 브라밤이 다른 팀을 압도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당시 F1에서 시도된 혼합연료 덕분이었다. 때문에 브라밤의 성공 이후 모든 팀들이 연료공급사를 갈궈서 혼합연료를 만들어왔다.(...)[5] 차량에 붙어있는 스폰서 파르마라트는 이탈리아의 유제품 회사로 1979년부터 꾸준히 브라밤의 스폰서였다. 파르마 FC의 모회사 이기도 했다. 2003년 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