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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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출판한 살아남기 지오 시리즈의 23번째 작품.
스토리 작가는 곰돌이 co.(책임집필자 송석영). 그림작가는 한현동. 감수 송병흠[1] .
1권의 펜터치는 김선주. 채색은 이현구.
2권의 펜터치는 김선주, 찬비, 김나연. 채색은 이현구, 서미화.
총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은 2018년 5월 24일, 2권은 2018년 7월 30일에 초판 1쇄가 출판되었다.
2. 줄거리
뇌 박사의 초청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게 된 지오와 케이. 탑승 전에 비행기가 폭발하는 악몽을 꾼 지오는 두려움에 휩싸인 채 억지로 비행기에 오른다. 뒷자리에는 수갑을 찬 흉악범이 타고 있고, 이륙 전부터 느닷없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승객이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비행기 여행. 이후 한창 운항 중이던 비행기 안 갤리에서 갑자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는데...
3. 등장인물
비행기 사고는 한번 나면 피해가 어마어마하다고!
이 안에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고!
비행기 공포증은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화재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걸까?
- 니나
나는 비행기 조종사가 꿈이거든.
이런 상황에서 서로를 의심하는 건 좋지 않아요!
- 빈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승무원이 된 이후, 수없이 연습하며 대비해 왔던 일이야.
- 승객들
- 하이재킹 범죄자
- 경찰
- 비행기 공포증 환자
- 의사
- 기장 마이클
- 부기장
4. 평가
비행기라는 소재 덕분에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기에 이동이나 행동의 규모가 작다. 대신 주위의 단역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이 주된 전개를 이룬다. 비행기 안에서의 사건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상호작용을 하고, 그 중에 있는 테러범을 찾는 추리물 형식의 스토리. 복선이 잘 깔려 있으며 스토리의 밀도와 완성도가 꽤 높은 축에 드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단역 및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개성이 뛰어나기에, 한정된 공간 안에서 주변 인물들과 계속 부대끼는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은 전개. 이러한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고 스토리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더하는 데에 일조한다는 점에서 캐릭터의 활용도 매우 좋은 편이다.
전개 내내 긴장감이 탄탄하게 깔려있고 사건들과 위기상황이 임팩트 있게 잘 연출되기에 상당히 재미있다는 호평. 절정이 치닫는 후반부의 클라이막스에서는 서바이벌적 요소도 빠뜨리지 않고 잘 담아냈기에, 지오 시리즈 중 손꼽히는 퀄리티의 스토리를 자랑한다.
작화 또한 굉장히 퀄리티가 좋은데, 기생충 세계 편에 이어서 인물 작화가 상당한 미형으로 그려진다. 단, 2권 중반부터 펜터치의 퀄리티가 흔들리고 작화의 밀도가 조금 떨어지는 구간이 있다는 점이 아쉬운 편. 그림 작가의 블로그 글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데, 실제로 1권과 2권의 펜터치와 채색 어시의 목록을 보면 급한대로 작업 중간에 어시스트를 바꿔서 땜빵을 했다고 추리할 수 있다.
4.1. 오류
- 2권 초반에 지오, 케이, 빈이 모여 폭발 현장을 탐색하는 장면에서 케이와 빈은 범인이 마지막 세 번째 폭탄을 숨긴 장소가 연료 탱크가 위치한 엔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리한다. 그런데 이후 범인을 포박하고 나서 폭탄의 위치를 수색할 때는 엔진 방면을 바로 수색하지 않아 지오가 다시 하이재킹 범죄자에게 자문하여 이전의 것과 거의 같은 추리를 듣고 폭탄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이로 인해 누수된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 문제.
- 범인이 경찰에게서 훔친 총에 실탄이 없음을 확인한 빈이 범인을 업어치기로 제압하지만 범인은 곧 일어나 도망친다. 이때 빈은 최초 제압 후 범인을 완전히 포박하기 위한 조치를 바로 취하지 않는데, 혼자서라도 붙들어매던가 곁에 있던 경찰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다. 빈은 직업정신이 투철하고 유능한 승무원으로 설정되었는데 그럼에도 범인을 눈앞에 두고 방심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 지오 일행이 범인을 찾아내고 난 후 빈은 다른 승무원들에게 포승줄을 가지고 와서 범인을 포박할 것을 요청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후에도 다른 승무원들은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범인을 잡을 때도 승무원 중에 빈 혼자만 나섰다. 범인이 인질극을 벌일 땐 어쩔 수 없이 가만히 있었다 치더라도 그 이후에도 종적을 알 수 없는 것은 이상하다.
- 전작인 기생충 세계 편에서 일편단심 에이디 선배에 대한 순애를 보여주던 케이가, 비행기 사고 편에서는 왠지 승무원 빈에게 호감을 보이며 급기야 고백을 다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설정붕괴라고도 볼 수 있다. 아마 기생충 편과 비행기 사고 편의 스토리 책임집필자가 다르기에 일어난 현상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케이를 좋아하는 팬들을 상당히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5. 해외판
5.1. 일본
제목은 飛行機のサバイバル(비행기의 서바이벌). 출판사는 朝日新聞出版(아사히신문 출판)이다.
1권은 2019년 7월 5일, 2권은 2019년 12월 6일에 각각 발매.
[1]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