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프리트(책벌레의 하극상)

 

'''빌프리트
ヴィルフリート
'''
[image]
'''성별'''
남성
'''나이'''
7세(3부 1권 기준)
'''영지'''
에렌페스트
'''눈 색깔'''
'''초록색'''
'''머리 색깔'''
'''금색'''
1. 개요
2. 작중 행적
2.1. 3부 이전
2.2. 3부 영주의 양녀
2.3. 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2.4. 5부 여신의 화신
2.5.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생활
3. 인간관계
4. 기타
5. 평가


1. 개요


라이트 노벨 책벌레의 하극상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지와라 나츠미(드라마 CD1,2) → 테라사키 유카(드라마 CD3)
에렌페스트의 영주 질베스타의 장남. 로제마인과 동갑이라는 설정이다. 마인이 세례식 후 위장신분으로 다시 세례식을 한 덕에 실제로는 마인이 1살 위. 봄에 태어났기 때문에 여름에 세례식을 한 로제마인을 동생으로 여긴다. 동복동생으로 샤를로테, 멜키오르, 그리고 5부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있다.
주변에 워낙 유능한 인물들이 많아서 알아차리기 힘든데, 규격 외 인물인 엄더엄 페르디난드, 문관 끝판왕 로제마인, 시종과 문관을 수준급으로 양립하고 있는 유스톡스, 결전병기 보니파티우스 등을 제외하면 은근히 엄친아로 완결 시점에서는 타영지에서 노릴만한 세기의 데릴사윗감이다. 지적 능력 자체도 우수한 편이고 잘못했다 생각하면 솔직하게 사과할 줄 안다. 페르디난드와 오즈발트가 모두 인정했다. 페르디난드는 이 성격을 보아서 빌프리트를 폐출시킬 생각을 접었다. 오즈발트는 빌프리트가 "솔직한 성품이라 영향받기 쉽다"며 라이제강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려 했는데, 4부 중반에 들어와서는 과거 베로니카가 그랬듯이 빌프리트가 영주 부부와 만나는 것을 고의로 막았다. 영주 후보생이라 태생적으로 마력 자체가 풍부한데 거기에 로제마인식 마력 압축법을 배웠고, 12 권속신의 가호를 받아 상위 영지의 동년배 영주 후보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귀족원 입학을 기점으로 같은 학년에서 빌프리트와 경쟁하는 인물 역시 대영지의 영주 후보생들 뿐이었다. 단지 이렇게 여러가지 의미로 우수해진 것은 페르디난드의 재교육, 로제마인이 잠든 동안 로제마인의 업무를 대신한 것, 로제마인의 에렌페스트 귀족 자제들에 대한 교육, 로제마인이 터트린 문제 수습 등으로 단련되었고 우수한 주위 사람들의 닥달에 천재는 아니라도 수재 이상은 된 것이다. 여기에 로제마인, 샤를로테와 같이 성무를 분담해 왔기 때문에 결말 시점에서 중요해진 신전장이나 신관장직 역시 소화해낼 수 있으며 남매 사이가 아니게 되었더라도 에렌페스트를 경유해 알렉산드리아를 중계해줄 수 있으므로 따지고 보면 이만한 데릴사윗감도 없는 것. 빌프리트가 라이제강 계열의 귀족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서도 계속 참았던 것은 본인의 입지가 불안한 탓에 약혼녀였던 로제마인을 후원하던 라이제강의 지지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지만 로제마인이 아렌스바흐의 아우브가 되면서 떠났기에 남은 영주 후보생은 다 베로니카의 피를 이어받은 이만 남게 되었고, 로제마인의 활약으로 구시대의 파벌은 점점 쓸모없게 변해가고 있으므로 로제마인이 떠나게 된 시점에서 이미 빌프리트는 라이제강의 지지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게 되었다. 빌프리트, 샤를로테, 멜키오르 셋 중 장남인 빌프리트 혼자 베로니카가 주관해 세례하는 바람에 구 베로니카파로 분류된다. 게오르기네파의 핵심인 이름바친 자들은 게오르기네가 죽음으로써 끝장났지만 구 베로니카파는 베로니카가 흰탑에 생존함으로써 이름을 바친 자들도 살아남았는데, 오즈발트와 바르톨트처럼 베로니카의 복권을 노리며 음모를 꾸며서 게오르기네파 숙청 이후로도 빌프리트의 처지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로제마인이 아렌스바흐를 멸하고 아우브 알렉산드리아가 됨으로써, 구 아렌스바흐계 귀족들은 본가가 끝장난 셈이라 빌프리트에 붙은 딱지도 일단 떨어진 셈. 다만 한넬로레 5학년 시점에서 빌프리트는, 아렌스바흐가 없어진 뒤 아직도 영주말을 안 듣는 구 베로니카파 지방 귀족들을 다독이는 역할 때문에 기베가 될 것을 명받은 상태다. 또, 차기 영주 경쟁에서 제외되더라도 타 영지의 데릴사위 뿐 아니라 에렌페스트에 머무르면서 문관이나 기사단장이 되는 길도 존재한다. 빌프리트는 최소한 전투력 자체는 영주 후보생으로서 우수한 편인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귀족원 선생님들의 평가로는 로제마인이라는 적절한 조언과 직언을 해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뛰어난 영주 후보생이 된 것일 뿐, 같은 조건이었다면 평범했을 거라고 한다. 본편이 아닌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과 서적판, SS가 나오면서 작가도 점점 이런 방향으로 빌프리트를 묘사하고 있다. 신부훔치기 디터를 정리할 떄, 마티아스는 빌프리트가 레스티라우트와는 달리 중앙기사단 기사의 일탈을 중대한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것 같아 영주후보생답지 않다고 생각했다. 기사가 주인의 명령 없이 멋대로 행동하는 것의 위험을 알 텐데라며.. 트라우고트을 사퇴시키고 정보를 멋대로 사용한 하르트무트를 따끔하게 혼낸 로제마인같은 주인으로서의 소양이 빌프리트에게는 없었다.

2. 작중 행적




2.1. 3부 이전


젖을 떼기도 전인 생후 2주만에 할머니인 베로니카가 어머니인 플로렌치아의 손에서 빼앗아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 본래 영주와 1부인의 소생은 본관에 있는 아우브와 1부인의 사적인 거주구역에서 세례 전까지 양육되며, 영주 부부는 아이가 자람에 따라 유모와 시종을 붙여준다. 샤를로테와 멜키오르는 그렇게 자랐다. 그런데 빌프리트는 전대 아우브의 거주구역인 동의 관에서 친할머니 베로니카의 픔에서 자랐고 베로니카의 손에 세례까지 마쳤다. 베로니카가 유폐된 것은 그 이후. 자기 뜻대로 자라지 않았던 질베스타를 대신하려는 듯 부모 면회도 못하게 하며 아이가 무엇을 하든 감싸고 돌았던 베로니카 때문에 빌프리트는 버릇 없이 자라게 된다. 본편 외의 콘텐츠에서 작가가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베로니카 자신에게만 순종하고 그 외 자신의 교육담당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무소불위로 군림하도록 교육했고, 붙여준 시종들에게도 순종하도록 요구했다고. 멀쩡한 지침같지만 꼬맹이 어린아이가 공부하기 싫다며 내가 차기 아우브(질베스타가 처음부터 후계자로 공인한 상황이기도 했다)!라고 명령하면 선생이 가르칠 수 없고 시종이 행동을 교정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버렸다(이 반대가 페르디난드가 로제마인에게 붙여준 프랑). 아이의 자질에 따라서는 그런 교육아래서 성군이든 폭군이든 되어서 게오르기네 정도로 유능해질 수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알스테데와 디트린데같이 될 수도 있었다. 거기에 상습 탈주범인 질베스타의 아들이 아니랄까봐 공부 하기 싫어 도망가기 일쑤여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베로니카의 아이로 크는 빌프리트는 가망이 없다고 여긴 플로렌치아파 귀족들은 베로니카와 빌프리트의 대항마로 여동생인 샤를로테의 교육에 힘쓴다. 베로니카가 실각한 뒤에도 빌프리트에게는 할머니가 유폐된 이유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고, 주변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채 한동안 방치됐다. 빌프리트가 충격받을까봐 질베스타가, '할머니는 장기요양 중'이라고 숨기도록 지시했다. 이것이 화근이 되지만. 아우브 부부와 아이들과 리카르다 정도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 즉 빌프리트의 베로니카파 시종장(오즈발트), 영주 부부를 보좌하는 플로렌치아파와 라이제강파 측근 대부분이 빌프리트가 폐출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심지어 작가 문답으로는, 빌프리트의 교육이 파탄날 경우 베로니카는 베로니카대로 플로렌치아를 탓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2.2. 3부 영주의 양녀


마인이 로제마인으로서 세례식을 다시 받을 때 질베스타 부부와 함께 칼스테드 저택에 찾아오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봄에 세례식을 받아 계절 하나 정도 일찍 태어났다는 이유로 로제마인을 동생으로 취급한다. 이후 심심해졌다는 이유로 귀족들의 인사를 받던 로제마인을 억지로 잡아 끌고 밖으로 나서게 되는데, 몸이 약한 로제마인이 달리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걸 보고 트라우마가 생기게 된다. 참고로 손을 붙잡고 뛰는 중 쓰러지는 바람에 로제마인은 얼굴이 다 갈리고 무릎에서 피가 나 복도의 흰 바닥에 질질 끌린 핏자국이 남는 등 처참한 모습이 되었다고. 이후 영주 성에서 다시 로제마인과 만나 그 때의 일을 사과한다. SS에서 뒷이야기가 언급되는데, 양녀가 된 뒤 영주의 성에서는 둘의 측근 중 빌프리트를 막을 사람이 없고 로제마인이 다치면 둘의 호위기사들이 해임되기 딱 좋기 때문에, 칼스테드의 저택에서 치료할 사람이 있을 때 미리 경험하도록 예방접종을 한 것이었다. 사정이 어쨌든 이 일을 겪은 나서 빌프리트는 로제마인의 허약함을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 되었다. 코르넬리우스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그나마 좀 걷다가 쓰러지는 바람에 로제마인이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이쪽도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고 왠지 시스콤으로 발전하였다. 사실 이 사건도 코르넬리우스의 걱정을 들은 페르디난드가 가장 효율좋은 방법을 생각해낸 결과였다.
로제마인이 신전과 영주성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하는 것을 공부도 하지 않고 영주성을 자유롭게 들락거리는 것으로 오해하고, 질베스타와 스스럼없이 이야기 하는 것에 질투하여 그녀와 만날 때마다 치사하다고 투덜거린다. 갓 세례받은 빌프리트는 성밖으로 나갈 수 없다. 그리고 아우브의 자식은 세례받은 다음에는 혼인해 저택을 하사받기 전까지는 북의 별채에 세례받은 미혼 자식들끼리 함께 거주하는데, 아우브의 지시로 동행하거나 면회신청을 넣어 일정을 잡지 않으면 보통 저녁식사만 함께 하며 아우브 부부를 대면할 수 있다. 빌프리트는 생모인 플로렌치아에 대해서는 친척 정도의 거리감을 가졌지만 반대로 부친인 질베스타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이 대단했다. 그런데 자신은 세례 전에도 부친을 거의 만날 수 없었고 지금도 불편하게 만나는데, 그런 자신과 달리 로제마인은 자유롭게 집무실을 출입하며 아우브를 대면하는 것을 크게 질투했다. 자꾸 치사하다며 투덜대는 빌프리트에게 진절머리가 난 로제마인은 그에게 하루만 자신과 생활을 바꿔보자고 제안하게 되고, 이를 받아들인 빌프리트는 일일 신전장이 되어 신전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이때 로제마인의 빡빡한 스케줄과 로제마인의 신전 측근들이나 고아, 루츠 등이 영주의 아들인 자신보다 더 교육을 잘 받고 심지어 어른들을 부리며 일을 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축문을 외지 못하면 저녁을 주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반발하지만 결국은 외었고, 이튿날 페슈필의 음계를 목소리로 외는 과제도 해낸다. 빌프리트는 몰랐지만 이 과제를 해낸 덕분에 호적에서 파이지 않을 수 있었다. 또한 페르디난드에게 계속 지금처럼 무능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질베스타에게 건의하여 후계자에서 제명시키겠다고 위협을 당한다. 일일 신전장 체험이 끝난 후 그날 저녁 페르디난드에게 빌프리트에 대한 보고를 받은 질베스타에 의해 겨울 피로연 때까지 기본 문자 읽고 쓰기와 간단한 계산, 페슈필로 한 곡 연주를 할 수 있다면 후계자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유예를 받는다. 결국 자신과 측근들의 하나 된 노력과 로제마인의 조력으로 겨울까지 모든 과제를 달성하고 간신히 후계자 자리를 지켜낸다. 귀족의 아이들이 세례 전에는 동년배의 다른 가정 아이들과 섞여 놀며 자라지는 못하고 부모의 사적인 거주공간에서 부모의 마력영향을 받으며 동복형제끼리 숨겨 양육되다시피하는 게 귀족사회기는 하지만, 세례받을 때까지 동복형제와 함께 생활하지 못한 결과, 뒷날 8살 빌프리트가 3살 멜키오르에게 '게임의 법칙'을 엄격하게 가르치려다 멜키오르를 울리고 시종 오즈발트와 아직 세례 전인 샤를로테에게 만류되는 해프닝도 생긴다. 이때 페르디난드를 떠올린 빌프리트의 생각이 빌프리트를 대할 때 페르디난드와 닮았다. '나는 엄격하게 교육받았는데.' 형제없이 큰 탓도 있지만 1일 신전장 경험이 어지간히 트라우마였던 듯.
여담으로, 3부 이 시점에서 빌프리트의 교육수준이 대단히 문제가 많은 것처럼 묘사됐는데, 그건 이대로 방치할 게 뻔한 부모와 교사의 문제가 컸다. 아이는 주위 비교대상이 잘해서 그렇지 실은 우수하다고는 못해도 엄청나게 뒤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페슈필을 못치는 것은 피로연 망신이니 큰 결격사유지만. 왜냐 하면, 4부에 등장하는 힐데브란트 왕자도 세례받은 해의 겨울 귀족원에서 신들의 이름을 적은 글자를 떠듬떠듬 읽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지식보다는 차기 영주로서 언행을 현직 영주인 부친을 가까이하며 배우지 못한 게 더 문제였다.
피로연 이후 어린이 방에서 지내는 동안 로제마인과 함께 아이들에게 교육 완구를 시연하며 귀족 아이들을 이끈다. 성별에 따라 남자아이들이 많이 따랐는데, 이중 중립파 견습 문관 희망자인 이그나츠와 라이제강계 견습 기사 희망자인 알렉시스를 측근으로 영입한다. 빌프리트의 측근들은, 피로연에서 축복을 뿌린 로제마인을 모두가 봤으니 측근을 얻는 경쟁에서 정면승부해서는 빌프리트가 이길 수 없다고 본 램프레히트의 조언을 받아들여 빌프리트의 장점 - 남성 영주후보생, 건강, 신체능력 등 - 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아렌스바흐에서 고모인 게오르기네가 찾아오고, 그녀가 떠날 때, 그 자리에서 하도록 지시받은 작별의 인삿말을 미리 배웠음에도, 다 끝나고 떠나기 직전에 다시 보자는 약속을 하는 바람에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에 재방문할 빌미를 만들어주게 된다. 이건 오즈발트의 잘못이었다. 다시 만나지 말자는 뜻의 귀족어 구절을 외게 했는데 그 뜻을 알려주지 않았다. 빌프리트생각에는 친애하는 할머니의 딸이며 할머니와 닮은 그녀를 거부할 이유가 없고, 거부해야 한다고 누구도 가르치지 않았다. 게다가 베로니카가 유폐된 내막을 질베스타가 흰탑사건때까지 빌프리트에게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할머니와 아렌스바흐 고모를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빌프리트는 할 수 없었다. 빌프리트는 귀족의 인삿말에 무지했다. 피로연이 지난 다음 시종들이 다시 교육을 게을리한 듯. 같은 시기 샤를로테는 제대로 사용했고, 심지어 다섯 살 어린 멜키오르조차 어눌하게나마 연습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로제마인에게 쥘부채로 얻어맞고 혼이 나게 되는데, 이때 할머니인 베로니카가 영주에 대한 반역으로 유폐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날 영주부부는 빌프리트를 위한 새로운 교육을 로제마인에게 묻는데, 로제마인은 거절했다. 일이 많기도 했고, 그것은 양육권을 돌려받은 아우브 부부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리고 귀족의 언어와 생활예절은 로제마인도 부족해 배우는 중이었다. 어쨌든 그 교육은 성공했는지, 유레베에서 깨어난 로제마인을 훌륭하게 에스코트하며 달돌프 자작부인 등 접근하는 귀족들을 흘려냈다. 귀족원에서 빌프리트는 이기적이지는 않아도 자기중심적이고 둔감한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일본 우라노의 상식에 기반해 생각하는 로제마인과 달리 원래 유르겐슈미트 귀족이기 때문에 평범한 부분에서는 로제마인보다 나았다.
이후 사냥대회가 열리는 와중에 남자 아이들과 놀던 중 구 베로니카 파벌의 귀족들(정확히는 이들을 이용한 게오르기네파 귀족들)의 꾐에 빠져 출입이 금지된 숲에 있는 범죄자를 유폐하는 흰색 탑에 들어가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이는 영주에게 반역을 저지른 거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중죄였고, 이 때문에 반역죄로 처분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빌프리트를 유도한 자들의 의도가 불분명하다는 점 때문에 로제마인의 제안으로 일단은 현상유지하기로 하면서 처분은 면한다. 대신 후계자로 확정되었던 것이 취소되고 다른 후보생들과 경쟁하게 되었다.
샤를로테의 세례식 날 괴한들이 침입해 샤를로테가 납치당하고, 이를 구하러 갔던 로제마인이 다른 괴한들에 의해 독을 먹고 유레베 속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게 되자, 로제마인을 대신하기 위해 샤를로테와 함께 신전의 각종 제례식을 돕는다.

2.3. 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2년 후 로제마인이 깨어나고, 10살이 된 빌프리트는 로제마인과 함께 귀족원에 입학한다. 에렌페스트 전체의 성적을 향상시키라는 질베스타의 명령으로 로제마인과 함께 계파를 뛰어넘는 성적향상위원회를 만들고, 1학년팀[1]에 들어가 함께 공부한다. 이때 로제마인이 도서관에 정신이 팔려 자기 외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제쳐두는 걸 막기 위해 로제마인의 도서관 금지를 1학년 전원이 필기에 합격할 때까지로 정한다. 덕분에 로제마인이 폭주하여 1학년은 밥도 제대로 못 넘길 정도로 압박을 받으며 공부를 하게 되고, 1학년 학생들에게 원망을 사게 된다. 빌프리트는 이에 대해 페르디난드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질문서를 보내게 되고, 페르디난드는 로제마인은 책과 엮일 경우 자신도 통제하기 어렵다며 1학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답을 받고 사과한다. 다행히 이 일이 전화위복이 되어 1학년의 결속력이 강해졌으며, 빌프리트 자신은 로제마인과 함께 한 예의작법 실기 시험에서 그녀의 도움과 '페르난디드님이 보고 있다'는 조언으로 한 번에 합격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따내 1학년 우수자로 선정된다. 상중하급 귀족의 경우 대부분이 한 번에 합격할 정도로 시험이 쉽지만, 영주 후보생의 경우 왕족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빡빡하게 시험을 봐서 한 번에 합격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함께 두드러진다.
로제마인이 도서관에 다니게 된 후 그녀가 에그란티느, 아나스타지우스 등의 왕족과 계속 엮이거나, 도서관의 스밀형 마술구인 슈바르츠와 바이스의 주인이 되어 이를 차지하려는 레스티라우트와 단켈페르거와 보물 뺏기 디터를 벌이는 등 사고를 치자 그 뒤처리에 골몰한다. 로제마인이 봉납식을 빌미로 영지로 끌려간 사이 단켈페르거의 1학년 영주 후보생 한넬로레가 초대한 여자들만의 다도회에 초대 받거나 로제마인과 에렌페스트의 새로운 유행에 대해 정보를 얻으려고 접근하는 다른 영지의 대응에 고생한다. 이는 한넬로레가 레스티라우트의 폭주에 대해 로제마인에게 사과를 하려고 부른다는 것이 로제마인이 영지로 귀환한 사이 '에렌페스트의 영주 후보생'을 초대한다는 초대장을 보내버렸기 때문. 한넬로레는 로제마인과 친분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로제마인의 이름을 적은 초대장을 보낼 수 없었고, 정황상 로제마인을 바란다는 걸 알았지만 2위영지 영주후보생이 13위영지 영주후보생을 초대했기에 빌프리트는 거절할 수 없었다.. 로제마인이 수업 중 다른 영지의 영주후보생과 안면을 트지 않았기에 이런 일이 반복되었는데, 이때 귀족원에 남아있던 로제마인의 측근들에게 '네 주인이 갔어야 하는 초대'라며 준비를 떠넘기며 자기 측근인 양 다루는 바람에 브륀힐데, 리젤레타, 하르트무트에게 큰 반감을 샀다. 이것은 빌프리트의 측근들이 주입한 것이다. 다른 에피소드에서, 그들이 로제마인을 영주자격증+업적생산기+라이제강용 방패처럼 보는 걸 알고는 로제마인의 측근들이 기대를 접은 이야기가 나온다. 로제마인으로 치면 페르디난드+리카르다쯤 되는 최선임 측근이자 고문 역할인 오즈발트부터 빌프리트가 차기 영주지위를 잃은 뒤에도 베로니카가 실세였던 때처럼 오만한 태도로 형제 영주후보생들의 측근들을 막 대해 빌프리트의 얼굴에 먹칠을 한 데다 빌프리트가 측근을 잘 부리지 못해 상황이 더 악화됐다. 리카르다가 로제마인을 수행해 귀환한 뒤, 두 사람의 측근 중 가장 선임자가 오즈발트였는데, 오즈발트는 로제마인 측근들의 불평을 무시했다. 빌프리트는 자기 측근의 수업 일정을 조정하지도 초대한 상대방과 더 협의하지도 않았고, 로제마인의 측근을 형식적인 양해도 구하지 않고 부리면서 자기 측근은 수업이 덜 끝났다는 이유로 일을 시키지 않아 어그로를.. 그리고 그 결과 로제마인의 측근은 단련되었고 빌프리트의 측근은.. 사실 엄밀히 말하면 원래 세계관 설정 상 상위 영지가 하는 말에 하위 영지는 대항할 수 없고 로제마인이 없는 이상 빌프리트가 로제마인의 사교까지 떠맡아야 했으므로 단순히 보면 빌프리트가 하는 말도 아주 틀린 건 아니긴 하다. 문제는 여동생이라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영주 후보로서는 동격인 만큼 그 측근들에게도 배려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사실 날짜만 좀 조정하면 될 일이었다.) 더구나 로제마인의 측근들은 라이제강 계가 많은 편인데 그 점도 헤아리지 못했고 거기다 로제마인의 측근들은 대부분 로제마인의 우수함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어서 로제마인을 많든 적든 숭배하는 경향이 있어서 반대로 빌프리트의 평범함과 어수룩함이 그대로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물론 이런 점도 빌프리트에게는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결국 이후 이런 점은 빌프리트에게 빚이 되어 되돌아오게 된다. 물론 이들 로제마인의 측근들은 로제마인이 에렌페스트의 영주 자리에 관심이 없어서 라이제강의 뒷공작에는 그리 참가하진 않았지만 그와 별개로 빌프리트에 대한 평가는 낮았을 것이다.
1학년을 마치고 영지로 귀환한 후 영주 회의에서 왕의 허락을 얻어 로제마인과 약혼한다. 이는 귀족원에서 여러모로 눈에 띄어 다른 영지에서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로제마인을 영내에 잡아두면서, 흰 탑에 들어간 건의 처벌로 후계자에서 탈락한 빌프리트를 다시 차기 영주로 세우고자 한 질베스타의 결단이었다. 질베스타 개인은 로제마인 본인이 에렌페스트를 떠나지 않고 진짜 가족과 인연을 이어가기를 바란 소망을 이뤄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영주로서는, 2년간의 유레베 치료로 인한 공백때문에 로제마인이 일으킨 산업을 그녀가 적령기를 지나기 전까지 에렌페스트가 자기것으로 할 시간이 없는 문제가 컸다. 빌프리트를 부르기 전에, 질베스타가 로제마인을 페르디난드와 맺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페르디난드는 너무 강력한 조합이라 질베스타의 자식들은 고사하고 질베스타 본인의 영주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 경우 라이제강파 귀족들이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의 아우브 계승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페르디난드는 과거 아버지에게 질베스타가 아우브가 되면 자신이 그 보좌를 하겠다며 맹세한 적이 있었고 하나뿐인 형을 위해서 여전히 그 맹세를 지키고 싶어했다. 게다가 작가 코멘트와 질답에 페르디난드가 로제마인을 무조건 죽이는 빨간 스위치가 2개 있었는데, 하나가 아우브 에렌페스트가 되려 할 때, 다른 하나가 첸트가 되려 할 때. 4부 4권에서 질베스타가 빌프리트만 따로 불러 사정을 설명한다. 제시된 이유들이 빌프리트에게도 납득가능한 이야기였던 데다, 망설이는 그에게 질베스타는 "네가 거절하면 그녀는 내 2부인으로 들인다"고 못박았다. 벨프리트는 모친을 위해, 그리고 측근의 조언을 받아 결국 받아들였다. 빌프리트 자신은 약혼자나 남매나 가족인 건 같다며 이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이후 초봄 무렵 로제마인을 도와 봄의 기원식을 한 뒤 인쇄업을 시찰하기 위해 로제마인, 샤를로테와 함께 하르덴첼을 방문한다. 이때 '하르덴첼의 기적'을 목격하게 된다.

2.4. 5부 여신의 화신


베로니카에게 양육되었다는 약점때문에 라이제강 파벌에게 미움 받고있었는데 숙청 이후에 지지기반이던 베로니카 파벌까지 잃게되자 라이제강의 공격을 죄다 받게 된다. 안그래도 숙청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은데 엘비라 등의 라이제강계열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라이제강으로 기원식을 갔다가 이미 자신에게 죄인의 낙인이 찍혔다는 것을 체감하고 깊이 한탄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자신이 로제마인과 결혼할 경우 벌어질 일들을 감당할 능력이 안 된다는 걸 깨닫는다.
귀족원 3학년이 되며 가호를 받은 다음 빌프리트도 성장했지만 로제마인과의 마력차이는 더 벌어져버린 걸 실감한다. 귀족원 입학시점에서 로제마인의 마력은 질베스타보다 많고 왕족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에그란티느보다 적었다. 하지만 두 번째 유레베 치료를 받고 가호를 받은 이후에는.. 하지만 영지대항전때 오랜만에 만난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의 행동을 보고 베로니카를 그리워하는 자신을 겹쳐 생각했을 정도로 아직은 빌프리트도 로제마인에 대해 이성으로서보다는 가족으로서 생각을 더 하고 있었는데, 마력감지를 할 수 있게 된 데다 레스티라우트와의 언쟁과 신부훔치기 디터, 영지대항전에서 오즈발트의 지적, 친구라고 여긴 오르트빈과의 대화, 로제마인의 부적에 대한 생각 등 이벤트가 잇따라 발생했다. 에렌페스트에 귀환한 다음에는, 보호자인 영주를 거치지 않고, 라이제강계 귀족의 압박을 측근을 통해 직접 받아 본의가 아닌 행동을 하면서 아우브의 자리와 결혼 등 현실로 다가온 문제를 고민한다. SS에서 질베스타는 마력감지를 할 수 있게 된 아들의 성장을 기뻐했지만, 약혼녀인 로제마인의 마력을 감지할 수 없는 상황을 사춘기에 접어든 빌프리트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해서는 생각하지 못했거나, 마력차이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게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로제마인이 겉모습이 어려서 그 문제는 미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방치한 듯. 로제마인역시 처음부터 이 약혼은 마력차때문에 비정상적이며 정략임을 자각하고 있었지만, 영주의 양녀가 될 때부터 각오한 운명이라서 독서생활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이라는 생각으로 딱히 반발하지 않았다. 리젤레타 등 측근들은 주인에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약혼을 강요한 아우브에게 불만을 갖고 있었다. 페르디난드는 약혼을 추진한 때에는 빌프리트가 노력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고, 영주가 되고 싶다면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주는 느낌으로 "마력을 늘리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이 시기에 페르디난드를 잃고 저기압인 로제마인과 몇 번인가 충돌이 있기도 했었고 페르디난드가 로제마인에게 준 자신은 절대 만들수 없는 머리장식을 보며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 듯. 기원식 이후 라이제강의 반발은 일부 자업자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 플로렌치아를 비롯한 어른들이 라이제강의 기세를 꺾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마무리되기 이전까지는 접촉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수순이었다. 이때 로제마인, 샤를로테와 달리 빌프리트와 측근 집단만 따로 노는데, 소설이 로제마인 1인칭으로 서술되어 더 그렇게 보었다. 그런데 서적판과 SS에 내용이 보강되며, 오즈발트가 개입해 영주부부와 빌프리트 사이의 소통을 차단한 것이 드러났다. 1학년을 마친 다음부터 그랬다는데, 플로렌치아는 빌프리트의 측근진이 하는 보고를 슬슬 의심해 샤를로테를 불러 빌프리트의 동향을 묻기도 했다. 하지만 빌프리트가 라이제강계와 친해져 무뎌지기보다 베로니카 복권을 우선하기를 바란 빌프리트의 측근들, 그리고 약혼에 회의적이 된 빌프리트와 페르디난드의 부재로 마음이 흔들린 로제마인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 둘이 함께 파혼을 선언할 것을 염려한 둘의 측근들이 접촉을 막는 바람에.. 때문에 나중에 로제마인과의 약혼이 취소되었을 때 그간 쌓인 울분을 아버지의 앞에서 토해내고, 자유를 허락받고 처음으로 의무나 책임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얻게 되고 로제마인과의 대화 끝에 서로 배우자는 불가능하지만, 좋은 남매로 지내기로 한다. 더 이상 마력이 충분한 장남이라고 차기 아우브 자리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것. 이 권리는 빌프리트 뿐만이 아니라 동생 샤를로테, 멜키오르 역시 얻었다.
게오르기네의 침공때는 다른 영주일족과 함께 에렌페스트성을 방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투 중 가짜 그라오잠 중 한 명을 잡았는데, 은의 옷을 입고 있었지만 펄럭이고 았었기 때문에 시도 끝에 빛의 띠로 생포할 수 있었다고.

2.5.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생활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시점에서는 한넬로레가 빌프리트밖에 관심이 없는데도 오르트빈과 한넬로레를 응원하는 등 한넬로레에게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한넬로레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중. 다만 켄트립스의 설득과 아우브 단켈페르거의 룽타제와 멜키오르의 약혼 타진 이야기를 들은 한넬로레가 폭주해서 단켈페르거식 구혼을 해온 상황이라, 한때는 완전히 멀어졌던 아우브의 자리를 다시 노려볼 기회가 생겼다.
다만, 이후 설명에 의하면, 졸업후 성인이 되면 구 베로니카파가 많아 라이제강계 기베를 따르지 않는 게를라흐와 그 주변을 합친 영지[2]의 기베가 되도록 질베스타에게 명령받았다고 하며, 상급귀족으로 떨어질 자신이 1위영지의 영주후보생인 한넬로레를 아내로 받아들일 경우 차기 영주로 유력한 멜키오르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면서 한넬로레의 구혼을 거부한다. 어머니가 같은 형제 중 자기만 파벌이 다른 이유를 설명하자 한넬로레는 경악한다. 영주후보생도 에그란티느가 정한 새 방침에 따라 귀족원교육을 받을 세대가 성년이 되면 1학년때 슈타프를 받은 빌프리트세대보다 월등히 많은 마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어서, 오르트빈조차 후계자로 확정받지 못했을 정도다. 빌프리트와 샤를로테의 마력에 관한 여담으로, 멜키오르는 로제마인식 마력압축법을 배우지는 못했기에, 어쩌면 마력용량으로 빌프리트와 샤를로테를 이기기는 어렵고 가호로 이겨야 할 수도 있다. 만약 1학년때 슈타프를 얻고 얼마 뒤 로제마인식 압축법을 배운 빌프리트와 샤를로테가 성인이 되고 가호를 다시 취득한 다음에도 슈타프의 제어를 어려움없이 해낸다면, 로제마인같은 규격외가 아니면서 가전되는 마력압축법이 없는 일반귀족은, 기도를 더 하고 가호를 더 받아도, 6학년때 얻은 슈타프가 더 좋기는 하지만 졸업 시점의 마력 자체는 1학년때 얻을 수 있는 슈타프로도 제어가능한 수준일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귀족원에서 가르치는 정도로는 보통은 졸업하고 성년이 되면 마력은 더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인데, 로제마인식은 성인이 돼도 쓸 수 있는 마력이 늘어난다. 그리로 로제마인덕분에 가호는 적어도 에렌페스트의 영주일족은 언제든 재취득가능해졌다.

3. 인간관계


  • 베로니카 : 다른 이들에겐 영지를 쥐락펴락 하며 혼란으로 몰고 간 인물이지만 빌프리트에겐 더없이 소중했던 가족인 할머니. 그럴 수밖에 없는데, 베로니카가 다른 가족이 빌프리트를 만나지 못하게 하고 자기만 보게 키웠기 때문. 질베스타에게는 영주다우라며, 플로렌치아에게는 시집와서 까불지말라며, 가끔 면회시켜주는 수준. 세례식까지 그렇게 할머니만 보고 자랐으니. 베로니카파의 근본인 아렌스바흐가 프뢰벨타크보다 상위영지였던 데다가, 정변 후 프뢰벨타크의 순위는 에렌페스트보다 밑이 되었다. 그런데 시집온 시점에서 며느리인 플로렌치아는 상위영지의 3부인 딸인 영주후보생출신이고, 베로니카는 하위영지의 ~ 원래 영주가 될 예정이었던 ~ 기베의 딸인 상급귀족출신이라(..) 꼬일 만도 한 관계. 마력은 대영지 영주후보생의 딸인 베로니카가 더 많지만.
  • 질베스타 : 빌프리트의 우상인 아버지.
  • 플로렌치아 : 조금 서먹서먹한 어머니.
  • 페르디난드 : 처음엔 베로니카의 말대로 가족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흰색 탑 사건 이후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며 나중에는 숙부로 예를 갖추게 된다.
  • 로제마인 : 약혼녀이자 빌프리트의 열등감의 근원. 다만 능력에 대한 열등감은 아니다. 첫만남이후 경험한 것으로 그는 로제마인을 모델로 삼으면 삼았지 질투의 대상은 아니었다. 더구나 빌프리트는 로제마인의 장점도 알지만 단점 역시 알고 있기도 했다. 로제마인이 열등감의 근원이 된 것은 오히려 5부에 가면서 라이제강의 귀족들이 베로니카의 손자이자 죄인인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직 로제마인만을 원한다는 점, 자신보다 뛰어난 로제마인을 영주로 삼을 수도 있는데 어째서인지 아버지 질베스타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던 점 등이 열등감을 품게 되는 근원이다. 로제마인이 사실 평민이었기는 하지만 평민신분은 완전히 파기됐고 칼스테드의 딸로서 세례받았기 때문에, 아우브가 시비걸지 않는 한 파양해도 신분은 완전무결한 상급귀족이다. 그래서 신분은 문제없다. 페르디난드도 출처불명인 신분이었지만 영주의 아들로서 세례받았기 때문에 영주일족으로 받아들여진 것과 같다. 가장 큰 이유는 질베스타가 사랑하는 자신의 친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로제마인이 전 평민이라는 사실을 영주가 공개할 경우에는 라이제강파벌의 혈연도 영주파벌의 혈연도 아니라고 공인하는 것이 되므로 모두의 지지를 잃게 되겠지만 그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 왕족에게 시집보내는 상황에 가서도 그 비밀은 지켜질 것으로 믿었다. 생각하면, 로제마인이 차기 첸트의 제3왕비가 된 다음 그것이 들통나면 에렌페스트는 전 평민이 차기영주가 되는 것보다 더 곤란해질 터였다. 왕족 입양이 결정되기 전, 질베스타가 파혼을 허락하지 않은 이유는 일관되게 설명되는데, 이미 중앙과 타 영지의 초점이 되어 있어 파혼하면 바로 빼앗길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 샤를로테, 멜키오르 : 동생이자 차기 영주 자리의 경쟁자. 둘은 친남매간이지만 이복형제정도로 거리감이 있다. 그래도 사이는 좋다.
  • 측근
    • 램프레히트 : 라이제강 파벌과의 소통 창구. 기사단장의 둘째 아들인 상급 호위기사. 다른 라이제강계 측근과 마찬가지로 억지로 임명됐지만, 나중에 진심으로 주인를 지지하는 호위기사가 되었다. 하지만 빌프리트에게는 오즈발트, 나중에는 바르톨트보다도 중용되지 못했다.
    • 오즈발트 : 가장 오랫동안 자신을 돌봐준 수석 시종. 영주일족은 아니지만 그 방계인 상급귀족이다. 리카르다, 트라우고트도 영주 가문의 방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방계라도 칼스테드가 삼형제처럼 가깝지는 않다. 베로니카가 임명했으며 베로니카에게 이름바친 사람이다. 오즈발트의 목표는 빌프리트를 아우브로 만들면서 베로니카를 복권시키고 베로니카파가 에렌페스트를 주도하도록 부활시키는 것. 게오르기네파의 숙청때는 구 베로니카파 학생들의 통솔자역인 바르톨트가 반역이 들통났음을 아렌스바흐 기숙사에 알리려 할 때 올도난츠를 쓰지 말라며 주의를 주기도 했다. 바르톨트는 오즈발트가 게오르기네파는 아니지만 반라이제강이기 때문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했다. 오즈발트는 작중 내내, 라이제강파만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로제마인과 샤를로테 개인이 차기 영주가 되려는 야심을 품고 후계자 빌프리트를 시기하고 경계한다고 착각했다. 그 근거는, 오즈발트 생각에는, 그 둘이 빌프리트에게 모든 공을 양보하고 빌프리트의 아랫사람으로서 숙이는 것이 마땅한데도 그러지 않아서라고. 오즈발트는 빌프리트가 귀족원 우수자가 된 이후로는 '부모의 간섭은 필요없다'며 라이제강과 가까운 플로렌치아가 빌프리트와 대화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바르톨트SS에서 오즈발트의 진면목이 드러나는데, 베로니카파가 세력을 되찾기 위해 영주 부부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주 부부가 후계자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을 참견이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그것을 막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시종이다.
    • 린하트 : 베로니카가 임명한 시종. 빌프리트 재교육때 유임되었고, 작품 속에서 빌트리트의 네임드 시종이라면 오즈발트와 린하트가 대사를 전담한다. 당번 시종으로 오즈발트와 교대해 주인을 수행하다 다쳐 치료하느라 눈을 뗀 사이 주인이 흰탑사건을 저지른 책임을 지고 해임되었다.
    • 토르스텐: 빌프리트의 문관. 상급 귀족. 작중 비중은 공기로 대사는 로제마인에게 인사 한 번 하는 것으로 끝. 리젤레타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그녀의 약혼자로서만 언급된다. 리젤레타는 중급귀족이지만 로제마인식 압축법을 익혀 마력이 많고, 토르스텐은 상급귀족이지만 형제 중 마력이 적어 마력이 맞았다. 토르스텐은 빌프리트를 섬기고 리젤레타는 로제마인을 섬기므로, 빌프리트와 로제마인이 결혼하면 이 부부가 차기 영주 부부를 모실 것을 기대했다. 인성은 나쁘지 않은 듯 좋은 상대라는 평가. 리젤레타가 로제마인을 따라 영지를 나가게 되먼서 파혼.
    • 바르톨트 : 연좌를 피하기 위해 이름바친 견습문관. 게오르기네에게 이름바치지는 못했지만 게오르기네에게 불려간 마티아스를 질투했을 정도로 심취해 있는데, 그녀가 아우브 에렌페스트에 합당하다고 생각하며 질베스타를 적대한다. 귀족원학생 중 게오르기네의 초석탈취계획을 잘 알고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며, 계획이 발동하면 그가 구 베로니카파 학생들을 통솔할 예정이었다. 파벌의 계획을 밀고한 적 있는 마티아스와 로데리히를 증오하며, 빌프리트에게 이름바치기로 한 다음에는 오즈발트의 베로니카우선 계획에 찬동한다. 바르톨트 역시 오즈발트처럼 영주 부부가 빌프리트에게 참견한다고 생각한다. 바르톨트는 이름바칠 것을 준비하는 구 베로니카파 학생들에게, 분명한 라이제강계인 로제마인에게 이름바쳐 도움이 되지 않도록 설득했다. 그녀는 몸이 약하니 자칫 같이 죽을 수 있다며. 그래서 로제마인에게 이름바치기로 한 학생은 적었지만, 숙청의 결과 반드시 이름바쳐야 살 수 있는 학생은 로제마인에게 제일 많았다. 그리고 반역자의 일족으로 불리게 될 동생 카산드라가 영지를 떠날 수 있도록, 그녀가 생각한 로제마인보다는 정략결혼으로 영지를 나갈 것이 예상되는 샤를로테에게 이름바치도록 권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영지로 나간 사람은 로제마인이었다.
    • 알렉시스 : 어린이방에서 영입한 상급 견습기사. 기베 킬른베르거의 아들이 빌프리트의 견습호위 또는 호위기사. 킬른베르거는 국경문을 최우선시하고 에렌페스트에서 멀기 때문에 파벌색은 옅다. 빌프리트가 베로니카파든 라이제강파든 파벌에 휘둘린다는 소문을 좋지 않게 본다.
    • 이그나츠 : 어린이방에서 영입한 상급 견습문관. 영지대항전에서 드레반헬과의 공동연구에 참가.
    • 이지도르 : 상급 견습시종. 호위기사가 아닌 측근 중에는 마력이 많아 신부훔치기 디터에서 주인을 도와 활약했다.
※ 빌프리트가 세례식까지 데리고 있던, 베로니카가 임명한 시종이 몇 명인지는 언급되지 않지만 빌프리트가 세례식을 치른 해 베로니카가 유폐된 다음부터 로제마인의 재교육 사이까지 시종과 측근이 일부 사퇴했다. 이때 베로니카가 임명한 라이제강계 측근은 전원 사퇴했고, 램프레히트 혼자 남았다. 램프레히트SS에서 당신도 사퇴하겠냐며 오즈발트가 램프레히트를 떠봐서 램프레히트가 진지하게 고민한다. 재교육시점부터 피로연까지도 빌프리트의 교육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리카르다와 로제마인에 의해 여러 명이 차례차례 해임되었다는 언급은 있다. 베로니카 항목, SS에 서술됐다는 내용을 보면, 베로니카는 빌프리트를 유능한 영주로 교육하기보다, 게오르기네만 바라보는 디트린데, 알스테데와 비슷한 영주로 기르려 했다고 한다. 여름에 교육상태에 실망한 플로렌치아가 오즈발트를 포함해 한꺼번에 전원 교체하려 했지만 로제마인이, 환경을 갑자기 바꾸지 말고 못하는 시종을 선별해 해임하며 리카르다를 감독역으로 붙이라는 대안을 제시했고 채택되었다. 플로렌치아는 그렇게 해임한 수만큼 자기가 새 시종을 골라 붙여주려 했는데 이번에는 오즈발트가 그러지 말 것을 요구했고 받아들여졌다.
결국 빌프리트의 성인 측근집단은 플로렌치아파나 라이제강파 새 인물이 충원되지는 못했고, 잔존한 구 베로니카파 측근집단+램프레히트인 채로 빌프리트를 교육하다, 겨울 어린이방에서 미성년 측근 후보를 고르게 되었다.

4. 기타


팬층에서 불리는 별명으로 한국 한정으로 빌함대라는 별명이 있는데, 번역기로 돌리면 빌+Fleet로 번역돼서 빌함대로 번역되었기 때문.

5. 평가


에그란티느, 지기스발트와 함께 작중 까가 가장 많은 캐릭터이기도 한데, 원인은 거의 3부에서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 상대로 폭언을 퍼부었던 것과, 5부에서 라이제강에게 모욕받은 것을 전부 로제마인에게 화풀이 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 빌프리트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빌프리트 입장에서도 할 말이 있는게 영주의 아내로서 내정되어있는 로제마인은 뭐가 어떻게 됐든지 빌프리트를 감쌌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로제마인은 빌프리트가 라이제강에게 비난당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로제마인이 그간 쌓아놓은 공적이 다대했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이 때 당시의 로제마인의 행동은 빌프리트에게 욕을 먹어도 대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질베스타는 로제마인은 라이제강의 공주라는 자각이 없다고 두둔했는데 자각이 있다면 라이제강을 관리해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그와 별개로 빌프리트 역시 로제마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만 뭔가를 해보려고 했기 때문에 서로 어긋난 것도 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두 사람이 서로 부부로서는 지독히도 맞지 않았기 때문인데 은근히 로제마인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었던 빌프리트와 약혼자는 챙길 생각 없이 페르디난드에게만 관심을 두고 있던 로제마인은 언젠가는 파탄이 날 수 밖에 없던 관계였다. 더 정확히 말하면 로제마인은 우라노의 기억이 있으므로 빌프리트가 꼬맹이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거고 빌프리트는 로제마인이 거대한 벽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빌프리트는 입장상 차기 아우브가 되려면 로제마인과 약혼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또, 아우브를 때려치우려고 해도 그렇게 되면 로제마인을 에렌페스트에 묶어놓을 길이 없었기 때문에 억지로 약혼하고 있었던 것. 그렇기 때문에 로제마인이 더 배려를 했어야 했는데 별로 눈치가 없었던 탓에 이렇게 되었다. 인쇄술의 경우도 초반도 아니고 이때쯤엔 인쇄술은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로제마인이 없어지면 곤란한건 오히려 귀족이 아닌 평민들 구텐베르크다. 로제마인이 좋아서 하는 일일뿐이다. 인쇄기가 한번 개량된 이후로는 다른 인쇄 기술도 등장하지 않는다.
라고 주장하고 비판하는 측에서는 일이 이렇게된 계기는 첫째로 페르디난드가 아렌스바흐로 가버리면서 라이제강계 누르기가 힘들어졌고, 이어 역할을 맡은 플로렌치아도 임신해버려서 사교활동이 힘들어졌는데, 로제마인은 로제마인대로 신전장, 고아원장, 인쇄업을 혼자 맡고 있는 상황으로 맡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았던 부분을 지적한다. 바로 직전에 그 동안의 노력을 모조리 부정당한 로제마인에게 질베스타나 빌프리트나 인쇄업을 대신 맡아줄 만한 능력도, 측근도 없는 상태에서 인쇄업을 놓고 라이제강을 누르라고 하니 거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영지내 귀족들이 따라 잡기 힘들다는 이유로 영지 순위를 낮추라고 강요당해서 사교를 완전히 놓아버리기로 결심한 상황이었다. 본심으로 "왜? 내가 사교에서 실패해서 아우브로 걸맞지 않다고 내보이고 빌프리트를 세워주는게 형편상 좋다 이거야?" 라고 생각했을 지경이니... 실제로 인쇄업은 영지산업이기에 로제마인이 반발하자 질베스타도 로제마인을 꺾지 못햇을 정도다. 샤를로테와 로제마인의 반박에 제대로 답변조차 못하고 본인들도 인정했던 사실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단지 자신이 욕을 먹고 왔기에 나온 화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로제마인이 라이제강을 방치했다고는 하나 하르덴첼, 쾰른베르거, 그레첼, 라이제강에 빌프리트와 방문할때마다 각 기베앞에서 빌프리트를 세워주며 라이제강을 눌러준 것도 로제마인이었으며 빌프리트는 오히려 그걸 계속 받기만 하는 입장이었다. 작중 로제마인 덕에 일단 라이제강계가 한발 물러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베로니카 숙청 후 라이제강계 노인에 대해서는 더이상 얻을 것도 없고, 그들의 의사를 들어줄 의향도 없기에 로제마인이 방치했던 것으로 여기에 대해서 조언하는 것은 빌프리트가 민감한 상태기에 측근들이 말렸고 욕이라도 덜 먹게 기원식에 같이가려고 했던 부분도 스케쥴 문제로 같이 갈 수 없었던 부분이며 몸에 위험이 없게 부적까지 준비해줬지만 감사는 커녕 답장조차 안한 것은 빌프리트다. 실제로 당시 빌프리트는 바르톨트의 이간질에 휘둘리면서 로제마인의 오빠인 램프레히트에게 화풀이를 하는 중이었기에 로제마인이 조언을 했다 하더라도 솔직하게 받아들일수 있었을까에 대해서도 의문이 남는 부분이다. 비록 로제마인이 디트린데 연좌에 휘말려서 목숨줄이 간당간당한 페르디난드보다 신경을 덜 썼고 라이제강계에서 어떤 식의 욕을 듣고 다녔는지는 인지하지 못했을 지언정 로제마인을 입맛대로 휘두르려고 한 빌프리트나 라이제강계 노인들 보다는 빌프리트에 대해 신경을 써주었다. 이 부분도 빌프리트 측에서 정보공유를 거부한 이상 로제마인이 알 수 없었던 부분이다. 로제마인도 다음 에피소드에서 "하고 싶은 말은 산만큼 있었지만, 잘 끝났으니 됐다." 라고 했으니 입이 열개라도 대꾸할 수 없었던게 아니라 적당히 넘어가준 것이다. 서적화가 진행되고, 빌프리트의 교육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걸 고려해서 안타깝게 볼 여지는 있을지언정, 빌프리트가 로제마인을 비판할 권리도, 로제마인이 대꾸하지 못할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라이제강계가 저렇게 나온 것은 사교를 뒷전으로 돌리고 인쇄업에 몰두하는 로제마인을 보면서 로제마인은 차기 아우브 자리를 노리는데 질베스타가 가로막는다고 오해한 것 때문이며 이로인해 보니파티우스까지 질베스타를 압박하며 감시하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질베스타는 베로니카 파를 쳐낸 직후라 지지기반을 상실했고 더구나 라이제강 계까지 쳐내면 영지가 돌아가지 않을 상황이었기에 라이제강 계의 지지가 필요했다. 빌프리트 홀로 고군분투 한것은 라이제강 계 스스로가 로제마인 도움없이 자신들의 지지를 얻으라는 답도없는 주문을했기 때문이었고 빌프리트는 관두고 싶어도 로제마인을 타령에 뺏기지 않으려면 약혼을 유지해야 했고 약혼한 이상 반드시 아우브가 되어야만 했다. 만약 로제마인과 약혼한 빌프리트가 차기 아우브가 되지 못하면 그때야말로 라이제강계 귀족들이 폭동을 일으킬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본편에서도 언급되지만 로제마인 스스로 아우브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사교보단 인쇄업에 몰두하는 것은 외부에서 보면 아우브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으며 아우브가 아니라 아우브의 부인이 되려면 사업보다는 사교를 해야 한다는 말을 수차례 들으면서도 플랑탱 상회와 평민가의 연결고리를 위해 사교를 뒤로 하고 인쇄업에 몰두한 로제마인의 행동으로 라이제강계는 로제마인을 차기 아우브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굳혀 영주 일가를 압박하였다. 빌프리트는 자신의 죄를 정면으로 바라봐야한다, 차기 아우브로서 라이제강의 지지를 정면돌파로 얻어야한다는 식으로 의욕적이었지만 라이제강계의 집요한 괴롭힘에 차기 아우브가 되겠다는 마음이 꺾이게된다.
이런 상황이니 빌프리트가 환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로제마인을 차기 아우브로 세우고 자신은 그저 아우브의 남편이 되면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해결됨에도 그럴 수 없다는 질베스타에 차기 아우브가 될 생각이 없다면서도 사교는 뒷전이고 인쇄업에만 몰두하는 로제마인에 노골적으로 자신을 적대하며 스스로 우리 지지를 얻어내라는 라이제강 계에 둘러쌓인 상황에서 약혼녀인 로제마인은 페르디난드 걱정 뿐이었다. 애초에 빌프리트가 차기 아우브 자리에 환멸을 느낀 시점에서 약혼의 필요성은 로제마인이 압도적으로 높음에도 약혼 유지를 위한 노력은 커녕 페르디난드 걱정만 하고 있는 로제마인은 이성에 대한 감정을 자각한 빌프리트에겐 최악의 약혼녀일 뿐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시점에서 사실상 빌프리트의 상대가 한넬로레로 기울자 빌프리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스토리 흐름을 보면, 한넬로레가 빌프리트 상대로 호라모젠젠이란 것을 발견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주위에 있다는 식의 스토리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빌프리트는 플래그 분쇄 중...게다가 한넬로레는 빌프리트 본인을 본 것이 아니라 한넬로레가 생각하는 빌프리트의 환영을 보고 있었던 것이라 깨달았다. '레스티라우트는 이러이러해서 싫은데 빌프리트는 아니다'는 식의 묘사를 제법 찾을 수 있다. 흔히들 자신의 형제와 남의 형제를 비교한 사람이 '그 집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의 연장선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빌프리트의 인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얘도 충분히 영고 라인이다. 아버지가 타령에서 자기 가족만 신경 쓰고 이복동생과 양녀는 신전에 가두고 혹사시키는 악독 영주로 불리고 있는 와중에 빌프리트는 신부 훔치기 디터로 인해 한넬로레를 구하기 위해 디터의 규칙을 어기고 승리. 승자로써 걸려있던 한넬로레와의 결혼을 한넬로레를 위해 거부한 것으로 인해 단켈페르거로부터 졸지에 신성한 디터경기의 규칙을 어기고 자신들의 공주님을 이용하고 차버린 비열한 인간으로 오명을 쓰고 있다.
서적화가 되면 될수록 평가가 악화되고 있는 중인데, 나름 빌프리트에게도 참작의 여지가 있는 본편과 달리 매 권마다 빌프리트의 주가가 폭락할만한 SS가 하나씩 추가되고 있다. 샤를로테만 하더라도 빌프리트를 상냥하지만 게으른 오빠라고 평하지만 서적판에서는 동복 형제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고 할 정도다. 노골적으로 구 베로니카 파 아이들을 적대해서 기숙사 분위기를 해쳤기 떄문에 라이제강계 학생들 조차도 이건 아니지 않나 했을 정도였고, 1학년 전체가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로제마인의 도서관 출입을 금한 사건의 경우 1학년 전체가 빌프리트를 증오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로제마인의 측근으로부터는 귀족원 생활 중간에 에렌페스트로 귀환해 신전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로제마인의 얼마 안되는 휴식시간마저 빼앗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비춰졌다. SS에서는 마치 빌프리트의 파벌이 바뀐 뒤 이전 파벌을 내다버린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구 베로니카 파 아이들의 함정에 빠진 빌프리트는 반역죄로 흰색 탑에 유폐당할 뻔 했으며, 그나마 완화된 처벌로 차기 아우브 자리를 취소당했다. 거기다 레오노레의 시점에서 로제마인은 습격을 받고 난 뒤에도 구 베로니카파를 공정하게 대한다며 띄워주는데 로제마인 습격범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로제마인의 친족으로 설정된 죠이소타크 자작만이 샤를로테 납치범으로 처형당했다. 영주의 최측근만이 게를라흐 자작을 의심하고 증거를 찾아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사실을 알리없는 레오노레까지 동원해 빌프리트를 까내리는걸 보면 결말을 염두해 두고 일부러 빌프리트를 욕먹게 만들려는 작가의 의도가 느껴진다. 솔직히 폭주한 로제마인 잘못이 맞다. 애당초 빌프리트와 로제마인은 영주 후보생으로서 에렌페스트 성적을 끌어올리라는 아우브의 명을 받았으니 도서관에 틀어박히기 전에 같이 노력하자는 빌프리트의 말에 잘못된 점은 없다. 그런데 로제마인의 측근들은 하급 귀족으로 측근이 된 필린느가 주위의 시샘을 피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함에도 한번에 합격하기 위해 낮은 점수를 받은걸 빌프리트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하급 귀족인 필린느는 주위 반대에도 불구하고 로제마인이 측근으로 들였으며 필린느를 보호하는 책임 역시 로제마인에게 있다. 그런데 자신이 도서관에 갈 욕심에 1학년 전체를 닥달하며 자신이 직접 측근으로 뽑은 중•하급 귀족들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한번에 합격을 주문한건 로제마인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로제마인의 도서관에 대한 비상식적인 집착임에도 이건 어쩔 수 없는 일로 넘기고 빌프리트의 잘못으로 떠넘겨버렸다. 로제마인이 소환되었을 당시 여성의 다도회를 대부분 로제마인의 측근들에게 떠넘겨 로제마인의 측근들에게는 혐오의 대상이 되었으며,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는 로제마인의 고삐가 풀린 빌프리트가 무개념짓으로 상위영지의 영주후보생인 한넬로레를 곤란하게 만들어 한넬로레조차도 빌프리트에게 콩깍지가 벗겨지고 정나미가 떨어졌을 정도. 결국 보다못한 에그란티느가 직접 빌프리트를 불러 훈계했을 정도, 다만 한넬로레를 보낸게 결연의 신 리베스크힐페이기 때문에 빌프리트가 차기 아우브 자리 때문에 멘탈이 벼랑끝에 몰리던 시기에 보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아우브에 대한 이야기가 역린인건 감안은 해야한다. 이쯤되면 작가가 빌프리트까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빌프리트의 이미지가 폭락하고 있다.

처음의 시작부터 끝까지 수동적인 인물로 이용당하거나 교육받기만 할 뿐, 변화되는 상황에서 생기는 기회나 위기를 자신의 판단으로 바꿀려는 노력조차 없이 그 파도에 휩쓸리기만 하는 안타까운 인물. 졸업식에 가까워질때까지 좋아지고 있는 에렌페스트의 상황을 볼 때 자주적으로 뭔가 해나가는 스토리라인도 문제가 없을 텐데. 작가가 빌프리트를 정말 싫어하는지 아버지의 명으로 기베가 확정되어버리고 남아있던 구원 테크조차 자기입으로 분쇄 해버림으로써 없던 팬마저 다 깎아버린다.
수동적인 인물이라는 캐릭터의 대표적인 장면중 단켈페르거와 신부 뺏기 디터의 계약서 장면이 있는데 계약서에 서명한 것은 빌프리트 자신이고 책임인데 그걸 로제마인에게 식물지는 계약서가 될 수 없다고 가르친건 니가 아니냐는 식으로 분개하는 장면이 나온다. 빌프리트 입장에서는 따질법한 상황인게, 식물지는 계약서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건 로제마인이다. 로제마인이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으면, 신부 빼앗기 디터의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었다. 이 사실을 잊고 있었기 때문에 로제마인은 신부 빼앗기 디터가 거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댓가의 공평성 운운하며 한넬로레를 끌어들이게 되고, 일이 커져서 아우브 단켈페르거 부부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이 일을 이렇게까지 크게 키운 장본인은 신부 빼앗기 디터를 신청하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물러서지 않은 레스티라우트다. 빌프리트도 의심이 들어 레스티라우트에게 재차 확인했지만 레스티라우트는 계약을 유리하게 하기위해 계약서라는 사실을 자체를 숨겼다. 로제마인은 이 상황에서 개입할수 있는 부분은 거진 없었다. 애초에 계약 자체가 단켈페르거에서 관례로 이루어지는 물건이라 관계가 깊은 상위영지를 제외한 중소영지는 계약이 필요하다는 부분 조차 알수 없었고, 디터를 막기위해 한넬로레를 끌어들인 이후에 빌프리트와 레스티라우트 둘 사이에서 여성진을 제외하고 이루어진 일이니, 해당 계약서가 식물지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서 한넬로레를 끌여들였다는 것은 전후사정이 뒤바뀐 견해다. 계약서는 커녕 계약의 존재와 그 계약의 필요성 자체를 모르는 로제마인이 식물지를 언제 인지한다는 말인가. 실제로 로제마인이 계약서를 처음 본 것이 단켈페르거 1부인과의 협의 때 였고 위 사실을 인지하고 제대로 계약이 되도록 해야했던 것은 단켈페르거의 영주후보생인 한넬로레였다. 만일 계약 자체를 알았다면, 로제마인의 성격상 식물지를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항목은 꼼꼼하게 체크해 제대로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고, 상위영지의 압력으로 인한 디터인 만큼 디터 자체는 막지 못했을 것이다. 빌프리트가 억울해할 부분은 로제마인이 막을수 있었는데 라는 부분이 아니라 "정말 계약서인지 몰랐는데, 계약서 아니라고 알려준 본인이 그걸 들고와서 혼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도 외전인 한네로레의 귀족원에서 단켈페르거 측의 입장에서 신나게 까이고 있는데, 정말 계약서가 아니라 보고서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까이는것이라, 본인 입장에서 알면 가슴을 칠 수 박에 없을듯하다.(...)
다만, 빌프리트 본인이 상당한 능력자인 것은 사실이다. 영내에서의 입장이 미묘하지 않았다면, 또 어릴 때 평범하게 교육만 받았다면 별 문제없이 아우브 자리를 이어받았을지도 모른다. 로제마인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하나, 영주의 자질 중 가장 우선시되는 마력량과 가호 수는 작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며, 문제를 일으켰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그 동안의 꾸준한 공부와 훈련 덕에 스펙은 어지간한 영주 후보생들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귀족원에서 영주 후보생으로서 교육받으면서 우수 후보생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그 만큼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단지, 비교 대상이었던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유래없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었을 뿐. 이 둘의 능력은 유르겐슈미트의 첸트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으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계승할 세 명의 후보자에 해당한다. 다른 귀족들과는 격이 다른 존재들이 비교대상이니 열등감이 안 느껴지는 것이 이상한 수준.
나름 우수한 스펙을 가졌다곤 하나 기본적으로 빌프리트는 이 작품에서 분위기 파악을 잘 못 하는 로제마인, 한넬로레등등의 캐릭터와는 다른 의미로 심각하게 분위기 파악을 못 한달까 눈치가 없고 무신경하며 책임전가 경향이나 감정적으로 일처리 하는 면이 꽤 있는데, 그런 의미에선 영주로서 자질이 결여되어 있다. 애초에 자기가 솔선해서 영주가 되길 싫다고 할 정도이니...게다가 모두들 자신을 미워하는 장소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상대의 신경을 긁는 발언을 해서 은근히 오해 살 짓도 많이 하고...
흰색 탑 사건을 추궁하는 자리에선 모두들 빌프리트를 탓하는 분위기 속에서 혼자 왜 신전에 들어간 페르디난드를 까내리고 난리치다가 한참 지나서야 겨우 내가 잘못한 것이냐고 물어보며 상황파악을 하는데, 이런 것은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이건 교육이 안된 어릴 때라는 변명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 후로도 주위 사람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파악 못 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라이제강 귀족의 압력으로 순위를 내리란 명령을 들었을 때도 혼자 영지 내의 혼란을 막겠다며 행복하게 웃어서 측근들이나 로제마인이나 샤를로테가 답답해 한 적이 있는데, 빌프리트도 순위를 내리라는 명령에 불만을 가졌었다는 것이 나중에 드러나지만 굳이 그 타이밍에 웃으면서 행동한 결과 로제마인이나 샤를로테가 불만을 가지게 만든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라이제강이 미워하고 있는데 라이제강의 영지에 가서 자기 딴엔 라이제강 귀족들에게 인정 받겠다고 한 소리가 라이제강 귀족의 신경을 건드린 경우도 있고, 기본적으로 단켈페르거 사람들이 빌프리트를 미워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상태에서 단켈페르거가 화낼 소릴 하는 경우도 있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들 알고 있는 한넬로레가 자길 좋아한다는 사실도 전혀 파악하지 못 하고 친구인 오스빈이 한넬로레에게 청혼할 자릴 마련해준 다음 옆에서 파이팅 포즈 취하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미움을 받는 것이나 오해를 사는 것은 모두 빌프리트의 잘못은 아니다. 문제는 아우브건 기베건 귀족끼리의 사교 중에 오해 받을 짓을 하거나 자신이 미움 받는 집단에게 미움 받는다는 사실을 모르는채 상대의 신경을 건드리는 소리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로 발전할 소지가 있다.
권말 SS를 보면 같은 영주후보생인 로제마인의 측근에 대한 명령권이 빌프리트에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로제마인에게 온 사교 초대장에, 로제마인 부제를 이유로 거절해도 좋을텐데, 굳이 대영지의 초대라며 참가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자기 측근에게 명령해서 사교 준비를 하면 될 것을 자기 측근들은 학과 공부 중이라 바쁘고 로제마인에게 온 초대라며 로제마인 측근에게 명령해서 준비하라고 한다. 브륀힐데는 '빌프리트의 측근도 아닌데 내가 왜?' 하면서 분노하고 하르트무트는 실패하면 안되는 로제마인의 사교가 아니라 실패해도 별 문제 없는 빌프리트의 사교이니 필린느의 예행연습으로 좋다 취급할 정도였는데 그런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 하고 있었다. 한편 상위 영지에서의 명령은 들을 수 밖에 없다고 한 것치곤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 한넬로레가 과거로 갔을 때 명백히 상위 영지 상대로 감정을 마구 드러내고 없던 일로 하자고 한 다음 날에도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만약 영주로서 그런 행동을 했다간 대참사가 날 일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건 기껏 곤란한 짐덩이로 보던 차기 영주의 길에서 벗어났는데 한넬로레가 청혼하며 차기 영주가 되어달라고 한 상황으로 그 동안 아렌스바흐의 외척 때문에 오랜 시간 문제가 많았던 에렌페스트에 또 다른 외척 문제를 불러올 안건이었고, 그 비슷한 시기에 감정을 솔직하게 질베스타에게 부딪힌 결과 잘 풀렸다고 한넬로레에게도 그렇게 한 면이 있지만 아버지와 개인 면담에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과 타영지의 영주후보생 상대로 다른 학생들이 잔뜩 있는 교실에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애초에 단켈페르거와 신부 빼앗기 디터로 발전한 것도 레스티라우트가 일부러 트집 잡으며 떡밥 뿌린 것에 빌프리트가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파닥파닥 낚인 탓이다.
게다가 빌프리트의 측근들은 교육의 방치, 흰색 탑 사건, 게오르기네 재초대 사건, 습격 사건을 넘어 굉장히 단결하는 면이 있었는데 이름을 받았다고 그 동안 온갖 고난을 함께 해 온 측근들을 멀리 하고 바르톨트에게 귀 기울인 것을 보면 부하 다루는 능력도 부족한 면이 있다. 플로렌치아는 그렇기 때문에 바르톨트의 행동을 알고도 교육용 소재로 쓴 것이었지만...게다가 빌프리트의 가장 큰 결점은 정보 수집 능력이나 정보 분석 능력이 형편 없다. 애초에 빌프리트의 측근들도 정보 수집을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다. 그렇다고 측근을 키울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적도 없다. 오히려 로제마인이 빌프리트의 측근을 성장시키려고 이것저것 과제를 맡겼을 정도다. 게다가 측근들은 측근들대로 빌프리트의 감정을 배려한다고 일부러 정보를 차단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움 받아도 그 사실을 모르거나, 상대의 신경 긁을 말을 쉽게 해버린다. 또 잘못된 정보에 속아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이런 면들에서도 볼 수 있듯 단적으로 말하면 귀족으로서 결함품에 문제아인 로제마인이 비교대상이라서 그렇지 빌프리트도 베로니카에게 오냐오냐 하고 자라난 탓에 이런 저런 면에서 귀족으로서 좀 엉성한 부분이 있다. 로제마인보다는 귀족의 사교나 상식을 잘 안다고 해도, 1부터 100까지 플로렌치아가 키운 샤를로테에 비하면 귀족의 상식이건, 정치력이건, 외교력이건, 사교 능력, 정보 수집이나 사려 깊은 면, 배려하는 면, 부하를 다루는 능력 등에서 훨씬 못 미친다. 능력적인 면에서도 신전장을 맡아 성무에 능통하고 앞으로 성장할 멜키오르가 훨씬 우수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고...
한넬로레의 콩깍지가 빠져 있던 부분은 모두 로제마인의 영향으로 로제마인이 사라진 '한넬로레의 귀족원' 1년 전 시점으로 타임워프 한 상태에서의 스토리 전개는 빌프리트의 현재와 미래까지 어떻게 될지 대충 예측된다.
장점은 그러한 변화의 파도속에서 자신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나가거나 지시나 교육받지 않은것의 대처는 못하지만 상황을 직시하고 감정없이 깨끗하게 받아드리는 성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게, 구 베로니카파를 숙청하면서 자신의 추종 세력을 전부 버려버렸고, 어릴적의 잘못으로 인해 라이제강파를 적으로 돌려버린 상황이라 사실상 고립무원인 상태. 덕분에 주도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자신이 잘못했다고 자각한 점은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한다. 이를 볼 때, 질베스타의 기베확정사인은 오히려 질베스타의 유능함을 강조해준다.
영주후보생으로서의 의무감이 강해 디터나 마수 사냥 등에서 솔선해 나서는 장면도 몇차례 나온다.


[1] 빌프리트, 로제마인, 필린느, 로데리히 외 4명으로 총 8명.[2] 구 베로니카파 중 게오르기네에게 이름바쳐 처분된 영지인 게를라흐(마티아스의 아버지의 영지) + 뷜토르(라우렌츠의 아버지의 영지) + 베셀(뮈리엘라의 아버지의 영지)일 가능성이 높다. 세 영지를 합치면 에렌페스트에서 손꼽는 큰 기베령이 되면서 알렉산드리아와 이웃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