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맨 시리즈
1. 개요
공식 사이트
타카라(現 타카라토미)에서 만들고 있는 완구와 애니메이션 시리즈. 일본 명칭은 비다맨(ビーダマン/B-daman).
구슬(비드)을 발사하는 2~3등신의 로봇 비드맨을 다루는 시리즈이다.
이름은 유리 구슬을 뜻하는 ビーダマ(비-다마)[1] 와 man을 뜻하는 マン(만)을 합친 말.
2. 역사
본래는 봄버맨에서 파생된 작품이었으나 이후 인기를 얻어 독립하게 된다. 폭 외전 시절엔 비드맨 자체는 구슬을 홀드에 끼워서 발사하거나, 다른 메카에 탑승시키는 보조적인 역활, 혹은 주역 주인공의 메카의 역할만 하였으나, 폭구연발 슈퍼 비드맨시절에 들어서 대전 완구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슈퍼 비드맨에서도 초창기에는 봄버맨 형태의 구슬동자를 베이스로 시작을 끊어 규격화를 시작하였다.[2] 그러나 이 시절엔 부품의 교환이 귀찮거나, 잘 빠지는 일이 많았다. 이후 OS 기어란 외부 스켈레톤 스러운 물건이 나오게 되면서, OS 기어의 규격에 맞는 매거진, 배럴 등의 부품을 커스터 마이징 가능하면서도 안정적인 장착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OS 기어가 귀찮지 않고, 그립감이 좋도록 비드맨에 일체화시킨 PI시스템이 나오면서 우리가 아는 비드맨의 형태가 완성되었다.[3] 이후 시리즈를 거듭하며 파츠 환장이 번거롭지 않게 변하하여, 배틀 비드맨에선 비드맨 제로를 중심으로한 환장으로 변하였다가, 크로스 파이트 비드맨에 이르러서 아이디어를 재조합해서 외장을 확장 가능하면서 전 부품이 교환 가능한 형태에 이르렀다.
이 시대에 일본에선 토이 붐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공식 대회에서 사람을 향해 쏘지 않는 다는 전재 하에 개조를 허용했기 때문에 온갖 형태의 개조형태가 나왔는데, 당시엔 안전 규제 따윈 엿 바꿔먹은 시대라, 유리병을 작살내는 화력의 물건에, 개조 대회의 우승작 중엔 만화에 나오는 비다맨을 충실히 재현해서 홀드와 트리거를 통짜로 쇠로 만들어 사정거리 10m의 물건도 있었다.[4] 당시 작중에선 자신의 비드맨이나 파츠를 직접 제작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 덕분에, 이 영향도 컸었던 모양이다. 다양한 개조작이 나온 덕에 코로코로 코믹스에서 개조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조만 중요시 된것도 아닌지, 당시 대회에 참가했던 한 유저의 증언에 의하면 다른 진보된 시스템을 놔두고, 손가락 힘을 단련해서 봄버맨으로 트로피를 따간 사람도 존재한다.(...)
그러나 기껏 확장 부품의 베이스 모델을 제시해 놓고도, 비드맨의 기믹적인 면을 중요시 한 탓에,[5] 뒤로 갈수록 부품이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가장 큰 문제는 베이스가 되는 시스템을 바꿔버린 것이다. 이걸 호환시키기 위해서 어뎁터는 또 따로 파는데, 이렇게 하나 둘 붙여보면 부품 부피가 본체의 2배 이상 되버린다. 어찌 보면 상술의 극치. 이런 탓에 경기 방식에 따라 밸런스를 크게 망가트리기도 했기 때문에 구슬대전 배틀비드맨에 와선 이전의 기믹 중 어느 정도 기준을 달고 쓸만한 것들만 건져와서 재정비 하고, 두고두고 재활용했다.[6] 이전과 달리 화력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정성이 확보되어서인지 배틀 비드맨 시절엔 비드맨끼리의 배틀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파츠인 DHB 파츠를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는 반복된다고, 다량의 구슬을 수납 가능한 매거진을 출시해 버린 탓에 연사력쪽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기도 했다. 이중 정점을 찍는건 pet 보틀 매거진. 병에 따라선 잼도 안걸리는 대용량 매거진이 되는 탓에, 일부 사람들은 자신이 즐기는 시리즈에 pet보틀 매거진이 없으면, 직접 어댑터를 만들어서라도 사용한다. 그래도 이런 안정성 시도의 확보의 성과는 있어서, 크로스 파이트 비드맨에 와선 화력이 좀 더 줄고[7] 브레이크 봄버와 같은 놀이방식을 제시해서 대결이라도 서로의 손에 구슬이 맞는 일을 줄였다.[8] 그러나 화력이 줄어도 너무 줄어든 탓에 기존에 비드맨을 즐기던 이용자들에게 불만도 많았고, 인기도 식어가서 5년이 넘은 현재까지 신 시리즈가 나오지 않고있다. 대신이라고 할지, 다른 회사에서 아이언볼이라는 아무리봐도 비드맨을 총모양으로 바꾼듯한 장난감을 판매했지만, 총 자체가 꽤 밋밋하고, 메탈 비드맨의 단점을 거의 답습하고 있는데다가, 홍보도 거의 없어서 크게 어필을 하지 못했는지 금방 묻혔다. 대신 타겟이 맞으면 날아가는 기믹덕에 타격감이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구매할 가치는 충분하단 취급 받고 있다.
사실상 오와콘 취급을 받지만 2018년도 경부터 LEOTOY를 비롯한 일본의 장난감 영상 유투버들을 중심으로 리뷰나 마개조, 대전 영상이 업로드 되고있다. 이 영향인지 트위터나 유튜브에선 간혹 3d 프린터나 프라판을 이용해 자작 파츠나 비드맨 하나를 직접 만드는 글도 간혹 보인다.[9] 옛날 모델의 경우 3만엔은 가볍게 호가하는 경우도 있어서,[10][11] 부품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자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요가 생기면서 중고품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손오공에서 라이센스를 얻어 천하통일 파이어 비드맨까지 관련 완구를 수입·판매했었다. 다만 크래쉬 비드맨 때는 애니메이션만 방영되고 완구 수입·발매가 되지 않고 있었으나 크로스 파이트 비드맨부터 다시 완구 판매가 재개되었다.
2020년 9월 경 타카라토미에서 프로젝트 B라는 티져가 공개되며, 시간에 따라 한글지식 추가로 공개되기 시작했는데, 네이밍이 프로젝트 BM으로 변경된 점, 티져 사이트에 잠깐씩 비추는 눈동자 이미지 덕에 비드맨 시리즈가 새로 전개되는 것이 아닌가 추정되었고, 비드맨 시리즈의 리부트인 캡 혁명 보틀맨이 공개되었다. 기존 비드맨과는 달리 구슬 대신 병뚜껑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팬덤은 거의 전멸 수준이지만, 보틀맨 갤러리가 생기면서 비드맨 팬덤 커뮤니티로 돌아가고 있다.
3. 역대 작품
- 1세대: 수퍼 구슬탄 (爆球連発!! スーパービーダマン) (1995~2001)[12]
- 봄버맨 1기: 구슬동자 (Bビーダマン爆外伝) (1998~1999)
- 봄버맨 2기: 빅토리 구슬동자 (Bビーダマン爆外伝V) (1999~2000)
- 2세대 1기: 구슬대전 배틀비드맨 (B-伝説! バトルビーダマン) (2004)[13]
- 2세대 2기: 천하통일 파이어 비드맨 (B-伝説! バトルビーダマン 炎魂) (2005)
- 3세대: 천하무적 크래쉬비드맨 (爆球 Hit! クラッシュビーダマン) (2006) (비드맨의 흑역사)
- 4세대 1기: 크로스 파이트 비드맨 (クロスファイト ビーダマン) (2012)
- 4세대 2기: 크로스 파이트 비드맨 2 (クロスファイト ビーダマンeS) (2013)
- 리부트: 보틀맨 (キャップ革命ボトルマン) (2021~)
[1] 유리를 뜻하는 포르투갈어 '''vidro(비드로)'''의 '비'와 구슬을 뜻하는 타마(玉,タマ)를 합쳐서 유리구슬이라는 의미로 비-다마라고 이름지어졌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로는 라무네 병의 마개용으로 이 유리구슬이 쓰였는데, 라무네병 용으로 사용 가능한 깨끗한 유리구슬은 A등급 구슬이라는 의미로 '''A다마''', 잔 상처 등의 결함으로 식품용으로 적합하지 않아 완구용으로 판매되는 유리구슬은 B등급 구슬이라는 의미로 '''B다마'''라고 불리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2] 그렇다고 아예 실패한 시도는 아닌데, 이때 만든 봄버맨 타입의 비드맨이 다른 시리즈의 설계 기준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상당수 존재한다. 특히 배틀 비드맨의 제로 시스템 01과 펜비는 이 흔적이 대놓고 보일 정도다.[3] 다만 애니 방영 이후 나온 모델은 살짝 사정이 달라서 지금 우리가 아는 비드맨 그 모습과 별반 차이 없다. 그래도 PI시스템 이전 모델은 여전히 OS 기어를 사용한 커스터마이징이 안정적이다.[4] 이 물건, 지금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설계도는 찾을 수 있다. 양쪽 팔이 홀드에 직빵으로 연결된 손잡이화 돼 버린게 심히 압권이다.[5] 수직 펀치로 쏜다던가, 스프링의 반동을 이용한다던가, 모터로 연사한다던가, 발사 구조쪽의 기믹이 다양했던 편이다. 이중 모터로 연사하는 기믹은 배틀 비드맨 시리즈에서 부활하게 된다.[6] 이중 델타 시스템, 더블 봄, 홀러 롤러는 배틀 비드맨에서 02 시스템이란 명칭으로 부활하고, 나머지 기믹들도 몇개를 제외하곤 후속작에서 두고두고 써먹었다.[7] 사실 슈퍼 비드맨 시절의 화력이 너무 강했다. 피닉스 계열은 못해도 20km/h정도 나오고, 캐논사스 파츠가 달리는 순간 30km/h까지 나온다. 고무줄을 사용하는 임팩트 트리거 계통은 고무줄만 추가해도 40km/h를 찍어대니 화력을 줄이지 않는 게 이상하다.[8] DHB 파츠만큼은 끝까지 내주지 않아서, 크로스 파이트 비드맨 계열 완구로는 DHB 배틀을 즐길 수 없었다. 그래도 즐기고 싶다면 thingiverse에 3d 모델링 파일을 다운받아 직접 만드는 방법이 있긴 하다.[9] 다만 비드맨의 홀드 부품이라는게 어지간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품이라 뽑을 땐 일반적인 PLA나 ABS로는 못 버티니 홀드부품에 한해서는 단단한 소재를 사용하는 게 좋다.[10] 어쩔 수 없는 게 이 시리즈, 20주년이 넘었다.[11] 비싼 가격으로 유명한 게 개틀링 하데스인데 이 물건, 아마존에서 52만엔에 올라온 적이 있다(...). 현재야 네타 소재로 사용되는 정도지만, 그래도 2만엔 정도 하는 물건은 가끔 보인다.[12] 이 작품부터 사람이 구슬동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뀐다. 그것도 초반이지 초중반부터는 구슬동자보단 비드맨의 형태를 띄게된다. 참고로 수퍼 구슬탄이란 명칭으로 만화책이 정발되기도 했다. 당시 연재잡지는 팡팡.[13] 본 작품부터 천하무적 크래쉬 비드맨까지는 한일합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