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랄
1. 개요
빌랄 빈 라바 “알 하바시”
Bilal ibn Rabah al-Habashi
بلال ابن رباح الحبشي
생몰년도 서기 580~640
1. 개요
예언자 무함마드의 교우로 최초의 무아딘(아잔을 낭송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또한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슬람 포교 당시 제일 먼저 이슬람에 입교한 사람 중 하나였다. 에티오피아 군인이었던 그는 메카로 원정 갔던 에티오피아 군이 패배하면서 전쟁 포로가 되는 바람에 노예가 되었다. 빌랄이 이슬람에 입교하자 그의 주인 우마이야 빈 할라프가 그를 계속 때리고 괴롭히는 걸 보고 아부 바크르가 다른 노예와 교환한 후 해방시켜 주었다 한다.
순니파 전승에 의하면 헤지라 이후 무슬림들은 유대인들이 예배를 알리는 나팔을 부는 것이나 기독교인들이 교회에서 종을 울리는 것을 착안하여 토의 끝에 압둘라 빈 지야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아잔 제도를 만들었고, 예언자 무함마드는 여러 사람 중에서 가장 목소리가 좋았던 빌랄을 첫번째 무아딘으로 삼았다 한다. 시아파 전승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사에게 직접 지시를 받아 아잔을 도입했다고 전한다.]
빌랄은 곱슬머리에 피부가 검고 키가 컸으며, 턱수염이 나고 코가 휘거나 납작하지 않고 곧았다고 한다. 그의 목소리는 깊고 울림이 있었다 기록되어 있다. 지혜롭고 용모가 출중하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며 초창기부터 이슬람에 적극 헌신한 그였지만, 당시 아랍인 사회에서 만연했던 흑인에 대한 멸시 때문에 과소평가 당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사람을 혈연 관계 대신 기여도와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개혁을 추구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별 다른 사회적 배경이 없던 그를 배려하여 무아딘으로 임명했다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