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오락
1. 개요
四當五落
하루에 4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교 가고 5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 못 간다는 뜻의 신조어며 조어 시기는 1970년대이다.
한편으로는 4시간 자야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고 5시간 이상 자면 떨어진다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실제로도 많은 수험생들은 평소 4~5시간 정도를 자고 휴일에 조금 더 잠으로써 피로를 풀었다.
뜻에서도 알 수 있듯 수면시간을 줄여서라도 공부시간을 늘려 남들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가려는 입시 위주 교육 풍토의 발로로, 나중에는 아예 삼당사락으로 바뀌었다.
사실 사당오락은 과거부터 거의 우스개에 가까운 사자성어 신조어였으며 이것을 진지하게 믿는 교사나 학부모는 없었으니 한국의 입시 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에 가깝다. #
2. 신체건강적 측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당오락의 수면의학적 근거는 전혀 없으나 정작 단기간에 엄청난 암기를 해서 시험을 쳐야 하는 의대생 같은 부류는 사당오락 그 이상의 밤샘공부를 하는 일도 흔하다는게 함정.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지만, 무리하게 수면 시간을 줄이면 수면부족이 일어나고 이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집중력을 해치게 되므로 좋지 않다. 그래서 거꾸로 '육당오락'(6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붙고 5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떨어진다)이라고 말한다. 즉, 공부할 땐 공부하더라도 잘 땐 푹 자야 집중력이 좋아져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시험 전날에 밤을 새면 뇌 기억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보게 되기 때문에 시험을 망치기 쉽다.
더욱이 이 말이 형성되던 시기의 암기 위주의 학력고사가 사고력 위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교체되면서 더더욱 헛소리가 되었으며 공부할 때도 맑은 정신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재수학원에서도 사당오락 같은 거 지키지 말고 충분히 자라고 말한다. 애초에 수능은 장기전이니 체력관리에 유의하자.
실례로 고시단기합격으로 유명한 고승덕도 사시공부를 할 때 7시간씩은 잤다고 한다. 그 이하로는 건강이 너무 나빠져서 오히려 공부하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그러니까 놀다가 밤늦게 공부해서 수면을 부족하게 하지 말고 미리미리 열심히 해 두고 잠은 꼭 충분히 자자.'''
3. 파생
아무래도 숫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상황이 흔하다 보니 'x당y락' 식으로 사당오락에서 파생된 표현도 많다. 가령 선거 때 돈을 쓰는 액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 '십당오락'이라 하여 10억 쓰면 당선되고 5억 쓰면 낙선된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