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테온
1. 개요
미국 포드자동차의 자회사로, 포드 사의 부품 생산을 맡고 있다. 자동차 회사가 부품 회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흔한 일이며, 제너럴 모터스의 델파이, 토요타의 덴소, 현대자동차의 현대모비스 등의 예가 있다.
비록 포드자동차의 자회사이긴 하지만 2013년 기준 자산 규모 60억 달러, 매출 74억 390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대기업이며 포춘 지 선정 500대기업(Fortune 500)에 들어갈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기업이다.
2. 포드로부터의 분리
원래 포드자동차 내의 부품 생산 부문이었으나 2000년 포드자동차에서 분사되었다. 이를 통해 포드 사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회사로의 부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분사 이후 지금까지도 80퍼센트 이상의 매출이 북미 지역과 포드 사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어 포드 사 없는 독자생존의 길은 멀어보인다.
3. 포드 사의 매각 추진
포드는 비스테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갈수록 변화하는 자동차 부품 시장과 IT기술과 접목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시장의 흐름에 발맞추고자 수직계열화된 자체적 부품 조달보다 우수한 업체의 부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스테온 매각은 쉽지 않아보인다. 그 이유로 첫째, 비스테온이 자산 규모 6조원이 넘는 초우량 대기업이어서 높은 인수 금액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많다.
둘째, 현재 비스테온의 매출의 대부분은 포드에서 나오는데, 비스테온 매각 후에도 포드가 이전만큼 구매를 해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전장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고, 자율주행 기술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이므로 많은 기업에서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다.
4. 한국과의 관계
포드자동차는 1986년 한라그룹의 만도기계와 합작하여 공기조절장치를 생산하는 '한라공조'를 설립했다. 그러나 IMF 경제위기로 인해 모그룹인 한라그룹이 맛이 가버렸고, 한라그룹이 한라공조의 캐나다 현지법인 주식의 40퍼센트를 포드 사에 매각하였다. 이후 비스테온이 포드에서 분리되면서 최대 주주가 되어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이후 2014년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 컨소시엄에 이를 매각하여 현재는 명칭을 한온시스템으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