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무나리

 


왜란종결자에 등장하는 광계의 존재.
4권에서 벌어지 우주 8계의 재판장에 광계를 대표해서 등장했다. 작품 속에서 묘사된 모습을 보면 순수한 빛으로 이뤄진 존재같다. 감정 상태에 따라서 명암의 정도가 바뀌는 듯. 삼신대모의 언급에 따르면 광계의 전사들은 빛으로 이뤄진 '비추무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광계의 대표로 중간계 재판에 참석한 만큼 광계에서도 한 끗밭 날리는 존재임에는 틀림없으나, 자세한 힘이 어떻게 되는지는 정확히 설명되어 있지 않다. 빛 그 자체인 듯 대사조차 없고(...) 깜박거리거나 환하게 빛을 발하는 정도의 변화만 보인다. 하지만 마계의 음모가 폭로되자 재판장에서 깽판을 놓는 무명령흑무유자를 '''한 번 반짝인''' 것만으로 털어버리는 충공깽한 위엄을 선보였다! 정확히는 무명령은 그대로 무력화되었고 흑무유자는 도망쳤다고. 직전까지 흑무유자의 암습을 증성악신인이나 흑호, 삼신대모조차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위엄이 아닐 수 없다. 이후 삼신대모의 언급에 따르면 '아까 비추무나리께서 이곳 중간계의 시간의 속도를 빠르게 조정하셨다' 라고 하는데, 그 전에 딱히 뭔가 보여준 것은 흑무유자와 무명령을 털어버린 '반짝' 한 번뿐이라(...) 그 때 이미 조정을 끝낸 것으로 추측된다.[1]
천기를 수호하는 역을 맡은 생계의 존재인 은동에게 각 계의 쟁쟁한 대표들이 버프를 선물할 때, 비추무나리는 '자신의 이름을 외치면 어떤 법력이나 공격에도 다치지 않는' 절대적 방어를 선사했다. 성성대룡, 염라대왕, 증성악신인의 버프를 보면서 못마땅해하던 삼신대모가 비추무나리에게는 '''애한테 그런 엄청난 힘을 주다니 미치셨나'''라고 경악할 정도. 여러모로 광계의 강력함을 대변하는 존재라고 하겠다.
무명령과 흑무유자를 동시에 털어버린 공격이 부동심결 계통의 빛이라는 추측도 있는데, 부동심결은 '''불가, 도가의 깨달음'''에 기원을 둔 기술로 생계, 성계, 신계와 관련이 있다면 모를까 '그냥 순수한 빛인 광계'와는 별 관련이 없다. 무엇보다 부동심결은 '''의 기운을 가진자들을 내쫒는 힘'''으로 부동심결을 발출한 것이었다면 같은 공간에 있는 사계, 환계의 존재인 태을사자와 호유화 [2]가 영향을 받았을 공산이 크다. 그냥 삼신대모 정도나 척 하면 척 하고 알아볼 수 있는 신비한 공격으로 추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중간계의 재판 이후로 등장 씬은 전무. 그저 삼신대모의 명을 받들어 광계의 비추무리 전사들로 유계와 마계를 철통 봉쇄했다는 언급 정도 밖엔 없다.
개정판에서 마계의 위상이 갑자기 나머지 7계를 합친 것만큼이나 강하다고 뻥튀기되고, 흑무유자 역시 마계 외의 나머지 우주 전부가 힘을 모아 봉쇄하고 있어서 희미한 그림자만 빠져나갔던 것이라고 설정이 변경되었으며, 그 흑무유자조차 벌레 같이 보인다는 이름 없는 자가 등장하고 나자(...) 비추무나리의 위상도 상대적으로 빛이 바래게 되었다. 사실 외전 유계 정벌기에서 기존 법력의 개념이 말장난처럼 뒤집어지고 밸런스는 한없이 산으로 간지라 기존의 파워 비교는 별 의미조차 없게 되었다....
[1] 직전까지 중간계보다 생계의 시간의 흐름이 훨씬 빨라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생계에 무슨 일이 일어날 위험이 있었는데, 흑무유자가 몰래 생계에 기별을 보낸 것을 태을사자가 목격하고 폭로했다가 무명령과 흑무유자가 기습 깽판을 치기 시작한 것이다. 즉 중간계와 생계의 시간차를 이용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왜란종결자를 죽여버리려는 음모. 그러니 이 시점까지는 시간의 흐름이 생계보다 느렸다가, 태을사자의 폭로를 들은 비추무나리가 시간의 흐름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아야 맞다.[2] 염라대왕은 신에 위치하는지라 견딜수는 있겠지만 어쨋든 음의 존재는 맞으니 타격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