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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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k Dog
TRPG 시스템인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
블링크, 즉 깜빡임이라 불리는 단거리 순간이동 능력을 가진, 지능 있는 다. 딩고와 비슷하게 생겼다. 늑대와 비슷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무리 생활을 한다.
블링크 독은 인간이나 유사인간의 말은 하지 못하고 짖기나 으르렁거리는 개의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인간과 동등한 지능을 가졌으며 선한 품성을 지닌 짐승이다. 이 품성 때문에 선한 레인저드루이드와 동반자가 되는 예가 종종 보인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인 블링크 능력은 단거리이긴 하지만 극히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순간이동 능력이기 때문에 몹시 위협적이다.
블링크 독은 디스플레이서 비스트와 날 때부터 적대적인 관계로, 서로를 보자마자 죽자사자 달려든다. 클래식 D&D에서 아마 둘 다 어떤 외차원계 출신이라서 태생이 적대 관계가 아닌가 하는 설정이 있었다.
본래 인간에게 길들여지지는 않지만, 예외적으로 새끼를 가져다가 기르면 길들일 수 있으며 충성스러운 파수견 겸 전투견이 될 수 있다. 그냥 팔아먹어도 최소한 천 골드 이상 받을 수 있는 영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잡아간다는 걸 블링크 독도 잘 알고 있어서 필사적으로 새끼를 지키고, 인간 출현 지역을 피한다.
미스타라 배경의 소설 펜할리곤 트릴로지의 주인공 조호나 멘힐이 블링크 독의 꼬리를 이용한 순간이동 능력을 주는 부적을 소유했다.
원래 AD&D까지만 해도 블링크는 단거리 순간이동 개념이었다.[1] 블링크 독은 그러므로 순간이동 하는 개라는 뜻이다. 그런데 D&D 3rd에서는 블링크는 순간이동이 아니라 제자리에서 몸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면서 50% 확률로 모든 공격을 무시하는 마법이 되었다. 그리고 단거리 공간이동은 디멘션 도어에게 넘겨졌다. 때문에 3판의 블링크 독은 블링크(50% 공격 무시)와 디멘션 도어(단거리 순간이동) 둘 다 가지고 있게 되었다. 5판에서는 단거리 텔레포트 능력만 가지게 되었다.

[1] AD&D의 영향을 받은 드래곤 라자 에서 블링크가 단거리 순간이동으로 묘사되면서 그 영향을 받은 한국 판타지 소설들도 블링크를 단거리 순간이동으로 묘사했다. 정작 드래곤 라자는 d20 OGL SRD를 따른 개정판이 나오면서 블링크로 표현된 부분을 "호핑"이라는 오리지널 주문으로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